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흡수성 수지(SAP) 기반 토양보습제가 보수력이 약한 토양에서 식물이 실제로 이용 가능한 유효수분량 (plant-available water)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화강암 풍화토(마사토)와 모래 토양에 각각 테라코템과 폴리아크릴아마이드(PAM) 수지를 상이한 첨가량으로 처리한 후 유효수분량 변화를 측정하였다. 실험 결과, SAP 처리구는 대조구 대비 유의미한 유효수분량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테라코템 1.0g 처리구와 PAM 수지 0.2g 처리구에 서 유효수분 확보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관찰되었다. 모래 토양의 경우 최대 110.1%의 유효수분량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나, 과도한 SAP 첨가는 토양 구조 불안정 및 팽윤-수축 반복과 같은 잠재적 물리적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일부 SAP는 수분을 식물 흡수가 어려운 수분퍼텐셜 범위(pF > 4.2)에 고정함으로써 총수분량 증가와 유효수분량 확보 간 불일치를 초래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는 SAP의 효과가 토성, 첨가량, 수분 퍼텐셜, 화학적 특성 등 다양한 요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결정됨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SAP는 도시 수목의 수분 스트레스 경감 및 생육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유망한 기술로 평가되나,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토양 환경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적용 전략 수립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본 연구는 13개의 제한된 출현자료를 바탕으로 아고산대 희귀식물인 흰참꽃나무(Rhododendron sohayakiense var. koreanum)의 기후변화에 따른 잠재 생육지 변화를 예측하였다. 소규모 자료로 인한 예측력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이변량 조합 기반의 소규모 앙상블 모형(Ensemble of Small Models, ESM)을 구축하였다. 환경변수는 CHELSA v2.1 의 Bioclim 및 확장변수와 NASA SRTM(Shuttle Radar Topography Mission) DEM(Digital Elevation Model) 기반 파생 지형변수 중 총 7개(BIO2, gst, gsp, swe, Slope, TPI, TWI)를 선정하였다. R의 ecospat을 이용해 SSP1-2.6, SSP3-7.0, SSP5-8.5 3개 시나리오 하에서 2100년까지 생육지 분포를 예측한 결과 모든 시나리오에서 잠재 생육지는 점차 축소되었고, 특히 SSP5-8.5에서는 대부분의 적합지가 소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소량의 출현자료만으 로도 ESM을 적용하여 희귀종의 기후변화 취약성을 정량적으로 도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흰참꽃나무의 향후 보전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는 1915년 조선총독부의 「지리산 식물조사 보고서」 식생분포도와 2018년 국립공원공단 정밀식생도를 비교· 분석하여,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사찰림의 약 100년간 식생 변화 양상을 규명했다. 1915년의 식생분포도를 QGIS 3.22를 활용해 디지털화한 후, 식생 유형별 면적과 공간 분포를 정량화하고, 이를 2018년 자료와 중첩하여 변화 양상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1915년 당시 소나무림이 전체 면적의 58.38%로 가장 우세했으며, 활엽수림(29.53%)과 초지 (11.04%)가 뒤를 이었다. 반면, 2018년에는 신갈나무, 졸참나무, 개서어나무 등 낙엽활엽수 중심의 혼효림이 확장되었 다. 특히 과거 소나무림의 약 65%가 활엽수림으로 바뀌었고, 초지 또한 교목성 수종 우점림으로 변화했다. 고도별로는 해발 400m 이하에서는 소나무림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유지되었으며, 400∽900m 구간은 활엽수종 중심의 혼효림으로 전환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었다. 900m 이상의 고지대는 신갈나무 중심의 낙엽활엽수림이 과거와 현재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본 연구는 온대림에서 약 100년간의 장기 식생천이와 생태계 변화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나주 혁신도시로 이주한 여 성들의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를 통한 변화과정을 탐색하여 이들의 안정 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 구목적 달성을 위해 나주 혁신도시 이주여성 중 마을공동체 활동 경험이 있는 7명을 대상으로 참여관찰과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현상 학적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혁신도시 이주여 성의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동기는 정주환경의 불편함, 개인적 친분관계 에 의한 이끌림,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사적 욕구, 새로운 환경 적응 을 위한 평생교육 참여로 나타났다. 참여경험으로는 새로운 경험과 활동 성과의 인정, 학습을 통한 새로운 분야 전문가 되어보기, 사회적 역할과 연결망의 자연스러운 확대를 경험하였다. 변화과정에서는 사적인 의도에 서 시작한 마을공동체 활동이 평생학습과 공동체 활동의 선순환을 통해 적극적 참여로 변화하였으며, 지역의 다양한 영역으로 역할 수행 범위가 확대되어 소속감과 애착심을 가진 지역민으로 성장하였다.
As global interest in K-Culture rises, this study investigates changes in British perceptions of K-Food over the past decade, focusing on kimchi, gochujang, and Korean hot dogs (K-Dogs), using articles from The Guardian. A keyword search for “Korean food and drinks” yielded 93 relevant articles, which were analyzed based on the Korean Wave (Hallyu) period classification. Notably, the number of K-Food articles surged from 12 in the third wave period to 81 in the fourth. Across the dataset, 99 types of Korean food were mentioned in 195 total references. The fourth period highlighted the influence of KCulture, with items like Jjapaguri and Buldak Bokkeum Myun gaining popularity through K-Movies and mukbang content. While kimchi’s representation in the third period was limited in variety and use, the fourth period saw broader application— featured in pasta, cocktails, and other local dishes—indicating a shift toward culinary integration. These findings offer meaningful insights into the evolving global perception of Korean cuisine and provide a foundation for developing strategies to position K-Food as part of daily diets worldwide.
This study investigated the legibility distance characteristics of variable speed limit signs and variable message signs under foggy conditions according to different luminance levels. In South Korea, the current installation standards for these signs are based on normal weather conditions, and empirical analyses of their visibility under adverse weather conditions remain limited. To address this issue, a controlled large-scale experiment was conducted at the Yeoncheon SOC Test Center, where artificial fog was generated in a tunnel environment. Seventeen elderly participants (average age: 70 years) participated in the experiment. They walked toward a sign to identify the distance at which it became legible. The experiment varied the fog visibility levels (50–80 m, 30–50 m, and 10–30 m) and display luminance (six levels). The results showed that as the fog density increased (that is, visibility decreased), the average legibility distance decreased. Conversely, higher luminance levels consistently improved legibility distance under foggy conditions. Under normal weather conditions, changes in luminance had a minimal impact on legibility. Compared with the minimum legibility distances calculated based on the design speed, many cases under foggy conditions failed to meet these thresholds, particularly at lower luminance levels.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the current luminance standards may not adequately ensure sign legibility under adverse weather conditions, underscoring the need for updated luminance guidelines that reflect environmental conditions. The results of this study provided quantitative data to support policy revisions and technical advancements aimed at improving road safety.
본 연구는 경상북도(경북; 안동시, 청송군, 영주시, 의성군), 경상남도(경남; 밀양시), 전북도(전북; 장수군), 경기도(경기; 파주시), 강원도(강원; 정선군) 등 한국의 8개 주요 사과 생산지에서 기후변화가 ‘후지' 사과의 수확시기와 과실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사과 과수원은 경북지역은 위도 36도, 경남과 전북지역은 35도, 경기와 강원지역은 37도에 위치하였다. 그리고 사과의 착색기인 10월 최저 기온은 청송 5℃, 장수 6.4℃, 정선 5.7℃로 전반적으로 낮았으며, 지리적 차이와 관계없이 과실의 수확시기에는 약 10일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수확시 과실의 경도는 경북과 경남지역 과실은 56.6-64.1 N으로 다소 낮았던 반면, 전북, 경기, 강원지역은 67.8-72.2 N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역 간 산 함량 및 내생 에틸렌 발생량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과피의 적색도 또한 청송 25.8, 정선 27.5, 파주 26.2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여 재배지 간 뚜렷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8개 지역의 과실을 수확후 180일간 저온저장하였을 때 안동, 밀양, 파주지역의 과실 경도는 59.4-64.5 N으로 높게 유지되었고, IEC는 87.0-112.5 μL·L-1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산 함량은 저장기간이 길어지면서 감소하였고, 가용성 고형물 함량은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RCP 4.5와 8.5 시나리오에서 기온 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한국 사과재배 지역에서 ‘후지’ 사과의 과실품질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 산디마을에서 전승되어 온 산신제 를 중심으로, 해당 민속신앙의 구조와 상징, 전승 방식과 현대적 변용을 고찰하였다. 특히 2025년 발간된 『장동 산디마을 산신제』 구술채록 자료 를 바탕으로 고양주, 축관, 제물, 소지 등 의례의 구성 요소와 공동체 내 부의 윤리 규범을 민속학적으로 분석하였다. 산신제는 단순한 종교 행위 를 넘어서, 자연에 대한 경외와 공동체 연대의 상징적 실천으로 기능해 왔으며, 전쟁기와 재난 속에서도 마을을 지켜준 신성한 기억으로 재현된 다. 최근에는 샘물의 오염, 제관 구성의 어려움, 통장 주관 체계 전환 등 전통적 구조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민속신앙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한 중요한 과제를 제기한다. 본 논문은 산신제가 시대의 변화 속에 서도 재구성되고 해석되며, 공동체의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살아 있 는 전통임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As a result of analyzing bioactive compounds according to the maturity stage of strawberry fruits, there was no difference in callistephine content according to the extraction solvent and tended to increase as the maturity stage progressed. There was a difference in accumulation patterns between cultivars with different fruit colors, but the callistephin content of the red strawberry, Seolhyang, was high, while the pink strawberry, Manyeonsel, tended to be low. The extraction efficiency of cyanidine-3-glucoide was higher when water was used as the extraction solvent than ethanol, which was the highest in the green stages in both cultivars and tended to decrease as the maturity stage progressed. The (+)-catechin content according to the maturity stage showed the highest content in the green stages overall, and tended to decrease as the maturity stage progressed. The extraction efficiency of (+)-catechin was good in ethanol, and the (+)-catechin content according to the maturity stage was generally high in the green stages and tended to decrease as the maturity stage progressed. The catechin content in green stages of Manyeonsel was 205.3 mg per 100 g of dry weight, which was very high compared to 115.6 mg in the Seolhyang. The extraction efficiency of epi-catechin was better in water than in ethanol, and the content of epi-catechin tended to be higher in Seolhyang than in Manyeonsel. When extracted with water, the epi-catechin content of Seolhyang increased 16.0-fold from 15.7 mg per 100g dry weight in green stages to 250.3 mg in mature stages, and 3.1-fold from 50.1 mg to 154.2 mg in Manyeonsel. The content of quercetin-3-glucoside tended to be higher when ethanol was used as an extraction solvent than water, and it was 12.2 and 15.7 mg per 100 g of dry weight in Seolhyang and Manyeonsel, respectively, in the highest-content green stages. Quercetin had a higher extraction efficiency from ethanol than water, which tended to be slightly higher, at 2.5 mg in the mature stages of Seolhyang, while at 3.2 mg in Manyeonsel. The extraction efficiency of chlorogenic acid was higher in water than in ethanol, and the content was highest in the green stages and tended to decrease as maturation progressed. When extracted with water, the content in the green stages of Seolhyang and Manyeonsel decreased by 45.3 and 33.9%, from 14.8 and 18.9 mg, respectively, to 8.1 and 12.5 mg during the mature stages, respectively. The content of ellagic acid tended to be higher when water was used as an extraction solvent than ethanol, but there was no difference in content according to maturity stages in the two cultivars. The cinchonine was more efficient in extraction from water than ethanol and tended to increase as the maturation stage progressed in both varieties, the highest at 148.6 mg per 100 g of dry weight in the mature stages of the Manyeonsel.
저온기 엽채류 생산시 저온, 저광 등으로 인해 생육 저하 및 수량 감소가 발생한다. 저온기 근권부 가온을 통해 지상부 저 온 스트레스를 경감하고 생육 및 수량을 개선할 수 있다. 최근 루꼴라, 고수, 바질, 공심채 등 향신채소의 국내 수요가 증가하 면서, 연중 생산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양 액 가온을 통한 근권부 온도 제어 효과와 지상부 생육 및 수량 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고자 수행하였다. 저온기 경남 함안 에 위치한 유리 온실에서 실험을 실시하였으며, 루꼴라, 고수, 바질, 공심채를 분무경베드에 정식하여 무처리 대조구와 양 액 가온 설정온도별 처리구(NSH20, NSH25, NSH30)를 설 정하였다. 양액 조성은 PBG 엽채류 조성을 따랐으며 재배기 간 동안 폐기 없이 표준 양액(EC 1.8, pH 5.5)으로 보충하여 사용하였다. 양액의 특성 및 이온 농도는 약 3일 간격으로 분 석하였으며, 작물의 생육 및 수확 조사는 각각 정식후 2주와 4 주차에 수행하였다. 재배 기간 동안 온실 내부의 일일 최저, 평균, 최고 온도는 각각 13.75℃, 18.66℃, 30.08℃였으며, 재 배 기간 중 온실 내 최저 온도는 9.97℃였다. 대조구의 근권부 온도는 최저 13.35℃, 평균 17.17℃로 근권부 저온으로 인한 뿌리 생육 저하, 지상부 생육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설정 온 도별 가온 양액을 공급한 경우 근권부 평균 온도는 NSH30는 24.61℃, NSH25는 21.41℃, NSH20는 18.62℃였다. 호냉 성 작목인 루꼴라와 고수는 근권부 온도에 따른 생육 및 수량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 호온성 작목인 바질과 공심채 는 양액 가온을 통한 근권부 온도 제어시 생육 및 수량 개선이 확인되었다. 바질은 NSH25와 NSH30 처리구에서 유사한 생 육 및 수량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 했을 때 양액 가온 온도를 25℃로 설정하는 것이 더 경제적인 근권부 온도 관리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공심채는 NSH30에서 수량이 대조구 대비 107%, NSH25 대비 60% 증 가한 것으로 보아 양액 가온 설정 온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There have been meaningful changes in column stirrup spacing by KDS 41 20 00 in 2022, which is to decrease one of the spacing limits from the minimum section dimension to half of the minimum section dimension. Decreased column stirrup spacing increases the seismic shear resistance of columns and the seismic performance of the entire building. Among the effects of the column stirrup spacing change, this study focused on deformation compatibility in the seismic design of building frame system buildings with ordinary shear walls for seismic design category D. The beams and columns in building frame systems shall satisfy moment and shear strength, or deformation capability induced by seismic design displacement for satisfaction of the deformation compatibility. The commentary of KDS 41 17 00 describes that the deformation compatibility check can be ignored if the members in moment frames are upgraded to intermediate section details. The study showed that the deformation compatibility of columns was satisfied without additional consideration if the building frame systems were designed by the decreased column spacing in KDS 41 20 00. However, beams adjacent to walls needed further consideration, such as the recommendation of commentary in the code.
본 연구는 외부 환경이 부모코칭 프로그램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사회 적 위기 상황인 코로나19 팬데믹(COVID-19 pandemic) 전후의 변화 양상을 통 해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생태학적 체계 이론과 사회적지지 이론, 행동 변화 이론을 분석 틀로 사용하여 2015년부터 2025년 2월까지 출판된 74편의 논문을 분석하였고, 부모코칭 프로그램에서 설정된 주요 목적과 핵심 주 제, 부모코칭 프로그램에 적용된 운영 방식과 구성 형태, 부모코칭 프로그램에 서 활용된 코칭 요소 및 적용 방식의 변화를 도출하였다. 분석 결과, 팬데믹 이 후 부모코칭 프로그램은 팬데믹이라는 거시체계의 변화에 부응하는 다각적 주 제가 대두되었고, 비대면·맞춤형 운영 방식이 등장 및 확장하였으며, 실제적인 코칭 요소의 적용이 프로그램에 반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팬데믹이라는 외부 거시체계의 영향으로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설 계와 방향성이 재구성되는 과정을 실증적 자료를 통해 규명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나아가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부모코칭 프로그램의 설계에 이론적 기반 및 실용적 방향성을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는 영유아를 위한 세계시민교육 토의 수업에 참여한 H대학원생 어린이집 원장 7명의 세계시민교육 의식 변화를 탐색한 것이다. 연구 참여자 는 2024학년도 1학기 영유아세계시민교육 주제 토의 수업 10회에 참여하였 다. 연구 자료는 토의 수업 대화 전사본, 토의 수업 후 성찰지, 연구자의 연 구 노트 등이다. 자료 분석은 연구 문제를 따르는 구조적 내성 코딩법으로 내용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토의 수업 실행을 통해 어린이집 원장은 영유아를 위한 세계시민교육 의식을 재구성하고 변혁적 실천 교육 역량을 함 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영유아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영유아교사의 집 중 토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영유아세계시민 교육을 주제로 한 집중 토의법은 영유아교사의 재교육 방법으로 적극 활용되 어야 할 것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어린이집 원장이 주체가 되어 원내 영유아 교사들과 세계시민교육 주제 토의 실천을 하는 질적 연구를 통해 영유아세계 시민교육에 대한 현장의 변혁적 역량 형성을 제고하는 심층적 연구가 필요함 을 제언한다.
2023년 6월 19일 유엔해양법협약의 세 번째 이행협정인 「해양법에 관한 국 제연합협약에 따른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 한 이용에 대한 협정(BBNJ협정)이 채택되었다. BBNJ협정은 현존하는 해양질서의 권한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기존 해양법 질서와의 권한 중 첩 또는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 해서는 BBNJ협정과 기존 질서와의 관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BBNJ협정은 UNCLOS와 일관적인 방법으로 이행되어야 하며, 특히 해양환경 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는 제12부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국제해 양법재판소는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권고적 의견에서 UNCLOS와 타 협약과의 관계에 대한 문제와 협약 제12부에 대한 해석을 제시하였다. UNCLOS 제12부 에 대한 ITLOS의 권고적 의견은 BBNJ협정을 포함하여 향후 해양환경 보호 및 보존과 관련된 많은 국제 규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 논문은 기후변화에 대한 권고적 의견에서 보여준 ITLOS의 해석 태 도를 바탕으로 BBNJ협정과 해양환경보호 및 보전에 대한 일반적인 의무관계와 관련 타 국제협약과의 관계, 지역수산기구와의 관계에 대해 분석하였다. 또한 권고적 의견에서 ITLOS가 언급한 UNCLOS의 개방성 및 헌법성과 엄격한 상당 한 주의의무에 대한 문제는 BBNJ협정도 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 도 살펴보았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적용범위에 대한 기준이 부존재하다는 점에 서 출발한다. 따라서 관련 다자조약의 지속적인 체결 및 국제판례의 축적, 관 련 규범들간의 협력을 통하여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 진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기후변화 불안감이 기후변화에 대한 태도 및 실천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기후변화 불안감 은 청소년의 태도 및 실천 행동에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또한 기후변화 관여도는 이들 간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즉, 불안감이 클수록 기후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며, 이 는 실천적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기후불안을 교육 적·정책적으로 긍정적 행동 유도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중국의 공회와 북한 직업동맹이 걷고 있는 길, 혹은 장래 전망은 각각 의 나라들이 처해 있는 국가-노동관계와 사회경제적 환경에 영향을 받는 다. 개혁개방 이래 중국 공회는 노동자 권리대변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해 야 한다는 대중의 압력에 놓여 있다. 공회 조직과 중국공산당은 공산당 영향 아래 관리가능한 국가-노동관계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반 해 북한의 직업동맹은 큰 변화 없이 조선노동당의 동원조직, 사상교양단 체로서의 역할에 매몰되어 있다. 직업동맹의 변화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있다면 그 동인은 무엇인가. 시장화가 확산되는 조건, 평균주의에 대한 비판과 물질적 유인요인의 강화, 경제경영관리 정책 등 환경 변화는 직 업동맹 변화의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비일관적인 개혁노선, 수령 중심 의 경직된 정치체제, 노동자 대중 저항의 미약함, 국제노동권 규범을 받 아들이게 하는 관여 및 압박 수단의 부재는 직업동맹 변화를 어렵게 한 다.
최근 들어 지역 문화재단이 문화관광재단으로 전환되어 출범하는 사례 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제도적 동형화 이론을 적용하여 문화 관광재단으로의 명칭 변경 및 출범 원인과 의미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지시적 내용분석을 채택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출범한 문화관광재단 사례를 중심으로 문헌분석과 문화재단 종사자 및 전문가 대상 심층 인터뷰를 병행하였다. 연구 결과, 문화관광재단 출범의 주된 원인은 지역별 차이는 있으나, 중앙정부 정책 기조에 따른 강압적 동형화 현상이 가장 크게 작용하였고, 관광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많은 기초문화재단이 문화관광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모 방적 동형화 현상도 일어났다. 또한, 문화·관광 기능 통합과 전문성 확보 를 위한 규범적 동형화가 함께 나타났다. 이러한 동형화 현상은 재단의 정당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나, 자율성과 다양성을 제약할 우 려도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지역문화재단은 문화관광재단 형태로 출범한 이후에도 동형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향후 재단이 지역 고유의 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략과 콘텐츠 개발에 집 중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법동 범천골 석장승제의 역사적 변천과 현대적 의미를 분석한다. 과거 석장승제는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 는 중요한 의례였으나, 도시화와 택지조성사업으로 인해 그 공간적 의미 가 변화하고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구술채록을 통해 석장승제의 준비 과정, 제의 절차, 경제적 부담 방식 등을 조사하고 기존 연구와 비 교 분석한 결과, 과거 공동 부담 방식에서 현대에는 자발적 후원과 지방 자치단체 지원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변화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석장 승의 위치 변경과 도시화로 인해 신앙적 기능이 약화되고 문화재적 의미 가 강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석장승제의 변천 과정을 실증적으로 분석 하여 전통 민속신앙의 현대적 지속 가능성을 논의하며, 향후 보존 및 활 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