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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양 한문 교육의 방향 -仁濟大學校 敎養 漢文을 中心으로- KCI 등재

The Direction of University's Chinese Education for the Liberal Arts Program -the Case of Inje University-

대학 교양 한문 교육의 방향 -인제대학교 교양 한문을 중심으로-

  • 언어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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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漢文敎育 (한자한문교육)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The Korea Association For Education Of Chinese Characters)
초록

현재 대학의 교양 한문은 안팎으로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초·중등 교육에서 의 한문 교과의 위상 추락도 그렇지만, 대학 내에서도 한문 교육은 실용적 가치에 밀려 한자 교육으로 대체되었거나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양 한문 교육의 한 자 교육으로의 방향 선회는 적절한 현실적 대응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 대 신 한문 고전을 통한 교양 한문 교육의 중요한 역할을 포기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드는 것도 사실이다. 본고는 한문 교육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 놓인 괴리를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 하는 문제 의식에서, 지난 10년 간의 인제대학교 교양 한문 교육을 검토한 것이다. 인제대학교는 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한문을 교양필수 4학점으로 지정하여 한문 교육을 일관되게 시행해 오고 있다. 교양 한문이 건학 이념에 따라 교양필수 로 지정되었다는 점에서, 인제대학교의 한문 교육을 다른 대학의 교양 한문 교육 일반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10년 간 인제 대학교의 한문 교육이 직면했던 문제 상황과 개선 방향에 대한 고민 등은 비슷한 시기의 다른 대학들이 겪었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 만 그동안의 인제대학교의 한문 교육도 학생들의 수준과 현실적 요구를 반영하여 한자 교육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왔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인제대학교의 교양 한문 교육이 학생들의 수준과 현실을 고려하여 한자 교육을 중심에 둠으로써 오히려 발생하게 된 혼란과 문제점을 먼저 점검하 였다. 전통시대의 지혜와 문화를 배우고 감상하는 교양 교육에 한문 교육의 목표 를 두었지만 실제로는 생활한자와 한자능력시험 등 실용한자 위주의 교육으로 흘 러가게 된 원인과 그 과정도 분석하였다. 나아가 교양 한문 교육의 개선 방안으로 교양 교육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교육 목표에 맞는 교육 방법과 내용은 어떻게 구 성되어야 하는가를 인제대학교의 개선 방안 등을 통해 제시하였다. 고전(古典)을 통한 한문 교육이 처음부터 대학의 교양 교육으로 부적합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다 적극적인 교양 한문의 교육의 개선을 위한 논의와 연구가 필 요할 것이다.

Chinese education for University's Liberal Arts program currently faces various challenges. Putting aside the plunged status of Chinese subject in elementary and secondary institutions, even within post-secondary institutions classes focusing on Chinese characters studies in general are being replaced with more practical classes teaching Chinese 'characters.' Although teaching Chinese characters instead of Chinese literature could be seen as a quick adoption of rapidly changing reality, one cannot but be bitter when thinking about the roles Chinese classics play in nurturing values and knowledge in depth. Minding the problematik of how to bridge the chasm between the ideals and reality this article overviews Inje University's Chinese education during the past ten years. Inje University is singular in constantly teaching Chinese as mandatory four-hour courses. Mandatory Chinese courses are based on the University's founding values, which makes it a little hard for other universities to adopt the system literally. The problems and developing concerns that Chinese education of Inje University has faced during the last ten years, however, are not very different from those other universities have encountered within the same period of time. Wittingly or not, Chinese education of Inje University also came to embrace actively the courses teaching Chinese characters, reflecting the students' level and social needs. This article first reviews the confusion and difficulties within Inje University's Chinese education, resulted from focusing upon Chinese 'characters' considering the students' levels and social 'reality.' Despite the specified goal of learning the past wisdom and culture while appreciating the classics, the program has been gradually distorted, as to stressing only on memorizing practical Chinese characters and scoring high on Chinese aptitude tests: this article examines its cause and processes. Moreover, in revalidating the goal of Chinese education for the liberal arts program, it suggests the structures of contents and methods of Chinese education that would meet the given goal. Chinese education through Chinese classics, especially when it suits well for the University's liberal arts program, is worthy of active research and debate.

목차
1. 머리말
2. 교양 한문 교육 현황
3. 교양 한문 교육의 개선 방향
4. 맺음말
저자
  • 金永友(인제대학교 조교수(교양 한문 책임교수)) | 김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