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SCHOLAR

국립공원의 훼손지 유형별 실태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damaged characteristics in Korea National Parks

염성진, 서윤희, 홍진표, 신현승, 조동길
  • LanguageKOR
  • URLhttp://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1147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논문집
제24권 2호 (2014.11)
pp.45-46
한국환경생태학회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 & Ecology)
Abstract

서론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은 1967년 지리산일대(440㎢)가 최 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현재 국토면적의 6.67%에 해당하는 6,656㎢(육상 3,902㎢, 해상 2,754㎢)의 21개소 가 국립공원이 지정되어 있다. 2007년부터 실시된 국립공 원 입장료폐지와 더불어 여가활동범위의 확대, 등산저변의 확장 등의 사회적 변화와 더불어 국립공원의 연간 이용객은 2008년 약 3,700만명에서 2013년에는 4,600만명으로 지속 적인 증가추세에 있다(국립공원관리공단, 2013). 이렇듯 국 립공원은 보전가치가 높은 자연자원임과 동시에 국민의 여 가활동공간으로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국립공원의 이용증가로 인한 토양침식, 식생파괴 등의 훼손 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 공원 내의 훼손실태를 파악하고 복원방법에 대한 보고를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훼손실태와 유형이 정립되기에 는 부족한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등산로의 답압으로 인한 훼손(정원옥 등, 2012, 渡辺 梯二 등, 1998)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산림청은 등산로 훼손유형을 14개 유형으로 구분 하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등산로에 관점을 맞춘 유형분류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립공원이라는 대규모 자연에 있어서 의 훼손은 등산로뿐만이 아닌 다양한 측면에서 훼손지에 대한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 본 연구에서는 국립 공원의 훼손지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한 기초자료 를 마련하고자 연구를 진행하였다. 조사방법 조사방법으로는 전국의 21개소 국립공원 중 훼손지 현황 조사를 실시한 국립공원16개소(가야산, 경주, 계룡산, 내장 산, 다도해해상, 덕유산, 북한산, 변산반도, 설악산, 소백산, 속리산, 오대산, 월악산, 주왕산, 지리산, 한려해상)를 대상 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2012년 4월부터 7월에 걸쳐 국 립공원의 훼손지 조사를 실시한 자료를 바탕으로 국립공원 별 훼손 특징을 파악하였다. 결과 국립공원의 훼손지유형분류를 기반으로 파악된 훼손지 유형을 살펴보면 계곡생태훼손 6개, 생태축 단절 7개, 독립 훼손지 56개, 비정규탐방로(샛길) 195개, 폐도 4개, 해안사 구훼손 9개, 기타 3개의 훼손이 확인되었다(표1). 국립공원 의 훼손지 중 비정규탐방로와 같은 선적인 공간에서의 훼손 과 독립훼손지와 같은 면적인 훼손(국립산림과학원, 2010) 이 훼손지유형 중에서 가장 많은 유형으로 파악되었다. 공 원별 훼손지가 가장 많이 파악된 국립공원은 북한산(총 105 개소), 경주(74개소), 월악산(20개소), 덕유산(16개소), 속 리산(11개소) 순으로 나타났다(표1). 북한산의 경우 샛길에 서의 훼손인 비정규탐방로가 91개소, 독립훼손지 14개소로 주로 선적인 공간에서의 훼손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원 인으로는 탐방객 통행, 나대지화, 우수에 의한 침식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파악되었다. 경주의 경우 비정규탐방로 (56개소), 독립훼손지(12개소) 순으로 훼손이 일어났으며, 그 원인으로는 정규탐방로 외의 샛길 이용객의 답압에 의한 훼손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었다. 월악산의 경우 전체 훼 손지 20개소 중, 17개소가 비정규탐방로에서 확인되었으며 원인은 탐방객의 이용에 의한 답압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 었다. 덕유산의 경우 전체 훼손지 16개소 중, 독립훼손지가 12개소를 차지하며 그 원인으로는 탐방객의 답압 및 휴식 공간 이용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었다. 속리산의 경우 전 체 11개소의 훼손지 중 8개소에서 샛길이 확인되었으며 원 인으로는 불법산행으로 인한 토양유실, 식생훼손이 주된 원 인으로 파악되었다. 훼손지의 개소수가 많이 파악된 국립공원의 훼손지유형은 비정규탐방로와 같은 선적인 공간에서 의 훼손, 면적인 공간에서의 훼손지유형인 독립훼손지의 개 소수가 공통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를 통 해 국립공원의 훼손 특성은 자연적 훼손보다는 탐방객의 이용행태에 의한 인위적 훼손(한국산지보전협회, 2005)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음을 파악 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선적인 공간에서의 탐방객에 의한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결론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은 연간 약 4,60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단풍구경과 같은 한 계절에 이용이 집중되기도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와 더불어 탐방로의 신설, 재정비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용객의 증가추세에 맞추기란 쉽지 않다. 그로 인해 탐방객의 이용행태가 탐방로를 벗어나 이루어지 거나 휴식공간 이외의 장소에서의 휴식행위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정해진 탐방로 및 휴게 시설 이외의 장소에서 훼손지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본 연구 의 명확한 결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위적 훼손지는 집중 강우와 같은 기상변화에 대한 안전성의 결여, 자연식생 및 생태계의 훼손으로 이어지는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국 립공원백서, 2005). 현재는 그 대응책으로 훼손지에 대한 조사와 복구를 통해 훼손지를 복원하는 사업을 실시하여 훼손의 확산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궁극적인 대응책이라 단언 할 수 없다. 그럼 으로 이용객의 이용행태를 고려한 탐방로 및 휴식시설, 샛 길통행금지 안내판 등과 같은 탐방객의 이용행태를 유도할 수 있는 기반재정비가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1991년부터 부분적으로 시행중인 자연휴식제를 훼손정도에 따라 국립 공원 전역에 확대하는 적극적 자연휴식제의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기반재정비와 제도의 도입과 더 불어 탐방객이용으로 인한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 리자 및 탐방객의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여 관리자의 전문 성과 이용객의 의식수준 향상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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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염성진(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 Sung-Jin Yeom
  • 서윤희(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 Yun-Hee Seo
  • 홍진표(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 | Jin-Pyo Hong
  • 신현승(국립공원관리공단) | Hyeon-Seoung Shin
  • 조동길(국립공원관리공단) | Dong-Gil 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