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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 KCI 등재후보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香은 중국에서 악취나 벌레를 제거하고 의복에 좋은 냄새를 더하며 실내의 공기를 정화하려는 목적으로 춘추전국시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한대에 이르러서는 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왕실을 중심으로 향구가 사용되면서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수량도 풍부해졌으며 사용범위도 확대되었다. 滿城漢墓는 景帝의 아들이자 武帝의 이복형이었던 中山國 靖王 劉勝과 그의 부인 竇綰의 무덤으로서 香爐 6점과 香枕 2점 그리고 향료가 출토되어 서한대 왕실의 향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만성한묘의 향구에 대한 분석과 동시대 문헌기록의 해석을 통해서 한대의 향문화를 고찰하였다. 만성한묘의 향로는 형태의 특징에 따라서 豆形, 博山形, 多足形, 帶 柄形 등의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향을 담아 사용하는 향침에는 산초나무 열매(花 椒)가 가득 채워져 있었는데 이 열매는 중국 본토향료로 향신료, 약재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후에 망자의 혼령을 하늘로 인도해 준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한대 향에 대한 관념과 사용은 향구의 형태, 함께 부장된 기물 및 출토된 공간의 특성에 따라서 예의상의 향과 생활 속의 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만성한묘에서 祭器, 酒器와 함께 출토된 향로는 연회 혹은 제사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것이고 욕실공간에서 목욕기물과 함께 부장된 향로는 냄새와 세균을 없애서 욕실의 환경을 개선하거나 목욕시 몸에 향이 스며들도록 사용되었던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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