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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4개도립공원탐방로의훼손실태및관리방안 -마이산도립공원을 중심으로-

Deteriorations and Management of Trails at four Provincial Parks in Jeollabuk-do -Focused on the Maisan Provincial Park-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1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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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생태학회 (Korean Society of Environment & Ecology)
초록

1. 서론 마이산은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과 마령면에 걸쳐 있고, 많은 역사․문화․종교 관련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으며, 산봉 의 특이한 형상과 돌탑군으로 인하여 탐방객이 많은 명승 지이다. 탐방객이 많은 만큼 등산로가 많이 형성되어 있고, 등산로의 훼손도 심한 편이다. 우리나라의 탐방로는 잘 계 획된 노선이 아니라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신속히 정상에 도달할 목적으로 단거리, 급경사를 따라 자연발생적으로 성 립된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탐방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훼손은 자연훼손을 고려하지 않은 노선체계에다 강우를 비 롯한 국지적 기상과 토질 등의 환경적인 취약성을 바탕으로 과밀이용과 무질서한 이용행태가 가세하면서 발생되며, 보 수․정비의 미흡 또는 지연, 자원 및 이용자 관리체계의 미비 등으로 인해 훼손이 더욱 심화되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 는 마이산도립공원 구역에 형성되어 있는 등산로의 현황과 훼손실태를 파악하고, 공원자원의 관리 차원에서 등산로의 복원 및 관리방향을 제시하였다. 2. 연구방법 및 내용 현장조사는 2012년 3월부터 5월 사이에 실시하였으며, 조사대상은 공원구역내에 형성되어 있는 지정 탐방로와 비 지정 탐방로를 모두 포함하였다. 조사방법은 구간별 훼손지 점을 전체적으로 조사하는 전체조사법과 일정한 간격마다 구분하여 조사하는 신속조사법을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조 사야장은 GPS 현장조사야장과 숲길(등산로)훼손/환경피해 도 조사야장을 이용하고 훼손지 조사항목은 GPS장비를 이 용하여 조사구간, 구간길이, 조사지점 등의 위치정보를 수 집하였다. 환경피해 조사항목은 노폭 및 나지폭, 뿌리노출, 암석노출, 침식깊이, 노폭확대, 노면침식 등으로 구분하여 훼손등급 및 유형 등을 기재하였다. 기존 공원계획에 반영 되지 않은 비지정 탐방로를 GPS와 GIS를 이용하여 조사하 고 DB를 구축하였으며, 구축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GIS와 AutoCAD 상에서 탐방로 훼손지의 위치도를 수치지형도 (1/25,000)로 작성하였다. 등산로 복원방법의 하나로서 기 존 노선계획과 공원 자연자원 및 공원시설의 연계성을 고려 한 합리적인 신설노선을 검토하였고, 나아가 훼손된 등산로 의 복원 및 관리방안을 제시하였다. 3. 결과 1) 탐방로의 현황 마이산도립공원 탐방로는 총 19개 노선으로 분류되었고, 총연장은 37.5km이었다. 이것을 수치지형도로 작성한 결과 는 그림 1과 같다. 이 가운데 16개 노선은 지정노선이고, 3개는 비지정노선(17, 18, 19 노선)이다. 비지정노선 중에 서 17번 노선은 8번 노선에서 탕금봉을 경유하여 전망대(비 룡대) 방향으로 가는 길이고, 18번 노선은 탐방객이 자유롭 게 산책할 수 있도록 2006년 6월 ‘연인의 길’로 지정한 아스 팔트 포장의 산책로로서 등산로 형태의 탐방로는 아니며, 19번 노선은 마령면 강정리 월운마을을 시점으로 태자굴과 광대봉 갈림길을 통과하여 정상으로 가는 탐방로로서 마이 산 자락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 흘러 마을 주민들이 이를 보호하기 위해 탐방로로 지정하지 않은 노선이다. 2) 탐방로의 물리적 특성 및 이용영향 총 19개 노선에서 추출된 유효측점은 142개로 이들 조사 지점으로부터 관측한 각 탐방로의 물리적 특성을 평균치로 표시하면, 노폭은 1.6m, 나지폭은 1.1m, 최대침식 및 등산 로 물매는 각각 13.6cm와 18.4%이다. 각 노선별로 지형적 요인 및 이용강도에 따라 물리적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탐방로 훼손의 특성 19개 탐방로의 총 142개 지점에서 조사된 각종 훼손유형 및 발생빈도를 각 구간별로 집계한 결과 나지화는 진행되지 만 지표침식이나 뿌리노출현상은 발견되지 않은 4등급이 전체의 80.3%, 나지로서 지표침식이나 뿌리노출현상이 나 타난 5등급이 전체의 18.3%, 극심하게 침식이 이루어진 6 등급에 해당하는 탐방로는 1.4%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노 선에서 훼손등급이 다소 낮은 건전지점으로 분류되었고, 주 요 탐방 코스인 일부 구간(3번, 7번, 8번)에서 훼손등급이 다소 높은 것으로 분류되었다. 한편, 복원이 우선시되는 6등 급이 2개소 출현하였는데, 이는 6번 구간의 경우 은수사 우측편 탐방로 시점 하단부에 위치하여 빗물에 의해 일부 노면이 세굴된 형태이며 면적은 크지 않고, 15번 구간의 경우 관암제 주변 리기다소나무 벌채지 작업로에서 노면세 굴이 발생한 사례이다.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훼손 유형은 암반노출형 54개소(38.0%)이고, 수목뿌리노출형 30개소 (21.1%), 노폭확대형 19개소(13.4%), 노면침식형 14개소 (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노면세굴형, 샛길형, 노 면주변훼손형, 계단높이불편형의 출현비율은 낮았으나, 노 면배수불량형이 2개소 출현하였다. 4) 탐방로 복원 및 관리방향 훼손된 탐방로에 대해서는 노선별 훼손유형에 적합한 복 원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복원과 관리의 기본방향은 먼저, 탐방로는 쾌적하고 구조적으로 안정된 길로 조성되어야 하 며 탐방로 시설이나 시설행위가 주변 생태계나 경관을 훼손 하지 않도록 정비되어야 한다. 또한, 탐방로 복원은 산지 사면별 또는 노선별로 완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노면 침식을 예방하기 위하여 적정한 횡단배수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시설물은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저자
  • 박종민(전북대학교 산림환경과학과) | Chong-min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