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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논문은 한국 장로교회의 기독교 사회주의 사상과 협동조합 운동에 대한 연구이다. 유재기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 정부수립 시대에 기독교 민족운동을 이끈 지도자 중 하나였다. 이러한 그의 활동 때문에 그는 기독교 민족주의자로 알려져 왔다. 그는 배민수, 최문식과 함께 1920년대와 1930년대의 한국 장로교회의 기독교 농촌운동을 시행하였다. 배민수의 기독교 농촌운동의 핵심 개념은 농촌의 복음화였고 최문식의 농촌운동의 핵심 사상은 사회주의 혁명이었다. 반면에 유재기의 농촌운동의 핵심 개념은 기독교 사회주의 실천이었다. 그는 일본의 기독교 사회주의자인 가가와 토요히코와 스기야마 모토지로의 영향을 받았다. 유재기는 가가와 토요히코의 협동조합운동과 스기야마 모토지로의 농민학교를 모델로 세 단계의 기독교 농촌운동을 구상하고 실천하였다. 첫 단계는 농촌연구 둘째 단계는 농촌의 기독교화 셋째는 기독교적 경제공동체의 건설이었다. 그는 이에 따라 첫 단계의 농촌연구회 둘째 단계가 예수촌 건설 셋째 단계가 협동조합 구성이었다. 유재기는 한국 기독교계에 본격적으로 협동조합의 기원과 세계의 협동 조합 현황을 소개하였다. 1930년대에 한국 기독교회 내부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지속적이고 깊은 관심을 가진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는 협동조합을 교회와 농촌마을에 확산시켜 교회와 농촌 마을의 경제적 관계를 재구성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농촌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소비자 협동 조합, 소비자 금융조합 그리고 생산자 협동조합으로 단계적 도입을 주장하 였다. 유재기는 한국 기독교 사상가 중 드물게 나타났던 기독교 사회주의자였다. 그는 기독교 사회주의는 마르크스의 사상의 폭력적 이념과 다르다고 보았다. 기독교 사회주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윤리적 교훈에 기초한 자발적 사랑의 정신으로 사회적 경제적 평등을 이루어 가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유재기는 마르크스주의 진화론 그리고 세속화를 비판하였다. 그는 기독교 윤리적 실천이 이런 근대적 세속 사상에 대한 대안으로 여겼다. 최근 한국의 자본주의의 한계에 대한 여러 가지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 다. 한국의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유재기가 주장했던 기독교 사회주의와 기독교 협동조합 운동으로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