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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에 나타난 언어와 시공간의 고찰 KCI 등재

A Study of Language, Time and Space as Reflected in Samuel Beckett’s Waiting for Godot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38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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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종교 (Literature and Religion)
한국문학과종교학회 (The Korean Society for Literature and Religion)
초록

사무엘 베케트가 바라본 현실은 비논리적이며 비이성적인 것들로 가득 찬 세상이었다. 베케트는 기존의 언어, 시간, 그리고 공간에 대한 해체를 통해 부조리 한 세상을 표현한다. 논리에 맞지 않는 대화, 욕설, 그리고 침묵 등과 같은 탈규 범적 언어사용은 관객들에게 낯설음을 선사한다. 소리에 불과한 대화와 긴 침묵 으로 인한 인간관계의 단절은 기다림과 망각으로 점철된 멈춰진 시간에 갇혀있다. 정지된 시간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구분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공간의 경계마저 불분명하게 만든다. 파편적 시간의 흐름과 현실과 환상의 모호한 공간의 경계는 도래하는 구원자에 대한 정보수용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희망은 존재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베케트는 이 작품을 통해 어떤 이야기도 직접적으로 전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재현하기 위한 도구로서 언어와 시공간을 재배치하여 그것들이 상징하는 바를 숙고하게 만든다.

The reality that Samuel Beckett saw was a world filled with illogical and irrational things. Beckett expressed the absurd world through deconstruction of existing language, time and space. Non-normative language use, such as illogical conversations, profanity and silence, is unfamiliar to the audience. The discontinuance of human relations due to conversations that is only sound and long silence is confined to a stopped time marked by wait and oblivion. The paused time makes the boundary of space unclear, as making the past, present, and future impossible to be aware. It suggests that hope cannot exist because the fragmentary flow of time and the ambiguous space between reality and fantasy make it impossible to know any information about the coming savior. Beckett does not tell any story directly through this work. However, as a tool for reproducing the purpose he has wanted to convey, he rearranged language, time, and space to contemplate what they symbolize.

목차
Abstract
I. 들어가는 말
II. 부조리 언어의 아이러니: 논리적 언어의 놀음
III. 시간의 불연속성과 모호한 공간의 경계
IV. 나가는 말
Works Cited
국문초록
저자
  • 신애경(Deajeon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 Shin Ae-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