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원예활동이 돌봄 교실 아동의 호기심 유발과 주의 집중력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 다. 주의 집중력 검사 결과, 대조군은 이해도, 선택적 주의 집중, 자기통제, 지속적 주의 집중 모두 유의 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실험군은 대조군과 달리 자기통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식물 흥미도 검사 결과, 대조군의 경우 대부분의 항목에서 변화가 없었지만, 실험군의 경우 10개 항목 중‘나 는 우리 집 마당이나 베란다에 식물을 직접 길러보고 싶다.’를 제외한 9개의 항목 즉,‘나는 꽃이나 식물 을 심고 가꾸는 활동을 좋아한다.’,‘나는 꽃이나 식물을 관찰하는 활동이 재미있다.’,‘내가 직접 채소를 길러 먹어보고 싶다.’,‘나는 꽃이나 식물 이름이 궁금하면 식물도감을 찾거나 어른들께 여쭈어 본다.’, ‘나는 할머니나 어머니를 따라 텃밭에서 일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나는 꽃과 식물을 보면 마음 이 즐거워지고 편안해진다.’,‘집에 키우는 식물에 내가 직접 물을 준 적이 있다.’,‘나는 길을 가다 예쁜 꽃이나 새로운 식물을 보면 걸음을 멈추고 관찰한다.’,‘나는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점을 잘 알고 있다.’에서 유의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실험군의 식물흥미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장완성 검사 는 대조군은 모두 유의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실험군의 경우 개인, 가족, 긍정적 표현이 통계적으 로 유의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방과후돌봄이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것이다. 방과후돌봄은 가족돌봄과 사회적 돌봄을 포함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가족돌봄과 사회적 돌봄의 한 형태인 방과후교육의 학교생활 적응에 대한 영향 여부와, 또래애착 및 공동체의식의 매개역할 여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고에서 가족돌봄의 질은 부모의 친구관심으로 대표된 다. 방과후교육은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돌봄서비스 이용 경험으로 측정한다. 분석자료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KCYPS) 2011년도 초등 5학년 아동과 보호자 2,200명의 데이터이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방과후방임은 학교생활적응에 부적 영향을 미치지만, 또래애착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하지 않다. 둘째, 방과후방임의 학교생활 적응에 대한 부적인 영향은 일부 공동체의식을 통해 매개된다. 셋째, 가족돌봄의 질 제고는 공동체의식과 또래애착을 증진시켜 학교생활 적응도를 높인다. 넷째, 방과후 교육은 공동체 의식과 또래애착을 증진시킴으로써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도를 높인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돌봄서비스는 보편주의 체계를 따르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하에서 건강이 중등증 이상인 자는 등급자로 장기요양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등급외자(A,B)는 지자체 중심의 노인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노인돌봄종합서비스는 선별주의적 사회서비스로 장기요양보험의 등급 외 등급(A나 B)이 필요하고, 전국가구 평균소득 150%이하 이어야 하며, 65세 이상으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정도의 건강상태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서비스이다. 특히 차상위 계층인 경우 경제적인 생활고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되어버리기 때문에 곧바로 돌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만다. 노인돌봄서비스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돌봄서비스 재정이 열악하고, 돌봄서비스 이용 자격 수준이 너무 높아 돌봄서비스 대상자 급여 확대를 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돌봄체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거나 국가의 지원을 확대하고, 소득기준에 따른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이용 자격제한을 완화시킴으로써 돌봄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며, 파편적인 돌봄서비스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될 것이다.
목적 : 본 연구는 척수손상환자 돌봄자의 장애수용정도, 부담감, 대처행동의 일반적인 경향과 돌봄관련 특성과 척수손상환자의 질병관련 특성에 따른 변인들의 차이를 살펴보고, 이들 변인간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연구대상은 재활병원 및 종합병원 8곳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척수손상환자의 돌봄자 103명이었고, 연구변인들에 대한 측정으로 돌봄자의 장애수용, 수발자 부담 측정도구, 돌봄자의 대처행동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결과 : 첫째, 척수손상환자 돌봄자들은 보통 정도의 장애수용을 하고 있었고, 신체적 부담감을 가장 많이 느꼈으며, 문제해결지향적 대처행동과 정서지향적 대처행동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었다. 둘째, 여성 돌봄자가 남성보다 사회적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정서지향적 대처행동을 사용하였으며 돌보는 횟수가 많을수록 시간-의존, 발달, 사회적, 정서적, 재정적 부담감이 증가하였다. 또한 돌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시간-의존 부담감, 사회적 부담감이 증가하였고, 긍정적 관심의 대처행동을 많이 사용하였다. 셋째, 경추와 흉추손상환자의 돌봄자가 요추손상환자의 돌봄자보다 시간-의존 부담감과 발달 부담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고, 희망적 관심의 대처행동을 더 많이 사용하였다. 넷째, 돌봄자의 장애수용정도가 높을수록 부담감을 적게 느꼈으며, 정서지향적 대처의 무관심한 대처행동을 많이 사용하였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해 재활상담현장에서 돌봄자들이 긍정적 장애수용을 하도록 돕고, 다양한 문제해결탐색과 신체적지지 추구를 도울 수 있는 교육, 상담 및 실제 프로그램이 요구되어 진다.
이 글에서는 과거의 아버지 상과는 구별되는 자녀 돌봄에 적극적인 아버지들이 사회적으로 탄생하게 된 사회 구조적 원인과 그것으로 인한 아버지 돌봄의 특징을 살펴보려 한다. 이를 위해 신자유주의 이후의 경제 상황의 변화와 더불어 가족 구조 및 가족 문화 변화에 대해 고찰한다. 그리고 새로운 역할을 습득한 아버지들의 자녀 돌봄의 특징은 무엇인지 살피고 앞의 논의를 토대로 하여 아버지들의 부모역할을 지지하기 위한 부모 프로그램을 위한 시론적인 제언들을 모색해 보려 한다. 우선, 경제적 측면에서 가족의 경제적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맞벌이가 증가하고 이로 인한 여성의 2중 부담과 돌봄의 공백이 발생했다. 이것은 가족 불안정성을 가중시키고 아버지들이 돌봄 노동에 참여하는 사회적 조건을 형성했다. 다음으로, 가족의 측면에서 가족이 친밀성의 혁명을 경험하는 가운데 결혼의 영속성은 소멸되고 이혼과 재혼이 증가하게 됐다. 이에 아버지들은 가족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족관련성을 증가시킬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여성의 정체성이 과거와 같은 돌봄자가 아니라 경제적 능력자로서 스스로를 인식하는 만큼 여성들은 파트너인 아버지들에게 돌봄자 역할을 동등히 수행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외부적인 압력 외에도 남성 스스로도 불안정한 관계의 마지막 보루로서 부모-자녀 관계를 생각하면서 돌봄 영역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남성들은 이제 부양자 역할에서 벗어나 자녀들과 감정적 친밀함을 만들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인간적 성숙을 추구했다. 이와 같은 남성정체성의 변화도 가족의 소자녀화와 더불어 아버지 돌봄 영역 참여를 위한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구조 및 가족 문화/구조의 변화는 아버지 돌봄 형태에도 영향을 주어 아버지들은 자녀의 놀이와 교육에 더 개입적이고 자녀와 과거보다 더 감정적으로 연루된다. 따라서 아버지들을 위한 부모코칭 프로그램에는 자녀들과 함께 놀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놀이방법과 대화방법에 대한 코칭프로그램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한국의 유교문화와 조직문화가 감정을 배제한 결과 한국의 아버지들을 감정을 다루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아버지감정코칭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한국적 상황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research how women - especially housewives and housemaids - are described in relation to domestic/caring labor in Hong Kong fictions after 1997, and to estimate in which state the Hong Kong fictions are located on this matter regarding the gender equality problem. Although there has been improvement to the domestic gender equality in Hong Kong, it still is mostly the housewives who take full responsibility on domestic labor. The image of women as those dedicated to domestic labor is still being repetitively reproduced in Hong Kong fictions too. Moreover housewives are often narrated as unreasonable, irrational, unproductive beings, those who have no other choices but to do house chores and depend on their husbands. Furthermore, to housemaids (‘菲傭’) as social agent of domestic labor, the injustice of reification on women is done in the fiction as well as in the real world. Even the relationship of controlling and being controlled is built between housewives and housemaids of the same gender. Hong Kong fictions do not yet give enough attention to the significance of domestic/caring labor, which women still are entirely responsible to, on the issue of gender equality. Nonetheless, it is clear that Hong Kong fictions are showing the possibility of improvement on this matter.
초등학교 시기에는 성격의 틀이 형성되고, 자아개념이 싹트며, 여러 학교 친구들과 사귀면서 사회성을 키우는 시기이다. 그렇지만 학업부 진이나 부적절한 친구관계, 충동적인 행동, 학교생활 부적응 등의 정서적인 문제들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문제들은 성인이 되고 나 서도 지속적으로 부적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 돌봄 교실은 저소득층 가정, 한 부모 가정 및 맞벌이 가정 자녀의 방과 후 안정 적 생활과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및 발달을 위함인데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아동들의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초등학교 방과 후의 돌봄 교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원예 활동 프로그램이 아동들의 사회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연구방법은 2017년 4월 17일부터 2017년 5월 22일까지 주 1회 2시간씩 총 10회기에 걸쳐 서울 노원구 ㅅ초등학교 돌봄 교실 1 학년 학생15 명을 대상으로 사회성 향상을 위한 텃밭 원예 활동을 실시하고 원예활동 실시 전과 후를 비교하였다. 사회성의 경우 실시 전 90.4±23.71에 서 실시 후 90.07±13.50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0.964NS). 그 이유로 대상 1학년 학생들은 사회성평가 설문지 문항을 이해하고 표 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대상 학생 중 처음에는 단체로 협동하는 원예 활동 또는 개인이 완성해야 하는 활동 모두 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학생이 횟수를 거듭 할수록 적극적으로 태도가 변하기도 하였고, 텃밭에서 학생들이 모둠으로 활동을 하며 역할 분담으로 텃밭에 식물 심기 텃밭 주변 잡초 제거 및 물도 주며 서로 도와주고 식물에 대해 대화도 하게 되며 사회성이 향상 된 것으로 판단된다. 텃밭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에 대해 더욱 애착을 느끼며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모습과 채소류를 수확하는 기쁨을 서로 나누며 결과물을 가족에게 선물도 하며 원예 활동 관심도 및 사회성이 향상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학교의 특성에 맞는 돌봄 교실 활동으로 지속적인 텃밭 활동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This study attempted to examine the effects of horticultural activities based on various techniques on care class children’s emotional intelligence and peer competence and to analyze the correlation between the two factors. For this study, an experiment was conducted with 12 care class students who were 1 st ~2 nd graders at P Elementary School in D Metropolitan City. The horticultural activities consisted of plant growing, horticultural arts, and flower arrangement, and each activity was applied five times in a repeated pattern. After the horticultural activities, the children’s mean emotional intelligence was improved significantly from 26.7±6.7 to 30.8±6.9 (P=.007). In particular, empathy and emotion regulation ability showed a remarkable improvement. Peer competence was also improved by 3.9 points from 47.9±13.7 to 51.8±9.3 after the horticultural activities, but the difference was not significant (P=.255). However, a correlation was not observed between the two fac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