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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2019.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인천광역시 연수구를 대상으로 최근 개발된 도심에서 불교 문화콘텐츠를 구성하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이 글에서는 먼저 연수구의 지역적 특성을 파악하여 연수구의 문화적 원형을 정리하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연수구의 불교적 문화원형을 찾는다. 이어서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문화자원에 결합하여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구성함으로써 연수구의 불교문화콘텐츠 구성의 실례를 모색하고자 한다. 최종적으로 연수구가 신흥 개발 도심임을 상기하여 이러한 작업이 불교를 전면적으로 내세울 일이 아니라 일반 인문학의 범주에서 수용 가능한 맥락으로 구성해야 함을 밝히고자 한다. 연수구의 기본적인 문화원형인 바다와 백제를 바탕으로 인문학적 관점으로 불교문화콘텐츠를 구성한다면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국제교류가 담긴 현대적이고 국제적인 콘텐츠가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야말 로 송도국제도시를 품고 있는 연수구의 미래와 한국문화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바탕이 될 것이다.
        6,000원
        62.
        2019.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인도 불교의례의 기원과 요소, 불교의례의 변용과 연구대상에 대해 다룬다. 불교의례는 초기불교에 나타난 경배, 귀속, 공양, 수행, 유행, 붓다장례, 합송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붓다에 대한 경배와 호칭, 붓다와 성자의 귀속문제 그리고 수계식, 의식주와 각종 필수물의 공양 이외에 꽃, 향 등의 공양, 수행과정에서의 의례와 유행 동안에서의 의례, 붓다의 사후의례와 장례문화, 경전의 합송과정에서 암송절차 등은 의례집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불교의례의 요소는 시간적ㆍ공간적ㆍ대상적ㆍ내용적ㆍ구조적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 간략히 설명하면, 시간적으로 공양ㆍ포살ㆍ법회, 생전과 사후의 의례로 구분되며 작법절차도 시간에 관련된다. 공간적 요소로는 승가를 위한 공간, 재가를 위한 공간, 절 안과 절 밖, 수계단, 열반 이후 사리탑과 불국토 등이 주요의례 요소가 된다. 내용별로는 승가생활의례ㆍ삼귀의 ㆍ예경ㆍ수계 등의 자행의례(自行儀禮)와 앙굴리말라의 순산기도 등의 타행의례(他行儀禮) 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예경대상과 선행공덕에 의한 생천 구조를 불교의례에서 지속하고 있다. 한편 초기불교에서 대승불교,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 흐름에 따라 불교의례와 관련한 의례도구, 의식법, 내용과 주체자도 점차 변천해 왔다. 그런 맥락에서 살펴보면, 불교의례는 물리적 불교의례용구의 연구와 시기별 구분에 의한 연구, 설행단(設行壇), 불국토, 신중 거주처, 공간배치, 장엄공간 등과 관련한 연구들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내용을 중심으로 각종 재와 각청, 참석대중과 절차 등에 관해서도 연구 되어야 한다. 특히 연구 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기원과 변용, 번역과 사전작업, 의례비교연구가 절실히 요구된다. 왜냐하면 현재 불교의례는 초기불교, 대승불교의 다양한 의례기원과 요소를 포함하고 변용되어 왔기에 경전을 통해 인도의 불교의례를 이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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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2019.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당(中唐) 시기를 대표하는 문학가 가운데 한 명인 유종원은 사상가 이자 개혁을 지향했던 정치가였다. 805년 영정혁신이 실패한 후 좌천 되어 뜻을 펴지 못하고 지방을 떠돌다 득의와 실의가 교차된 생을 마쳤 다. 그러나 그로 인해 후대의 높은 평가를 받는 문장가이자 사상가로 다시금 태어날 수 있었다. 당송팔대가의 일인(一人)이자 탄탄한 문학이 론을 갖췄던 그는 고문운동(古文運動)을 주도했고, 여러 문학형식을 활용 해 주옥같은 시와 산문을 남겼다. 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불교를 믿었던 유종원은 천태사상을 받아들였으며 천태종 제12세로 기록될 만큼 천태사상 이해에 대단한 경지를 구축했다. 선사상에 대해서는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계율을 지키지 않는 몇몇 선사(禪師)들의 방종과 일탈, 선문(禪門)의 분파와 분쟁 등이 주된 원인이었다. “불교 수행에선 선이 가장 오묘하다.”고 그가 인정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선종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선의 본질을 꿰뚫고 있었다. 치국(治國)의 도리로 유학을 가까이했고, 자신을 다스리고자 불교를 멀리하지 않았으며, 고문운동을 주도했고, 불교와 유교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고 주창했던 유종원은 당나라를 대표하는 사대부 가운데 한 명이라 할 수 있다.
        7,800원
        64.
        2019.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진정한 자기의 진면목을 깨닫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융 심리학(분석심 리학)과 대승불교 양측의 궁극적 목적이고, 이러한 ‘참다운 자기’를 융과 불교에서는 각각 자기 원형(Self archetype)과 불성(Buddha nature)으로 부르고 있다. 그런데 ‘붓다는 자기 원형(Self archetype)을 실현하였다’고 주장 하는 융에게서 그가 ‘자기 원형의 실현’과 ‘정각을 이룸’(Buddhahood)을 유사한 정신적 경지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식의 자기(Self)와 불성 의 동일시는 이후 논란의 주제가 되고 있는데, 이 글은 융 심리학의 자기 (Self) 원형과 대승불교의 불성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융 심리학의 인식론과 유식불교의 인식론을 비교ㆍ연구하였다. 불교 인식론을 이해하기 위해 바수반두의 유식불교를 중심으로 연구하였고, 융의 인식론에 관해서는 그의 저작 중에서 심리학보다 철학적 논의에 가까운 것들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융과 유식불교는 ‘경험하는 모든 것은 의식 내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인식론적 전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의 구조와 작용에 대한 설명을 더 깊이 살펴보면, 융 심리학은 진정한 실재는 초월적인 것이라는 칸트주의의 존재론에 기초한 반면, 유식불교는 마음의 실재는 초월적인 것이 아니라 내재적인 것이라는 이론을 주장한다. 이와 같은 의식의 본성에 대한 이론적 차이로 인하여 결국 융과 유식불교는 참다운 지식을 얻는 방법과 심층의식에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서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인다. 또한 융은 건설적이고 목적론적인 방식으로 현상에 접근하는 데 반해, 유식불교는 현상적 존재를 환원적인 방식으로 분석한다. 이 글은 융과 유식불교의 인식론적 차이로 인해 자기실현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융 심리학과 유식불교는 서로 다른 이해를 가지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9,300원
        65.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석가모니 부처님 재세시기에 추구했던 이상사회의 모델이 무엇인가를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다루었다. 첫 번째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초전법륜 속에 드러난 이상사회의 요소이다. 이것은 불교가 지향하고자 하는 종교운동의 이념적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둘째는 사회 구조적인 모순에서 파생되는 사회악 등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적 공동체의 모델인 승가의 등장이다. 승가라는 수행공동체를 통해 매우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이상사회를 만들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은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인도사회에서 추구했던 붓다와 동일시되는 전륜성왕이라는 도덕적 지배자의 등장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6년간의 고행 끝에 얻은 깨달음을 제자들과 중생들에게 전달하였다. 또한 승가라는 수행공동체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이상사회의 모델을 만들었다. 특히 승가를 통해 계급의식을 타파하고, 인간의 평등과 존엄한 가치를 실현했다. 또한 전륜성왕을 통해 이상적 리더의 표본을 구체화하였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깨달음 속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가 인연으로 이어진 공동체적 관계임이 들어 있다. 즉 나[我] 아닌 다른 모든 것 또 다른 ‘나’임을 깨닫는 것이다. 이것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큰 가르침인 자비(慈悲)이다. 오늘날 이기적인 ‘오직 나’와 ‘우리’를 앞세운 논리에 입각한 개발과 파괴, 그것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연재해, 그리고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일부 신앙과 종교들로 인해 전쟁과 테러의 재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재해와 재앙으로부터 벗어날 명쾌한 방법은 먼저 ‘나[我]’가 전우주의 일부분이자 전부와 동일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생명과 이웃을 내 몸같이 여기며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의 삶은 물론 지구촌에 전쟁과 살생이 없어지고 아름답고 평화롭게 살아가게 된다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깊은 사유의 결론처럼 이상사회는 개개인의 깨달음과 이상적 공동체의 합의에 의해 지금 이곳에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6,300원
        66.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불교의례의 발전 방안을 다룬 글이다. 특히 무형문화재 제도 속에서 불교의례의 위상을 살핀 후 나갈 방향을 찾아보았다. 먼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불교의례의 현황을 살폈다. 국가나 시도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 중에서 불교 관련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국가 무형문화재가 수륙재 중심이라면 시도 무형문화재는 영산재 중심이다. 따라서 시도 무형문화재로 수륙재가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비의식, 이운의식 등 다양한 불교의식도 지정될 수 있을 것이고, 보편성을 강조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정책을 바탕으로 하면 널리 행해지고 있는 사십구재도 지정될 수 있다. 다음으로 불교의례를 담당하고 있는 어산집단에 대한 관심을 갖자고 했다. 무형문화재 지정 기준을 살핀 결과, 지정 기준은 어산 집단의 특성에 모두 부합한다. 불교 무형유산 연구자들이 어산 집단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문화재청에 정책 제안이 가능한 부분이다. 어산의 계보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이다. 과거 어산의 계보에 대한 연구뿐만이 아니라 현재 활동하고 있는 어산 계보까지 살펴야 한다. 아울러 각 지역에서 어산들이 자체적으로 모여 설립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 기관까지 포함한 조사 및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불교계 내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불교 무형문화재 추가 지정을 위해 공동체성의 확보, 새로운 의미망 부여하기, 조직의 정비, 불교학계의 연구 확산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러한 연구의 기저에는 무형유산을 바라보는 불교계 내부의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의례를 맡은 스님들에 대한 편견’, ‘불교음악 무용을 감당하고 있는 스님들에 대한 가치 폄하’ 등이 개선되어야 한다. 부처님께 올리는 인간의 간절한 소망을 종합예술로 표현한 불교의례의 가치를 인식하고 소중하게 여길 때, 불교 무형유산은 무형문화재 지정이나 그에 버금갈 사회적 대우를 받을 수 있다.
        6,100원
        67.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불교무용의 선행연구를 분석하고 성과를 검토하여 불교무용연구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불교무용에 대한 연구는 1968년 홍윤식의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제46호인식당작법을 시작으로 약 50여년 동안 지속되었다. 이 연구는 초기 민속학자ㆍ무용학자ㆍ국악학자들에 의한 현지조사로 광의적 시각에서 불교무용을 조사하였으나, 현재는 무용전공자, 불교학자 중심으로 협의적 시각에서 세부적으로 연구한다. 현재 불교무용의 연구업적은 201편으로, 보고서 3편, 박사학위논문 9편, 석사학위논문 72편, 학술지논문 41편, 단행본 41권 등이 있다. 이 중에서 대부분이 영산재(119편)에 대한 연구이며, 수륙재, 상주권공재, 예수재의 논문은 매우 소량이다. 이는 영산재가 1973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이후 세간에 널리 전승,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영산재 논문 119편중에서 작법무 56편, 나비춤 25편, 바라춤 23편, 식당작법 10편, 법고춤 5편으로 작법무에 대한 연구가 많은데, 이는 불교무용을 통합․융합적으로 보는 시각의 확장과 작법무를 무대공연화, 창작작품화, 교육프로그램개발 등 콘텐츠로 변모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불교무용 연구의 약 35%가 무보를 수록하였는데, 무보의 형식은 그림무보, 사진무보, 문자무보 등 다양한 형식의 무보가 사용되었다. 불교무용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미래의 바람직한 불교무용의 연구과제는 불교무용의 용어정리, 작법승 계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불교무용에 적합한 무보개발, 작법무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개발, 불교무용 콘텐츠와 산업과의 연계성 등의 다양한 연구가 요구된다.
        13,200원
        68.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한국 불교음악 연구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과제를 정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동안 많은 연구가 있었고 그에 대한 연구사 정리도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통계적 정리와 큰 흐름을 정리하여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찾아보려 하였다. 논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불교음악 연구의 추이는 문화재 지정과 같은 외부적 요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연구자의 수도 적고 그들의 연구 성향은 다양하지 않다. 더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연구 주제의 설정에 있어서도 평면적인 경향, 특정 주제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했고, 깊이 없이 개관에 그치는 연구,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는 경향들도 상당수 확인되었다. 다양한 주제로의 확장,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연구 주제 설정이 필요하다. 셋째, 연구 재료의 한계와 방법의 획일화 문제를 다루었다. 불교음악, 특히 범패 전승의 특성으로 인해 구전음악의 보편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가장 넘기 어려운 점이라 보았다. 무엇보다 현재 불교음악 연구에 필요한 것은 특별한 ‘결론’이 아니라 논문작성을 위한 자료집의 축적이다. 음원 자료의 축적과 악보 자료의 구축이 시간별로 가창자별로 중복적으로 누적되어야만 한다. 학자들이 자유롭게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말이다. 매우 적은 수의 학자들의 고군분투에 박수를 보내며 이들의 노력을 발판삼아 한 발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6,700원
        69.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타인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베푸는 행위가 인간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든다 는 것은 누구나 겪어 알고 있는 사실로서, 인간심리의 자연스러운 발현으로 생각된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모토를 내세우며 지혜와 자비를 궁극적 이상의 양 날개로 삼는 불교에서는 자비의 이타행이 더욱 도드라진다. 그렇다면 이것은 오직 불교에서만 그러한 것인가, 아니면 모든 종교문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인가. 만일 모든 종교문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면, 거기에 불교의 고유한 가치와 특성은 또 어떻게 드러나게 되는 것일까. 본 연구는 이타행과 행복 사이에서 매우 자연스러워 보이는 연결의 메커니즘을 그저 자명한 것으로 선언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학술적인 개념과 논리로써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자 한다. 또한 자비의 불교적 이상을 설명할 때에도 불교의 내적 논리를 되풀이하는 환원론에 빠지지 않고, 진화심리학과 공리주의적 윤리학의 가설들을 빌어 와 가급적 불교 외적 관점에서 그 발현 기제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본문의 논의를 통해 이고득락, 사성제, 사무량심, 바라밀(보시바라밀)과 서원, 공덕회향 등의 불교 교리들이 행복의 정의와 조건, 자비의 이타적 속성과 효과, 자비윤리의 공리주의적 성격을 설명하기 위하여 재조명될 것이다. 또한 그럼으로써 이타적 심성과 행위에 내포된 행복의 메커니즘이 진화과정을 통하여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생득된 것임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보편적인 인간의 속성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불교는 무아 무상 공성이라는 고유한 논리체계를 작동함으로써 그 독창적인 종교적 가치를 견지한다.
        8,300원
        70.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 시의 생사의 신비에 대한 비전 내용을 선불교적 명상을 통해서 시적 공감력을 높인 후, 그의 영생에 대한 영적 문학성을 현대 실험 표현장르인 “서정 에세이(Lyric Essay)” 양식을 빌려서 시적 산문 창작을 해보았다. 명상 대상시는 “재림,” “죽음을 예견한 아이랜드 비행사,” “서커스 동물 탈주,” “레다 여신과 백조”를 중심했다.
        5,700원
        71.
        2018.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동양에서는 예부터 東西南北中의 五方관념이 있었다. 오방관념은 漢 代(BC 3세기~AD3세기)이후 陰陽五行說의 영향을 받아, 각 방향에는 의미하는 바가 있게 되었다. 오방 중에서도 동쪽은 계절로는 봄, 색깔로는 청색을 가리켰는데, 이는 생성·생명이라는 ‘吉祥한’ 의미로 해석되었다. 이러한 관념은 우리나라불교에 영향을 주어서 불교문헌에도 나타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의 『儒釋質疑論』에서는 ‘석가모니가 4월 8일에 탄생한 것은 봄에 나무가 생장하는 것과 같으며, 이는 『周易』 의 원리에 부합된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佛敎東漸史觀이란 ‘불교는 인도에서 발생하여 점점 동쪽으로 전해진다’고 하는 학설로서, 실제로 대승불교는 인도→중국→한국→일본으로 전래되었으므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불교동점사관은 후대에 와서 ‘우리나라야말로 불국토이고 동아시아불교의 중심지이다’고 하는 自國중심의 불교사관을 낳았다. 그 중의 하나가 羅末麗初에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佛法東流說이다. 불법동류설이란 ‘중국에서 불교가 쇠퇴하는 대신, 우리나라가 그것을 이어 동아시아불교의 중심지가 된다’고 하는 주장이다. 그런데 이 불법동류설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며, 중국에는 이러한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 나말여초에 우리나라에서 불법동류설이 유행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을 것이다. 첫째는 會昌廢佛(841~846)로 인해 중국불교가 쇠퇴한 것과, 둘째는 우리나라가 스스로를 海東· 靑丘라고 해서 東國임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예부터 동쪽은 길상한 이미지를 가졌기 때문에, ‘불교는 동쪽으로 전해진다’고 하는 불교동점사관이 불법동류설을 부추겼을 것 이라 생각된다.
        6,100원
        72.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길림성 집안시의 장천1호분 예불도는 5세기 후반 고구려의 예불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이다. 단순히 불상 앞에서 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에 그치지 않고, 불교에서의 절하는 방법은 이마를 땅에 닿게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묘사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 논문에서는 인도에서조차 잘 표현되지 않았던 이러한 예불방식이 고구려 벽화에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이 절하는 모티프는 간다라미술에 자주 표현된 연등불수기본생도에서 수메다가 헌신적으로 진흙바닥에 머리카락을 펼치며 몸을 눕혔던 것을 묘사한 장면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해 보았다. 동아시아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특정한 설화 속의 장면을 넘어 보편적인 예불의 행위로 간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절하는 방법에 익숙했던 동아시아인들은 자연스럽게 미술 속의 수메다의 행위를 부처에 대한 배례라고 받아들였을 것이다. 나아가 장천1호분 예불도의 불상 좌우측에 배치된 예불자들의 움직임을 통해서는 우요의 방식으로 예불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자 의도했던 것으로 해석해 보았다. 이 시기 예불방식에서 우요가 중요했을 것임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것을 실증할만한 자료는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이 예불도는 고구려에 불교가 전래된 지 100여 년 안에 이러한 예불방식이 정착했음을 보여준다. 끝으로 장천1호분 예불도는 정황상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일어나는 장면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순히 실내ㆍ외의 문제가 아니라 화면상에 등장하는 부처가 단순한 불상인지, 아니면 석가모니의 현현한 모습의 묘사인지의 차이이기도 하다. 실내, 즉 법당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그러한 구별을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야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설법 장면이라면 조각상이 아니라 실제 석가모니를 묘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배경에 등장하는 하얀 연꽃 봉오리는 󰡔법화경󰡕에 등장하는 백련의 꽃비를 연상시킨다. 물론 예불도가 그려진 공간이 무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미타불, 그리고 극락세계에서의 연화화생 등을 묘사한 것으로 해석하거나, 혹은 내세에 미륵삼회설법에 참여하게 된 것을 상상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는 󰡔법화경󰡕에서 석가모니의 ‘무량삼매’에 의해 부처가 타방세계에 출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처럼 석가모니가 고구려에 현현한 것을 묘사한 것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음을 제시해 보았다.
        6,900원
        73.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기장오구굿은 2박 3일간 이루어지며, 절차는 크게 청신ㆍ오신ㆍ송신의 세 부분이다. 청신은 부정굿ㆍ골매기 서낭굿ㆍ입문경ㆍ문굿, 오신은 초망자굿ㆍ방오구굿ㆍ하직굿ㆍ수리굿ㆍ시왕탄일굿ㆍ영산맞이, 송신은 꽃노래ㆍ뱃노래ㆍ초롱등노래ㆍ탑등노래ㆍ허개등ㆍ정정밟기ㆍ꽃사름ㆍ시석까지이다. 이중 불교적 요소가 매우 짙게 나타나는 절차는, 청신의 부정굿ㆍ문굿, 오신의 시왕탄일굿ㆍ영산맞이, 그리고 송신의 절차 대부분이다. 기장오구굿에서 절차명과 용어는 무속적인 은어 사용이 빈번하다. 이는 무속인들만의 언어라는 측면에서 불교의 것과는 차별성을 두려고 하는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같은 발음을 사용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새로운 단어를 생성하기도 하고 불교의 용어로 착각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이는 불교의례와는 차별되는 무의례만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굿당을 장식한 장엄물 역시 대부분 불교의례의 것을 그대로 수용하였다. 그러면서도 그 유래나 내력은 무속적으로 새롭게 해석을 더하고 있어서 불교의례와의 차별성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드러난다. 본래 무속의 내세관은 모호하다. 이런 무속이 불교의 내세관을 받아들여 시왕탄일굿에서는 극락정토왕생을 발원한다. ‘극락이라는 좋은 곳이 있다는데 보내줄 수 없느냐’는 민중의 바람에 호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9,500원
        74.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우리나라 신중의례는 다른 불교국가들에 비해 일상화ㆍ체계화되어 있다. 이는 법당의 구조가 상단ㆍ중단ㆍ하단의 삼단체계로 정립되어 있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 신중의례는 법당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연례적 세시의례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지속성을 지닌 채 견고하게 정착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신중신앙이 세시의례에 수용되는 양상을 다루어 불교와 민속이 결합된 신앙대상으로서 ‘신중’이 한국인의 종교적 삶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며 전승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첫째, 정초를 중심으로 ‘시작’의 의미와 결합된 신중신앙의 시기적 특성을 뚜렷이 살필 수 있다. 신중의례는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매달의 초하루법회와 새해의 정초기도에서 본격적으로 부각된다. 이는 불교의례의 구조에서 볼 때, 신중을 먼저 청하는 목적이 의례의 원만한 회향을 위해 도량을 옹호하고 삿된 것을 물리치는 의미를 지니는 것과 같다. 일상의 신중의례가 매월의 초하루기도와 연례적 정초기도로 확대되면서 그 존재의미를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둘째, 마을에서 공동체의 주신을 모시고 지내는 정초 동제에 사찰이 참여하는 일련의 양상을 들 수 있다. 마을신앙과 결합된 정초의례로 당산제ㆍ산신제ㆍ용신제 등이 있으며, 사찰에서 일방적으로 이끌어가는 의례만이 아니라, 마을과 사찰이 공동주체가 되거나, 지역축제에서 제의를 맡아 공동체의 일부로 기능하는 등 다각적인 양상을 살필 수 있다. 셋째, 경내의 곳곳에 자리한 영역신을 대상으로 한 의례가 연말연초에 집중 설행되고 있다. 이들 영역신은 가정신앙의 가신(家神) 개념과 유사한 성격을 지녀 사천왕은 문신, 조왕신은 부엌신, 산신과 가람신은 터주신 등에 견줄 만하다. 특히 이들 신을 대상으로 한 의례를 개년(改年)의 시점에 올리고 있어, 한 해가 교차되는 종교적 시간에 삿된 기운이 침범하지 않도록 가람을 수호하려는 바람을 읽을 수 있다. 넷째, 개별 기능신으로 단오의 용왕신과 칠석의 칠성신을 들 수 있다. 용왕신은 양기가 가장 강한 단오에, 불기운을 눌러 화재를 막거나 비를 빌기 위해 사찰의 주요 세시의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칠성신은 자녀의 무사다복을 비는 대표적인 신격으로, 칠석에 올리는 칠성기도는 이러한 불자들의 소망을 담은 소중한 의례로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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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괴로움에 직면한다.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현실의 삶이 괴로움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괴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괴로움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외면하고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행위에 집중하며 쾌락을 주는 상태가 진정한 행복이라고 착각한다. 소비와 쾌락으로 만들어진 인공행복은 편리하게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지속적인 만족감과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끝내는 인간을 공허하게 만든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조장된 행복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행복에 대한 초기불교의 견해를 탐구하여 행복담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고찰한다. 초기불교 경전에서는 행복을 인간의 행복, 천상의 행복, 궁극의 행복이라는 3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붓다는 인간의 행복과 천상의 행복을 결코 등한시 하지 않았으나 통찰의 지혜를 통해 세간적인 행복에 매몰되지 않고 궁극적인 행복으로 향하는 가능성을 열어둘 것을 강조한다. 또한 붓다는 중도로서의 팔정도의 실천과 사띠를 통한 수행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서의 행복을 찾는 것을 권장한다. 팔정도의 실천은 쾌락과 고행과 같이 양극단에 치우쳐진 행복의 방식을 넘어서서 균형 잡힌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고 사띠의 수행은 긍정성과 부정성에 대한 집착 모두에서 벗어나게 한다. 붓다의 이러한 가르침은 우리가 집착하는 모든 것들이 무상한 것임을 자각하게 하여 쾌락과 긍정성으로 포장된 인공행복이 아니라 진정한 행복의 성취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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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리스토퍼 거머(Christopher Germer)와 크리스틴 네프(Kristin Neff)가 공동으로 개발한 Mindful Self-Compassion(MSC) 프로그램을 통해서 불교상담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기법들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그러한 목적을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MSC 프로그램의 목적과 구조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고 MSC의 어느 측면들을 어떤 방식으로 불교상담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그 유용성과 타당성을 논의해 보았다. 본 연구가 특별히 MSC 프로그램에 주목한 이유는 첫째, MSC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개발된 명상 프로그램으로 마음챙김과 자애, 자비의 역량을 함께 배양한다는 점에서 대승불교가 지향하는 지혜와 자비수행을 통합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MSC 프로그램은 주제와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론과 실습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MSC 프로그램의 주요 목적이 지혜와 자비의 역량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순간에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데 있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 MSC 프로그램은 불교상담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적에 맞는 기법들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중요하고 풍부한 기법들과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불교상담이 MSC가 가지고 있는 방법론을 활용한다면 불교의 핵심교리와 전통적인 수행방편들을 현대인들의 필요에 맞게 보다 실용적이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다양한 기법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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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일제강점기에 통도사의 중흥과 근대한국불교의 개혁을 주도한 김 구하의 개혁정신과 방향을 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김구하는 일제강점 기인 1908년 이후 수행과 교육과 포교로 불교교단과 통도사를 개혁한 선각자였 다. 기존연구들은 그가 친일반민족 조사대상자의 명단에 오르자 김구하의 제자 들이 김구하의 구국애국과 독립운동을 위한 업적들을 밝히는데 주목하였다. 그 런데 김구하는 구국애국과 독립운동만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한국불교 근대화 를 위해 수많은 업적들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연구는 개혁실천가로서의 김구하의 업적을 밝히지 못했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김구하가 남긴 업적들을 일제강점기에 근대한국불교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수행결사와 개혁론이라는 두 가지 관점으로 고찰하여 그의 개혁방향의 특징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지향했던 한국불교의 개혁방향은 전통불교의 계승과 세간법의 활용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특히 전자는 경허의 정혜결사정신 을 계승하였다면, 후자는 범란의 진취적이면서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개혁실 천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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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삼척과 울릉지역에 불교가 어느 시기에 전파되었고 정착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는 글이다. 삼척지역은 4~5세기에 신라의 문화가 전파되고 505년에 이사부가 실직군주로 부임하면서 신라에 복속되지만 이 시기의 문헌기록이나 불교유적 또는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삼척지역에서 가장 시기가 이른 자료는 굴산문의 개산조인 범일국사가 삼화사를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와 관련된 유구나 유물은 확인된 것이 없다. 이후의 유적으로 흥전리절터와 삼화사, 영은사, 지상사가 있다. 유물로는 국립춘천박물관에 소장된 7세기 중엽 작품인 금동보살입상과 8세기에 작품인 금동여래입상, 삼화사의 철불과 3층석탑, 지상 사의 철불 등이 있다. 특히 흥전리사지의 3층석탑과 석등재 그리고 「國統」이 새겨진 비문 그리고 최근에 공개된 「梵雄官衙之印」은 삼척지역의 불교세력을 새롭게 밝힐 수 있는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로보면 삼척지역의 불교는 적어도 7세기 중엽 이전에는 불교가 전래되었으며 8세기에는 정착되고 9세기에는 신라불교가 정착단계를 지나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울릉지역의 불교 전래는 이사부가 울릉도를 복속하는 512년 이전에 불교가 전래 또는 일부의 계층에서는 인식하고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이는 사자라는 동물이 현재와 같이 당시에도 존재하지 않는 동물임에도 울릉주민이 두려워하는 대상이었다는 것은 불교의 호법신장 역할을 하는 사자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았다. 이후 울릉지역에서 확인되는 유물로 800년대를 전후한 시기에 내륙에서 제작되어 울릉지역에서 수습된 소형금동불과 불상 대좌 편 등이 있어서 적어도 이 시기에 불교가 정착하였으며, 의종 11년인 1157년에는 절터와 범종 석탑 등이 있다는 것은 불교가 완전히 정착하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로 보면 삼척과 울릉지역은 적어도 6세기에는 불교가 전파되어 8세기에는 정착과 확산단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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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
        2017.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손오공과 제신들 간의 전투에 대한 불교적 독해를 주제로 한다. 서유기는 당 玄奘의 구법여행을 그 소설창작의 모티프로 삼고 있는 바, 이로 인해 전체 여정은 물론 각 장의 이야기와 주제의식 또한 현장의 불교적 실천과 긴밀한 친연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 된다. 또한 서유기는 다양한 불교적 사상들을 문학적 형상으로 녹여내고 통합한 현장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孫悟空의 형상 또한 그 탄생, 도술학습, 諸神과의 전투, 서천 여행과정에 서의 역할 등에 있어서 일관된 불교적 메시지가 발견된다. 요마에서 성인으로 승화하는 그 전체적 여정은 유식의 轉識得智의 경로를 밟고 있으며, 각 장의 모험담은 空性의 깨달음이라 는 주제의식의 구현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손오공의 형상과 역할을 고찰한다면 서유기에 대해 보다 풍부하면서도 일관된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고에 서는 손오공과 제신의 전투를 자아의 집착과 그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보고 그 의미를 천착 해보고자 한다. 그것은 불교에서 三法印으로 규정하는 無常ㆍ苦ㆍ無我라는 삶의 본질에 대한 부정으로 시작되어, 그 집착에 대한 관찰로 이어지며, 자아의 공성에 대한 발견으로 일단락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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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
        2017.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박생광은 서양문물의 유입이 시대적 문화현상으로 받아들여지던 시기에 한국의 전통 소재와 색채미를 통해 현대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화가이다. 그는 1920년대부터 시작된 일본 유학생활과 광복 후의 한국생활, 이후 재 도일을 거쳐 1977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후 1985년생을 마감하기까지 8년간의 기간 중에 보여준 다양한 소재(불교, 민화, 무속, 역사)를 통해 자 신만의 민족적 화풍을 이룩하였다. 이러한 민족적 화풍은 국내에만 갇혀있 던 보수적인 한국화가 새로운 모습으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되 었다. 본 연구는 박생광이 1977년부터 1985년까지 불교 소재를 통해 완성된 작품들을 분석하고 종교적 소재가 순수회화에 도입되어 작품성을 인정받게 된 경위와 평가에 대해 연구했다. 이를 위해 박생광이 불교 소재로 작품화 하게 된 사상적 배경을 탐구하고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의 표 현적 특징을 연구하여 밝혔다. 이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그의 작품 이 다시 한 번 변모하는 계기가 된 1982년 인도여행 이전과 이후를 시대구 분으로 나누고 주제구분, 색채로 나누어 연구하였다. 박생광은 불교 소재를 통해 자신의 심상세계를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 한 민족 저변에 깔려있는 국태민안, 기복사상 등을 담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작품화하였다. 이러한 박생광의 과감한 실험적 작품들은 광복이후 지지부진 했던 한국의 전통적인 미감을 시대적 미감에 맞게 재해석하는 문제에 새로 운 이정표가 되었으며 90년대 이후 출현한 젊은 작가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용기를 주었다. 이후 한국화는 현대화 운동에 급격히 접어들면서 화단도 한 국 전통의 소재와 정신을 통한 다양한 현대적 실험(소재, 기법, 재료)이 이 루어 졌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2010년대)의 한국화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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