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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2020.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블레이크는 초기시의 『앨비언의 딸들의 환상』에서 신화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신화세계를 사실적으로 체계화를 최초로 단행한 작가이다. 그의 신화적 창작기 술은 이전의 영국시인들 가운데 최초로 시도된 것이다. 그리스 신화와 켈트신화와 같은 특성과는 전혀 다른 구성과 내용으로 영국의 기원을 묘사한 독특한 점이 돋보인다. 역사상, 서양 역사에서 제국을 형성한 많은 국가들은 그 나름대로 특이한 신화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가 영국신화를 창조한 것은 영국이 제국으로 번성할 것을 예측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의 시는 예언적이며, 영국의 기원을 노래한 신화적 특성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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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2020.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환상록』은 신화에 바탕을 둔 예이츠의 상상적 사상 체계를 집대성한 책으로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사상적 골격을 제공해 준다. 본 논문의 목적은 『환상록』에 나타나는 역사적 상상력을 예이츠가 말년에 발표한 조각상과 불벤산 기슭 에서 어떻게 투영되어 나타나고 있는가를 고찰하는 데 있다. 조각상 에서는 예이츠가 세 개의 조각상을 통해 궁극적으로 아일랜드 민족의 우수성을 강조해 켈트 신화에서 시작한 그의 신화적 상상력이 신화의 순환구조처럼 아일랜드로 회귀함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불벤산 기슭에서는 아일랜드 민족의 재건이 과거의 이상적 모형을 현실에 재현하는 것으로서, 예이츠는 문화와 예술의 우월성이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예술가의 역사적 사명을 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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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2020.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국 정부는 다양한 중국의 전통문화유산을 세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촉도는 그러한 중국의 세계화 전략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획하고 있는 곳이다. 이 시점에서 촉도로 가는 어려움을 읊은 이백의 시 「蜀道難」은 더욱 주목을 끈다. 이백이 이 시에서 촉국의 개국 시조라 언급한 잠총은 촉국에 양잠 문화를 형성한 신화적 인물이다. 1986년에 四川省 廣漢市에서 발굴된 삼성퇴 유적이 바로 이 촉국 문화와 개국 시조 잠총에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잠총은 신화적 인물을 실제 역사화하려는 움직임에 더욱 적절한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많은 신화들이 우리나라 신화와 관련되어 있다. 그리하여 중국 문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많은 문인들도 잠총 신화에 대하여 다양하게 인식하고 있다. 특히 양잠 문화는 우리 신라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향후 연구가 잠총과 연계된 한국의 문화에 주목해야 할 이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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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019.10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국내에서 육성된 중생종 동양배 ‘신화’의 과실 생장 및 성숙기간 중의 품질요인을 평가하고 수확시기별 1-methylcyclopropene (1-MCP) 훈증처리 효과가 25℃ 유통 중 과실품질 및 생리장해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고자 실시하였다. 만개 후 125일부터 153일까지 1주일 간격으로 품질요인을 조사한 결과, 경도는 경시적으로 저하되어 만개 후 146일인 9월 6일에 29.9N이었고, 만개 후 153일에는 21.5N으로 급격히 경도가 저하되었다. 과실성숙의 진행과 더불어 알콜불용성물질 함량은 지속적으로 낮아짐과 동시에 가용성고형물함량이 증가하여 만개 후 146일에 각각 8.13mg·g FW-1 및 11.2oBrix 로 조사되었다. 성숙기간 중 과당이 우점하고 있었고, 과실성숙도가 높아질수록 자당의 비율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이었는데 만개 후 153일에 수확한 과실에서도 자당이 과당을 넘어서 우점하지는 않았다. 수확 시기별 1.0μL·L-1 1-MCP 훈증 처리가 유통 중 무처리구 과실에 비해 높은 경도를 유지하였다. 수확시기 간에는 만개 후 146일에 수확한 과실에 대한 1-MCP 처리가 만개 후 153일 수확 과실에 비하여 유통 중 경도 유지 효과가 높았다. 바람들이 장해의 발생은 만개 후 146일에 수확한 과실은 유 통 28일 이후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만개 후 153일 수확 과실의 경우에는 유통 21일부터 급증하였는데 1-MCP 처리는 ‘신화’ 배의 생리장해 발생을 경감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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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2019.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아일랜드 독립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민족주의자들과는 달리 예이츠는 비폭력적이고 문화적인 방법을 취했다. 초기의 아르카디아와 인도를 소재로 한 작품에서 벗어나 고대 켈트족의 영웅 전설을 작품화한 장시『어쉰의 방랑』은 예이츠 문학 일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준다. 어쉰이라는 고대 켈트족 영웅 이미지를 완성하기 위해면서 예이츠는 세 가지 켈트적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 첫째로, 고대 아일랜드의 영웅의 일화를 다룸으로써 민족의 단합과 고대 켈트족의 가치 부활을 시도했다. 둘째로, 아일랜드의 자연을 부각시키면서 자연과 민족성 및 종교를 연관시키고 있다. 셋째로, 고대 아일랜드의 영광을 부활시키는 수단으로 음악성을 강조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켈트족 영웅인 주인공 어쉰에게 시인 자신을 투영시켜 조국 독립을 위한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려고 한 것이다. 예이츠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고대 켈트족 음영시인(바드)의 전통을 이어받아 용사이자 시인인 어쉰의 묘사와 예를 통해 조국을 재 건설하고 민족적 자존심을 되살리려고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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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2019.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먼저 ‘우연한 만남’이라는 개념을 표현하는 글자로서 ‘遇’자가 그 초기 형태에서 어떻게 그러한 개념을 나타내게 되었는지를 글자의 어원을 통해 증명하려고 하였다. 그 후 이런 의미의 ‘遇’자가 실제로 어떤 경우에 쓰였는가를 선진 문헌을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우연한 만남’의 상황에 ‘遇’자가 사용되었음을 논증하였다. 먼저 『周易』의 용례를 분석한 결과, ‘遇’자는 동사로서 각종 인간사의 우연한 만남의 상황에 사용되었음을 보았다. 그리고 『春秋』에 보이는 용례에서는, 중국의 禮儀문화 배경에서 천자와 제후 간의 四季節의 정기모임 중에 겨울의 모임을 지칭하는 명사로 ‘遇’자가 사용되었으며, 아울러 제후 간의 비정기적인 혹은 사전에 기약하지 않은 모임을 나타내는 동사로 사용된 경우를 분석하였다. 이런 분석을 통해 초창기의 ‘遇’자가 갖고 있는 단순한 ‘우연한 만남’의 의미가, 예의문화의 배경 속에서 천자와 제후, 혹은 제후와 제후 간의 비정기적 혹은 우연한 만남을 표현하는 단어로 자주 사용됨으로써 그 의미의 외연이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의미 외연의 확대를 통해 다양한 인간사의 우연한 만남을 나타내는 보편적 개념을 함의하는 단어로 ‘遇’자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본 논문의 주제인 ‘군주와 신하의 관계’에 내포된 우연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단어로 ‘遇’자가 사용되었다고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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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2019.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소설 『채식주의자』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여러 전통신화 및 문학 작품들과 비교하여 이 작품에 담겨있는 신화적 사고를 드러낸다. 특히 『채식주의자』의 바탕에 자리 잡고 있는 ‘부조리한 현재를 벗어나 태초의 신화적 시간으로 회귀하기’ 및 ‘죽음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기’라는 두 개의 원형적인 신화 주제에 초점을 맞춘다. 소설의 주인공 영혜는 폭력과 억압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상을 벗어나, 동물과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할 뿐 아니라 식물과 인간의 생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던 신화적 태초를 회복하고자 한다. 영혜가 채식주의자가 되고 나아가 나무가 되고자 하는 처절한 노력은 ‘이전의 존재 양태는 죽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고자 하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인간이 오랜 세월 동안 신화를 통해 천착해왔던 주제이기도 하다. 나무가 되고자 하는 영혜의 갈망은 인간의 생명이 초목에서 유래했고 또한 죽어서 초목이 될 수 있다는 신화적 사고를 계승하고 있다.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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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신화적 장면을 그린 고전기의 아티카 지역의 도기화 가운데 대부분의 인물들이 고전기 양식으로 표현된 것과 달리 신상만이 아르카익 양식으로 묘사된 사례들을 선별하여 이러한 도상학적 현상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들 아티카 지역의 고전기 도기화에서 의도적으로 아르카익 양식을 차용한 것은 양식적인 대조를 통하여 아르카익 양식의 신상이 고전기 양식으로 표현된 신화적 인물들 보다 더 예스러운 존재임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사용되었다. 이들 고전기에 아티카의 도기화가들이 상대적 시간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고전적 규범’으로 아르카익 양식을 사용하였다는 사실은 고전기 미술에서 아르카익 양식이 지닌 시각적 역사성이 당대의 미술가들과 관람자들에게 공유되었음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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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2018.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During the 1950s, the North Koreans rebuilt their capital—Pyongyang—as a modern city under the principle of Soviet urban design. One North Korean architect, Kim Jung-hee, has been widely credited since the late 1980s as the master architect of the General Plan of the city’s reconstruction. While Kim Jung-hee played a crucial role in its reconstruction, his heroic image as the founding architect of Pyongyang is considerably attributed to North Korea’s mythical narratives rather than his historical activities. This paper argues that Pyongyang’s postwar urban design was not a work made by a single actor, Kim Jung-hee; rather, it was a long-term collaborative project in which a team of North Korean architects and Soviet technical advisors took their respective roles. Beginning in the late 1980s, North Korea, which had been struggling with economic decline and an increasing sense of lagging behind in its rivalry with its Southern counterpart, used heroic narratives during the 1950s’ postwar reconstruction period as an important propaganda tool for their regime. In this mythical narrative of Pyongyang’s reconstruction, massive economic and technical aid from other communist countries has often disappeared, and the memory of the architects who contributed greatly to the reconstruction but later purged in North Korea have also completely vanished. Kim Jung-hee, meanwhile, remained in this epic as the founding architect who rebuilt the city in faithful accordance with the leadership of Kim Il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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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2017.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북한의 김일성 신화는 현대 사회에서도 신화가 여전히 생산되고 있으며, 강 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북한이 건설되고 김일성 을 중심으로 권력 구조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김일성 신화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갑작스러운 해방을 맞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의 절망 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 그리고 초월적 영웅에 대한 갈망이 북한 정권의 정치적 기획과 만나 창조된 것이 김일성 신화이다. 김일성 신화는 건국 신화와 영웅 신화로서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김일성 신화는 김일성을 ‘민족의 태양,’ ‘민족의 해방자’로 묘사함으로써 그를 건국의 시조로 위치시키고, ‘백두산’이 갖 는 상징성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공간의 신성함을 토대로 하는 건국 신화적 속 성을 보여준다. 또한 김일성이 항일 무장 투쟁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비범한 육 체적 능력을 강조하고, 그가 가진 정신적 강인함과 뛰어난 지적 능력을 신성화 하며, 토지 개혁을 단행하고 농업에서부터 수산업, 공업에 이르기까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그가 제안한 방안들을 높이 평가함으로써 김일성의 문화 영웅적 면모를 부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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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2016.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ideologic novel, Gwang-Jang, utilizes many mythical motifs such as the “possession” of Lee Myung Jun and the “Sea-gull.” The ‘possession’ is related with the suppressive modern civilization. The “possession” means the flood of “the Semiotic” followed by the weakened restriction of “the Symbolic.” The most important re-writing of Gwang-Jang is the transition of beloved-sea gull to daughter-sea gull. Through this adaptation, the journey of Myung-jun Lee that abandon the real world and leave beyond the world is interpreted as a pursue for the essence of life. The sea gull, “Heaven Bird” breaks the unification of “the Symbolic.” Before 1976, the Gwang-Jang was the text showing the total failure of paternal principle based on “Exchange Relation.” However, After adaptation in 1976, the meaning of the text has changed to the vitality of maternal principle based on “Donation Re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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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2016.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아일랜드의 모더니스트 시인 W.B. 예이츠와 트리니다드 출신의 영국흑인 시인 안소니 조세프와의 비교는 예외적일 수 있다. 예이츠는 핵심적 하이 모더니스 트 시인들 중 하나이며, 조세프는 당대 “영국 흑인” 문학의 아방가르드적 변두리의 혼합장르 작가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특정 기법의 사용, 주제, 신화와 과학적 은유와 결부된 목표 등을 비교하면, 의외의 공통점이 나타난다. 이런 공통 점은 모더니스트와 포스트모더니스트의 서정시의 가능성을 확장시켜 전통적 장르의 구분을 뛰어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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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2016.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만투머르컨 은 퉁구스 샤머니즘의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는 허저족의 대표 적 무속영웅서사시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만투머르컨 서사에 나오는 만투의 여행을 퉁구스족 샤머니즘 문화가 반영되어 있는 샤먼으로서의 마을재 건여행으로 바라봄으로써 그 해석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하였다. 즉 만투의 서방 여행이 표면적으로는 부모를 찾아 그 원수를 갚는 것이었으나, 이면적으로는 주 변 신령들을 통제함으로서 대샤먼이 되어 부족을 재건하고자 하는 목적의 마을 재건여행이었음을 주장하고자 한 것이다. 바리데기 와 니샨샤먼 에서 질병 혹은 죽음이 영혼의 상실로 인해 생긴 것이기에 그 영혼을 찾아 저승여행을 떠 나고 있다면, 만투는 부족의 질병(폐허)이 부모의 부재로 인한 것이기에 마을재 건을 위해 부모를 찾아 떠난다. 선대 샤먼의 죽음으로 생긴 빈자리는 후대 샤먼 이 세워짐으로서 채워지는 것이다. 만투는 보조령으로 등장하는 여신령들의 도 움을 받아 남성 샤먼 신령들을 통제 하에 넣고 잔치를 벌이며 황폐화되었던 마 을을 재건하기에 이른다. 마을재건이 중시되는 허저족 구비서사시의 이와 같은 특징은 허저족을 포함한 퉁구스족의 씨족공동체 중시 문화와 연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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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2016.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효’라는 주제에 가려 주목 받지 못하지만, 『심청전』에는 인간의 종교적인 모습들이 많이 담겨있다. 방민호의 소설 『연인 심청』(2015)은 종교적, 신화적인 요소들을 고전소설 『심청전』보다 더 분명히 보여준다. 방민호는 『심청전』을 재해석한 이전의 현대작가들과는 달리, 신앙의 대상인 초월적 존재들을 등장시 키고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계속 서술하는 등, 『심청전』의 신화적 내용을 과감 하게 수용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연인 심청』은 『심청전』이 뚜렷이 드러내지 않은 인간의 종교적인 면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작품에서 심청은 끊임없이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부조리한 세상 너머의 가치를 추 구한다. 이런 면에서 심청은 엘리아데가 말한, 매우 전형적인 ‘종교적 인 간’(Homo Religiosus)이다. 둘째, 방민호는 심청을 통해, 종교적 인간이 불완전 하고 가변적이고 무의미한 자신의 삶과 대조되는 완전하고 불변하며 유의미한 성스러움을 지향하고, 그 성스러운 존재가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것을 갈망하 는 모습을 보여준다. 셋째, 『연인 심청』은 심청의 진정한 사랑이라는 초월적인 능력으로 욕망에 눈먼 인간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심청은 고통과 부 조리의 세상 속에서 종교적 속성을 바탕으로 자신과 남을 구원하는 신화의 주 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며, 신화가 인간에게 제시하는 모범적 본보기의 역할을 충 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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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201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현대 한국에서 주요한 문단 등단 방법 중의 하나는 신춘문예이다. 신춘문예 는 예심을 거쳐 올라온 시들 가운데 한 편을 뽑고 심사평을 발표하는데 심사평 은 ‘올해 투고시의 경향’이나 ‘시에 대한 단상’ 그리고 ‘낙선이유’와 ‘당선이유’ 등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본고의 연구대상 시기인 2000년 이후 약 60여명의 심사자, 약 100명가량의 당선자, 수천 명의 낙선자가 있었다. 시간차 가 있음에도 당선된 시와 심사평에서 발견되는 낙선자나 심사자 그리고 당선자 의 특징은 이들을 단수로 지칭해도 될 만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매해 수 천 명의 시인들이 투고하고 있으므로 신춘문예는 지극히 당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본고는 2000년 이후의 신춘문예 심사평과 당 선작을 통해 신춘문예의 종교현상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당선자 낙선자 심사자 는 문학청년들의 강렬한 문학 숭배현상, 통과해야 할 관문으로서의 ‘통과의례’ 라는 의례의 원형을 보여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나아가 당선된 시들에게서는 ‘신화화의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신화화의 과정이란 ‘무서운 아버지,’ ‘소외된 아들들,’ ‘아버지의 쇠퇴,’ ‘아버지 죽이기,’ ‘죄의식과 아버지의 토템화,’ ‘주기 적인 의례로 기억하기,’ ‘또 다른 아버지가 되기’의 신화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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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201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반지의 제왕』은 세속적 성찬의식을 통해 영적 은총을 전달하는 가톨릭 창 조 신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본 글은 ‘안티 성사’의 힘과 파괴력에 다소 유약한 탐욕스러운 골룸과 그리스도의 수난과 구원, 그리고 세상을 구원하려는 사랑, 용기, 희생을 택한 사도로서의 프로도를 통해 ‘안티 성사’로서 절대반지의 가톨 릭적 의미를 살펴본 것이다. 그러한 신화적 구조를 드러내는 사건의 경우 운명 의 산에서 반지를 마지막 용암에 떨어뜨리는 에피소드에는 악의 화신인 사우론 의 반지를 탐냈던 골룸이 반지와 함께 제물로 바쳐지며, 허약한 왕 데네소르는 인간에 대한 회의와 지옥같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마지막 전투 에피소드에는 마법사 간달프, 로한의 왕 세오덴, 인간의 마지막 희망인 아라곤과 파라미르 등 은 불신과 악으로서 반지의 ‘안티 성사’의 힘을 경험하고 새롭게 태어난 인간성 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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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2015.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에서는 강증산(姜甑山) 사상을 서사와 상상력을 포괄하는 문학의 관점에서 구명해보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대순진리회(大順眞理會)의 『전경(典經)』을 텍스트로 삼아 강증산의 중국 신화 수용을 고찰하였다. 강증산의 탄생 신화에는 감생(感生) 신화의 요소가 농후하며 강증산 활동의 공간적 배경을 분석해 본 결과 그가 조선 단학파(丹學派)와 긴밀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강증산은 염제(炎帝) 신농(神農) 신화를 적극 수용하였는데 신농은 부여, 고구려 등 동이계(東夷系) 종족과 친연관계에 있으며 그 계열의 신들은 대륙 신계(神界)의 패배자이고 포한(抱恨)의 존재들이다. 강증산이 신농의 후예를 자임(自任)했다는 사실은 그가 은(殷) 및 동이계 종족 등 포한의 계층을 대표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강증산은 포한 곧 르상티망(ressentiment)을 종족적 차원에서의 설원(雪怨)을 넘어 해원(解怨)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종교적 획을 긋는다. 강증산은 선양(禪讓) 신화를 비판적으로 수용하였다. 강증산은 예리하게 상고 중국의 현실을 포착하여 패배자인 단주(丹朱)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해원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그의 이러한 문화인식은 체계적이고 정합적인 정통의 중국문명사관에 대해 회의의 눈길을 보내는 반존화적(反尊華的) 조선 단학파의 수정주의적 관점과 깊은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강증산의 중국 신화 수용은 주체적이고 선별적인 입장에서 기존의 관점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화 하는 전유(專有)의 과정을 통해 고유한 종교적 의미를 산출하는 창조적 재해석의 작업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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