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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이해하는 시적 세계관의 두 양상: 박두진 시편과 김춘수 시편을 중심으로 KCI 등재

Two Aspects of a Poetic Worldview that Understands Jesus: Focusing on Doo-jin Park’s Poems and Chun-su Kim’s Poems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57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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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종교 (Literature and Religion)
한국문학과종교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Literature and Religion)
초록

박두진은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인간의 원죄의식과 타락한 본성, 이를 대속하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시로써 노래하였다. 그에게 예수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한 인물이자 죽음을 이기고 인류를 구원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특별히 사도행전 연작에서는 그리스도의 군사된 소명의식으로 시대와 민족을 향한 사도적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어지는 고독과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려는 정신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김춘수는 역사가 주는 폭력을 체험한 후 역사의 실체에 대한 탐구의 결과로서 예수를 소재화하였다. 그에게 예수는 가장 무력한 자의 본보기로서 역사의 희생양이었다.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역사라는 괴물 앞에 예수는 사랑의 화신으로 삶을 마감한 인물이었다. 또한 예수는 부활이라는 알레고리를 통해 인류에게 하나의 심리적 진실로 자리한 신화적 인물이기도 했다. 박두진이 자신의 실존의 의미를 그리스도를 향한 열망으로 시화하였다면 김춘수 시인은 역사의 이율배반성에 대한 인간 존재의 슬픔과 그의 고통 콤플렉스를 시 쓰기 작업으로써 극복하였다.

This thesis surveyed Doo-jin Park’s poems and Chun-soo Kim’s poems which unraveled the anguish of history and their times. Park expressed the man’s sin and salvation as a Christian endpoint. In the “Acts of the Apostles” series, he embodied the poet’s sense of solitude by breaking the wall of human existence. Kim focused on the ideological violence of history and grasped Jesus as a scapegoat of history. Jesus was a man of sorrow who endured the tragic life as the incarnation of love. When I looked over the notions of death on these two poets, I noticed that Park did not accept the death as merely a physical end, but hoped the body arisen of a resurrection someday. Kim understood the death of Jesus as an inevitable death with the flesh, and accepted Jesus as a psychological truth for mankind. The worldview that Kim explored the antinomy of history was resulted in a mythical world. Kim was interested in the son of man who was made up to Christ after death. But Park was interested in the Man-God who was Christ. The worldview of Du-jin Park was based on his christian belief and acted up to his literary spirit.

목차
Abstract
 I. 들어가며
 II. 박두진 시편에 나타난 인자 예수와 사도적 의지
  1. 인자 예수와 대속죽음
  2. 복락원적 세계관과 사도적 의지
 III. 김춘수 시편에 나타난 인간 예수와 역사의 이율배반성
  1. 인간 예수와 신화적 알레고리
  2. 대심문관 의 우상과 역사의 이율배반성
 IV. 나오며
 Works Cited
 국문초록
저자
  • 남금희(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 Nam, Kum-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