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열섬효과는 대도시일수록 가중되며 녹지 감소, 불투 수포장면 증가, 인공열 증가 등이 공통적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오규식 등, 2005; 김수봉 등, 2007; 명수정, 2009). 그러나 열섬현상에 의한 피해가 크다고 할지라도 현재 유지되고 있 는 도시구성의 기본요소들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 며, 단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 이에 따라 기존 도시구조의 변경을 최소화하면서 열섬저감의 효과가 확실한 대책들이 강 구되어 왔으며, 이러한 대책들 중 도시녹지가 특히 주목되고 있다.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시녹지에 관한 연구를 살 펴보면 가로수, 공원녹지 등 조성녹지에 관한 연구들이 주로 진행되었다. 이는 조성녹지가 도로, 고층건물 밀집지역과 같 은 고온역을 형성하는 지역에 존재하므로 도시열섬 현상의 1차적 저지요인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김지윤, 2015). 그러 나 우리나라는 국토의 65%를 산림이 차지하며, 도시녹지의 대부분도 도시산림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인공위 성영상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대표적 혹서지역인 대구광역시 를 대상으로 시계열 변화에 따른 도시산림지역의 식생 유형 변화가 도시온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였다. 영상자 료의 분석은 Landsat TM 영상을 활용하여 1990년에서 2007년 의 약 17년간 산림의 유형 변화에 따른 온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대구시 산림식생 유형변화에 따른 지표면 온도변화현황 분석 결과 1990년 8월 2일과 2007년 8월 17일의 전체 평균 지표면 온도 차이는 약 1.8℃이며, 온도가 낮아진 지역은 최대 5.4℃ 하락하였으며, 온도가 높아진 지역은 최대 5.1℃ 상승하 였다. 1990년 산림의 평균온도는 26.5℃로 그 중에서 침엽수 림은 평균 26.4℃, 활엽수림은 평균 26.5℃로 나타났으며, 2007년 산림의 평균온도는 24.3℃로 침엽수림은 24.4℃, 활엽 수림은 24.3℃로 나타났다. 1990년과 2007년 모두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의 온도차는 미미하였다. 산림식생유형별 지표면 온도변화에 대한 6개의 산림식생 변화유형별 지표면 온도변화량의 차이를 알기 위해 분산분석 을 시행한 결과 99%의 신뢰구간에서 유의성이 인정되어 산 림의 식생변화유형간 지표면 온도변화량간의 차이가 있었다. 산림이 시가화지역으로 변화될 경우 온도는 높아지며, 활엽 수림이 시가화지역으로 변화된 경우 약 0.56℃, 침엽수림이 시가화지역으로 변화된 경우 약 0.16℃ 온도가 상승하였다. 산림이 유지되거나 활엽수림이 침엽수림으로 변화되는 경우 는 온도변화가 크게 일어나지 않았는데 평균적으로 약 1.8℃ 온도 차이를 보였으며, 침엽수림이 활엽수림으로 변화된 경 우 약 1.7℃차이를 보였다. 즉 산림이 파괴될 경우 산림이 유 지될 경우보다 평균적으로 1.77℃이상 온도가 증가하며 활엽 수림이 파괴되었을 경우 2.33℃, 침엽수림이 파괴되었을 경우 1.93℃ 온도가 증가하며, 침엽수가 파괴되었을 경우보다 활엽 수가 파괴되었을 때 0.4℃ 온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 따르면 인공위성 영상을 이용한 산림유형별 온 도에 관한 연구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나 상대적으로 적은 차 이를 보였다. 인공위성 영상에 의한 온도 연구는 광역의 토지 이용에 따른 도시열섬현상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기에는 용이 하나,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산림의 식생이 다양하고 고밀도 로 집적된 곳에서 30m 해상도로 세부적인 현상을 파악하기 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거시적 관점에서 시가화지 역과 산림 등의 토지피복유형에 대한 시계열 분석에는 매우 효과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