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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의서식환경에따른 행동권분석 Home-range differences of Habitat type of Reccoon Dog Nyctereutes procyonoides

조해진, 김달호, 최지다, 정우석, 김희종, 이한수, 문운경
  • LanguageKOR
  • URLhttp://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1143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논문집
제24권 2호 (2014.11)
p.35
한국환경생태학회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 & Ecology)
Abstract

너구리는 대표적인 식육목 개과 동물로서 국내 전역에 서식하는 종이다. 너구리의 경우 광견병의 매개체로 알려져 있으며, 광견병은 한강이북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였으나 최 근 인구 밀집지역인 화성시, 수원시에서 발생함에 따라 사 육 개를 비롯한 야생동물에 대한 백신 투여 등 막대한 경제 적 손실을 유발하였다.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발생한 인 근 지역으로 방역범위 설정 및 매개체에 대한 지속적인 예 찰활동이 필요한 실정이다. 적절한 방역범위 설정을 위해서 는 너구리의 생태적 특성을 파악할 필요성이 있으며, 가장 기초적인 연구가 서식환경에 따른 행동권 파악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광견병 발생지역에 대한 적절한 방역범위 설정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너구리의 행동권을 파악하기 위해 2013년 3월부터 2014 년 10월까지 수원, 화성, 안산, 안양 지역에서 너구리를 포 획, 야생동물위치추적기(WT-200)를 하였으며, 야행성인 너구리의 서식특성을 감안하여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추정 되는 시간인 매일 밤 8:00와 새벽4:00에 GPS 좌표를 취득 하였으며, 일주일에 3번(월, 수, 금) 관련 좌표를 송신 받았 다. 자료의 분석을 위해 서식하는 환경에 따라 농촌지역(화 성, 안산, 평택-초지대, 농경지인접지역)과 도심지역(안양, 수원-도심생태하천, 도심공원지역)으로 구분하여 비교 분 석하였으며, 기온에 따른 행동권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동 절기(11월-2월)와 비동절기(3월-10월)로 구분하여 너구리 의 행동권을 분석하였다. 일정한 행동권이 없이 비정상적인 패턴(분산, 일정한 행동권이 없는 경우)을 보이는 너구리는 결과에서 제외하였다. 행동권의 분석은 ArcGIS 9.X 버전을 이용하여 최소블록 다각형(Minimum Convex Polygon)으로 분석하였으며, 돌 출된 비정상적 좌표(5km이상 이동)는 결과에서 제외하였 다. 분석된 자료는 비모수 검증(Mann-Whitney test)을 통해 두 집단 간의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농촌지역(n=7)은 평균행동권이 0.61±0.50㎢ (Mean±SD)였으며, 도심지역(n=4)은 0.61±0.44㎢으로 확 인되었으며, 비모수검증 결과 두 지역 간 유의한 차이는 없 었다(Z= -0.189, P>0.05). 따라서 농촌지역과 도심지역의 행동권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농촌지역의 너구리는 산림지대가 주변에 있을 경우 산림 지역과 접해 있는 임연부 지역에 주로 서식하였으며, 하천 변의 너구리는 주변 농경지와 하천을 번갈아 가며 서식하는 양상을 보였다. 도심지역 너구리는 도심생태하천의 경우 하천수계를 따 라 행동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간혹 아파트 단지까지 행동 영역으로 하고 있었다. 수원시 서호일대에 동일 지점에서 포획한 2개체의 경우 한 개체는 공원위주로 서식하였으며, 한 개체는 고립된 산림지역 위주로 서식하여 행동권이 겹쳐 지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동절기와 비동절기의 행동권의 차이는 동절기(n=7)의 경 우 0.55±0.47㎢이었으며, 비동절기(n=9)의 경우 0.40±0.38 ㎢로 수치상으로는 비동절기에 다소 좁은 행동권을 보였으 나,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너구리는 서식환경(기온, 서식지역)에 따른 행동권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는 좁은 공간에서 집약 적으로 활동하는 너구리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선행문헌(최와 박 2006; 김 등 2008) 과의 비교에서도 본 연구결과와 유사한 결과가 확인되었다. 다만 농촌지역의 경 우 산림지역과 초지대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 며, 도심지역의 경우 하천수변 지역, 공원지역 등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간혹 민가 인근(아파트, 건물)으로 유입되는 경 향이 있었으나, 주 활동지역은 사람과의 접촉이 드문 지역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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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조해진(한국환경생태연구소) | Hae-Jin Cho
  • 김달호(한국환경생태연구소) | Dal-Ho Kim
  • 최지다(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 | JiDa Choi
  • 정우석(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 | Wooseog Jeong
  • 김희종(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 Hee-Jong Kim
  • 이한수(한국환경생태연구소) | HanSoo Lee
  • 문운경(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 | Oun-Kyong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