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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에밀리 헤일은 T. S 엘리엇에게 애인이자 친구 그리고 뮤즈였다. 이 점은 2020년 1월 2일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개봉된, 1930년도부터 1936년도의 엘리엇의 편지에서 확인되었다. 엘리엇은 헤일을 버리고 38년이나 어린 비서였던 발레리와 결혼한다. 부모와 조상의 종교였던 유니테 리언니즘으로부터 앵글로 가톨릭으로 개종한 엘리엇은 가톨릭의 교리와 신앙을 반영한 단테의 『신곡』에 나타난 가장 큰 죄인 배신을 발레리와 헤일에게 느꼈다. 엘리엇의 죄의식은 1930년도부터 1936년도 사이의 개봉된 편지에서 잘 드러나 있으며 후기 시극인 『칵테일 파티』에도 드러나 있다. 『칵테일 파티』에는 엘리엇과 비비안 그리고 헤일의 관계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헤일로 추정되는 실리아는 비비안으로 추정 되는 라비니아에게 죄의식을 가지며, 죄를 지었다는 것은 악을 행한 것이며, 악을 행한 것은 자존심을 지키는 것과 연결된다. 자존심을 지키려 한 것은 악을 행한 것이며 어쩌면 개성을 지킨 것이기도 하다. 엘리엇 은 『칵테일 파티』에서 자신의 죄의식을 실리아를 통하여 반영했다. 실리아는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하여 아프리카로 선교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살해당한다. 라일리는 실리아의 이런 행동을 정화와 구원의 길이라고 해명한다. 엘리엇은 앵글로 가톨릭의 신앙을 가졌으며 비비안과 헤일에게 깊은 죄의식을 느꼈으며 이런 죄는 기억에서 유메니데스로 그를 따라다녔다. 엘리엇은 기억으로 유전되는 죄를 끊으려 했고 자신의 죄를 정화하는 고백성사를 수행했다. 그의 의식과 기억을 끊임없이 지배 했던 헤일과 비비안에 대한 죄의식은 앵글로 가톨릭의 신앙과 믿음에서 나온 것이며, 죄의식을 극복하는 것은 『칵테일 파티』의 궁극적 주제이며 헤일에 대한 속죄였다.
        2.
        2020.04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연초에 에밀리 헤일에게 쓴 엘리엇의 편지가 공개되며 그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헤일이 엘리엇의 뮤즈였는지, 그렇다면 그 정도는 어떤 것인지, 그리고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그들의 관계가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의문이 편지 공개를 통해 어느 정도는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간접적으로 그리고 부분적으로 공개된 편지에 의하면 헤일은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한 엘리 엇의 뮤즈였으며 작품에 끼친 영향 또한 상당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그들이 맺어지지 못한 것은 두 사람의 성향이나 추구하는 가치에 차이가 있었고, 엘리엇이 헤일의 역할을 문학적 영감의 원천으로만 한 정한 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헤일은 엘리엇과의 관계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결혼을 기대한 것이 드러난다. 이 글에서는 그들의 맺어지지 못한 사랑이 엘리엇의 작품에서 어떻게 원재료로 쓰이고 있는지를 추적한다. 엘리엇이 개인적 측면에서 한계를 설정했던 헤일과 의 관계는 그의 문학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매우 풍부한 소재로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황무지』의 히아신스 소녀, 「눈물 흘리는 소녀」 의 주인공, 그리고 『재의 수요일』의 숙녀, 「번트 노튼」의 장미 정원의 소녀는 모두 헤일을 연상시키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동시에 엘리엇의 작품 속에서 헤일과 그녀와의 관계는 특유(特有)함과 구체성을 결여하여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