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체제 전환 이후 공직자 부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으 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1996년 「부패방지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고 위공직자의 재산등록·공개 제도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제도 시행 이후에 도 부패가 지속되어 국제투명성기구 부패인식지수에서 여전히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재산등록·공개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고, 가족 재산의 경우 등록은 의무화하되, 공개는 제한하는 이원화 방안을 제안하였다. 또한, 가상자산 등 전자적 증표를 등록 대상 재산에 포함시 키고, 자산 종류별 가액 산정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아 울러, 위반행위의 경중에 따라 경고·과태료부터 징계·형사처벌에 이르는 이원적 제재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중요한 개선 방향으로 제시되었다. 본 연구는 비교법적 접근을 통해 몽골 제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한국 사례로부터 시사점을 도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재산등록 공개 관련된 법령과 규정에 한정하여 비교하였기에 실제 운영 사례 분석 과 양국의 사회·경제·정치·문화적 차이에 대한 심층 분석이 부족하였으 며, 향후 실증자료 분석과 감시 기능 제도화 방안 등 후속 연구가 필요 하다.
This paper reviews existing research on Critical Language Awareness (CLA) and argues that, despite its relevance to linguistic justice and democratic citizenship, CLA research and pedagogy remain underdeveloped in the Korean educational context. Drawing on sociolinguistics, critical discourse analysis, and other related fields, it explores potential directions for integrating CLA into language education in thematic areas: linguistic forms and functions, language as a social practice, semiotic landscapes, multilingual hierarchies, and narrative identities. Rather than presenting empirical findings, this study offers an exploratory framework intended to stimulate scholarly and pedagogical dialogue on CLA in Korea, emphasizing its role in enabling learners to critically examine dominant language ideologies, recognize sociopolitical dimensions of language use, and reflect on their linguistic identities.
보석은 오랜 역사 속에서 장식적 기능을 넘어 심리적 안정과 영적 상징의 매개체로 사용되어 왔으며, 색채는 인간의 정서와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다수의 연구에서 검증되어 왔다. 본 연구는 보석 컬러 테라피의 치유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탐색적으로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방법으로는 국내외 문헌과 선행연구를 분석하여 보석치유와 색채치료의 개념 적 기초를 정리하고, 보석 컬러 테라피가 심리적 치유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보석 컬러 테라 피는 색채의 정서적 안정 효과와 보석의 상징적 의미를 결합하 여 불안 완화, 자기성찰 촉진, 대인관계 증진 및 사회적 웰빙 강 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상담과 심리치료 현장 에서는 내담자의 자기표현 촉진 도구로, 교육 및 평생학습 현장 에서는 학습자의 창의성과 자아존중감 강화 자원으로, 웰니스 산 업에서는 차별화된 치유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통 합예술치유의 확장 모델로 적용될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 는 보석 컬러 테라피의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고 활용 가능성을 탐색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령과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실증적 연구가 필요하며, 다른 예술치유 및 보완대체요법과의 융합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 고 효과적인 치유 모델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족욕이 개인의 정서적 안정감 증진에 미치는 영향 을 탐색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정서적 안정감은 감정 조절과 자 아 수용, 심리적 균형 유지에 핵심적인 요소로,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비약물적 자기돌봄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족욕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신체·심리 통합 치유활동 으로, 본 연구에서는 그 정서적 효과를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연 구 대상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족욕 체험 참여자 16명이며, 중장년층(40세~64세)을 중심으로 유의표집 하였다. 자료는 반구 조화된 심층면담과 체험일지를 통해 수집되었고, 내용분석을 통 해 주요 주제를 도출하였다. 분석 결과, 족욕은 신체 이완과 감 각 정화, 감정 인식과 정서 조절, 자기돌봄의 자각, 심리적 거리 두기와 삶의 재정렬이라는 네 가지 핵심 주제로 범주화되었다. 참여자들은 족욕을 통해 긴장 완화, 감정 안정, 내면 회복의 경 험을 보고하였으며, 이는 정서적 안정감 향상과 직접적으로 연결 되었다. 본 연구는 족욕이 정서적 치유를 위한 일상적 실천 도구로서 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 및 중장년층 정 서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유용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본 연구는 구소련 지역 출신 귀환 고려인의 사회자본 형성과 타자화 경 험을 질적으로 탐색하였다. 고려인은 ‘한민족’이라는 상징적 동일성을 지 녔지만 제도적으로는 ‘외국인’으로 분류되어 복지, 교육, 행정 등 공공영역 에서 반복적인 경계화와 배제를 경험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귀환 고려인이 수행하는 정체성과 사회통합의 조건을 해석적 현상학적 접근(IPA)을 적용 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하였으며, 고려인 공동체의 대표 활동가 4인을 대상 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연구는 사회자본 이론(Bourdieu, Coleman, Putnam)과 탈식민주의 이론(Said, Bhabha)을 통합적으로 활 용하여 분석틀로 설정하였다. 분석 결과, 제도적 타자화, 구조 자본의 결 핍, 관계 자본의 양가성, 인지 자본의 불균형, 혼종적 문화 수행성, 경계적 정체성 수행 등 여섯 가지 핵심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귀환 고려인은 이러 한 복합적인 사회적 배제와 정체성의 경계성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들은 제도적으로 배제되었지만, 문화적 혼종성과 수행적 정체성을 통해 민족국 가 중심의 시민권 담론 경계를 교란하였다. 본 연구는 고려인을 단순 귀환 이주자가 아닌, 탈 식민주의적 관점에서 ‘경계적 시민권자’로 개념화하여 이들의 삶과 정체성을 구조적·문화적으로 해석하고 한국 사회의 포용적 시 민권 재구성을 위한 이론적·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나주 혁신도시로 이주한 여 성들의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를 통한 변화과정을 탐색하여 이들의 안정 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 구목적 달성을 위해 나주 혁신도시 이주여성 중 마을공동체 활동 경험이 있는 7명을 대상으로 참여관찰과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현상 학적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혁신도시 이주여 성의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동기는 정주환경의 불편함, 개인적 친분관계 에 의한 이끌림,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사적 욕구, 새로운 환경 적응 을 위한 평생교육 참여로 나타났다. 참여경험으로는 새로운 경험과 활동 성과의 인정, 학습을 통한 새로운 분야 전문가 되어보기, 사회적 역할과 연결망의 자연스러운 확대를 경험하였다. 변화과정에서는 사적인 의도에 서 시작한 마을공동체 활동이 평생학습과 공동체 활동의 선순환을 통해 적극적 참여로 변화하였으며, 지역의 다양한 영역으로 역할 수행 범위가 확대되어 소속감과 애착심을 가진 지역민으로 성장하였다.
활성슬러지 생물반응기 내 핵심 미생물군은 하수처리장에서 미생물 군집이 수행하는 생태학적 역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핵심 미생물군의 생태학적 중요성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 위치한 6개의 실규모 하수처리장에서 채취한 총 39개의 시료를 대상으로 고효율 염기서열 분석 기반의 미생물 군집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각각의 하수처리장에서 관찰된 미생물 군집 변동성은 하수처리장 간의 변동성보다 낮은 패치 동역학이 관찰되었다. 이 결과는 핵심 미생물군이 공간적 스케일보다는 시간적 스케일에서 정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미생물의 기능적 동역학을 비교한 결과, 하수처리장 전반에 걸쳐 통계적으로 유사한 기능적 대사경로가 관찰되었으며, 이는 활성슬러지 생물반응기 내 미생물 군집이 분류학적으로 상이하더라도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는 하수처리장 미생물 군집의 기능적 중복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불확실성과 불안이 심화된 현대 사회에서 대학생들이 자아 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을 회복하며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들러 의 격려 개념을 대학 교양교육에 적용하는 교육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 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아들러 심리학의 격려에 대해 고찰하고 관 련 문헌 검토를 통해 대학 교양교육에 적용 가능한 교수‧학습 전략을 제 시하였다. 연구 결과, 격려는 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내면의 동 기를 회복하고 동력을 얻는 심리적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 함께, 대학 교양교육 내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 해 아들러의 격려 개념이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 목하였다. 즉, 격려의 개념은 수업 및 풍토 조성에, 그 기법과 프로그램 은 교양 교과 및 비교과 과정에 반영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를 기반으로 앞으로 대학 교양교육에서는 격려 개념을 활용한 교수‧학습 프로그램의 체계적 개발과 실천적 확장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칼 융이 정의한 원형의 개념이 인도 영어 소설에서 여성의 경험을 어떻게 형상화하는지를 탐구한다. 샤시 데슈판데의 뿌리와 그림자와 아니타 나이르의 레이디스 쿠페를 중심으로, 처녀상, 어머니상, 그림자, 새로운 여성 등의 원형적 이미지가 여성 인물들의 갈등, 성장, 자아 인식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분석한 다. 두 작가는 모두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이 마주하는 도전을 강조하지만, 그 주인 공들이 이에 대응하는 방식은 다르다. 데슈판데의 인물들은 전통적 역할 속에서 자아 를 찾으려는 반면, 나이르의 여성들은 독립을 선언하는 과감한 선택을 감행한다. 이 두 작품은 여성의 삶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과 정체성 및 자율성에 대한 지속 적인 탐색을 이해하는 데 있어 원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드러낸다.
본 연구는 조선업 중심 산업도시 거제시의 위기 대응 거버넌스를 분석하며, 형식적 제도의 이면에 존재하는 이해관계자 배제의 구조적 문제와 불공정한 위 험 전가가 어떻게 지역의 회복과 전환을 가로막았는지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 다. Morrison(2014)의 지표를 활용하여, 대기업 중심의 종속적 산업구조와 하청 으로 위험이 전가되는 이중적 고용구조 속에서 정책들이 어떻게 파편화되고 시 너지를 잃었는지 진단했다. 분석 결과, 공식적인 협의체는 핵심 이해관계자를 배 제한 채 형식적으로만 운영되었고, 정책 수단들은 현장의 불공정한 고용구조를 외면한 채 단기 처방에 머물렀다. 이에 본 연구는 효과적인 산업 전환을 위해서 는 분절된 정책의 양적 투입을 넘어, 노동 현장의 구조적 불공정을 해결하고 모 든 주체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통합적 거버넌스의 제도화가 구조적 전환을 위한 핵심 조건임을 실증 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가족 아동의 지역아동센터 이용 경험을 탐색 하여 다문화가족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돕기 위한 실천적 근거를 마련하 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족 아동이 인식한 지역아동센터 이용 경험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연구문제를 가지고 포커스그룹(FGI) 인터뷰를 적용하여 질적 연구를 실시하였다. 연 구참여자는 의도적 표집방법을 통해 다문화가족 아동이면서 지역아동센 터를 이용하고 있는 아동 18명을 3집단으로 구성하여 자료를 탐색하였 다. 연구결과, 3가지의 대범주가 도출되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정리하 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아동센터 이용성과로는 ‘어울림’을 배우는 장 이 되고 있음으로 도출되었으며, 둘째, 지역아동센터 이용의 한계로는 ‘다문화’에만 매몰되어 한 단계 뛰어넘지 못함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지역아동센터의 나아갈 방향으로는 ‘母’어와 ‘모’국이 잇닿는 강점 살려 주기로 드러났다. 이에 본 연구의 의의는 다문화가족 아동을 돌보고 있 는 지역아동센터의 전문성 강화 및 지속가능성을 탐색하는데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문화가족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확대되길 기대해본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저장강박 의심가구 개입 경험을 탐색하여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저장강박 사례 개 입 경험이 있는 정신건강전문요원 9명을 의도적 표집으로 모집하여, 포 커스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방법 은 Braun과 Clarke(2006)의 주제분석(Thematic Analysis) 방법을 적 용하였다. 분석 결과, 정신건강전문요원의 개입 경험은 ‘지역사회 의뢰와 저장강박 사례의 복합적인 특성’,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서 전문성을 발 휘하는 과정’, ‘저장강박 사례 개입의 제약 요인’, ‘지역사회에 바라는 기 대와 협조’라는 네 가지 주제로 도출되었다. 연구 결과, 저장강박 사례에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와의 초기 신뢰 관계 형성, 동의 절차 수행 및 개입 목표의 현실화, 직역의 특성을 반영한 역할 분담, 성 과 기준 공유와 협력체계 구축 등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정 신건강전문요원의 관점에서, 저장강박 의심가구 개입에 요구되는 지역사 회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최근 무전공(자유전공)을 중심으로 대학교육의 혁신이 강조 되는 흐름 속에서 대학 융복합 교양교육의 운영 방식과 실행 방향을 탐 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대학 교양교육에 있어 시대적인 추세 와 동향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 다. 본 연구는 2024년 10~11월경에 융복합교육 관련 연구와 자료 등을 조사하였고 이를 통해 융복합 교양교육의 유형으로 다학문, 간학문, 초학 문 접근 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융복합에 적합한 내용이나 이슈 선정, 교수자의 융복합적 교육·협업 역량 함양, 수업 난이도, 흥미로운 소재, 교수·학습 방법론 및 평가 방식 등에서 정교한 설계와 심층적인 고 려가 필요함을 논의하였다. 이외에도 학교 차원의 제도적·행정적 지원, AI 활용 수업 설계 및 운영 등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불확 실성과 복잡성이 가득한 시대에 융복합 교양교육이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문제해결역량을 함양하는 필수적인 전략임을 강조하고 향후 대학교육의 건설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라이프 코칭의 실천 과정에서 게슈탈트 이론이 어떻게 간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탐색하고, 두 이론 간의 개념적 연관성과 실천적 적용 가능 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2005∼2025년까지 국내 발표된 관련 학술 및 학위논문 11편을 선정하여 주제 범위 문헌 고찰을 실시하였으며, 문헌 간 개념 사용의 유사성과 코칭 적용 방식의 특징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 하였다. 분석 결과, ‘게슈탈트’라는 용어가 명시되지 않았으나, 감정 자각, 신체 인식, 지금-여기의 경험 등 게슈탈트의 핵심 개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코칭 실 천에 반영되어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게슈탈트 이론에 기 반한 대화 구조(POWER 모델)와 전인적 접근에 기반한 코칭 구조라는 두 가지 실천적 적용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들 모델은 기존의 행동 중심 코칭을 넘어 감 정, 신체, 존재 전체를 포괄하는 심화된 코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며, 자기 자각 과 통합을 촉진하는 치유적 실천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코칭이 단순한 행동 변화 유도를 넘어, 존재 전체를 다루는 깊이 있는 실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라이프 코칭에서 게슈탈트 이론과 기법 의 구조화된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와 실천적 검토가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Chat GPT 기반으로 개발한 실험자용 생성형 AI 코칭 시스템 ‘Roh-KAI(로카이)’가 인간 사용자 간 상호작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존재 감, 신뢰, 자기효능감의 심리적 변화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로카이는 국제코칭연 맹(ICF)과 한국코치협회(KCA)의 윤리규정 및 핵심 역량을 반영하여 8단계 47개 질문 구조로 설계되었다. 인공지능 사용경험이 있는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주제 분석 기법을 적용한 질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4개의 상위 주제와 9개의 하위 주제가 도출되었다. 사회적 존재감 에서는 60%가 대화의 자연스러움을, 80%가 공감적 반응을 경험했고, 인공지능 신뢰에서는 53.3%가 공감적 경청과 이해를, 40%가 비판단적 태도를 인식했다. 자기효능감에서는 66.7%가 자기 인식 확장을, 46.7%가 실행 의지 강화를 나타 냈다. 반면 53.3%가 구조화된 프로세스의 제약을 지적했고, 33.3%가 사용자 다 양성 대응 부족을, 26.7%가 윤리적 우려를 지적하였다. 연구 결과 AI 코칭 시스 템이 공감적 상호작용과 자기성찰 촉진에는 효과적이나, 시스템의 유연성과 개 별화된 접근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AI 코칭 시스템의 설계와 개선 방향에 실증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교양 교과목 <K-POP과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통예술인 판소리를 현대적 맥락에서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학습자의 전공과 연계 하여 창작활동으로 확장하는 융합형 교육 모델을 개발·적용하고자 하였 다. 연구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roject-Based Learning; PBL)을 적용 하여, 학습자들이 판소리의 역사, 구성요소(소리, 아니리, 발림 등), 장단 등을 학습한 후 각자의 전공 지식과 결합하여 창작 결과물을 도출하도록 설계되었다. 수업은 전통 판소리 이론 학습, 전통 음악의 현대적 수용 사 례 분석, 직접 실습, 전공 연계 창작 프로젝트의 4단계로 운영되었다. 연 구 결과, 첫째, 학습자들은 전통예술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적극 적으로 창작에 참여하였다. 둘째, 창의성, 협업 능력, 표현력 및 예술적 감수성이 향상되었다. 셋째, 판소리가 학생의 전공과 정체성을 융합하는 창의 융합형 교육 콘텐츠로서 실질적 가능성을 지님을 확인하였다. 한편, 소규모 수강인원, 초기 전공 연계의 난이도 등 일부 운영상 한계도 나타 났다. 본 연구는 향후 고등교육에서 전통예술 기반 전공 연계 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실천적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문화 경험을 바탕 으로, 한국 문화 교육에서 우선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교육 항목을 탐색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학문 목적 유학생 5명을 대상으로 포커 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고, 반복적 비교분석법을 통해 이들의 문화 경 험과 인식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유학생들은 ‘빨리빨리 문화’, ‘대중 교통 문화’, ‘예절 문화(인사 예절, 식사 예절, 높임말 사용)’를 중요한 문 화 교육 항목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내용이 초기 한국 생활 적 응과 학업 수행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진술하였다. 특히 이들은 문화 항목이 단순히 흥미나 충격을 기준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실 제 생활에 적용 가능하고 오해나 실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교육의 우선순위를 판단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외국인 유학생 의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문화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였다는 점에서 교육 현장에 실천적 시사점을 제공하며, 향후 학문 목적 한국어 교육과 문화 교육의 통합적 설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 다.
이 연구는 과학교육에서 강조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이 학교 밖 교육기관인 과학관에서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 는지를 평가하고, 향후 과학관 전시 및 프로그램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사전에 분석 틀을 바탕으로 전시 내용을 코딩하여 분석하는 지시적 내용분석을 적용하였으며, 분석 자료의 시각화를 위해 기술통계학을 활용한 혼합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국내의 해양과학관과 기상과학관 각 1곳씩 총 2기관을 선정하여 총 150개 의 전시물을 분석하였다. 분석 도구는 선행연구(Lee, 2024; Park et al., 2018; Park et al., 2021)에서 제시된 민주시민 역량 분석 틀과 과학커뮤니케이션의 6요소, 그리고 전시유형 분석표를 기준으로 구성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대부분의 전시물에서 민주시민역량의 정보처리능력과 과학커뮤니케이션의 개념요소가 지배적으로 발견되었다. 둘째, 전시 관람방 식은 대부분 수동적이어서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전시물을 탐구할 기회가 제한적으로 나타났으며, 교육적 목적에도 탐구 보다는 설명 중심의 전시가 많아 민주시민역량과 과학커뮤니케이션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과학관에서 민주시민역량함양을 효과적으로 함양하기 위해 필요한 과학커뮤니케이션 의 요소와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전시연출 방안을 제안했으며, 도슨트 프로그램 강화 및 과학대중화(PUS)를 목표로 한 전시의 필요성을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본 연구는 중학교 과학 교과서에 제시된 지구과학 용어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중학생들의 이해 양상을 체계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예비 연구를 통해 대표 용어 58개를 선정하고 대표적인 용어 이 해를 추출하여 설문지를 개발했고, 773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질적·양적 분석을 통해 영역별 용어 이해 특성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 학생들의 개념 이해는 용어 자체의 언어적 특성과 경험적 배경, 비과학적 개념 융합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질학 용어는 한자어와 동음이의어의 영향으로 인해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인식하는 영역이었으며, 천문학 용어는 은유적 표현과 미디어 노출이 개념 형성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기·해양 용어는 상대적으로 이해도가 높았으나, 일상적 의미와 과학적 정의의 차이로 인해 오개념이 형성되는 경향이 확인되었 다. 본 연구는 지구과학 용어에 대한 중학생들의 대표적인 이해를 정리하고 그 특성을 도출하여 용어 교육을 위한 사전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개념 형성 과정에서 과학 용어의 특성이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연구 결과는 교과서 개발 및 교육 과정 설계에 활용될 수 있으며, 학생들의 과학 개념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교수학습 전략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고등학교 지구과학교육에서 ChatGPT가 제공하는 과학적 응답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그 한계 및 향 후 과제 탐색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15명의 지구과학 예비교사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지구과학 I과 지구과학 II의 내용을 바탕으로 총 600개의 질문-이유-확신도(Q-R-C) 프롬프트 구조의 문답을 생성하였다. 본 연구는 문서 분석(document analysis) 방법을 적용하여 ChatGPT의 응답을 과학적 타당성, 설명적 명확성, 교육적 적합성의 기 준으로 독립적으로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ChatGPT의 응답 중 85% (N=510)는 과학적으로 타당했으며, 81.2% (N=487)는 설명적 명확성을 충족하였고, 78.7% (N=472)는 지구과학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반면, ChatGPT 응답의 한계로는 개념적 일관성 부족, 추론 기반 응답의 오류 가능성, 응답 수준의 불균형, 지역별 특이성 미반영이 확인되었다. 이는 ChatGPT가 개념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하지 만, 향후 효과적인 교수 전략을 통해 교사의 지도와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는 과정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생성형 AI (Gen AI) 기반 도구가 지구과학교육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며, 향후 교수·학습 설계 에서 고려해야 할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