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광주비엔날레의 지역성 구현에 있어서의 전환점: 2010년 《만인보》를 중심으로 KCI 등재

Makeover of the Regionality of Gwangju Biennale: The 10,000 Lives Exhibition in 2010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26406
  • DOIhttps://doi.org/10.15597/jksmi.25083538.2017.23.004
구독 기관 인증 시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8,000원
미술이론과 현장 (The Journal of Art Theory & Practice)
한국미술이론학회 (The Korean Society of Art Theories)
초록

광주비엔날레는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도시의 상처를 문화적으로 치유한다는 명분을 내 세우며 1995년 국내 첫 비엔날레로 창설됐다. 광주비엔날레의 지역성은 5ㆍ18 민주화운동에 상당 부분 기대고 있으며, 주최측은 이를 ‘광주정신’이라고 표현해 왔다. 초창기엔 본전시에 민중미술 작 품을 출품하는 것으로 지역성을 드러냈으며, ‘지역’의 범위는 광주에서 한국, 재외 교포, 아시아 등 으로 점차 확장됐다. 2010년의 제8회 《만인보》에서는 5ㆍ18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작품들만으 로 전시를 꾸렸다. 본논문은 《만인보》가 캄보디아 폴포트 정권의 양민 학살 관련 사진, 중국 ‘수조 원’ 등 지구상 ‘또다른 광주’들을 전시장에 소환함으로써 광주의 지역성을 오히려 강화, 지역성 구 현의 전환점을 이루었음을 밝혔다.

The Gwangju Biennale was inaugurated in 1995 to commemorate the prodemocracy uprising by the citizens of Gwangju, Korea. Its organizers have cherished and promoted the 'Gwangju spirit' as the singular characteristic of the Biennale. In the early exhibitions, Minjung Art was the predominant theme of the Biennale due to Minjung Art's direct association with the Gwangju uprising. The 8th Gwangju Biennale in 2010, curated by Massimiliano Gioni under the title 10,000 Lives, marked a significant makeover of the Regionality of the Biennale. By featuring the photographs of the genocidal atrocities of the Pol Pot regime of Cambodia, it has asserted the "Gwangju spirit' as a universal guiding principle for the people of the world rather than as a notion tied specifically to the Gwangju uprising. The Gwangju Biennale has thus positioned itself as the artistic venue for all the Gwangju's of the world.

저자
  • 권근영(서울대학교) | Kwon Keun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