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SCHOLAR

지리산국립공원노고단일원생태복원지식생회복과정평가 Evaluation of Vegetation Restoration in the Nogodan area, Jirisan National Park

최대훈, 박석곤, 오구균
  • LanguageKOR
  • URLhttp://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0512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논문집
제25권 2호 (2015.10)
pp.46-47
한국환경생태학회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 & Ecology)
Abstract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일원은 뛰어난 경관성과 희귀성, 생태적 가치를 갖고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고 산대 지역이다. 그러나 노고단일원은 근현대의 역사적 사건 과 과도한 인간간섭에 의해 황폐해져, 자연의 복원력에 의 한 복원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러 1992년부터 훼손지 복 원연구 및 사업이 시작되었다. 노고단에서의 아고산대 훼손 지 복원연구 및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서 의미를 갖지만, 현재까지 노고단일원의 훼손지 복원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노고단일원의 식생복 원 설계를 위한 식생복원 시험연구를 1992년에 실시하였 고, 이를 바탕으로 1996년 초기식생 활착을 사용한 식생복 원공사를 실시하였다. 그 후 여러 식생복원공사를 진행하였 으며, 최근에는 2008년에 노고단 정상부 하단에 위치한 군 부대 철거지에 식생복원공사를 실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 는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일원에서 진행된 훼손지 복원 연 구 및 사업에 대한 현재 식생회복정도를 평가와 향후 장기 모니터링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노고단일원에서의 연구대상지는 헬기장 주변지역, 정상 부지역, 군부대 이전지역 등 3곳에서 방형구(크기 4㎡, 25 ㎡)를 설치하여(시험구), 층위별로 매목조사법을 통해 목본 위주로 식생조사를 실시하였다. 대조구는 조사지 인근에 인 위적인 훼손이 없는 천연림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조사하였 다. 조사구 개수는 헬기장주변지역에 방형구 크기 25㎡인 시험구 4개소와 대조구 2개소를 설치하였고, 정상부지역에 방형구 크기 4㎡인 시험구 5개소와 대조구 5개소를 설치하 여 조사하였다. 군부대 이전지역의 경우에는 방형구 크기 4㎡인 시험구 5개소와 대조구 5개소를 설치하였다. 시험구 와 대조구의 식생상황을 비교하기 위해 출현종수, 종다양도 지수, 유사도지수, 상대우점치 등의 식생분석을 실시하였 다. 헬기장주변지역에서 출현한 전체 종수는 총 29종류로서 시험구 1개소당 평균 11종, 대조구는 12종이 확인되었다. 시험구와 대조구에서 모두 털진달래가 우점하였다. 시험구 의 종다양도지수는 0.7460~1.0682, 대조구에서는 1.1037~ 1.1184로 나타났으며, 시험구의 균재도는 0.5888~0.7345, 대조구는 0.6858~0.8068이었다. 시험구와 대조구간의 유사 도지수는 25.0%~66.7%로 분석되었다. 정상부지역의 조사 구에서 출현한 전체 종수는 총 36종류로서 시험구와 대조구 에서 평균 10종이 확인되었고, 시험구에서는 털진달래, 대 조구에서는 철쭉과 미역줄나무가 우점하였다. 시험구의 종 다양도지수는 0~0.9165, 대조구에서는 0.3768~1.2149이었 다. 시험구의 균재도는 0~0.8342, 대조구에서 0.5436~ 0.8764로 조사되었다. 시험구와 대조구간의 유사도지수는 0.0~57.1%로 분석되었다. 마지막으로, 군부대 이전지역의 전체 출현 종수는 총 43종류로서 시험구는 평균 14종, 대조 구는 평균 9종으로 분석되었다. 시험구에서는 미역줄나무 와 싸리가 우점하였고, 대조구에서는 털진달래가 우점하였 다. 시험구의 종다양도지수는 0.6560~1.0986, 대조구에서 0.6492~0.8921로 분석되었고, 균재도는 시험구에서 0.5971~ 1.0000, 대조구에서는 0.7298~0.9457로 나타났다. 시험구 와 대조구간의 유사도지수는 33.3% ~66.7%의 범위로 나타 났다. 헬기장주변지역 시험구에서는 털진달래의 상대우점 치가 높았는데 이는 인근 천연림인 대조구도 동일하였다. 인근 천연림에서 헬기장주변 훼손지로 털진달래 종자가 공 급으로 인해 우점종이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상부지역 의 경우, 시험구의 종다양도지수와 균재도의 편차가 켰는데 이는 일부에 초본류가 우점하면서 몇 가지 목본종 이외에는 출현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군부대이전지역에서는 출 현종수 및 종다양도지수가 대조구보다 시험구가 높은 편이 었다. 이는 시험구에서 식생발달 초기단계로 양수성 수종인 미역줄나무, 싸리 등의 수종이 출현하여 서로 경쟁하기 때 문이라 생각된다. 정상부지역은 다른 두 조사대상지에 비해초본류가 주로 우점하였고, 주변 천연림인 대조구와 유사도 가 다른 두 지역보다 낮은 편이었다. 군부대이전지역의 출 현종수는 다른 조사대상지보다 많이 출현하였고, 종조성 또 한 유사하였다. 연구대상지 3곳 모두 대조구에 비해 식생회복이 미약한 수준인 것으로 보였는데 이는 아고산대의 바람, 기온 등의 열악한 환경조건으로 인해 식생회복이 더디기 때문일 것이 다. 훼손지 식생복원사업이 비교적 빨랐던 헬기장지역은 상 대적으로 식생발달이 진전되었다. 이에 비해 정상부인근지 역이나 군부대이전지역은 주로 초본류가 우점하는 가운데 일부 목본종이 출현했지만, 수고가 낮아 식생회복의 초기단 계라고 판단된다. 노고단지역의 아고산대는 식생훼손이 민 감한 지역으로서 탐방객 등에 의한 생태복원지 훼손을 방지 하고 지속적인 식생복원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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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훈(호남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 Dea-Hun Choi
  • 박석곤(순천대학교 조경학과) | Seok-Gon Park
  • 오구균(호남대학교 조경학과) | Kyoon-Koo 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