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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한·중·일 고전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음식을 만드는 여성들의 모습을 살 펴보고자 하였다. 여성이 음식을 만드는 행위는 사랑과 정성의 실천이자, 누군가를 치유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여성들의 음식 만드는 행위는 신을 감동하게 하여 복을 받거나 기적을 이루는 통로가 되기도 하였다. 한편 여성이 어떤 음식을 만들고 먹는가에 따라 자신의 전통적 신분과 사회적 지위가 드러나기도 하였 으며, 일부 낭만과 운치를 아는 여성들은 음식을 만드는 행위를 자연과 조화를 이루 는 예술, 새로운 창조의 경지로까지 승화시키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봉건적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이 음식을 만드는 행위는 단순히 음식을 만든다는 것을 넘어 현모양처 의 기준이었고, 여성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척도가 되거나, 여성존재의 이유가 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한·중·일 고전문학 작품 속에서 여성들이 만든 음식은 사랑하는 가족 을 먹여 살리고, 공동체와 사회를 키워냈으며, 자신을 치유하기도 하며, 죽은 이에게 는 최고의 봉양이며, 신에게 헌신으로 바치는 고귀한 제물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엄마의 가슴에 안겨 먹는 젖으로부터, 사후 귀신이 되어 먹는 제사 음식에 이르는 기나긴 인생의 여정을 어머니, 아내, 그리고 딸과 며느리가 만든 음식 을 먹으며, 그녀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갔던 것이었다.
        5,800원
        2.
        202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문학 연구와 인공지능의 접점을 감성 영역에서 찾고, 그 연계성을 기반으로 상호 보완과 발전을 지향하는 문학과 기술의 융합에 관한 연구이다. 본 논문은 문학과 공학에서 각각 상대를 보는 관점을 사용하고 공통의 기반인 감성의 주제를 두고 비교 점검하는 연구 방법을 사용한다. 현재 인공 지능과 문학 연구의 융합 연구 결과물이 많이 발표되고 있지 않은데, 본 연구에서는 미래 인공지능의 지향점을 두고 인문학 분야에서의 학제적 연구를 모색해 보고 자 하였다. 이에 문학적 감성을 통해 문학도 인공지능의 발전에 공헌할 방안으로서 주관적인 문학의 감성을 추출하여 인공지능의 객관적 입력을 위한 정형화 작업에 참여할 때에 이르렀다. 본 연구에서 시도하고 있는 감성의 용어 중심 추출 작업을 거쳐서 인간 감정에 접근하는 주관적인 상상력과 객관적인 기술력이 조합된다면, 광범위한 인간의 자료 를 분석하는 속도감 있는 문학 연구의 확장은 물론, 복합적인 인간을 이해하고 상대하는 깊이 있는 인공지능의 개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러한 마주보기 통과 의례를 거쳐서 학제적 연구의 장점을 살린 논의는 두 학문 분야를 별개로 볼 때의 한계 또한 인정하고 부족한 측면을 상호 보완하는 융합 연구의 긍정적 측면을 갖게 될 것이다.
        4,000원
        3.
        202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국계 미국인 여성 작가 탕팅팅의 데뷔작인 『여용사』는 중국을 배경으로 하며 풍부한 상상력과 간결하고 직설적인 문 체를 통해 미국 중국계 소녀들의 어린 시절과 주변 여성들의 삶을 묘사하였다. 동시에 중국 본토의 유령을 자유와 싸우는 여성 영웅의 모습과 융합하여 미국에서 사는 중국계들이 받고 있는 차별, 억압, 불안함, 빈곤한 삶의 현실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는 비교문학 형상학(imagology)의 시각에서 『여용사』가 묘사한 용자의 이미지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작품 속 다섯 명의 여용사 이미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여용사가 어떻게 중국 의 봉건적 가부장제의 속박과 억압에서 벗어나 미국 서방 주류 사회에서 중국계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고 중국계 여성 의 주체성을 다시 세운 것에 대해 밝혔다.
        5,400원
        4.
        202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예이츠와 셰익스피어가 문학적 도구로서 ‘유령’을 사용함에 있어 서로 다른 입장과 목적을 갖고 있었음을 전제로 그들이 극작품에서 ‘유령’이라는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셰익스피어 유령극의 전형적인 특징은 유령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 대부분 죄를 지은 인물이라는 점인데, 특정 유령을 사용함으로써 캐릭터의 심리에 대해 많은 것을 드러내고, 이를 통하여 관객들의 공감적 반응을 이끌어낸다. 반면, 예이츠는 유령을 마주하는 인물보다는 유령 그 자체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셰익스피어와는 유령에 대한 사용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예이츠는 극작가로서 그 자신만의 가치를 갖고 있었다.
        5,200원
        6.
        2023.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글로벌 시대 동북아시아에서는 19세기 촉발된 영토분쟁(territorial dispute)의 미해결로 정치적 및 외교적으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 다수 영토분쟁에 대한 연구는 역사적 맥락과 정치경제적, 국제법적 해결방안 을 중심으로 연구되었다. 하지만 이런 연구는 영토분쟁의 근원적인 차원에서 영토분쟁을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미해결 영토분 쟁에 대한 힘의 논리에 근거한 정치군사적 대결 분석도 중요하겠지만 정 치문학적 관점을 중심으로 분석해보는 것은 영토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원인을 이해하고 집단적 심리를 이해하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일본의 강제병합에 의한 주권상실과 분단을 경험하고, 오늘날까지 한일관계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독도를 둘러싼 영토문제와 역사 문제에 대해 내재된 한국인의 집단적 심리와 갈등을 분석하기 위해서 당 대의 문화와 언어가 반영되어 있는 근현대사를 다룬 문학작품을 고찰하 였다. 한반도와 만주지역을 중심으로 식민주의와 영토팽창과 분단으로 인해 이념·경제·문화·민족주의적 대립이 반복되면서 교차된 가해와 피해 의 기억은 분쟁이 지속되는 주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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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23.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국의 당대문학사(當代文學史)에서 1980년대를 설명하는 키워드로 ‘상흔문학’, ‘반 사문학’, ‘심근문학’ 등이 있다. 또한 문학창작 주체의 관점에서 ‘돌아온 작가’, ‘지청 작가’ 등을 언급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바로 문화대혁명과 연관되어 있다 는 공통점이 있다. 만약 이렇게 몇 가지 키워드만으로 간단하게 정리된 중국의 당대 문학사에서 ‘쓰여진 것’만 그대로 수용한다면, ‘쓰여지지 않은 것’을 접할 기회가 없 어질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중국의 ‘다시 쓰여진 문학사’의 대표적인 결과물로 꼽히 는 훙쯔청(洪子誠)과 천쓰허(陳思和)의 당대문학사 저작 중, 1980년대 초반 문학사를 다시 읽으면서, 무엇을 쓰고 무엇을 쓰지 않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5,700원
        8.
        2023.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한·중·일 고전문학 속에 울려 퍼졌던 여성의 노래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하 였다. 가부장 사회 속에서 언어가 통제된 무성(無聲)의 삶을 살았던 삼국 여성들이었 지만 규제의 빗장이 다소 느슨해지는 예술과 문학의 세계에서는 때로는 고요히, 때 로는 목청껏 자신들의 삶을 노래함으로써 유성(有聲)의 무늬(紋)를 남겨놓았다. 비록 가부장 사회가 여성들의 노래를 구슬픈 애환으로 치부하거나, 때로는 부정적으로 그 리는 측면도 있었으나, 여성들은 노래를 통하여 억눌려 있던 자신의 감정과 의지, 더 불어 감추어져 있던 욕망마저 ‘표출(表出)’하였다. 그리고 노래는 여성자신을 드러내 고, 사랑하는 임을 만나 결연(結緣)하게 되는 ‘매개(媒介)’가 되기도 하였다. 한편 일 부다처제의 힘든 삶 속에서 노래로 ‘감화(感化)’되기도 하였고, 나아가 치유제로서 여 성들의 상처들이 봉합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온몸과 마음을 다해 부르는 종교적 ‘초월(超越)’의 노래는 찢긴 현세의 삶에 기적을 가져다주었고, 극락왕생이라는 소원마저 가능하게 하였다
        6,100원
        9.
        2023.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韓·中 고전문학 속에 보이는 악녀들의 연대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당시 악녀들은 가부장제에 반기를 들고 ‘현모양처’, ‘열녀’라는 포장 속에 가려진 자 신들의 ‘음욕’, ‘지위욕’, ‘독점욕’, ‘물욕’ 등을 가감 없이 드러낸 존재들이었다. 그리하 여 ‘악녀’로 규정된 여성들은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서로간의 연대(連帶)를 선택하였고, 그 과정에서도 일시적인 단순 가담형도 있었지만, 일부 여 성들은 연대를 통하여 내재한 악이 증폭·확장되어 살인 등의 중범죄도 서슴지 않는 진정한 악녀로 재탄생하기도 하였다. 그 결말에서도 신분제의 한계로 일부 정처, 신 분이 고귀한 여성들에는 처절한 반성을 통한 개과천선으로 용서가 주어지기도 하였 지만, 가부장 사회는 대부분의 연대를 용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더욱 혹독한 ‘가 중처벌(加重處罰)’의 형틀을 덧씌우며 강력하고 처참한 결말로 응징하고 있었다. 이 는 사회 구조적으로 악녀들을 생산할 수밖에 없었던 남성 중심의 가부장 사회, 신분 사회의 수많은 부산물(副産物)을 도외시하고, 오로지 여성들에만 순종과 희생을 강요 한 비극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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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23.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근대 초기 한중일 3국에서 공통적으로 번역된 텍스트 중의 하나인 쥘 베른의 1888년 작 십오소년표류기의 한중일 번역본, 즉 1912년 민준호의 십오소 호걸과 1902년 량치차오의 십오소호걸 및 1896년 모리타 시켄의 십오소년을 분 석대상으로 삼아, 한중일 동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환경 아래에서 번역자에 번역 방 법과 의도를 통해 번역과정에서 개입과 전복, 변형과 왜곡 등이 발생하는 과정을 상 호텍스트적으로 살펴보았다. 또 한중일 각국의 문체변화의 과정의 일면을 시론적으 로 고찰하였다. 민준호 한국어 번역본은 서구 소설의 번역에 단순히 목적에 있기보 다는 번역, 즉 엄밀한 의미에서 역술을 통해 모험에 익숙치 않은 한국의 독자들에게 이야기의 신기함을 제공하였다. 량치차오의 십오소호걸은 ‘신민’ 만들기라는 정치 적 프로젝트에 우선하였기 때문에 전통적인 장회소설의 형식을 사용하여 번역하여 이야기꾼으로 설정된 서술자가 해석과 설명으로 작품에 끊임없이 관여하고 있다. 모 리타 시켄은 한문체와 화한혼효체를 뛰어넘어 출발어의 영어 원문 텍스트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방식을 선택하려고 노력하여 근대국가로서의 일본의 언문 일치제 문장을 구축하려고 하였다.
        6,400원
        11.
        2023.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솟대 평론』은 2015년에 폐간된 『솟대 평론』의 뒤를 이어 2017년에 창간된 장애인 문학 저널이다. 따라서 ‘솟대 문학’이라는 장애인 문학의 기풍을 계승하 고 있다. 그러나 『솟대 평론』은 더욱 다양한 장르의 문학 양식과 장애인 주요 담론을 논의의 장으로 삼고 있다. 『솟대 평론』에 실린 총 6편의 구상솟대문학 상 수상 작품을 살펴보더라도 장애인 문학이 우수함을 알 수 있다. 장애인 문학 은 장애인만이 체험할 수밖에 없는 삶을 통해 인간 삶의 비극성, 삶에 대한 낙 관적 희망, 영적 통찰력 등을 보여주고 있다. 『솟대 평론』은 일반전문 잡지로 인식되나, 장르의 다양성과 장애인의 주체성을 고려해볼 때 특수성을 띤 특수 저널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솟대 평론』은 일반전문 잡지와 특수 저널 사이의 어디엔가 위치한 특수성을 띤 저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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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2023.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박완서의 여성주의 소설 『살아있는 날의 시작』, 『서있는 여자』,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를 여성주의 종교/문학 연구 방법론으로 읽음으로 써, 여성주의 비평의 관점에서만 보았을 때는 간과하는 지점을 드러내어 박완서 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한다. 최근에 여성주의 문학 연구에서 박완서의 이 세 소설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게 일고 있지만, 박완서의 종교적 배경을 간 과함으로써 그의 작품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여성주의 종교의 연구 방법도 같이 사용하여 박완서의 이 세 소설 을 읽음으로써, 여성주의 문학의 관점에서만 보았을 때의 엇갈린 평가와 달리 사실 박완서는 자신의 ‘궁극적 관심,’ 즉 종교에 따라 일관성을 보였음을 주장 한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이 세 소설이 가부장적 결혼의 현실을 드러내면서 궁 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상호성, 사랑, 정직이라는 결혼의 세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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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2023.01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국에서는 북한의 서술 시각을 전면적으로 수용하던 초기 단계를 벗어나, 1990년대의 개혁 개방 이후에 는 남한의 연구 성과를 폭넓게 반영해 왔다. 현재는 남북한 사이에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중국 의 특색을 담아낼 수 있는 문학사 기술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김영금의 󰡔정편 한국문학사󰡕는 중국에서 가장 최근에 간행된 한국문학사로서, 한국학 연구의 동향과 문학사 교육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고전문학 분야의 기술 양상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보았다. 세부적으로는 시가문학과 산문문학으로 나누어 하위 갈래들의 개념과 범주, 주요 작가와 작품 등을 통해 서술상의 특징 을 살펴보았다. 중국에서의 최근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비교문학적 접근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 적인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학 및 연구원생을 주요 독자로 상정하고 있는 만큼, 전문 학술서 로서의 깊이는 다소 부족하고 문학사의 실질과 어긋나는 부분도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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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22.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에서는 중국 현대문학작가 老舍의 문학관에 영향을 끼친 이탈리아 작가 단 테와 그의 장편서사시 神曲의 영향 관계를 고찰하였다. 먼저 老舍의 문학 경향 가 운데 언어적 측면에 미친 영향을 중점적으로 조명하였고, 다음으로는 老舍의 창작관 과 문학작품에 투영된 작가 단테와 신곡의 영향 관계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老舍 에게 있어서 단테는 위대한 문학가이자 애국시인으로 자리매김한 작가였다. 단테의 영향을 받은 老舍의 영혼(靈)의 문학관은 종교성을 초월한 보다 포용적인 의미로 이 해할 수 있으며, 老舍는 특정 종교의 영향 관계를 초월하여 단테의 신곡을 수용하 였던 것으로 추론된다. 老舍는 국가적 위기 등 현실의 모든 지옥같은 험난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이 선함과 악함, 그리고 사악함과 바름을 제대로 분별해낼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또한, 老舍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도덕성을 띤 인간으로서 의 용기를 회복함으로써 악하고 어리석은 삶을 결연히 내버리고 내면 깊은 곳의 영 혼의 소리인 양심에 따라 선하고 지혜롭고 바른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열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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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2022.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논문의 목적은 예이츠의 초기 글에서 예이츠의 문학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발전되어 가고 있는지 살펴보는데 있다. 그 중에서도 글에서는 특히 사무엘 퍼거슨 및 클래런스 맨건과 같은 아일랜드 작가, 그리고 보다 전반적인 아일랜드 문학에 대한 바람과 우려에 대해 예이츠가 어떻게 논의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 논문에서는 선배 작가에 대한 예이츠의 글, 그리고 그가 아일랜드의 문학적 어젠다를 수립해 가는 과정에서 겪었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훗날 예이츠 자신의 시와 드라마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단초를 제공하는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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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022.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우리나라에는 해안지역의 바위언덕을 중심으로 윷판암각화가 산재해있다. 본고에서는 먼저 윷판암각화의 위치와 형태상의 특징에 의거해서 놀이용이 아니라, 밤하늘에 뜬 달의 모양과 위치로 하루의 시간을 알려주는 달 시계의 역할을 했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달의 변화를 주기로 한달간의 날짜를 표시하는 동시에, 사리와 조금의 날짜를 알려주는 캘린더의 역할을 했으 니, 이는 농경사회 이전의 어로(漁撈)사회에서의 시계/달력 역 할을 수행한 일종의 천문의기(天文儀器)였음을 논증했다. 그리 고 윷판암각화의 사분원(四分圓)을 시공간에 적용하므로써 동 서남북과 춘하추동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삶의 주기를 규정하 는 기준으로 삼았을 가능성을 분석해보았다. 윷판암각화는 고대 한반도에서 일어나 아메리카 대륙에 까지 영향을 미친 고대문명의 자취이자, 그 이후에도 한국인의 우주 론·세계관과 인생관 그리고 생활습속 등에 걸쳐서 달중심의 문 화를 형성하는 바탕이 되었다고 본다.
        8,400원
        18.
        2022.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성경의 일부 혹은 전부가 문학적 해석의 여지를 가지고 있다는 관점에서 로마서에 기록된 사도바울의 자기 고백을 수사학적인 도구로 본다. 로마서 해석의 역사에서 바울의 개인적 고백이 담긴 7장 7-25절은 율법을 논하는 다른 부분의 내용과 문체적 차이를 보인다는 이유로 여담, 삽입, 낯선 내용으로 여기거나 혹은 바울이 저자가 아니라는 시각이 존재해왔다. 사도의 권위로 어렵고 중대한 율법을 다루는 담론에 지극히 사적인 고백이 들어간 것은 바울적이지 않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이 논문은 그것을 본문에서 벗어난 내용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난해하고 논란이 많은 율법이란 이슈를 1세대 크리스천 커뮤니티가 이해하도록 생생한 일인칭 내러티브로 설명한 문학적 도구로서 필수 불가결한 본질로 본다. 다시 말해서 바울은 우리가 이제는 율법에서 벗어났다는 주장을 보강하려고 사적인 고백을 사용한 것이다. 바울의 문학적 전략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같은 믿음 안에 들어오게 하여 그들이 교회 안에서 서로 포용하도록 도와주는 데 있었다. “율법이 죄냐?”는 그의 물음은 율법을 지켜야 하느냐 마느냐로 대립하고 있던 교회 안의 두 그룹 모두에게 던진 질문이다. 따라서 바울의 자기 고백은 유대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그리스도의 은혜 외에 율법으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문학적 도구로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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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22.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이른바 ‘융합의 시대’인 오늘날 문학과 종교의 관계성 및 ‘문학과 종교’ 연구의 의미에 대해 다시 검토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학과 종교’는 서로를 ‘분야’ 혹은 ‘전공’이라는 폐쇄적 울타리에서 해방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융합의 시대’인 오늘날 ‘문학과 종교’ 연구에 대한 적극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한국문학과종교학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문학과 종교’ 연구의 현주소를 검토하기 위해, ‘문학과 종교’의 해외 연구 동향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본 연구를 진행하면서 ‘문학과 종교’의 해외 연구 동향에 대한 조사는 자연스럽게 ‘포스트세속주의 시대’라고 불리는 오늘날의 ‘문학과 종교’ 연구의 의미에 대한 성찰로 이어졌다. 포스트세속주의와 관련하여, 위르겐 하버마스는 근대화를 통해 종교가 사라질 것이라는 확신과 반대로 종교가 새로운 공공의 영향력을 갖고 우리의 삶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되었다고 진단한다. 즉, 어떻게 보면 포스트세속주의 시대는 종교적 사유가 인간의 삶에 더 가까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종교가 인간의 삶을 재현하는 문학과 결합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은 ‘문학과 종교’의 해외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오늘날 문학과 종교 연구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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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22.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문학과 종교를 아우르는 연구 방법론을 탐색함을 목적으로 한다. 첫째, 문학의 연구 방법과 종교학의 연구 방법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하고 각각의 연구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유형화했다. 역사학, 사회학, 심리학 혹은 정신분석, 철학, 현대 비평 이론과 같은 학문적 유형과 과학과의 관계, 비교, 해석과 같은 활동으로서의 유형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둘째,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한국문학과종교학회를 통해 발표된 논문들에서 어떤 연구 방법들이 사용되었는지 살펴보았다. 여기서 발견한 주목할 만한 방법론적 경향성은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종교적 주제를 다양한 개념적 도구를 사용하여 해석하는 것이다. 또한 종교 현상이나 종교 텍스트 자체를 분석하는 연구도 두드러진 흐름이다. 외국 작가나 작품과 한국 작가나 작품을 비교하는 연구 역시 찾아볼 수 있다. 이 논문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국문학과종교학회의 스펙트럼이 더 넓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몇 가지 제안을 덧붙인다.
        5,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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