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평야지의 보리 또는 밀 이모작 재배지에서 벼 무논점파안전재배를 위한 파종시기를 알아보고자 5월 25일, 6월 5일,6월 15일, 및 6월 25일에 4회 파종하여 입모수, 생육 및 수량등을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1. 입모수는 전 파종기에서 모두 적정 입모수를 확보하였으나 파종기간에는 파종기가 늦어짐에 따라 적어지는 경향이었다. 2. 출수기는 조생종인 운광벼는 6월 25일 파종에서 8월 29일 출수하였고, 중만생종인 동진2호는 6월 15일 파종에서 8월27일에 출수하여 호남평야지 안전출수한계기(8월 31일) 이내에 출수하였으며, 중만생종인 동진2호를 6월 25일에 파종하는경우에는 출수만한기(9월 3일) 이내에 출수하였다.3. m2당 수수는 파종기간에는 6월 15일 파종까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6월 25일 파종에서 크게 줄어들었고, 수당립수는 파종기가 늦어짐에 따라 계속해서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4. 수량 및 완전미 비율은 파종기가 늦어짐에 따라 감소하였으며, 특히 6월 25일 파종에서는 현저하게 저하되었다.5. 단백질함량은 조생종인 운광벼는 파종기에 따른 차이를보이지 않았으나, 중만생종인 동진2호는 파종기가 빠를수록 낮은 경향을 보였다.이상의 결과로 보아 호남평야지(전북통) 보리 또는 밀 등 맥후작으로 벼 무논점파를 재배하는 경우 입모 정도, 출수기, 수량 등을 고려하여 볼 때 조생종인 운광벼는 6월 25일까지, 중만생종인 동진2호는 6월 15일 이내에 파종하는 것이 안전할것으로 사료된다.
2012년 8월 28일 목포 서해 해상을 지나 한반도 서쪽을 통 과한 태풍 ‘볼라벤’은 순간 최대 풍속 50 m/s의 강풍으로 벼 이삭에 직접적 피해를 주어 변색립 발생 정도에 따라 수량이 감소하였다. 이에 태풍 피해가 심했던 전라북도 익산, 김제 지 역과 전라남도 영광, 해남 지역을 대상으로 출수정도에 따른 변색립 발생, 수량구성요소 및 수량 등 태풍 피해에 대한 양 상을 조사하였다. 태풍에 의한 이삭 변색정도는 출수후 5일 피 해 벼가 가장 심했으며, 출수기에는 80%, 출수후 10일에는 71%, 출수후 15일에는 43%, 출수후 20일에는 20%였다. 특히 출수후 5일에 피해를 받은 벼는 변색립 회복정도가 태풍 경과 14일에 약 10%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느렸고 18일에도 처음 발 생한 변색립의 약 30%정도만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10a당 수량을 보면 출수후 20일에 비하여 출수후 5일에는 평균 333kg/10a로 63% 수준이었으며, 이후 출수기에는 71%, 출수후 10일에는 84%, 출수후 15일에는 95%의 수준이었다.
추석 출하용 햅쌀은 평상시 출하용 쌀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농업인이 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지만 추석출하를 위한 벼 재배농가에서는 품종선택이나 추석 도래 시기에 대응한 이앙시기 결정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추석일자 변동에 부합한 추석용 쌀 출하를 위해 벼 이앙시기 및 생태형별 출수기까지의 소요일수, 출수후 생태형별 등숙일수 등을 고려한 조생종, 중생종, 중만생종 이앙시기를 설정하였다. 벼 이앙시기에 7일간의 평균기온 15oC 조건이 최초로 시작되는 일자를 조기이앙의 기준으로 할 때 가장 먼저 위의 조건에 도달한 지역과 일자는 경북 대구와 경남 창원으로 4월 16일 이었으며, 가장 늦은 지역은 경북 봉화로 대구에 비해 27일이 늦은 5월 13일이었다. 조생종 재배시 이앙에서 출수기까지 소요일수는 5월 10일 이앙시 76일, 6월 25일 이앙시 57일이었고, 평균온도는 5월 10일 이앙시 22.1oC, 6월 25일 이앙시 25.9oC로 이앙이 빨라지면 출수까지 평균온도는 낮으나 출수 소요일수가 길어져 적산온도는 많아졌다. 중생종 재배시 이앙에서 출수기까지 소요일수는 4월 21일 이앙시 95일, 6월 4일 이앙시 72일이었고, 평균온도는 4월 21일 이앙시 20.3oC, 6월 4일 이앙시 24.7oC이었다. 중만생종 재배시 이앙에서 출수기까지 소요일수는 4월 20일 이앙시 108일, 5월 23일 이앙시 82일이었고, 평균온도는 4월 20일 이앙시 21.5oC, 5월 23일 이앙시 24.0oC이었다. 남부평야지에서 이앙후 생장한계온도인 16oC이상이 되는 5월 10일에 이앙을 하여 추석전 출하를 하려면 조생종은 9월 11일, 중생종은 9월 24일, 중만생종은 10월 4일 이후에 추석이 도래해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이앙과 무논점파재배시 간단관개가 벼의 생육, 쌀수량과 미질에 미치는 영향과 물절약 효과를 구명하고자 2009년과 2010년에 시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관개량은 기계이앙이 801mm, 무논점파재배가 717mm로 기계이앙이 더 많았다. 관개방법별로는 기계이앙재배에서 관행관개가 899mm, 간단관개가 703mm이었고, 무논점파재배에서는 관행관개가813mm, 간단관개가 621mm이었다. 간단관개는 관행관개에비해 22~24%의 관개수를 절약할 수 있었으며, 이에 따른 단위 관개량당 쌀수량인 물생산성은 기계이앙과 무논점파재배모두 간단관개가 높게 나타났다. 초장, 간장, 수장은 간단관개와 관행관개에 차이가 없었으나, 분얼수는 간단관개에서 다소높았다. 수량 및 수량구성요소 모두 관개방법별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며, 완전미 비율, 단백질 함량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에서 간단관개를 하여도 관행관개방식에 비해 벼의 생육 및 수량, 그리고 미질에 차이가 없었던 반면 물생산성을 높이는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벼 재배시용수절약 측면에서 간단관개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간단관개를 포함한 종합적인 재배기술을 연구하여 관개비용의절감이나 수량의 증대 같은 이익적 요소들이 제공된다면 농가에서도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호남평야지(미사질양토)에서 무논점파재배시 입모향상을 위한 적정 논굳힘 일수를 알아보고자 호품벼를 공시하여 논굳힘일수을 로타리후 1, 2, 3, 4일(로타리후 담수 1일)로 처리하였으며, 파종 후 물관리 방법을 알아보고자 파종 후 물관리는무담수, 간헐담수(파종후 2, 4, 6일)로 처리하였고 그리고 제초제 적정 처리시기를 알아보고자 제초제 처리시기를 파종 후10, 12, 14, 16로 하여 입모수 및 초기생육을 조사하였다.무논점파재배시 논굳힘 일수에 따른 입모수는 2, 3일 논굳힘에서 m2당 117, 114개로 많았으나 1일 및 4일 논굳힘에서는 m2당 88개 및 83개로 적었으며, 초장 및 근장은 논굳힘 3일 까지는 논굳힘 일수가 증가할수록 길었으나 논굳힘 4일에서는 짧아졌다.무논점파 재배시 파종후 간헐담수에 따른 입모수는 파종후2일 및 4일에서는 m2당 117개 및 113개였으나 파종후 6일에서는 92개, 무담수 처리에서는 84개로 적었으며, 파종후 간헐 담수에 따른 파종후 13일 초장은 파종후 2일 및 4일 간헐담수 처리에서는 각각 3.3 및 2.5cm였고 파종후 6일 및 무담수시에는 1.7cm 및 1.0cm로 파종후 파종 후 간헐담수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초장이 짧아졌으며 근장 역시 같은 경향이었다.무논점파 재배시 파종후 담수 및 제초제 처리시 파종후 10일에서는 초장은 2.0cm였으나 파종후 12일에서는 3.2cm, 14일 및 16일에서는 각각 4.5 및 7.7cm로 길어졌으며 근장 역시 같은 경향이었으며, 무논점파 재배시 파종후 담수 및 제초제 처리에 따른 잡초발생정도는 파종후 12일 까지는 발생하지않았으나 파종후 14일부터 약간 발생하였다.이상의 결과로 보아 호남평야지(미사질양토)에서 무논점파재배시 적정 논굳힘 일수는 토양 상태, 입모수 및 초기생육을고려하여 볼 때 로타리 후 3일(담수 1일, 낙수 2일), 파종 후물관리 방법은 파종 후 2일에 1일 간 간헐담수 처리가 그리고적정 제초제 처리시기는 초기생육을 고려하여 볼 때 파종 후12일이 알맞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벼 다단선반육묘 시 건모 육성과 벼 육묘 후 다단육묘선반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단육묘선반을 제작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얻고, 간이다단육묘선반을 설치하여 육묘하는 농가의 건모 육묘를 위한 자료로 제공하고자 길이 215 cm, 폭95/125 cm에 각각 높이 35, 50, 65 cm의 다단육묘선반을 제작하여 기존 앞마당육묘기/편안육묘기(길이 122, 폭 62, 단높이 20/30 cm)와 대비하여 실시하였던. 시험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다단육묘선반의 길이와 폭은 묘소질에 큰 영향이 없었으나 단간격은 높이가 높을수록 초장이 짧고, 엽수가 많았으며,건물중 및 모충실도가 높았고, 비정상모의 발생이 적었다.
2. 초장은 다단선반의 단높이가 높을수록 짧았고, 제작한 선반은 앞마당육묘기와는 파종후 20일 및 30일 다같이 모든 단높이에서, 편안육묘기와는 파종후 20일에는 단높이 50 cm 및65 cm, 파종후 30일에는 단높이 65 cm에서 유의차가 있었다.
3. 엽수는 파종후 20일 3.08 ~ 3.44매, 30일 3.37 ~ 3.87매로선반 간에 큰 차이는 없었으나, 선반높이가 높을수록 엽수가많은 경향이었고, 제작한 선반은 파종후 20일에는 단높이65 cm, 파종후 30일에는 선반의 길이 125 cm에 단높이 35 cm외는 모두 앞마당육묘기와 편안육묘기와 유의차가 있었다.
4. 건물중은 파종 후 20일 및 30일 100본당 각각 859 ~1,003 mg, 1,247 ~ 1,531 mg으로 선반의 단높이가 높을수록 높았고, 각 시기 다같이 앞마당육묘기와 편안육묘기와 유의차가있었다. 같은 단높이라도 폭 95 cm가 125 cm에 비하여 건물중이 높았고 유의차도 있었다.
5. 모충실도(mg/cm)는 파종 후 20일 0.71 ~ 1.04, 30일0.82 ~ 1.15로 다단선반의 폭과 길이는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나타났으나 선반간격은 단높이가 높을수록 높았고, 제작선반은 앞마당육묘기와 편안육묘기에 비하여 모충실도가 높고 유의차도 있었다.
6. 비정상모 발생은 파종 후 20일 0.2 ~ 3.0%, 30일 0.8 ~6.0%로 단높이가 높을수록 적었다. 제작선반은 앞마당육묘기와 편안육묘기에 비하여 비정상모 발생율이 파종후 20일0.9 ~ 2.8%, 30일 1 ~ 5.2% 적었으며 유의차도 있었다. 특히 선반 폭 95 cm에 단높이 65 cm의 비정상모 발생은 파종 후30일까지 1%미만이었다.
7. 제작 조립식다단육묘선반은 제작비는 1,000상자 기준으로앞마당육묘기에 비해서는 4,460 ~ 6,103천원이, 벼 육묘장의 육묘선반에 비해서는 선반 폭 125 cm, 길이 215 cm, 높이 65 cm는 893천원이 적었으나, 선반 폭 95 cm에 높이 50 cm및 65 cm는 각각 750천원, 390천원이 많았다. 파종상자의 재치상 등 비용 포함시 비용은 1,000상자당 기준 다단육묘선반은 앞마당육묘기 및 육묘공장용 선반에 비해 각각5,460 ~ 7,103천원, 250 ~ 1,893천원의 이익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의 결과로 볼때 건묘 육묘를 위한 다단선반은 폭95 cm, 선반높이 65 cm가 가장 좋았으나, 묘소질과 선반제작비, 편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다단선반은 폭95 cm에 선반높이 65 cm, 또는 폭 125 cm에 선반높이 65 cm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청보리와 밀을 재배한 후 벼 이앙시기를 6월 10일 및 6월 25일로 달리하여 포트육묘의 재배적인 효과를 검토하고자 친농 품종을 공시하여 수행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앙시기별 생육상황을 보면 경직경은 두 시기 모두 관행재배보다 포트재배가 굵었으며, 초장 및 유효경비율도 같은 경향이었으나, LAI, 완전미비율 및 단백질함량은 이앙시기간 차이가 인정되었다. 간장, 수장 및 등숙비율은 두 시기 모두 관행재배보다 포트재배에서 컸으나, 수수는 관행재배가 포트재배 보다 많았고, 천립중은 비슷한 경향이었다. 백미수량은 6월 10일 이앙에서는 관행재배보다 포트재배가 544 kg/10a, 6월 25일 이앙에서 513 kg/10a로 관행재배보다 각각 4%로 증수하였다. 수량과 수량구성요소와의 상관관계를 보면 두 시기 모두 관행재배는 수수 및 등숙비율에서, 포트재배는 1수립수에서 정의 상관이 인정되었다. 또한 기여도를 보면 두 시기 모두 관행재배는 수수 및 천립중이, 포트재배는 1수립수 및 수수의 기여도가 높았다. 주간과 분얼간 분포도는 두 시기 모두 관행재배는1차, 주간, 2차 분얼 순이었고, 포트재배는 1차 분얼이 많았으나 주간이나 2차 분얼은 비슷하였다.
본 연구는 염생식물인 퉁퉁마디를 대상으로 하여 신간척지에서 안정적인 재배법을 구명하고자 수행하였다. 먼저 퉁퉁마디의 발아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염농도(NaCl 0 ~ 3% 농도) 별발아율 시험을 수행하였다. 10oC에서는 모든 염농도에서 발아속도는 느리나 15일까지 발아가 지속되어, 78 ~ 90%의 발아율을 나타내었다. 20oC이상에서는 4일 안에 최대의 발아율을 나타내었으며, NaCl 3%에서 온도가 올라갈수록 발아율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였다.
퉁퉁마디의 질소시비량 별 생육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온실포트실험을 실시한 결과, 퉁퉁마디 파종 후 5일 후부터 발아가 시작하였고, 퉁퉁마디의 생육은 질소시비량이 증가할수록초장 및 분지 등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또한 염농도에 따른 생육특성을 조사하기 위해 양액 재배 조건에서 염농도에 따른 퉁퉁마디 생육을 실험하였다. 양액조건 상태에서NaCl을 처리하지 않으면 생육이 저조하여 1개월 이후에 고사하기 시작했으며, NaCl을 처리한 구에서는 NaCl 200 mM에서생육이 좋았고, NaCl 500 mM 이상의 염농도에서도 재배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신간척지에서 퉁퉁마디의 어린 싹을6월에 이식하여 질소시비량이 퉁퉁마디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조사하였다. 퉁퉁마디의 초장 및 분지수 등이 질소시비량이 증가할수록 유의적으로 증가하였으나, 인산을 비롯한 무기성분함량은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2011년 8월 6일 서귀포 남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상으로 북상한 태풍 ‘무이파’는 벼에 잎 파열과 백수 및 변색립 발생,생육정지와 출수지연에 따른 수량감소 등 많은 피해를 주었다.특히 태풍의 중심권이 서해상을 지나가면서 태풍의 동쪽에 위치한 해안 지대의 벼에 바닷물의 비산에 의한 조풍 피해가 심하게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기상재해에 의한 벼의 피해 등을조사하여 재해에 따른 영농 대책을 수립하고자 태풍 피해 발생 후 벼 생육단계별로 전남 진도군 지산면 지역을 대상으로벼 생육, 수량구성요소, 수량 및 미질 등을 조사하였다.
태풍 ‘무이파’ 발생시 기상은 평균기온 24oC, 최대풍속 38.8 m/s, 강우 66.5 mm 이었다. 특히 이번 조풍에 의한 피해는 8월 7일 강풍발생 후 32시간동안 비를 동반하지 않은 강풍으로 더욱 큰 피해를 주었다.
해안에 가까워질수록 피해엽율이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해안에서 100 ~ 500m 거리 에서는 평균 52%, 500 ~ 1,000m에서는 30%이었다. 해안으로부터 3 km 이내에서는 강풍에 의한 물리적인 손상에 조풍에 의한 염의 피해가 가중되어 고사율이 높았고, 8 ~ 13 km에서는 강풍과 조풍의 영향을 함께 받았으며, 20 km 이상의 거리에서는 강풍의 영향을 받았다.
수량감소율은 해안으로부터 100 ~ 500 m 거리에서는 평균 79%, 500 ~ 1,000 m에서는 평균 48%이었다.
벼 생육시기별로는 출수 후 5~10일 경에 조풍 피해를 받았던 벼는 이삭이 염해를 받아 백수발생으로 수량 감소율이90 ~ 100%로 피해가 가장 컸다. 6월 하순경 만식 이앙한 경우조풍시 출수 전 25 ~ 30일경으로 이후 생육 지연으로 등숙기간을 확보하지 못해 수량감소율이 83 ~ 73%로 높았다.
호남평야지에서 벼 무논점파재배시 파종 한계기를 구명하고자 2009년 및 2010년에 호품벼를 공시하여 파종기를 4월 30일 부터 6월 19일 까지 10일 간격으로 파종하여 시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입모수는 5월 20일과 5월 30일 파종에서 가장 많았으며, 4월 30일 조기파종을 제외하고는 적정 입모수를 확보하였다.
2. 유수형성기의 경수는 5월 20일 및 5월 30일 파종 까지는 많아지다가 그 이후 파종에서는 적어지는 경향이었다.
3. 출수기는 5월 20~30일 파종에서 8월 19~23일경에 출수하였으며, 6월 19일 파종에서는 8월 31일에 출수하였다.
4. m2당 수수는 2009년도에는 5월 20일 파종까지 많아지다가 그 이후 파종에서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2010년도에는 6월 19일 파종에서 가장 많고 그 외 파종기에서는 비슷하였으며, 일수립수는 파종기가 늦어짐에 따라 조금씩 적어지는경향이었다.
5. 쌀수량은 2009년도에는 5월 20일 파종에서 최고수량을 보였으나 2010년도에는 5월 30일 파종에서 최고수량을 보였다.
6. 완전미비율은 5월 20일 파종 까지는 많아지다가 그 이후파종에서는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단백질함량은 파종기가빠를수록 낮은 경향을 보였다.이상의 결과로 보아 호남평야지에서 벼 무논점파재배시 수량 및 등숙기 적산온도로 본 중만생종인 호품벼의 최적파종기는 5월 30일경이며, 안전출수한계기로 본 파종한계기는 6월19일이었다.
이앙시기에 따른 생존율은 이앙된 벼가 0oC이하의 저온을 경과하면 생존율이 급격하게 저하되지만, 1~2회 저온에 노출되었을 경우 생존이 가능하여 야간 저온이 0oC를 벗어나는 시기부터 조기재배 이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손 등(1983), 정 등(2000)의 4월 15일을 벼 2기작 재배의 적정 이앙시기로 제시한 것과 비슷한 경향이었다.
벼 2기작을 위하여 조기재배용으로 육묘한 묘는 육묘일수가 길고 육묘기간을 대부분 가온된 온실 안에서 유지함에 따라 식물체가 도장하고 연약해져 이앙 후 식물체의 줄기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관행 육묘상자에 파종량을 줄여서 생육을 진전시키는 것은 이앙시 뿌리 절단에 의해 이앙후 활착이 늦어지므로 저온기에 이앙을 위해서는 폿트육묘 방법이 효과적이었다.
벼 조기재배에서 육묘 이앙 후 주간의 지엽전개가 완료되기까지 생육일수와 적산온도는 관행 육묘상자로 육묘하여 이앙한 것에 비해 폿트육묘의 경우 생육기간 및 적산온도가 감소하였으나 폿트의 크기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폿트육묘의 크기를 키워 벼 이앙시 생육단계를 달리한 경우 1~2일의 추가적인 생육일수 단축효과가 있었다. 이것은 이앙시 모의 생육량 차이보다 뿌리가 잘리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활착하여 본답 생육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출수기까지의 생육일수와 적산온도는 저온피해를 받은 이앙시기에서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었고 익산에서 4월 10일과 4월 20일의 출수기 차이는 2일 정도로 조기재배에서 이앙시기를 앞당겼을 때 생육기간은 크게 단축되지 않았다. 벼 품종별 출수기는 진부올벼가 7월 4일로 가장 빨랐고 둔내벼와는 2~3일의 출수기 차이가 있었다. 이 결과는 손양(1983)등이 밀양에서 4월 15일에 철원 36호 등 4품종을 공시하여 7월 6일~7월 18일에 출수하였던 것에 비해 2~14일 빨랐다.
저온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진부올벼의 가장 빠른 출수기는 6월 30일 또는 7월 1일경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관행 벼 육묘상자로 육묘시 6월 말 또는 7월 초에 출수하여 8월 5일경 수확하고 8월 10일 이전에 이앙하는 벼 2기작 시스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벼 폿트육묘 재배시 4월 15일 이앙된 진부올벼의 경우 5~7일 출수기가 단축되었다. 폿트육묘 재배에 의한 출수기 단축은 저온 피해를 적게 받은 경우에 효과가 컸고, 둔내벼에 비해 진부올벼의 출수기 차이가 컸다.
저온피해를 받아 생존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400 kg/10a 이하로 수량이 감소하였고, 저온에도 불구하고 잎이 고사하지 않으면 400 kg/10a 이상의 수량을 얻을 수 있었다. 이 결과는 손양(1983) 등이 4월 15일 이앙에서 얻은 400 kg/10a 전후의 수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4월 15일에 이앙하여 저온피해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경우에 쌀 수량은 평균 432 kg/10a, 4월 10일 이앙에서는 375~412 kg/10a였다.
서남부간척지 벼 담수표면 직파재배시 합리적인 질소기비시용시기와 시비량을 구명하고자 세사양토(문포통, 염농도0.1~0.2%)에서 동진 2호를 공시하여 시험한 결과를 요약하면다음과 같다.
4월 중순에 담수표면직파재배에서 파종전 기비시용시 적정입모수가 확보되었으나, 파종 후 10일, 20일 및 30일에 기비를 시용한 경우에는 적정입모수가 확보되지 않아 수량감소가컸다. 파종전 기비 시용 처리시 m2당 입모수는 163개이었으나파종 후 10, 20, 30일 기비시용 처리에서는 m2당 평균 98개로 파종전 기비시용에서 입모수가 많았다.
수량은 파종전 기비 시용 처리에서는 10a당 523 kg이었으나,파종후 10, 20, 30일 기비시용 처리에서는 10a당 평균433 kg로 파종전 기비 시용 처리에서 파종후 기비 시용처리보다 수량이 증수되었다. ha당 질소시비량 200 kg에서 쌀수량이 10a당 541 kg으로 처리간 수량이 가장 많았으나 질소시비량 170 kg/ha에서도 질소시비량 200 kg과 통계적 유의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서남부간척지에서 담수표면직파재배를 할 때의 기비시용 시기는 입모확보 및 쌀 수량과 염해 등을 고려해 볼 때파종전에 기비를 시용하는 방법이 파종후에 기비를 시용하는방법보다 좋을 것으로 보이며 또한 질소시비량을 표준시비200 kg/ha 보다 적은 170 kg/ha로 시용해도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