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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포진성 발굴보고

Samcheokpo Jinseong Excavation Report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89559
  • DOIhttps://doi.org/10.16897/isabu.2019.1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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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부와 동해 (The Review of Isabu and East Sea)
한국이사부학회 (The korean isabu society)
초록

삼척포진성(三陟浦鎭城)은 1520년 완공되어 1898년에 영장 김범구를 마지막으로 폐지된 이후 1916년 정라항을 새로 축조할 때 멸실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 러나 2019년 발굴조사에서는 삼척포진성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자료들이 확인되었다. 삼척포진, 삼척포성이라고도 불리는데『新增東國輿地勝覽』, 『東國輿 地志』, 『陟州志』, 『輿地圖書』, 『關東志』 등의 자료를 살펴보면 삼척부(三陟府) 관아 동쪽 8리(里) 지점에 있었다. 지금의 육향산(六香山) 주변에 해당된다. 조사지역은 크게 2개의 문화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문화층은 1520 년(중종 15년) 삼척포진성을 축조하는 시기로 대부분 모래층 위에서 유구가 확인 된다. 한국은 물론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거의 없는 해안가 사구층에 축성된 사례 이다. 성벽과 구상유구, 온돌유구, 집석유구, 적심, 수혈유구 등이 이 시기에 해당 된다. 2문화층은 성 내부의 요철부에 인위적으로 매립하여 평탄면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이 시기 유구로는 은거시설과 집수정, 석곽시설, 소성유구. 철재폐기장, 폐기장 등이 있다. 조선시대 후기에 해당된다. 이중 철재폐기장은 성종실록에 기록된 수철생산과 관련이 있는 유구이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삼척포진성 성벽은 비록 훼손이 심하여 부분적으로 확인 되었지만, 문헌에 등장하는 포진성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 된다. 아울러 확인된 성벽과 지적도에서 추정한 성벽의 위치와 방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포진성의 전반적인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되었다. 조사를 통해 성벽 기초부는 사구층을 ㄴ자 혹은 U자형으로 굴광하여 정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저부는 처음 돌을 깔고 모래를 채운후 다시 돌을 깔았는데 4단까지 확인되고, 기저부 위에 성벽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외벽은 길이 110~ 120㎝의 대형 할석을 가로세워쌓기하였으며, 내벽은 길이 70~80㎝의 할석을 눕혀쌓기하였다. 외벽과 내벽 사이에는 크고 작은 할석을 이용하여 빈틈없이 채운 것으로 확인된다. 성벽의 너비는 190~210㎝ 정도이고, 잔존높이는 약 60㎝이다. 내환도로 쓰인 기저부를 포함하면 300㎝에 가깝다. 이렇게 조사를 통해 성벽의 축조방법과 구조 등이 단편적으로나마 파악된 사실은 향후 해안가 사구층에 축성 된 조선시대 포진성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비교될 것으로 생각된다.

The Samcheogpo Jinseong(Samcheok harbor fortress) was built around 1489 and was completed in 1520. It was abolished in 1898. The last head was Kim Bum-gu. When the new Jungla Port was built in 1916, the Samcheok harbor fortress was destroyed and roads and houses were built. However, in 2019, excavations have revealed meaningful data on the nature of Samcheok harbor fortress. In most cases, the remains are identified above the sand. The Samcheonpo Jinseong was built in the sand dunes of the coastal sea which is rare in Korea as well as in world history. Two cultural levels were identified. The 1st cultural layer is the time to build Samcheok harbor fortress in 1520. These include rampart ruins, building stone, ditch, an ondol, and the collection of stone ruins. The 2st cultural layer artificially embedded the bumpy interior to create a flat surface. Ruins of this period include closed conduits, well collecting water, stone frames, fire-built remains, and iron smelting dumps. The period corresponds to the late Joseon Dynasty. Iron smelting dumps are related to iron production recorded in the Sungjongsillog. The walls of The Samcheonpo Jinseong, identified in the excavation, were partially damaged due to the damage, but are considered important data to identify the reality of The Samcheonpo Jinseong in the literature. In addition, the location and direction of the walls estimated from the identified walls and cadastral maps were confirmed to be consistent, and data were available to estimate the overall size of The Samcheonpo Jinseong. Through the investigation, the foundation of the wall was dug up the sand dunes into ㄴ or U shape. The basal part first placed the stone, filled the sand, and then placed the stone again, which is confirmed up to four steps. And built a wall to the top of the base. The outer wall was stacked with large grains of 110-120 ㎝ in length, and the inner wall was laid with 70-80 ㎝ of grain. It is confirmed that the gap between the outer and inner walls is filled with large and small stones. The walls are 190 ~ 210cm wide and the remaining height is about 60cm. It is close to 300cm when the base used as the inside walkway is included. In this way, the fact that the method of construction and the structure of the castle wall is found through the survey is considered to be a valuable data for the Garrison Fortress study of the Joseon Dynasty.

목차
[ 국문초록 ]
Ⅰ. 머리말
Ⅱ. 조사지역과 삼척포진성의 위치
Ⅲ. 조사내용
Ⅳ. 맺음말
[ABSTRACT]
저자
  • 차재동(국강고고학연구소) | Cha Jae 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