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도시발달과정에서 구시가지인 수정·중원구의 주거지와 신시가지인 분당구의 주거지로 양분되어 나타나는 성남시의 도시구조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어떤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성남 시내 12개 인문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표본으로 선정하여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수리영역과 사회탐구영역의 점수를 성남시 전체의 동별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표본으로 선정된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동별로 파악하여 공간적 관련성을 분석하고, 해석․기술하였다.연구 결과 학업성취도 점수의 공간적 분포는 과목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사회-경제적 특성과 수리영역 점수는 신시가지역의 동들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고, 관련성도 높았다. 그러나 사회탐구영역의 점수는 오히려 구시가지의 동들이 높은 경우가 많아서 대조적이었다. 또한, 문화적 특성과 학업성취도와의 관련성은 경제적 특성처럼 대조적인 공간적 분포 패턴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신·구시가지역 간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공간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특히 사회-경제적 특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과목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