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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마루금일대식생구조특성a Characteristics of Vegetation Structure on the Ridge of the Nakdong-Jeongmaeka

박석곤, 강현미
  • LanguageKOR
  • URLhttp://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4145
한국환경생태학회 학술대회논문집
제26권 1호 (2016.04)
pp.8-9
한국환경생태학회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 & Ecology)
Abstract

낙동정맥 마루금 일대의 식생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식생 조사데이터를 분석한 결과(TWINSPAN기법), 9개 식물군 락으로 유형화되었다. 거제수나무-신갈나무군락(군락 Ⅰ) 은 백병산지역에서만 출현한 군락이었다. 이곳은 낙동정맥 이 시작되는 매봉산과 같은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하고, 온 대북부 기후대에 속하는 지역으로서 내한성이 강하고 햇볕 이 잘 드는 고산지대에서 잘 자라는 거제수나무와 신갈나무 가 함께 군락을 이루었다. 현재 교목층에서 거제수나무와 신갈나무가 비슷한 세력을 보였고 관목층에서 조릿대의 비 율이 다소 높았다. 신갈나무의 종자크기가 크고 영양분 함 량이 높아서 조릿대의 하층에서 광량이 적더라도 발아초기 에 빠르게 성장하여 2차 생장체계를 갖추어 조릿대가 종다 양성 저하 및 종자발아 감소 등에 미치는 영향을 거제수나 무보다 적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거제수나무는 종자크기기 작고 양수성 식물로서 조릿대의 영향으로 치수 발생이 저해하여 향후 신갈나무와의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 용할 것이다. 이 군락의 식생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야 할 것이다. 신갈나무군락(군락 Ⅱ)은 신갈나무가 교목층 에서 높은 우점도를 차지했고, 소경목에서 대경목에 해당하 는 거의 모든 구간에 분포하여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다면 신갈나무군락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군락은 백두대간 및 정맥 등에서 가장 넓은 면적으로 분포하며, 마루금에 흔 하게 출현하는 군락으로서 낙동정맥 마루금에서의 중간극 상수종일 것이다. 소나무-신갈나무군락(군락 Ⅲ)은 교목층 에서 소나무와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가운데 아교목층에서 는 소나무가 거의 출현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소나무는 점 차 도태되고 신갈나무군락으로 천이될 것이다. 이는 남한 정맥의 산림식생유형 연구에서 밝힌 것처럼 소나무-신갈나 무군락은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가운데 작은 면적으로 소나 무가 분포하는 형태로 정맥의 능선부에 출현하는 군락으로 신갈나무와의 경쟁에 밀려 도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소나무군락(군락 Ⅳ)은 백두대간과 정맥의 마루금에서 신 갈나무군락과 함께 흔하게 출현하는 군락이지만, 낙동정맥 마루금에서 분포면적은 그리 넓지 않았다. 교목층에서는 소 나무만이 우점했지만, 아교목층과 관목층에서 교목성 비목 나무, 물푸레나무, 신갈나무 등이 우점하여 향후 이 수종과 의 경쟁이 예상된다. 낙엽성 참나무류-소나무군락(군락 Ⅴ)은 운주산, 고헌산, 구덕산에 출현한 군락으로서 교목층에서 소나무와 낙엽성 참나무류인 떡갈나무, 신갈나무가 우점하여, 소나무와 낙엽 성 참나무류가 경쟁하였다. 기존 연구결과에서 보고한 것과 같이 소나무는 낙엽성 참나무류에 밀려 도태되어 낙엽성 참나무류로의 천이가 예상된다. 특히, 이 군락은 아교목층 에서 낙엽성 참나무류보다 난온대, 온대남부 기후대 능선부 등의 건조토양에 출현하여 토지극상단계를 이루는 소사나 무의 우점도가 높다는 점이다. 앞으로 기후변화 등에 따른 식생변화를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낙엽성 참나 무류군락(군락 Ⅵ)은 굴참나무가 가장 우점하는 가운데 상 수리나무, 떡갈나무가 함께 출현하였고, 아교목층에서도 낙 엽성 참나무류의 비율이 높았다. 백병산을 제외한 칠보산, 백암산, 운주산, 고헌산, 구덕산의 온대 중부 이남 능선부와 사면부의 저지대에서 고지대(해발 316~1,016m)에 주로 분 포하였다. 이 군락은 정맥의 마루금 능선부나 사면상부에 주로 나타나며, 남한 정맥의 대표적인 식생유형이라 할 수 있다. 곰솔군락(군락 Ⅶ)은 부산광역시 해안지역인 구덕산 지역의 환경특성을 반영한 식물군락이었다. 교목층에서 곰 솔이 우점하는 가운데 상수리나무가 출현하였으나 토양이 척박하여 종다양성이 낮은 편이었다. 잣나무-리기다소나무 군락(군락 Ⅷ)은 구덕산의 해발 485~511m에 위치한 군락 으로 척박한 토양과 환경조건이 그리 좋지 않아 생육상태가 불량한 편이었다. 편백-사방오리군락(군락 Ⅸ)은 구덕산의 저지대에 위치한 인공조림지로서 종다양성이 가장 낮았다. 상기 3개의 군락은 부산광역시 구덕산에 분포하는 군락으 로 과거 사방녹화 및 임목생산 목적으로 조림된 것으로 보 인다. 낙동정맥은 남북방향을 길게 늘어져 있는 특성상 기후대 변화에 따른 식생변화가 뚜렷한 편이었다. 강원도 태백시 백병산지역에서는 온대북부 기후대로서 거제수나무-신갈 나무군락이 특징적으로 출현하였고, 신갈나무군락과 소나 무-신갈나무군락, 낙엽성 참나무류군락은 주로 온대 중·남 부 기후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였고, 곰솔군락 등은 난온대 기후대에 속한 구덕산에 나타났다. 구덕산지역은 도심에 위 치해 있고 해발고도가 낮아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서 임목생산 및 사방녹화를 위한 편백, 곰솔 등과 조경수가 심 어져 자연성이 낮은 편이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구덕산에 비해 식생이 양호한 편으로 남한의 정맥을 대표하는 산림식 생유형인 신갈나무우점군락, 소나무우점군락, 낙엽성 참나 무류군락이 주로 분포하여, 타 정맥과 식생유형이 크게 다 르지 않았다. 구덕산은 정맥의 산줄기로서 우리나라의 중요 한 생태축이기보다 부산광역시의 도시공원 성격이 강하였 다. 구덕산이 낙동정맥의 산줄기로서 생태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 및 시민들에게 낙동정맥 홍보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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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곤(순천대학교 조경학과) | Seok-Gon Park
  • 강현미((사)백두대간숲연구소) | Hyun-Mi 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