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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국립미술관이 지향하는 공공성의 실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그 운영방침의 전제가 되는 미술정책과 공공성의 역학 관계를 과연 어떤 관점에서 조명해야 하는가를 질문한다. 만약 정책을 ‘공익의 실현’이라는 목표에 이상적으로 부합할 수 있는 실질적이면서 합리적인 수단이라고 전제한다면, 박정희 정권의 조국 근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국현 경복궁관 개관, 공공 미술관으로서의 대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했던 과천관의 설립과 전개, 그리고 민간 경영의 개념 도입 이후 정부와 미술계의 논쟁으로부터 비롯된 특수법인화 추진까지의 정책사는 공공성 에 대한 복합적인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있음을 전제해야 한다.
        6,300원
        3.
        2013.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정치적 의미를 비교적 잘 나타내는 초기 남송원체화(南宋院體畵)는 이당(李唐)에 의해 그 체계가 세워지고 소조(蕭照) 등의 제자를 통해 더욱 발전하였다. 본 연구는 이당의 직제자인 소조가 고종(高宗, 1107∼1187)의 하명을 받아, 조훈(曹勳, 1098∼1174)이 지은 서응고사(瑞應故事) 를 토대로, <서응도(瑞應圖)>를 제작했다는 명대(明代) 장축(張丑)의 청하서화방(淸河書畵舫) 등의 문헌들을 근거로, 회화의 정치적 역할을 재조명한 것이다. “서응(瑞應)”이란 임금의 어진정치가 하늘을 감응시켜 나타내는 길한 징조를 의미하는 것으로, 소조는 서응고사(瑞應故事) 의 내용을 최소4권 이상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존하는 “서응도 시리즈” 중, 본 연구에서 시각자료로 참고한 작품은 2009년 중국가덕춘계(中国嘉德春季)경매에 출품되었던 전(傳) 소조의 <서응도(瑞應圖)>이다.<서응도(瑞應圖)>에는 고종의 황제 즉위가 하늘의 뜻이고 민심 또한 고종에게 있음을 12가지의 일화를 통해 나타내고 각 장면과 장면 사이에, 그에 해당하는 설명을 삽입시켰다. 12가지 일화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① 탄육금광 (誕育金光) ⑦ 황라척장 (黄罗掷將)② 현인몽신 (顯仁夢神) ⑧ 추사퇴사 (追師退舍)③ 기사거낭 (騎射舉囊) ⑨ 사중대 (射中臺)④ 금영출사 (金營出使) ⑩ 사중백토 (射中白兔)⑤ 사성우호 (四聖佑護) ⑪ 대하빙합 (大河冰合)⑥ 자주갈묘 (磁州竭廟) ⑫ 탈포견몽 (脱袍見夢) 한편, <서응도(瑞應圖)> 제작을 하명할 당시는, 고종이 남송을 건국한 전후의 시기로, 국가의 존립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금국(金國)의 계속되는 공격뿐만 아니라, 금국의 포로로 있던 선황(先皇)인 흠종(欽宗, 1100∼1156) 세력들과의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고종에게 황권강화 정책은 매우 시급한 과제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고종은 황권계승의 정당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부황(父皇)인 휘종(徽宗, 1082∼1135)을 최 측근에서 모셨던 조훈에 게 ‘고종의 황권 계승이 하늘의 뜻임’을 확고히 하는 서응고사 를 쓰게 하였다. 그러나 고종은 이 정책의 파급력을 더욱 신속히 넓히기 위해 그림의 시너지 효과를 이용하는데, 그것이 바로 소조에게 하명한 <서응도> 제작이다. 따라서 치밀한 구도와 전개 방식으로 제작한 <서응도>는 황제로서의 자격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었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인상깊게 나타냄으로써, 회화의 정치적인 역할을 성공적으로 보여준다.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