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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 관점에서 독일 경건주의 다시보기 KCI 등재

Rethinking of German Pietism from Post-modern Perspective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78958
  • DOIhttps://doi.org/10.22254/kchs.2019.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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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敎會史學會誌 (한국교회사학회지)
한국교회사학회 (The Church History Society in Korea)
초록

이 글은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초에 등장했던 독일 경건주의 운동을 그 의도와 지향점에서 오늘날의 포스트모더니즘과 유사점을 구명해 보려는 시도였다. 종교개혁이후 도그마 중심의 교조적인 정통주의를 비판함과 동시에 막 대두되고 있던 초기 계몽주의에 내재된 이성절대주의의 한계성(혹은 위험성)을 경계하면서 주관적이고 감성적인 측면에서 신앙(영성)의 고 유한 영역을 확보하고자 했던 당시의 경건주의자들에게서 계몽주의 이후 이성적 합리성과 객관주의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영성을 형성하고 자 했던 종교적 포스트모더니즘과 유사점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 하면, 종교적 인식론과 새로운 영성의 관점에서 경건주의와 오늘날의 포스 트모던 관점과 유사한 점이 있음을 구명했다. 더욱이 낯선 타자와 사회적인 약자와 주변인들에 대한 윤리적 책임과 환대를 강조하는 데리다나 레비 나스 같은 포스트모던주의자들과 회심한 이후 필연적으로 ‘이웃사랑’을 성화의 핵심 내용으로 삼았던 A. H. 프랑케와 같은 경건주의자들 사이에는 그 의도와 지향성에서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경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이 등장하게 된 사회적 상황에도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 경건주의는 종교개혁이후 교파간의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던 서구 기독교 사회에 총체적인 위기와 파국을 가져온 30년 전쟁에 대한 신앙적인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역시 19세기 말엽 서구 문명의 총체적 위기와 몰락을 예감한 니체 같은 예언자적 인물에서 시작하여, 세계 1, 2차 세계 대전과 전체주의의 야만적 폭력과 폐해를 통해 이성 절대주의와 낙관적인 역사관에 대한 절망과 회의 속에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대항 문화적 성격으로 대두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경건주의나 포스트모더니즘은 서구 기독교 세계의 사회적 위기와 사상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대안적 시도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This article attempts to investigate points of congeniality between Postmodernism and German Pietism in its intention and orientation, which appeared in the late 17th and early 18th centuries. The latter criticized dogma-centered doctrinal Orthodoxy after the Reformation, while wary of the limitations (or dangers) of rationalism that were emerging in the early period of enlightenment. And it has tried to secure the inherent realm of faith (spirituality) from a subjective and emotional point of view, and to form a new spirituality. I think, today's post-modern elements are found in German Pietism in terms of religious epistemology and new spirituality. Moreover, there is a congeniality in intention and orientation between post-modern thinkers such as Deridas and Levinas, who stress ethical responsibility and hospitality for others, and German pietists such as Phil. Jacob Spener and A. H. Francke, who made love for neighborhood the main subject of the pietistic movement.
Congenialities can also be found in the social situations in which German Pietism and Postmodernism have emerged. The former was a religious response to the Thirty Years War(1618-1648) that brought about a total crisis and catastrophe in the western christian world, where conflicts and confrontations among the denominations have intensified since the schisms which the Reformation had caused. Postmodernism has also emerged as a counter-culture movement since the 1960s in despair and skepticism over rational absolutism and optimistic views of history through the barbaric violence and evils of World War II and totalitarianism. It had started with a prophet like Nietzsche who foretold the general crisis and fall of western civilization in the late 19th century. Therefore, German Pietism and Postmodernism is in line with the fact that they are an alternative attempt to overcome the social crisis and ideological limitations of the Western Christian world.

목차
Ⅰ. 들어가는 말
II. 독일 경건주의의 탄생 배경과 신학적 특징
    1. 독일 경건주의 탄생 배경
    2. 경건주의의 신학적 특징
Ⅲ. 독일 경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유사점
    1. 종교적 인식론의 관점에서
    2. 영성적인 측면에서
Ⅳ. 포스트모던주의자들의 ‘환대’와 경건주의자들의 ‘이웃사랑’
    1. 포스트모던주의자들의 ‘환대’의 윤리
    2. A. H. 프랑케의 ‘이웃사랑’의 윤리와 실천
V.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국문초록
저자
  • 이성덕(배재대학교) | Lee Sung Duk (Paichai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