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체육수업의 개선에 영향을 주는 물리적 환경을 조사, 분석하여 효과적인 체육수업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의 방안에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교육과학기술부 제정 고시 기준량 보유율에 비해 체육시설 6개영역과 교구 7개 영역에서 시군지역 각각 67.86%, 77.38%로 모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 스포츠 종목인 축구, 농구, 배구의 야외시설은 대부분 완비된 반면, 보유량이 늘어가는 추세의 실내 다목적 체육관을 비롯한 샤워장, 탈의실, 수영장의 시설은 매우 부족하였다. 전체적으로 시설보다는 교구의 보유율이 낮았으며, 시도의 지정 종목의 교구는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각 학교에 배정된 체육예산의 경우 전체 예산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었으며, 특히 체육예산 중에서도 시도의 지정 종목 외에 다수의 일반 학생들의 정상적인 체육수업을 위한 체육시설 및 교구의 확충에 배정된 예산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확보의 경우 일본과 같이 공채발행이나 스포츠복권법을 통한 재원 충당 등의 공적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이 검토될 필요가 있으며, 체육관과 수영장 같은 고 비용의 투입이 요구되는 시설의 확충은 학교 부지 내에 일반 영리 사업체나 기업의 자본과 같은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학교 관리자에게 기부채납토록 한 후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허가를 통하여 기부 체납자가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국가의 국민 체육진흥공단이나 시군의 지방자치단체가 체육재정의 일부를 지원하여 건립 후 공유․운영하는 방안, 확충이 아닌 활용의 측면에서 인근 지역의 공공 및 민간시설의 이용 방안, 시설복합화 사업을 통해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체육장의 지하층 개발이 대안으로 모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