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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글에서 필자는 一齋 李恒(1499~1576)과 思庵 朴淳(1523∼1589)의 理氣論 내용 및 특징을 비교론적으로 고찰하고, 이들의 철학이 호남학파로서의 성립 가능성이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이를 위하여 먼저 조선전기의 리기론의 전개와 그 양상을 살펴보았다. 조선 전기의 리기론은 주로 太極에 대한 존재론적 해석에서 이견이 생겼고, 이를 중심으로 학파가 형성되었다. 다음으로 一齋의 태극론과 리기론을 연구하였다. 일재의 리기론 또한 그의 태극론에 기초하며, 周濂溪의 「태극도설」의 요지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음을 알아보았다. 특히 일재가 주장한 리기의 不離不雜과 ‘一而二, 二而一’은 栗谷 李珥(1536~1584)의 리기론과 같은 맥락임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思菴의 태극론과 리기론을 검토하였다. 사암은 기본적으로 화담의 기철학에 기초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사암은 율곡과의 논변에서 태극 이전에 太虛라는 원초적 기가 있다고 보았다. 사암과 율곡의 논쟁의 핵심은 ‘太極生兩儀’의 해석에 있음을 알아보았다. 여기서 사암은 태극으로부터 음과 양이 생겨난다고 해석하였고, 율곡은 음과 양이 태극 속에 내재해 있으면서 태극의 작용에 따라서 그것이 현상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상의 과정에서 일재와 사암을 중심으로 하는 호남학파의 성립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율곡의 성리학과 호남학파는 상호 연관성과 함께 차별성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조선성리학의 깊이와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