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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향로봉-고모치) 구간의조류상 - 백두대간 자원실태조사를 중심으로 - Avifauna of the baekdudaegan (Hyangrobong-Gomochi)- Focused Survey on the Resources Status of the Baekdudaegan -

조해진, 유승화, 김달호, 이한수, 김인규
  • LanguageKOR
  • URLhttp://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1233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논문집
제24권 1호 (2014.04)
pp.73-74
한국환경생태학회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 & Ecology)
Abstract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근간을 이루는 산줄기이며, 백두산 에서 시작되어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쪽으로 흐르다가 태백 산 부근에 이르러 서쪽으로 기울어 남쪽 내륙의 지리산까지 이른다. 백두대간은 1,326종의 식물과 희귀 야생동물이 서 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꼭 보존해야 할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또한 백두대간은 생태계의 연결고리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일부 고봉 및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식물상 및 식생, 훼손지 등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수행되어 왔 으나, 조류상에 관한 연구는 기관의 모니터링 통해서 국한 적으로 수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백두대간 전 구간에 대한 연구로 국립환경과학원(2007-2010)에서는 각 구간별로 구 분하여 조류를 포함한 생태계조사를 수행한 바가 있으며, 산림청(2006~2012)에서는 조류를 포함한 백두대간 자원 실태 조사를 2006년부터 2010년까지 1차기 조사를 5년간 수행하였으며, 2011년부터는 2차기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향로봉-고모치) 구간의 전반적인 조 류상을 조사하여 백두대간의 생태학적 가치 및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켜 향후 백두대간의 보호 및 보전관리에 기초적 인 자료로 활용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인제군에 위 치한 향로봉부터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고모치 구간으로 지리적인 위치에 따라 3개 구간으로 구분하여 조사를 실시 하였다. Ⅰ구간은 향로봉-구룡령, Ⅱ구간은 닭목령-깃대기 봉, Ⅲ구간은 선달산-고모치 구간으로 구분하였으며, 1차기 2006-2008, 2차기 2009-2011년에 조사를 실시하였고, 조류 의 번식시기 및 이동시기를 고려하여 각 구간은 계절별(봄, 여름, 가을) 3회 조사를 실시하였다. 1차기 조사는 주요 고개(령) 및 마루금을 중심으로 능선 부와 계곡부, 평야지대 등으로 구분하여 조류상이 가장 잘 파악되도록 조사하였으며, 조사대상지를 시속 1∼2km로 걸으며, 육안과 쌍안경(8×40 Nikon) 및 소리에 의해 파악되 는 조류도 포함하였다. 2차기 조사는 구간별로 개발지, 계곡 부, 임도․탐방로 각각 2개소를 고정조사구(1kmX1km)로 선 정하여 향후 조사시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1차기와의 비교를 위해 “주요령”과 “재” 지역을 중심으로 정점조사를 실시하였다. 향로봉-고모치구간의 1차기와 2차기 조사결과 주요 능선 부, 계곡부, 평야지역 등에서 확인된 조류는 총 92종 최대개 체수 합계 3,724개체였다. 1차기 조사(2006-2008년)는 82종 3,245개체였으며, 2차 기 조사(2011-2013년)는 총 63종 2,050개체가 확인되었다. 주요 우점종은 되새 Fringilla montifringilla(13.4%), 노랑 턱멧새 Emberiza elegans(6.9%), 오목눈이 Aegithalos caud atus(6.7%)의 순이었으며, 겨울철 월동을 위해 군집을 이루 거나 번식 후 가을에 군집을 이루는 조류가 우점하였다. 전 체 종다양도는 3.5로 타 지역의 산림지역보다는 비교적 높 게 확인되었다. 각 구간별로는 Ⅰ구간이 56종 최대개체수 합계 639개체 가 확인되었으며, 우점종은 어치 Garrulus glandarius(13. 6%), 제비 Hirundo rustica(12.4%), 쇠박새 Parus palustris (6.1%)의 순이었다. Ⅱ구간은 79종 최대개체수 합계 1,931 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우점종은 되새(20.7%), 노랑턱멧새 (9.8%), 오목눈이(8.4%)의 순이었다. Ⅲ구간은 63종 최대 개체수 합계 1,479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우점종은 쑥새 Em beriza rustica(20.7%), 노랑턱멧새(9.8%), 되새(8.4%)의 순이었다. 가장 적은 종과 개체수가 확인된 Ⅰ구간의 경우 군사지역이 많고, 민통선 지역이 접해 있어 조사 수행시 경 로 및 범위에 제한이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이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로 보호되고 있는 법적보호종은 원앙 Aix galericul ata, 황조롱이 Falco tinnunculus, 흰꼬리수리 Haliaeetus albicilla, 새호리기 Falco subbuteo, 벌매 Pernis ptilorhync hus, 붉은배새매 Accipiter soloensis, 새매 Accipiter nisus 를 비롯하여 총 12종이 확인되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 기야생동물 Ⅰ급 종은 흰꼬리수리 Haliaeetus albicilla 1종 이며, Ⅱ급은 새호리기 Falco subbuteo, 벌매 Pernis ptilorh ynchus 등 7종이 확인되었다.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은 붉은배새매 Accipiter soloensis, 새매 Accipiter nisus 등 9 종이 확인되었다. 1차기 조사와 2차기 조사 결과 백두대간은 조류 서식에 매우 우수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판단된다. 조사방법의 차이로 인해 1차기와 2차기 변화상을 비교하기는 다소 어렵 지만, 동일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가 수행된다면, 향후 백두대간의 조류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기 후변화 등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는 기초적인 자료 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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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조해진(한국환경생태연구소) | Hae-Jin Cho
  • 유승화(국립생태원) | Seung-Hwa Yoo
  • 김달호(한국환경생태연구소) | Dal-Ho Kim
  • 이한수(한국환경생태연구소) | Han-Soo Lee
  • 김인규(한국환경생태연구소) | In-Kyu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