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융합인문학 제5권 제1호 (p.65-83)

이광수의 <단종애사>에 나타난 비애의 정조와 식민지 시대정신

The Spirit of Sorrow and Colonial Mentality in Lee Kwang-soo's King Danjong' Sorrowful Story
키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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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대중문화를 통해 본 1929년
Ⅲ. <단종애사>에 나타난 비애의 정조
Ⅳ. <단종애사>의 식민지 시대정신
Ⅴ.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초록

본고는 이광수의 역사소설 <단종애사>가 당시 식민지 시대의 대중문화(유행가)와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밝혀보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이광수의 문학이 과도하게 계몽적임을 비판하면서, <단종애사> 역시 그 한계를 띤 작품이라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시대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시 생각해볼만하다. 따라서 본고는 <단종애사>가 산출된 시기를 전후한 대중문화 중 유행가 <사의 찬미>, <황성의 적>, <낙화유수>를 살펴본 후 그것이 부재 에 대한 비애의 정조라는 통속적 감정과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광수는 대중들의 기대지평에 맞게끔 비애의 정조를 활용하여 통속적인 소설을 창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의 작가의식을 용해시켜 식민지 시기의 시대정신을 <단종애사>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다시 말해, 통속성 속에 보편성을 담아내고자 했던 것이다. 이에 <단종애사>에 나타난 식민지 시대정신은 바로 비애가 어디에서 왔는지 질문할 수 있는 문제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면모는 같은 시기에 나왔던 딱지본소설 <단종대왕실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더욱 선명해진다. 따라서 <단종애사>는 단순히 계몽운동의 한 일환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식민지 시기의 시대정신을 잘 담아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해야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find out how Lee Kwang-soo's historical novel King Danjong' Sorrowful Story(端宗哀史) is related to the popular culture of the colonial period and what meaning it holds. Previous studies, criticizing Lee Kwang-soo's literature as being overly enlightening, evaluated the King Danjong' Sorrowful Story as a work with its own limits. However, this point can be reconsidered, as it did not take into account the situation of the colonial period. Therefore, after examining popular songs among popular cultures around the colonial period when King Danjong' Sorrowful Story was written, this paper shows that it is related to the popular feeling, that is, the spirit of sorrow about King Danjong’s absence. Lee Kang-soo, though, not only utilizes the spirit of the sorrow but dissolves his artistic consciousness and intends to put the colonial mentality into the King Danjong' Sorrowful Story. This aspect becomes even clearer when it is compared to the novel, The Actual Records of King Danjong(端宗大王實記), which was written in the same period. Therefore, King Danjong' Sorrowful Story should be evaluated not as part of the enlightenment movement but as a work where the mentality of the colonial period is well refl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