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SCHOLAR

청계천의생태성개선방안에대한연구 A Study on the Ecological Improvement Plan of the Cheonggye Stream, Seoul, Korea

김혜주, 신범균
  • LanguageKOR
  • URLhttp://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1220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논문집
제24권 1호 (2014.04)
pp.47-48
한국환경생태학회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 & Ecology)
Abstract

청계천은 2005년 10월 복원사업 준공 이후 양재천과 더 불어 국내 하천 복원사업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서 전국 각 지자체로의 하천복원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40c m의 수심 유지를 위한 29개의 횡단구조물에 의한 물의 정 체, 그에 따른 여름철 녹조류의 발생과 하상청소, 강우시 오수 유입에 의한 물고기 폐사, 인위적 유량 공급 시설에 따른 높은 유지관리비와 차수막 및 차수벽으로 인한 하천의 수직적 연속성 단절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경제적이며, 지속가능한 생태적 하천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진행은 기존 문헌 및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청 계천의 이상적인 하천상을 수립하여 정량적인 하천평가를 실시한 후에, 기 청계천의 결손항목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청계천의 이상형과 청계천 발전의 현실적인 제한사항을 고 려하여 실현 가능한 항목을 중심으로 단기, 중·장기의 도달 목표를 선정하고, 그 개선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순으로 실시되었다. 청계천의 문헌 및 하천조사결과 청계천의 이상형(현재잠 재자연하천)은 평지의 모래하천이다. 그리고 이상형을 기준 으로 한 하천의 생태성 평가 결과, 청계천의 수질은 복원 후, 외부에서 공급되는 한강원수 및 지하철역사의 지하수로 복원 전에 비하여 BOD 기준 수질이 평균 Ia 등급인 “좋음” 이나, 대장균군수는 복원공사 전이나 8년이 지난 2013년 기준으로도 등급외로 판정되었다. 그리고 양호한 수질 및 풍부한 유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어류는 모래하천종이 우점이나 아우점하지 않지만, 복원 전에 비하여 어류의 생 태성은 양호한 상태로 평가되었다. 기타 저서생물과 부착조 류, 양서파충류를 제외하고 식물, 야생조류, 육상곤충류는 복원 전에 비하여 출현종수 및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였으 나, 생물들이 지시하는 청계천의 생태성 및 하천의 물리적 구조등급의 생태성은 불량한 상태로 평가되어 하천의 생태 적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평가결과에 따른 청계천의 단기 발전목표는 소규모의 예 산으로 개선의 효과가 빠른 항목을 위주로 선정하였다. 즉 자연에 가까운 모래하천에 적절한 수심의 조절, 여름철 수 온상승 억제, 하천의 횡단구조물 및 물리적 구조 개선, 공공 시설물의 경관성 향상, 하천의 생태적 관리, 생물서식처 조 성 및 보호, 하천의 수직적 연속성 회복이다. 그리고 중ㆍ장 기 발전 목표는 큰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거나, 사회적 합의 및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설정하였는데, 중기 발전목표는 단기목표의 지속사업으로 하천의 수직적 연속 성 회복을 비롯하여, 자연에 가까운 횡단면 조성, 물순환/우 천시 하천 수질개선, 하천의 종적 연속성 회복이며, 장기발 전목표는 유역내 복개구간 및 지천복원으로 설정하였다. 청계천의 생태적 개선을 위한 전략은 첫째, 청계천 고유 의 특성인 모래하천의 특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둘째, 하천 스스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21세기식 하천복원방 식의 적용이며, 셋째로는 경제적인 생태적 방사효과를 이용 한 종적, 횡적, 수직적 연속성 회복이다. 마지막으로 넷째는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도시하천의 기능성과 물길 회복 을 추진하는 것이다. 기 청계천의 생태적 개선을 위하여 하천의 물리적 구조의 생태성 평가에 근거하여 개선ㆍ보완ㆍ발전구간으로 구역 을 설정하였다. 먼저 직강화된 4~8.12㎞(황학교부근~시점 부) 구간은 물리적 구조 등급이 6~7등급으로 생태성이 불량 하여 개선구간으로 설정하고, 하류 1~4㎞(용답역육교부근~ 황학교부근)구간은 하도의 사행성이 있으며, 물리적 구조등 급 5~6 등급으로 생태성이 결여~불량한 것으로 평가되어 보완구간으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하류 0~1㎞(중랑천유입 부~용답역육교부근) 구간은 물리적 구조등급 4등급으로 생 태성이 보통으로서 전 구간에서 가장 양호하여 발전구간으 로 정하였다. 또한 방사효과에 따른 생태성 향상을 위하여 별도로 방사구간을 선정하였는데, 청계천 0~1㎞(중랑천합류구간~용답역육교부근) 구간은 다른 구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생태성이 양호하여 부분적인 개선만으로도 생태적 향상이 가능하여 하류의 중랑천과 청계천의 상류로 양호한 생태성을 퍼지게 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고, 상류의 7~8㎞ (마전교~관수교부근) 구간은 위치적으로 방사구간의 역할 에 적합하였으며, 중하류의 2.8~4㎞(정릉천유입부~황학교 부근) 구간은 성북천과 정릉천이 유입되는 구간으로 횡적인 방사효과를 유도하기에 최적이므로 방사구간으로 선정하 여 다른 구간보다 적극적인 개선을 실시하고자 하였다. 청계천의 개선구간(4~8.12㎞)에서는 모래하천의 물리적 특성 회복을 유도하기 위하여 저수로의 사행성 유도, 종적 연속성 및 파랑의 다양성 유도를 위한 징검여울, 여울보 및 징검돌다리의 개선, 그리고 하천의 수직적 연속성을 회복시 키고자 차수막 및 차수벽의 점진적 제거를 계획하였다. 또 한 경관 및 생물서식처 개선을 위하여 친수구간의 저수로에 부분적 식생 도입, 반복개 구조물 및 2단고수부지의 옹벽녹 화, 교량난간의 부분적 녹화와 여름철 수온상승 억제를 위 한 대체하안수림대 조성방안을 도입하였다. 보완구간(4~8.12㎞)의 경우, 성북천과 정릉천의 생태적 개선을 통한 청계천으로의 방사효과를 꾀하면서, 물의 정체 를 유발하는 통나무 여울보를 개선하고, 모래하천의 특성을 보완하고자 버드나무섶단 또는 죽은 나뭇가지를 이용한 저 수로의 사행유도를 계획하였다. 또한 생물서식처 조성 및 연계를 위하여 하천부지내를 관통하는 내분순환고가의 교 각 및 난간 녹화, 홍수터의 하천수목 식재를 계획하였다. 그 밖에 생태교실과 연계한 생태체험 공간의 신설 및 보행 자 보호를 위하여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의 분리를 계획하였 다. 발전구간(0~1㎞)에서는 높이 1~2m인 두 개의 낙차공(중 랑 제2낙차공, 청계낙차공)을 제거하여 수질개선은 물론 하 천의 종적연속성을 회복시키며, 버드나무를 이용하여 직강 화된 저수로의 사행을 유도하고, 홍수터 수목식재 및 내부 순환고가의 교각 및 난간녹화를 통하여 경관 및 생물서식처 향상을 계획하였다. 아울러 보행자 보호 및 생물서식처 조 성을 위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의 개선안을 제시하였다. 한편 청계천의 생태적 하천관리를 위하여 기존의 관리집 약적 방식 대신에 하천구역과 생태적, 물리적 변화에 따른 차별적 관리 방안을 도입하고, 특히 지역의 애향심 고취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하천관리방안을 계획하였다. 아울러 기존 40cm 수심은 청계천 이상형에 근 거하여 약 20cm 내외로 축소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본 고에서는 지면관계상 단기계획만을 제시하였는데, 청 계천 및 유역의 근본적 문제인 건천화, 토지이용성 및 도시 하천의 친수성 등등의 제한사항으로 인하여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개선방안을 모두 적용한다고 하여도, 청계천의 물리 적 구조의 생태성은 현재의 불량에서 보통 수준으로만 향상 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ㆍ장기적으로 지천복원과 물순환계 획을 점차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면 청계천의 생태성은 한 단계 더 향상되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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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주(김혜주자연환경계획연구소) | Hyea-Ju Kim
  • 신범균(김혜주자연환경계획연구소) | Beom-Kyun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