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신학 제41집 (p.391-421)

탈북자를 위한 중국교회의 역할

초록

중국에 체류하는 북한주민이 많다. 대체로 식량을 구하기 위해 또는 돈을 벌기 위해 잠시 왔다가 북한으로 되돌아가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는 가족을 찾아 왔다가 중국에 머물게 된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들의 중국 체류가 장기화되면서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탈북여성들의 경우 인신매매 에 노출되는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다. 또한 탈북여성들 중 한족을 만나 결혼하거나 사실혼 관계로 사는 경우 호구가 없어 불안한 생활을 한다. 또 한족과 탈북여성 사이에서 출생한 아이들 가운데는 무국적자 가 있어 교육과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 선교사들 가운데 일부는 탈북자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한계가 있고 신변보호를 비롯한 어려움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교회가 선교적 차원뿐만이 아니라 인도주의적 및 사회봉사 차원에서 이들을 구제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중국교회는 헐벗은 자에게 입을 것을, 굶주린 자에게 식량을, 갈 곳 없는 자에게 거처를 마련하는 기본적인 일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또한 탈북자들에게 일터를 제공하고, 탈북여성들의 인신매매 방지를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며, 탈북 고아들을 돌보는 일과 한족과 탈북여성 사이에 출생한 아이들을 도와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이야말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보호이며, 이웃사랑의 실천이고, 인권문제를 해결 하는 움직임이 될 것이고 교회의 대사회적 사명을 감당하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