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HK 지리산권문화연구단의 연구성과를 총결하면서 지리산인문학이라 는 새로운 범주의 학문으로의 이전을 준비하는 과정 중의 하나로 씌어진 것이 다. 이를 위해 우선 지리산권문화연구라는 HK사업의 아젠다가 갖는 ‘징후’로서 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10년전 징후읽기와 그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한 HK사업 은 10년 후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로 본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HK사업으로서의 지리산권문화연구와 지리산인문학은 한국사회에 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급박한 대응으로서 복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글에서는 먼저 지리산권에서 산출한 고전문학 작품들이 어떤 것 이 있는가부터 살펴보았다. 고전문학은 전통시대에 산출한 국문문학과 한문서 사를 총칭하는 것이며 여기에 구비문학인 민요와 설화를 포함한다. 지리산권 고전문학 작품들을 쭉 열거해본 결과 전기소설이나 판소리, 동학가사 등 고전 문학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들이 이 지역에서 산출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지리산권고전문학이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들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의 한국적 전개에 시사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작품세계는 기본적으로 증강현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작품과 사람들을 엮 어 하나의 장르가 생성되는 현장의 운동 논리는 기본적으로 지능과 연결로 대 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의 前驅的 특징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글에서는 일 단 지리산인문학과 지리산권고전문학, 제4차 산업혁명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시론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논의를 발전시켜 아젠다로서 지 리산인문학의 임무를 수행하는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최근 한국어교육은 언어 사용 능력 향상과 함께 문화능력 향상도 중시하고 있는 추세이다. 문화능력이란 폭넓은 영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문화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문화 영역 중에서 문학 영역, 그리고 그 안에서 고전문학을 교수학습하고자 한다. 학습 대상은 부산외국어대학교 학부생으로 학부 전공필수 과목인 <한국 전통문화의 이해> 수업에서 한국 고전문학을 한 부분으로 설정하여 내용을 선정하고 그 실제를 진행해 보았다. 본 수업을 통해 들은 한국 고전문학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활동을 통하여 문화능력의 향상과 더불어 언어능력의 향상도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한국 고전문학의 교수학습을 위하여 유에게 교수학습 가능한 수업 내용이 제시되고, 이를 통한 그들의 문화능력과 언어능력이 함께 신장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