가독성은 글자의 읽기 쉬움의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서 해설판의 정보전달의 효과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해설판의 가독성이 탐방객의 관심유발과 해설판 읽기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드물다. 본 연구는 가독성과 해설판의 관심유도, 선호도. 해설판 읽기 권유의도와의 관계를 구명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데이터 수집은2003년 8-11월중에 내장산 국립공원 내 자연관찰로 탐방객 중에서 선정된 총 375명을 대상으로 관찰로 주변에 설치된 해설판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이중 이용 가능한 350명의 응답이 본 연구의 분석을 위하여 이용되었다. 분석결과, 가독성은 관심유도, 선호도, 해설판 읽기 권유의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독성 이 높으면 높을수록 관심유도, 선호도, 해설판 읽기 권유의도도 높게 나타났다. 가독성과 더불어 관심유도와 선호도도 해설판 읽기권유의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세 변수중 선호도는 해설판 읽기 권유의도에 대하여 가장 높은 설명력을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해설판의 가독성을 증진시킴으로써 해설판 읽기 행동의 증대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Readability, an indicator measuring the easiness of reading letters, has been known an important element that determines the communicative effectiveness of the self-guided interpretive signs. However, there are few studies to find out how the readability of the signs influence visitor's attraction and reading behavior of interpretive signs.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readability of interpretive signs and attraction, preferences, and intent to recommend reading signs to others. Data were collected from August to November of 2003 at a self-guided trail of Naejangsan National Park, Korea. 350 out of 375 responses from subjects who participated in the questionnaire survey were usable. Results showed that readability of the signs is related with the attraction, preferences, and intention of recommending reading signs to others. The higher the readability of the signs were, the higher the attraction, preferences, and intention of recommending reading signs were. Attraction and preferences were also positively related with intention of recommending reading signs. Preferences better explained intention of recommending reading signs than readability and attraction. These findings suggest that enhancing readability of the signs may lead to higher participation in reading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