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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한국현대시사에서 인천이라는 장소는 어떻게 표상되었고 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가를 살폈다. 인천이 지니는 경계 도시라는 장소적 특성에 주목하여 한국현대시사, 혹은 한국현 대문학사에 나타나는 인천의 문학적, 지리적 의미를 점검하여 인천을 둘러싼 심상지리 연구 혹은 인문지리학 연구에 새로운 연구 결과를 더함으로써 이 분야 연구를 풍성하게 함과 동시에 문화 연구와 문학 연구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연구 주제를 탐색하고자 한 것이다. 본론에서는 식민지 시기의 작품들과 해방 이후 작품들로 나누어 살폈다. 식민지 시기 작품들 가운데 김소월과 김동 환과 박팔양의 작품들을 살폈는데 이 작품들에서는 항구 도시 인천이 지니는 이국적 풍경과 함 께 가난한 삶의 풍경이 있음과 동시에 식민지의 상처에 대한 암시적인 표현이 담겨 있다. 인천이 지니는 지리적 특성에서 비롯하였을 이러한 특징은 그대로 식민지 조선이 겪는 정신적 상처의 표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내일에 대한 희망도 주지만 나라 잃은 상황은 현실을 암울하게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작품 들은 박인환과 장석남과 정호승의 작품들을 살폈다. 해방 이후 인천을 시화한 시들도 물론 인천 이 지닌 지정학적 특성이 시적 전언의 배경인 까닭에 한반도가 겪은 비극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 도 있지만 화해와 공존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는 시들도 있었다. 비극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갈 등과 대립이 종결되면 새로운 미래가 여기서 시작될 수도 있으리라는 희망이 작용하였기 때문이 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함께 섞여 있는 곳, 바로 이것이 인천을 표상하는 시들이 지닌 특성이라고, 또 인천이라는 지역이 지는 중요한 의미라고 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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