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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글은 단파 하계룡의 학행과 그의 시세계를 살펴본 것이다. 단파 하계룡은 세상에 크게 알려진 인물이 아니다. 겉으로 보아서는 이렇다 할 벼슬을 한 것도 아니고, 남긴 약간의 저술이 󰡔단파유고󰡕라는 이름으로 후손에 의해 정리되어 출간된 것 이외에는 내세울 것이 없다. 하지만, 그는 당시의 사람들에게 삼불후 가운데 벼슬을 뺀 치와 덕을 누린 사람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당대의 대표 적 학자인 정재규와 권재규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가 당시에 이러한 평가를 받았던 까닭은 그의 선조 창주와 습정재로부터 물 려받은 가학, 그 가운데에서도 효성을 깊이 본받았고, 또 우암 송시열과 동춘당 송준길에서부터 이어져온 학문, 그 가운데에서도 실천적 행실을 배운 때문이었 다. 그래서 그는 집안에서는 위로 선조와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고, 아래로 친족 과 자손들에게 돈목과 우애를 강조하였다. 따라서 향촌의 인사들에게 존모를 받았던 것이다. 그의 이러한 일생과 삶의 지향은 그의 많지 않은 시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첫 째는 과거가 자신이 갈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공령을 버리고 학문을 좇았 던 일을 노래한 것이고, 둘째는 자신의 부모형제와 선조가 있는 고향에 대한 그 리움을 노래한 것이다. 셋째는 효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일생 심력을 기울여 추 진했던 선조에 대한 추념을 노래한 것이고, 넷째는 같은 선조 아래에서 우애 있 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던 마음이 담긴 친족 간의 화목을 중시하던 뜻을 읊은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