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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결과 2

        1.
        2018.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일본과 한국에서 기독교의 수용과 발전에 대조적 유형이 존재하는 것에 주목하여 이 두 이웃 나라에서 개신교와 일반 대중의 종교성을 비교함으로써 동아시아의 ‘종교성’ 논의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국의 경우 근대화의 정신과 개신교 양자가 결합한 것이 중상층(‘엘리트 종교성’)에게 매력을 준 반면에,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한국적 종교성(무속신앙)과 오순절 성령운동 기독교의 결합은 중하층(‘대중 종교성’)에게 한층 매력적인 것이었다. 보수적 개신교(장로교 혹은 순복음교단)와 무속신앙(민속 종교의 실천) 양자의 관계가 자연스러운 한국에서 신약성서의 축사(귀신쫓기)와 치병의 행위를 강조하는 기독교의 성령운동적 형태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의 경우 민속 종교와 무속신앙을 믿는 일반 대중은 천리교, 금광교, 창가학회 같은 이른바 ‘신종교’에 이끌렸다. 특히 1960년 이래 이 신종교들은 치병은 물론 가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공하였다. 일본의 상황에서 기독교는 사무라이(무사) 계급을 주로 개종시켰는데, 이들은 여전히 유교적 에토스(‘엘리트 종교성’)를 놓지 않았다. 이로부터 기독교는 주로 일본 사회의 교육받은 ‘상류’ 계층의 사람들로부터만 계속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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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6.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탑돌이는 예경의 대상인 탑을 도는 종교의식이지만, 마당에서 많은 인원이 함께할 수 있는 개방성을 지녀 민속적·축제적 성격이 짙다. 특히 탑돌이는 주로 밤에 등을 들고 행하는 의식이기에 연등(燃燈)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 다. 의식이나 놀이로 불을 밝히는 일련의 풍습 또한 광범위한 문화적 기반을 지니고 있어, 탑돌이와 연등은 불교의식에 국한하기보다는 종교민속적 토대 위에서 다루는 것이 전승양상의 의미를 밝히기에 보다 적합하다. 이처럼 탑돌 이에‘탑·돌기·연등·달’이라는 종교적 정서의 핵심을 이루는 요소가 결집 되어 있어 이를 중심으로 탑돌이의 종교민속적 상징성을 분석하였다. 불교에서‘탑’은 붓다의 가르침을 상징하는 건축물이지만, 하늘을 향한 수 직성은 마을돌탑·돌무지와 솟대·장승·서낭대·볏가릿대 등 입간(立竿) 구 조물과 함께 일종의 신간(神竿)이자 우주목(宇宙木)의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만월 아래서 탑을 도는 것은 우주의 중심에 있는 경배대상을 찬탄하는 몸짓이 자, 달의풍요와생명력을담은지상의리듬이라할만하다.‘ 돌기’의행위는 경배의 대상을 돌아 예경하거나, 달을 모방한 원을 그려 풍요와 생명력을 소 망하는 뜻을 담고 있다. 아울러 도는 것이 밟는 것과 이어지고, 여러 장소나 넓은 공간을 도는 것으로 연결고리를 이어 탑돌이·지신밟기·세절밟기·성 밟기처럼 돌기와 밟기와 순례가 결합된 양상을 살필 수 있다. 인도와 한국의 기록에서 초기 탑돌이가 밤에 이루어졌듯이 탑돌이는‘연 등’과 맥을 함께하는 의식이었고, 초기의 연등민속은 보름과 밀접한 관련 하 에 성행하였다. 이는 보름달이 상징하는 풍요와 재생을 지상의 섭리로 옮겨놓 기 위한 주술적 기원에 해당한다. 보름밤의 탑돌이는 만월(滿月)이라는 자연 주기를 탑돌이의 주된 요소로 수용함으로써 종교적 정서에 합당하며 전통 탑 돌이의 원형적 면모를 지닌다는 점에서, 가장 한국적인 전통 종교축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달의 축제’로서 탑돌이의 상징성에 주목한다면 탑돌이는 달이 뜨는 밤 시간, 가능하면 보름의 밤에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음력 문화와 전통세시풍속의 전승주체인 사찰에서는 달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체계적으로 전통세시를 전승해온 집단은 불교권이 유일하여, 달 의 축제인 탑돌이를 통해 달의 변화로 진행되는 시간의 흐름을 재조명하면서, 전통과 현재를 연결하는 대표적 축제로 승화시켜갈 만하다. 또한 탑돌이는 등을 들고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탑돌이의 핵심은 탑을 돌며 불법을 마음에 새기는 것이기에, 스스로를 밝히는 등을 들고 참여하는 것은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축제적 측면에서 보면 탑돌 이는 자신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일종의 행렬이며, 연등은 밤에 행하는 불교 축제의 핵심요소에 해당한다. 따라서 축제의 상징인 등을 직접 밝혀들고 탑돌 이 행렬에 참여하는 것은 축제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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