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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구레츠키(Henlyk Mikołaj Górecki, 1933-2010)라는 한 작곡가의 작품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민족적-종교적 영향’, 독일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단순성’(Neue Einfachheit) 또는 미국 에서 시작된 ‘미니멀음악’(minimal music)과 같이 상이한 개념이 혼용되어 사용되는 그 이유를 작 품 분석을 통해 확인한다. 구레츠키 창작경향의 변화에 근거하여 분석대상 작품의 시간적 범위와 장르 범위는 그의 1972 년 이후 아 카펠라(a cappella) 합창음악으로 한다. 60년대 말 관현악 작품 창작에서 드러나기 시 작한 ‘명료함’과 ‘단순함’으로 대변되는 그의 독자적인 창작세계의 어떤 내용들이 새로운 단순성 또 는 미니멀음악으로 규정될 수 있는지를 다음과 같은 연구 방법으로 접근한다. 아 카펠라 합창음악 분석에 들어가기 전에 그의 창작경향 변화를 간단하게 언급하여 본 연구의 분석대상 작품 선정의 타당성뿐 아니라, 1976년 작곡된 《교향곡 3번》에 교회음악 그리고 민속노래를 인용하면서 작곡가 가 확고히 한 그의 독자적인 음악어법을 확인한다. 작품 연구는 라틴어 텍스트로 작곡된 《그들은 떠났고 울었다》(Euntenes ibant et flebant op.32, 1972)와 폴란드 민속음악에서 가사와 선율에 기초하여 작곡된 《넓은 강》(Zeroka Woda op.39, 1979) 분석을 중심에 둔다. 이 두 작품 분석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음악적 특징들을 라틴 어를 텍스트로 한 《아멘》(Amen op.35, 1975), 《불쌍히 여기소서》(Miserere op.44, 1981), 《나는 당신의 소유》(Totus Tuus op.60, 1987), 그리고 폴란드 민속음악에 기초한 《나의 비스 와 강, 잿빛, 비스와 강》(My Vistula, grey Vistula op.46, 1981), 《세 개의 자장가》(Three Lullabies op.49, 1984, rev. 1991)에 적용하여 구레츠키 고유 음악어법을 확인한다. 결론을 대신하여 본 논문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작품 분석을 바탕으로 구레츠키의 독자적인 음악 어법이 새로운 단순성 또는 미니멀음악 작곡기법 그리고 음악적 사고와 어떤 점이 유사하고 어떤 점이 상이한지를 정리한다. 나아가 미니멀음악 작곡가도 아니고 새로운 단순성을 대변하는 작곡가 도 아닌 구레츠키의 음악적 특성을 그가 활동한 공간적·시간적 환경과 연결하여 ‘새로운’ 민족주의 음악으로 볼 수 있음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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