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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방에서 조명나방 유충의 휴면 시작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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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응용곤충학회 (Korean Society Of Applied Entomology)
초록

조명나방(Ostrinia furnacalis, 나비목 명나방과)은 가을철 옥수수 줄기 속에서 노숙유충태로 월동하는데, 수원지방에서는 봄에 월동유충이 발육하기 시작한다. 성페로몬트랩에 의한 표본조사에 의해 6월 초에 1회 성충의 발생피크를 보이고, 이후 7월 중하순에 2회 성충이, 8월말과 9월초 사이 3회 성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9월 중순경부터 포장에서 채집된 유충의 대부분이 이미 휴면에 들어가 있는 것이 기존에 확인되었는데, 그 이전시기에 포장에 존재하는 유충의 휴면 여부에 대한 것은 불투명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5월말부터 9월말까지 5~21일 사이 불규칙한 간격으로 조명나방 유충을 야외에서 인공사료를 먹이면서 사육하면서 조명나방이 휴면에 들어가는 시기를 조사하였다. 휴면에 들어간 것은 이듬해 3월에 말령유충 상태로 남아있는 개체들을 관찰하여 최종적으로 판정하였다. 관찰 결과 6월 29일까지 처리된 유충들은 모두 휴면에 들어가지 않았고, 이후 7월 20일 처리된 유충들의 약 8%가 휴면에 들어갔으며 9월초까지 휴면에 들어가는 개체 비율이 증가하여 일장이 짧아지기 시작한 이후 휴면개체들이 출현하는 현상을 보였다. 한편 9월에 처리된 개체들에서는 우화하는 개체가 없었는데 9월말 처리된 개체들은 60% 이상이 사망하였고, 상대적으로 휴면에 들어간 개체의 비율이 9월초에 비해 감소하였다. 한편 9월 이전까지 처리된 개체들이 우화하기까지 발육하는 기간은 약 23~35일 사이로 나타났는데, 5월말부터 8월초까지 처리한 집단들에서 시기에 따라 짧아지는 경향을 나타냈고 이후 8월 중순 다시 길어지는 것을 보였다. 이상의 결과와 실내 인공사육 집단의 온도의존적 발육 자료를 기반으로 야외에서 월동유충집단을 구성하는 세대를 추정하려고 시도하였다.

저자
  • 정진교(작물과학원 작물보호연구실)
  • 서보윤(작물과학원 작물보호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