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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코트라의 1-6세기 동서문명교류에서의 위치와 기독교 수용 KCI 등재

Socotra's Position in the Exchange of East-West Civilizations in the 1st-6th Centuries and Acceptance of Christianity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11496
  • DOIhttps://doi.org/10.22254/kchs.2021.6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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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敎會史學會誌 (한국교회사학회지)
한국교회사학회 (The Church History Society in Korea)
초록

소코트라에 인도인, 아랍인, 헬라인들이 거주하며 홍해와 인도양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국제무역을 했다는 사실이 1세기에 저술된 『에리트라이해 항해기』에 기록되어 있다. 2000년에 발견된 호크 동굴에서 인도 브라흐미어, 남부 아라비아어, 에티오피아어, 헬라어, 팔미라어 등으로 기록된 낙서들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낙서들의 기록 시기를 분석한 결과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6세기라는 사실이 밝혀져 『항해기』의 내용이 확인되었다. 이렇게 국제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소코트라에 빠르면 4세기 후반 늦어도 6세기에는 기독교가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빠른 시기에 기독교를 전파한 인물은 354년 콘스탄티우스 황제에 의해 힘야르 왕국에 파견되어 기독교를 수용하도록 활동했던 테오필루스이다. 그는 힘야르 왕의 허락을 받아 세 개의 교회를 건축한 후에 자신의 고향인 소코트라에 기독교를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악숨은 525년 이후에는 힘야르 왕국을 정복하여 기독교를 믿도록 개종을 시켰다. 이 시기에 소코트라는 힘야르 왕국의 지배 하에 있었으므로 악숨인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졌을 것이다. 셋째로 코스마스의 『기독교 지형학』은 소코트라 섬에 페르시아에서 임직받은 감독들과 기독교인들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소코트라의 다하이시와 SHP_067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포크형의 네스토리안 형태의 십자가 모양이 발견되는 것으로 볼 때 페르시아에서 기독교가 전파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소코트라에서 고대 시기에 로마제국에서부터 인도양에 이르는 국제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그러한 교류활동 가운데 기독교도 함께 전파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The fact that Socotra was inhabited by Indians, Arabs, and Greeks and engaged in international trade between the Red Sea and the Indian Ocean is recorded in the 1st century book, Periplus of the Erythraean Sea. Graffiti written in Indian, Southern Arabic, Ethiopian, Greek, Palmyranian languages were found in Hoq Cave, discovered in 2000.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written period of these graffiti, it was revealed that they were written from the 2nd century BC to the 6th century AD, and the contents of Periplus were confirmed. It can be confirmed that Christianity was introduced in Socotra, where international trade was actively conducted, in the late 4th century or at the latest at the 6th century. The earliest person who spreads the Christianity is Theophilus, who was sent to the Kingdom of Himyarite by Emperor Constantius in 354 AD to embrace Christianity. It is likely that he brought Christianity to his hometown of Socotra after building three churches with the permission of King Himyarite. In 525, Aksum conquered the Kingdom of Himyarite and converted to Christianity. Since Socotra was under Himyarite Kingdom's rule at this time, the gospel must have been preached through the Aksumites. Third, Cosmas's Christian Topography records that there were bishops appointed from Persia and Christians on the island of Socotra. It can be seen that Persian Christianity was witnessed in Socotra, given that folk-shaped Nestorian crosses were found in Dahaisi and SHP_067 in Socotra. Therefore, it can be seen that international trade from the Roman Empire to the Indian Ocean was actively carried out in Socotra in ancient times, and Christianity was also spread through such exchanges.

목차
Ⅰ. 들어가는 말
II. 『에리트라이 해 항해기』에 나타난 소코트라 기록
III. 소코트라에서 1-6세기에 이루어진 무역 활동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
IV. 소코트라에 대한 복음 전파
V. 소코트라 기독교 유적들에 나타난 기독교 전파의 증거들
    1. 호크 동굴
    2. 다하이시(Dahaisi) 동굴
    3. 에리오쉬(Eriosh)
    4. SHP_067
    5. 수크(Suq)와 시마르 콰르(Simar Qar)
VI.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국문초록
저자
  • 이은선(안양대학교) | Lee Eun Seon (Anyang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