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농촌 급식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의 영양섭취실태를 조사하였으며,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녀학생의 평균신장은 각각 141.9±5.82㎝, 142.5±5.82㎝로 한국 소아 발육 표준치의 99.5%, 98.9%였으며 평균체중은 남학생이 36.3±7.39㎏, 여학생이 35.7±8.35㎏으로 한국 소아 발육 표준치의 98.1%, 96.4%를 나타내 여학생의 체중은 표준치보다 미달되었다. 부모의 교육수준은 고졸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직업은 부의 경우 남학생은 농업, 여학생은 상업이, 모의 경우는 남녀 학생의 39.0%가 농업에 종사한다고 응답하였다. 부모의 월수입 정도는 101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56.4%로 가장 많았다. 에너지 섭취량은 남학생이 489 ㎉, 여학생이 443㎉로 권장량의 67∼70%를 나타내어서 매우 부족한 상태였고, 단백질 섭취량 역시 남학생이 16.5g, 여학생이 15.7g으로 권장량(78∼83%)에는 미달이었다. 칼슘 섭취량을 살펴보면 남학생은 180㎎, 여학생이 169㎎으로 남녀 모두 권장량에 미달이었다. 탄수화물은 총 열량 섭취량의 68∼69%, 단백질은 총 단백질 섭취량의 61∼63%를 섭취하고 있었다. 지질은 총 지질 섭취량의 15∼16%였다. 그러나 학교급식에서 제공되는 우유로부터의 칼슘 섭취량이 늘어나 학교급식에서 우유급식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철분 및 인의 섭취량도 권장량에 매우 미달이었다. 비타민은 niacin(114∼119%)과 ascorbic acid(114.4∼114.5%)를 제외한 비타민 A, 비타민 B_1, 비타민 B_2의 섭취량 모두 권장량에 미달이었다. 식습관 점수에 따른 분류를 보면 식습관이 `나쁘다(poor)`로 평가한 그룹이 전체의 43.6%(72명)에 해당하였으며, 여학생의 식습관 점수(9.3±3.6)가 남학생(8.4±2.5)보다 유의적으로 높았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농촌 초등학교에 학교급식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영양소 섭취량은 권장량보다 훨씬 미달이었고, 식습관 점수도 매우 낮아서 학교급식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질적 개선 및 지속적인 효과를 얻기 위한 체계적인 운영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아동들의 올바른 식품 선택 및 식습관 형성을 위한 실질적인 영양교육 지도가 필요하며 영양에 관한 지식, 태도 및 행동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영양교육 program의 개발, 보급이 시급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