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본 연구는 서로 다른 배경색상을 가진 환경에서 다양한 색상의 골프공에 대한 시인성을 평가하고 교정 상태에 따른 시인성 변화를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방법 : 연구 대상은 안과 질환과 시각기능 장애가 없는 25명(남성 13명, 여성 12명, 평균 나이24.72±1.81세) 이었다. 검사 조건을 주변 환경(잔디와 모래), 교정 상태(완전 교정, +0.50 D 운무, +1.00 D 운무), 골프전용 렌 즈 착용과 미착용 상태로 총 3가지 조건으로 설정했다. 각 조건에서 파란색(B), 주황색(O), 형광색(F), 하얀색(W) 의 공을 무작위로 배치한 뒤 공이 인식되는 최소 거리를 측정하여 비교하였다. 측정은 골프 거리측정기를 이용하 여 측정하였고, 각 환경에서 주관적인 시인성을 평가하였다.
결과 : 잔디에서 측정한 결과, 하얀색 92.72±13.07, 주황색 98.12±3.21, 파란색 65.76±11.47 및 형광색 97.96±4.96 m이었으며(p<0.010), 모래에서 측정한 결과 완전교정 상태에서 하얀색 66.80±7.87, 주황색 85.72±9.67, 파란색 86.84±7.86 및 형광색 86.08±6.64 m이었다(p<0.010). 잔디와 모래에서 모두 운무양이 증가할수록 최소 인지 거리가 멀어졌다(p<0.010). +1.00 D 운무 상태에 골프 전용 렌즈를 장입한 결과 하얀색 68±13.37, 주황색 78.12±10.89, 파란색 38.28±7.88 및 형광색 81.52±10.39 m 이었으며, 모든 색상의 공에 서 최소 인지 거리가 멀어졌다(p<0.010). 잔디에서 주관적인 시인성 평가는 형광색이 가장 시인성이 높았고 파란 색이 가장 낮았으며, 모래에서는 파란색이 가장 높았고 하얀색이 가장 낮았다(p<0.050).
결론 : 본 연구 결과, 배경색상에 따라서 물체의 최소인지거리 차이가 있었고 동일한 배경에서도 물체의 색상 별로 최소인지거리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근시의 저교정 정도와 비례하게 모레와 잔디환경에서 모두 최소인지 거리가 짧아졌으며, 그린 착색 렌즈는 잔디 환경에서 모든 색상에 대한 최소인지거리가 멀어졌으며 잔디 환경에서 시인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보였다.
세계기독교(World Christianity, 지구촌기독교) 논의는 20세기 후반 매스미디어, 통신, 교통의 빠른 발달로 전지구적인 기독교를 처음으로 인식하면서 시작되었다. 특별히 지난 30여 년간 많은 역사학 과 선교학자들 간의 통전적인 연구는 우리가 서구문명 중심적인 시각에 서 벗어나 지구전체의 차원에서 기독교를 바라보도록 근본적으로 도전 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세계기독교 현상의 핵심적인 신학적 특성을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의 합성어인 글로컬리티(Glocality)라 고 주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세계기독교의 대두’ 현상에 대해서 간략하게 언급하고, 세계기독교가 탄생하게 된 사회문화적배경 (socio-cultural context)을 살펴보겠다. 다음으로 글로컬리티에 대 한 어원연구와 함께 앤드류 월스(Andrew Walls), 라민 사네(Lamin Sanneh), 뱅트 순드클러(Bengt Sundkler)와 같은 신학자들이 어떤 식으로 글로컬리티 이해를 발전시켰는지를 탐구할 것이다. 끝으로 글로컬리티가 왜 세계기독교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특성이 되는지, 이것이 오늘날 각 지역의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전통을 더욱 풍부히 인식하게 만드는 결과가 되는지를 밝히도록 하겠다.
BC 480년 테르모필레 전투는 페르시아의 그리스 침공 당시 벌어진 역 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영화 ‘300’은 이 전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과 300용사는 3일 동안 1,000배나 더 강 한 페르시아군 진군을 3일 동안 지연시켜 그리스 연합군이 전쟁을 준비 할 시간을 벌어 살라미스 해전을 승리로 이끌게 하였다. 테르모필레 전 투의 유·무형전력을 비교평가해보면 먼저 유형전력은 면에서 ①다수의 페르시아군과 소수 정예의 스파르타군, ②호플리테스의 호플론 방패와 장창의 위력 등이 돋보였고, 무형전력 면에서는 그리스 연합군(특히 스파 르타)의 ①300용사의 강인한 정신력과 숙달된 기량, ②개인·가족·조국의 자유·독립을 위한 투혼, ③지형지물을 활용한 성공적 지연작전 등이 우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테르모필레 전투의 함의 및 교훈으로는 ①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원형적 전투, ②살라미스 해전준비·기선제압을 위한 전초전, ③군사혁신 및 정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전투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2,500년이 지난 전투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과 교훈을 주고 있다.
Ijidang(二止堂) is a private village school (seodang, 書堂) established in Okcheon, north Chungcheong province where Jungbong Jo, Heon(重峯趙憲, 1544-1592 AD) had trained for his sound mind and body(yusangcheo, 遊賞處). Jo, Heon was a notable Neo-Confucian scholar of the Kiho School and also a righteous general leading soldiers in Joseon Dynasty. According to Ijidanggi(二止堂記), Ijidang was constructed to honor Jo, Heon and to train local talents in 1647 with the support of Song, Si-yeol(宋時烈, 1607-1689 AD),a representative scholar belong to Kiho School and other local Confucian scholars. Ijidang currently consists of Main Body(本體) in the middle along with the East(Dong-lu 東樓) and the West Pavilions(Seo-lu 西樓) attached to each side. The Main Body and the Dong-lu firstly constructed were to give lectures and to rest within. Ijidang has undergone several changes in its form so far. The surrounding nearby Ijidang shows characteristics of the Confucian architecture for training(J eong-sa, 精舍) and the building itself was to be built in a scenic place apart from the secular world in which scholars stayed, cultivated their body and mind or taught disciples within. The lecture space of Ijidang is positioned next to the main hall(Dae-cheong 大廳) unlike other typical forms of a three-bay building(samganjije 三 間之制) at that period. West lu, a two-story building added afterwards in the early 18th century representing characteristics of the Gate Pavilion(Mullu, 門樓) of Neo-Confucian Academies(Seo-won, 書院) in Joseon Dynasty was typically located where the entrance and the ground floor of the main building are visible simultaneously.
서론 : 한국은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이루어졌고, 광범위한 사회적 변화가 전 분야에 걸쳐서 발생했다. 이러한 변화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혐오와 낙인, 사회적 편견이 심화되었다. 이에 1995년 12월 30일 정신보건법이 제정되었고, 지속 적인 법률 개정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증진의 장을 신설하고, 정신질환자의 범위 축소 및 관련 복지서비스 등이 개선ㆍ보완되었다.
본론 : 현재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사회적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른 문제 가 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국은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강화, 정신장애의 조기 발견과 조 기 치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과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정신건강 서비스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역할 확립과 재정립 의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지만 한국의 정신건강 지원인력은 해외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며, 고용불안 정이나 지속적인 이탈과 각 직역의 전문성이 보장되지 못하는 등 운영의 제한점이 따른다. 현재 한국은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의 인프라 구축 강화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는 정신건강작업치료사의 역할을 강조한다.
결론 : 정신건강작업치료사는 필수 인력으로서, 작업치료 고유의 가치를 한국의 정신건강 서비스에 실제로 사용하기에 충분할 만큼 명확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2022년 정신건강복지법이 개정된 현 시점에서 한국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위해 개선되어져야 할 부분들이 많다. 또한 정신건강작업치료사 의 역할과 인력 양성, 교육 등에 대한 내용이 비교적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다양한 국가에서 선행되 고 있는 ‘작업치료’ 고유의 전문성을 갖춘 정신건강작업치료사의 인력 배치와 활발한 활용은 한국의 정 신건강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이고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근간이 될 것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감성 마케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스타벅스 배경음악의 음악적 특징 을 분석하여 고객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음악적 요소들을 밝혀내고, 기존 연구와의 차이점을 통해 배경음악의 트렌드 변화를 알아보는 것에 있다. 분석을 위해 연구자는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 하여 표본으로 사용할 91곡의 음악을 수집하였고,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배경음악 분석에 필요하 다고 여겨지는 조성, 템포, 장르, 악기 구성, 가사 유무, 발매연도 등의 음악적 요소를 분석항목 으로 설정하였다. 각 항목의 분석 결과 스타벅스의 플레이리스트는 모호한 조성과 중간 템포 이상 의 빠르기를 가진 최신 팝 음악 그리고 가사가 있는 음악들의 비율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장조, 느린 템포, 가사가 없는 음악과 같이 고객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는 기존 배경음 악의 이론과 배치된다. 또한 올드 팝, 오래된 재즈 음악을 주로 사용한다는 과거의 스타벅스 배경 음악에 관한 선행연구와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스타벅스 매장 음악에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 었으며, 이는 세대교체에 따른 고객의 매장 방문목적, 연령대, 음악적 취향 등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을 통해 스타벅스 배경음악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분석 하고, 이를 토대로 배경음악의 트렌드 변화를 살펴본 첫 시도임에 그 의미가 있다. 또한 분석에 사용된 음악적 요소들은 배경음악 연구의 새로운 이론적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본 연구 목적은 북한의 사회복지제도화 초기 단계의 역사적 동학을 추적하여 북한사회복지의 태동 배경과 요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분석범위는 해 방 이전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중심으 로 한다. 본 연구방법은 역사서술적 접근을 통한 문헌연구방법을 통해 분석하였 다. 분석결과, 첫째, 각 독립운동 단체와 단체, 계열과 계열 사이의 연결성에 이 은 상호성과 인과성은 비교적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제강점기 동안 각 독립운동 단체들은 독립운동과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공존했다. 둘째, 마지막 으로 북한의 경우 사회주의계열의 복지정책을 이어받아 이를 적용하고 노력한 흔적이 확연히 나타났다. 북한은 정권 초창기부터 사상적 배경을 기반으로, 사회 복지정책을 도입하고 적용하고자 노력했고 이는 무엇보다 사회주의계열의 복지 정책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본 연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사교육 참여배경, 서비스품질, 만족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이러한 요 인들이 사교육비용 및 지속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통해 진로·진학 사교육의 전망을 탐색하고, 진로·진학 사교육이 불가피하다면, 비용을 절감하면서 좀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 색하였다. 이를 위해 고등학생 5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SAS 9.4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진로·진학 사교육은 사교육업체가 경영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시 장적 논리, 입시정책의 변화에 발맞추어 진학을 준비하고 미래의 이익을 추구하는 학생들의 대응, 공교육에서 진로·진학 지도의 미흡함이 연계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진로·진학 사교육은 기업(기업의 이익추구 마케팅), 가계(학생/학부모 의 자구책 마련), 정부(공교육의 공공재로써 평등성 가치추구)가 각 주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운데 발생되고, 이와 관련 된 여건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진로·진학 사교육은 서비스품질 및 만족도가 보통 이상이고, 서비스품질에 대한 확신성이 낮고, 진로선택 만족도가 낮은 경우에 비용이 높아진다. 이는 진로·진학 사 교육이 품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진로·진학 사교육의 지속성은 여학생, 대 부분의 고등학교 학생, 소득이 높은 가정의 학생, 참여배경(공교육 미흡, 입시정책 대응, 사교육마케팅)이 그 수준을 높이 고 있다. 결론적으로 진로·진학 사교육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그 비용을 절감하고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교 육업체, 정부, 학부모의 노력이 요구된다.
CALMET (California Meteorological Model), which is a meteorological subroutine for an air quality dispersion mode (CALPUFF; California Puff Model), closely related with the land surface structure. In this study, the sensitivity of micro-meteorological parameters including wind speed and roughness height, Albedo, Bowen ratio, soil heat flux, and leaf area index were closely evaluated with change of land-use in relation to urban development. As a result, although no consistent dependence of roughness height on surface wind was found, it showed that high value of surface roughness could lead to the increase of friction velocity, influence the Monin-Obukhov length and the mixing height. At the same time, the increasing Albedo reduced friction velocity and mixing height. Thus, it was concluded for the CALMET modelling that it is necessary to first define the roughness height, Albedo, and Bowen ratio according to land-use.
본 연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활용하여 지리가중회귀(Geographically Weighted Regression, GWR)모델과 다중스케일 지리가중회귀(Multi-scale Geographically Weighted Regression, MGWR)모델을 비교 분석 하는데 목적이 있다. 가장 먼저 선행 연구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선별하였다. 다음으로 최소제곱법(Ordinary Least Square, OLS), 분산팽창계수(Variation Inflation Factor, VIF)및 Local Moran’s I를 사용하여 코로나 -19 확진자 수와의 선형 및 국지적 공간자기상관관계를 탐색하였다. 특히 종전에 널리 사용되어왔던 GWR모델과 최근 새롭게 등장한 MGWR모델을 비교 분석하여 본 연구에 가장 적합한 지리가중회귀 모델을 결정하였다. MGWR은 변수 특성을 감안한 조정된 밴드대역폭을 사용하여 보다 정밀하게 변수들 간의 공간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물은 감염병 예방 및 예측에 필요로 하는 감염병역학조사지원시스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Zhe” in the structure of “V1 zhe V2” in the Chinese translation of Qingwen Zhiyao is a counter translation of the Manchu adverb affix “- me” “- fi” “- hai, - hei, - hoi”. There are some special uses of this structure in Chinese translation, such as the combination of the tentative state and the continuous marker “zhe”, and the non continuous verb enters the “V1 zhe V2” structure as V1. The reason is that it is influenced by Manchu. The interference characteristics of Manchu language are weakened in the adaptation of Qingwen Zhiyao. By investigating the literature of the Qing Dynasty, it is found that the usage influenced by Manchu such as “Xiang zhe qiao” and “Zhuo liang zhe” once entered Chinese in the Qing Dynasty, and disappeared in modern Chinese with the decline of Manchu. The Chinese version has traces of Southern Mandarin, and the adapted version reflects the characteristics of Beijing Mandarin. The principle of iconicity has different constraints on the word order of verb conjunction in Manchu and Chinese. The text adaptation follows the law of sentence pattern development and reflects the prescriptive direction of Chinese sentence pattern development. Language contact affects the development of relevant sentence patterns to a certain extent, but it is ultimately restricted by the law of Chinese itself.
기업 국제화는 기업성장에 필수불가결한 전략이지만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이 동반되는 과제로 기업 국제화와 경영성과 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연구는 방대하게 진행되어 왔으나 최근 이를 결정짓는 요인으로서 기업경영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최고경영진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최고경영자 이론을 바탕으로 동일한 국제화 수준을 가진 기업 간 경영성과 차이의 원인을 최고경영진의 특성과 국제화 배경으로 간주하여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진의 평균 나이, 근속, 교육수준과 국제화 배경비율 등을 조절변수로 활용하여 기업 국제화와 경영성과 간에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분석을 위해 2013~2019년까지 7개년 간 KOSPI 시장에 상장 된 자동차산업 및 전자산업에 속한 제조기업 89개를 대상으로 패널데이터를 구성하여 FGLS분석과 단순기울기 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다음과 같다. 최고경영진의 (a) 평균 나이가 어릴수록, (b) 평균 근속기간이 길수록, (c) 평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d) 국제화 관련 전공의 이수자와 (e) 국제화 배경 소유자가 많을수록 기업 국제화와 경영성과 간의 유의한 정(+)의 조절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최고경영진의 특성과 배경을 기업 국제화의 동인으로만 한정시킨 기존 연구의 한계를 해소하면서 유사한 국제화 수준을 가진 기업 간 경영성과 차이의 원인을 파악할 때 반드시 최고경영진의 성향과 역량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 한다. 또한 실무적으로 기업 해외진출 시 경영성과를 향상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고경영진의 경력 등을 가늠할 수 있어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진 선정기준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What is the origin of kimchi and what changes did it go through to become the kimchi of today? Also, what makes kimchi different from other pickled vegetables such as Chinese paochai, Japanese tsukemono, and Western pickles, and sauerkraut, and what is the identity of kimchi? This study is the result of thought on these fundamental questions about kimchi which is the only pickled vegetable distributed around the world that uses a fermented and ripened animal seasoning called jeotgal (salted marine life) to dramatically improve its umami taste and nutritional value, thereby securing its uniqueness. Kimchi has further evolved into a unique and high-quality pickled vegetable through the use of its specialized seasoning, adopting a composite fermentation mechanism and absorbing new ingredients such as red pepper. It is expected that this paper will invigorate the discussion on the firm establishment of the identity of kimchi and the future direction that it may take.
정부인(貞夫人) 순창설씨(淳昌薛氏, 1429-1508)의 <설씨부인 권선문>은 개인이 남긴 조선의 가장 오래된 권선문으로, 그의 미가 매우 크다. 정부인 순창설씨는 신사임당보다 75년 앞선 조선 최초의 여류 문인이자 화가이며 서예가였다. 이 권선문에 는 설씨부인의 문장과 서예와 그림의 업적이 모두 집약된 귀중한 유물이기도 하고, 당시의 불교문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하다. 조선은 유학(儒學)을 국시(國是) 세워진 나라였기에 신흥사대 부가 중심이 된 조정의 관료들은 억불숭유(抑佛崇儒)의 불교 비판을 넘어 불교를 비난하는 지경이었다. 하지만 태조(太祖)로부터 국왕을 비롯한 왕실은 대부분 억불정책보다는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불교계의 폐단을 막으려는 입장에 있었다. 특히 정부인 순창설씨가 살아간 세종(世宗)으로부터 성종(成宗)의 시기에는 『석보상절(釋譜詳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과 같은 불서(佛書)의 언해본을 발간 하는 등 불교에 우호적이었다. 특히 세조(世祖)의 경우 불제자를 자처하며 오대산상원사중창 권선문(五臺山上院寺重創勸善文)>을 짓고, 상원사의 중창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중앙의 대신과 각 지방의 관료들에게 회람시키기도 하였다. 이러한 대대적인 회람을 계기로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五 臺山上院寺重創勸善文)>은 이후로 제작되는 권선문의 표본이 되었다. 이보다 17년 이후에 제작된 <설씨부인권선문(薛氏夫人 勸善文)>은 모두 당시 유행하던 조맹부 서체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첩장(帖裝)의 양식이나, 테두리 선의 양식, 행간, 상하 신분에 따른 인장(印章)의 양식 등이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상호의 관계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설씨부인권선문>은 그 나름대로 특별한 점이 있는데, 그것은 다은 권선문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이야기 형식과 부인으로 믿을 수 없는 훌륭한 글씨와 조선 최초의 청록산수화(靑綠山水畫)로 절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게 한 점이다.
기상청에서 운용하는 268개의 가속도 관측망에 대한 방위각 보정값을 측정하기 위해 배경잡음 교차상관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 방법은 배경잡음 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거리 지진자료를 사용하는 방법과 달리 특정 조건에 맞는 지진을 선정할 필요가 없고, 한반도와 같은 조밀한 관측망에 적용하여 단기간의 연속 파형 자료만을 사용해 신뢰할 수 있는 방위각 보정값을 측정할 수 있다. 계산에는 2020년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총 268개의 기상청 가속도 관측망에 기록된 3성분 연속 파형 자료를 사용했다. 계산된 결과를 보면 기존에 원거리 지진자료를 사용한 결과와 매우 유사하며, 기존 결과에서 누락된 가속도 관측소들을 포함한 대부분 관측소의 방위각 보정 계산 결과가 표준편차 5o 이하로 안정적으로 계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에서 사용한 방법을 활용해 기상청 가속도 관측소에 대한 방위각 보정값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측정된 결과를 활용하면, 가속도 자료의 수평 성분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들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최초 중남미 화교는 16C후반~19C초까지 스페인이 식민 지배하던 필리핀에서 재이주한 중국인으로 판단된다. 중남미에 본격적으로 화교가 송출된 것은 쿨리(화공) 무역에 기인한다. 1단계(1800~1874)는 노예제도 폐지로 서구 열강이 플랜테이션에서 필요한 인력을 화공으로 대체하였고, 이들은 중남미 화교 1세대가 된다. 2단계(187 4~1949)에서는 불평등 계약이었던 ‘채무화공’ 제도가 폐지(1874)되면서, 합법적인 중남미 이민이 다양화 되었다. 쿨리로 시작했던 화교들은 요리·이발·재단사로 창업하게 된다. 총리아문이 설치(1861)되고, 1879년 쿠바에 영사관이 설치되면서 화교들도 보호를 받기 시작했다. 3단계(1949~2000)는 중남미 화교들의 ‘현지화’ 시기이다. 2019 년 중남미에는 227만명의 화교가 있고, 이는 전 세계 화교 중 4.6% 수준이다.
With the continuous deterioration and rebound of Novel Corona Virus Disease worldwide, the impact on all areas of society can not be underestimated. In particular, the normalization of the pandemic has also had a profound impact on the development and adaptation of adolescents from overseas working families. There are a large number of special social groups, adolescents from overseas working families in Yanbian, China. Affected by severe pandemic normalization, these adolescents have been separated from their parents for a long time, suffering from troubles and many other problems. School adaptation is an important measure of adolescents' social adaptability. In order to explore the influencing factors of school adaptability of Chinese-Korean adolescents from overseas working families, this study did a questionnaire survey on them through the method of cluster sampling. A total of 602 valid questionnaires were collected. Among them, there are 289 adolescents from overseas working families, accounting for about 48%. The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carried out with SPSS 24.0. The results show that: 1) There is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the main factors; 2) Self-esteem and depression in personal factors, parental attachment in family factors, and teacher-student relationship and school performance in school factors have a significant impact on adolescents‘ school adaptability. Finally, this paper puts forward a system to strengthen the school adaptability of adolescents from Chinese-Korean overseas working families, as well as some specific intervention measures.
수대는 혼란스러운 남북조시기를 거쳐 전국 통일이라는 대업 하에 ‘수나라’만의 정체성을 지닌 도자문화의 탄생을 알리는 개시점이자, 이후 찬란했던 당대 도자를 위한 변혁의 시기로 규정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국도자사에서는 수대 도자의 이런 특징을 독립적으로 보지 않고, 육조와 당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정도로 여기거나 혹은 당과 묶어 포괄 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수대 도자에 보이는 서역적 요소에 주목하여 육조시대 및 당대와 달리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았 다. 수대 도자에는 前朝에 이은 국제적 요소들이 확인되는데, 불교적 모티브와 胡甁·扁壺·角 杯 등의 이국적 기형, 외국인을 묘사한 陶俑 등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그 배경에는 세력의 확장 등을 목적으로 전대에 이어 서역과의 내왕이 더욱더 빈번해진 것에 기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양질의 고급 백자 생산은 수 왕조의 활발한 서역경영 배경 하에 이루어졌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즉 초기 북방의 형요백자에 산화칼륨을 첨가한 방식은 산화칼륨을 조용제로 사용하는 수대의 유리 제조기술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기술은 중국 본토 자생이 아니라 사산조 페르시아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술의 영향과 함께 주목되는 점은 동지중해와 중앙아시아 미술의 전래와 융합을 통해 생성된 ‘신양식의 창출’이라는 점이다. 혼란했던 남북조 시기에도 서역과의 교류는 끊이지 않았기에 서역식 양식들은 중국 내지로 그대로 수용되어 왔다. 동로마 제국의 유리와 금은기, 소그드 미술에 보이는 입체적 장식 요소들은 도자로 번안되는 과정 중 그대로 답습되어 첩화방식으로 표현되었고, 이는 남북조 자기의 특징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수대에 들어서면, 점차‘응용’과 ‘변용’을 거쳐 인화 혹은 음각 등으로 대체되는 등 토착화가 진행된다. 또 그리스 신화의 요소 및 의미가 접목되면서 새로운 양식들로 재창조된 경향을 보인다. 이는 서역적 요소들을 직접 모방하거나 구현하려는 성향이 강했던 이전 시대와 다른 특징으로, 수대 도자에 보이는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