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나리속 7종의 화분 관찰에 의한 나리속의 종간 유연관계를 구명하고자 본 실험을 수행하였다. 화분 표면 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모두 단립(monad) 으로 발아구가 한 개인 장형(prolate)을 띠었다. 화분 길 이와 폭의 비율은 종별로 차이를 나타내어서 말나리가 2.59로 제일 큰 장타원형을 나타냈고, 하늘말나리는 1.82 로서 원형에 가까운 타원형을 나타냈다. 화분의 길이와 폭은 참나리가 각각 115.90와 46.54μm로 가장 컸으며 하늘말나리는 길이와 폭이 각각 70.33μm와 38.72μm로 가장 작았다. 외막의 표면 무늬는 망상(reticulate)으로 서 망강(lumen)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다각형으로 7종 모두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리속의 종간 분류는 말 나리와 중나리가 오차범위 내에서 유사한 화분 크기를 지니고 있었다. 한편, 나머지 종들의 화분 길이는 뚜렷 한 차이를 나타내어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화분의 길 이를 통한 나리속의 분류는 외막 모양이나 화분의 단 면적보다는 화분 크기가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승선 중인 해기사의 피로도 유발요인에 대한 현황과 개인별 피로도 자각증상 항목들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 여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선종별로 분석하였다. 설문조사 분석결과 선종별로 많은 해기사들이 수면과 휴식시간의 부족을 겪고 있음 을 확인할 수 있었고,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날씨, 선체의 운동 및 진동, 소음, 거주시설 등 환경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것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일부 선종의 경우는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당직근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과다한 업무로 기인한 스트레스와 더불 어 많은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영역별(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피로도 증상 측정항목에 대해서 일부항목의 경우는 많은 해기사 들이 상당한 피로도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억새(Miscanthus spp.)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대표적인 섬유질계 바이오에너지 원료작물로 다년생 C4 식물이며 배수성이 다른 유전자원이 널리 분포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자연 생태계 교란 방지를 위해 종자번식 억새의 재배 를 규제하고 있어 불임성 억새 품종개발이 시급하다. 본 연구는 국내 수집 1,500여 종의 유전자원 중 재배년수가 비슷한 물억새 518점, 참억새 297점 등 총 815점을 대상으로 불임성 억새품종 육종에 필요한 종별 개화 특성을 조사 하였다. 억새의 자가불화합성은 물억새 3종, 참억새 3종 및 3배체 억새 이삭에 봉지를 씌워 개화 후 이삭의 지경수, 총영수 및 결실 종자수를 조사하였다. 억새 유전자원의 개화기(FS3)까지의 전체 생육일수 210일에서 220일 사이 에 개화하는 물억새는 전체의 80% 이상, 참억새는 56%였다. 또한 억새 유전자원의 자가불화합성을 검토한 결과, 자연수분 조건에서 참억새의 임실률은 45.7%인 반면, 봉지를 씌운 참억새의 임실률은 8.3%로 매우 낮았다. 한편, 2배체 참억새와 4배체 물억새 종간 교잡종으로 알려진 3배체 억새는 자연수분 조건에서도 임실률이 0.9%로 매우 낮아 기존 보고와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