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지구의 생물상은 기후대의 특성에 의하여 분포하기 때문 에 기후변화는 동식물상에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 국내에서 는 과거 축적된 자료가 매우 빈약하여 현재의 기후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비교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한국환경산업 기술원, 2010).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세계 각국에서는 이에 대한 아이디어와 구 체적인 실행전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국정보통신 기술협회, 2008). 우리나라에서는 한반도 기후변화 진단지 표 생물종 조사(국립환경과학원, 2006)를 진행하는 등의 연 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도시환경과 생태기능을 개선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녹지(Landsberg, 1981)가 기후변화 에 따라 어떤 식물종이 식재가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도 진 행되고 있다. 기후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농업부문에 있 어서는 이미 한라봉이 제주에서 전북 김제까지, 강황은 전 남 진도에서 경기 파주까지, 무화과는 전남 영암에서 충북 충주까지 이동하는 등 재배지의 북상이 이루어지고 있다(한 국농촌경제연구원, 2011). 본 연구는 생태적응의 한 전략으 로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식재 가능한 중남부 및 남부지방의 식물종을 도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행되었다. 연구내용 및 방법 위도가 서로 다른 4개의 대상지(서울, 대전, 전주, 목포) 에 대한 평균기온, 최저온도 등의 자료( 1961년부터 2010 년)를 기상청의 자료를 기초로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SPSS v17.0(PASW, SPSS Inc., USA)를 사용하였 으며 F-test와 T-test를 수행하였다. 결과 및 고찰 4개의 대상지(서울, 대전, 전주, 목포) 모두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81~90년과 91~00년 구간의 평균기온 상 승폭이 컸던 것으로 확인된다. 서울과 대전의 평균기온은 타 지역에 비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의 평균기온은 과거 대전의 평균기온보다 높고, 과거 전주의 평균기온과 비슷하다. 현재의 전주의 평균기온은 과거 목포 의 평균기온과 비슷하거나 높아진 양상을 보인다(Fig. 1). 서울과 대전은 봄부터 여름과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기간 동안의 기온변화가 유의적으로 나타났으며, 전주와 목 포는 주로 봄과 여름에 유의적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4개 지역의 평균온도 차이가 줄어들고, 서울과 대전에서 나 타나고 있는 겨울철 기온의 유의적 변화는 남부종의 북상시 동해로 인한 고사율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Table. 1) 대상지별 평균기온의 변화(서울, 전주, 목포 : 50년간, 대 전 : 40년간)는 서울과 대전 약 1.2℃, 전주 약0.8℃ 목포 약 0.4℃의 상승을 나타내었다(Table 2) 서울의 최근 10년(01-10년)은 대전의 1991년부터 2000 년까지의 평균기온와 비슷하였고, 전주의 1971년부터 1980 년까지의 평균기온와 비슷하였다. 이 시기를 바탕으로 지역 간 월별 통계분석을 진행하였다. 서울(′01-10)과 대전(′81-00)의 평균기온 분석결과, 1981~1990년 평균에서는 9월과 10월에 유의성을 나타내었 으나 1991~2000년 평균에서는 9월에서만 유의성을 나타내 었다(Table 3). 서울(′01-10)과 전주(′61-80)의 평균기온 분석결과, 1961~1970년 평균에서는 7월과 8월에 유의성을 나타내었 으나 1971년에서 1980년 평균에서는 유의적 차를 발견할 수 없었다(Table 4). 서울(′01-10)과 목포(′61-70)의 평균기온 분석결과, 1961~1970년 평균에서 유의적 차이는 1, 5, 6, 9, 10, 11, 12월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겨울 평균기온에 있어서의 고도 의 유의성은 목포지역 적응종의 서울 식재시 월동이 어려울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남부종의 중부지역 적응가능성 은 월동의 유무로 추정할 수 있으며 이는 기온의 최저점과 지속일이 중요하다(Table 5). 서울의 최근 10년(01-10년)간 평균최저기온은 대전과 전 주는 겨울철에 해당하는 11월~1월, 2월에 유의적인 차가 인정되지 않았다(Table 6). 서울(01년~10년)과 목포(61~70년)의 경우 겨울철에 고 도의 유의성을 나타냈다(Table 7). 목포에 적응하고 있는 식생의 경우 서울 북상시 월동이 불가능한 종이 다수 발생하여 아직은 생육이 어려워 보이 나, 1990~2000년대부터의 서울의 평균기온은 과거 대전, 전주와 비슷하고 겨울철 평균기온과 최저기온의 경우에도 유의적인 차는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에서의 적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시열섬 등의 미기후적 영향 으로 중부지방에서의 적응이 보다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겨울철의 기온의 경우 유의성은 없었으나 표준편차가 낮기 때문에 종에 따라서는 동해에 의한 부적응 현상이 나 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다양한 조경수의 수요(박형순, 2011)에 따라 서울지 역에서도 남방계 식물(줄사철, 남천, 배롱나무, 무화과, 대 나무류 등)에 대한 식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난대림의 특징수종인 동백나무, 잣밤나무류, 가시나무류, 녹나무, 후박나무, 돈나무, 아왜나무 등(이경재 외, 2002)은 아직 적극적인 식재와 자생지 이동이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 만, 온대림 남부지역의 특징수종인 개비자, 대나무류, 비목, 팽나무, 줄사철, 개산초, 개서어나무 등(이경재 외, 2002)의 일부는 이미 부분적으로 식재․재배되어지고 있다. 계요등의 경우 기존 내륙지역 분포지가 전라북도, 전라남 도, 충청남도 등 대전 이남에 분포하고 있었으나(한반도 생 물자원 포털,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서울에서의 서식이 발견(Fig. 2)됨에 따라 서울지역의 기후환경이 대전지역 의 기후환경과 비슷해졌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 후변화에 따른 식생의 이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 로 추정된다. 동일지역에 서식하는 식물종이라도 종별 기후환경에 반 응하는 정도가 다르나 모든 종의 생리를 파악하여 적용하기 란 어렵다. 따라서 기후변화의 통계적 분석을 통해 식생 북 상의 임계지역을 확인한 후 대상지역 목표 식물종의 서울지 역 시험식재를 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종의 효율적 선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인용문헌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http://www.nature.go.kr) 국립환경과학원(2006). 한반도 기후변화 진단지표 생물종 조사. 환 경부. 기상청(http://www.kma.go.kr/) 박형순(2011). 조경수. 한국조경수협회. sno.120:pp.31-33 이경재 외(2002). 신고 임학개론. 향문사. pp.51-54 한국농촌경제연구원(2011). 농업전망 2011. 한국농촌경제연구원 p330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2008). 2008 정보통신표준화백서. 진한엠 엔비. p87 한국환경산업기술원(2010).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와 대응. 국립환경정보센터. p2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http://www.nibr.go.kr) Landsberg, H. E. 1981. Urban climate. Academic Press. p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