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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2020.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study identifies Kim Jihaye and Lee Jeanyoun as actor-networks with cultural values and meanings. It analyzes the process of reorganizing their works into Korean orientalism via an action of co-construction with formative techniques. First, the historical context of orientalism formed in the fashion world will be studied, followed by the design characteristics of orientalism, and the correlation between the Korean orientalism of these designers on the world stage influenced by the globalization discourse of Korean tradition since the 1980s. Next, works of Kim Jihaye and Lee Jeanyoun from 2000 to 2012 will be analyzed, revealing aspects of Korean image reproduction. Consequently, this study finds that the Korean image is restructured socio-culturally through technological imagery as a reproduction of reality by the production subject. This study reminds us of the reflective and cultural meaning of fashion designers in the area of image reproduction, sociocultural practice, and materials and technology.
        5,500원
        42.
        2020.03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paper examines how Moon-Young Lee’s conception of nonviolence differs from Gene Sharp’s theory of nonviolent action. Sharp’s nonviolent action excludes only physical violence, while Lee’s nonviolence does not allow verbal, emotional, or psychological violence either. The former is not verbal but behavioral, whereas the latter involves expressing oneself only in words. The weak must say the strong the right things, which even an evil ruler dares not rebuff, minimally and without provoking him/her. Lee’s nonviolence is grounded in general standards and procedures, including common sense and agreement, but Sharp’s nonviolent action is not necessarily. Sharp’s nonviolent action is designed to change the sources of power and subjects’ consents and, thus, control the ruler’s power abuse. Lee’s transcendence framework of nonviolence, personal ethic, social ethic, and self-sacrifice aims to avoid an all-out confrontation between rulers’ tyranny and subjects’ rampage and, thus, pursue rationality and eventually peace. An illegitimate regime devoid of self-correction will collapse in on itself in the end as a result of self-enlargement and power hypertrophy. The weak ought not to ask too much but, instead, to keep telling the truth to the ruler, while enduring violence and waiting patiently to the end. Lee’s nonviolence together with minimalism makes his transcendence framework distinct from other theories of nonviolent action.
        4,000원
        43.
        2020.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an application of Lee’s Menu Engineering (LME) method for menu analysis on the eight kinds of pizza selected from 17 kinds of pizza served by an Italian restaurant near by the Keimyung College University campus. The eliminated nine items were in the third quadrant or below the trend line. The LME method is more efficient than generally used methods such as the Miller, Kasavana & Smith, Uman, Pavesic and Merricks & Jones method. The LME method comprises reference lines and four quadrants created by x, y axes and its average values. The x and y axes comprise the sales ratio (MM%, percentage of the Menu Mix) and the weighted contribution margin (WCM%, percentage of the Weighted Contribution Margin) respectively. The obtained results are such that total sales increased by 1.59% from 58,747,200 won to 59,684,000 won, despite the decrease in sales volume. Total contribution margin also increased from 35,248,320 won to 35,810,400 won. The trend line also shows from y=0.9147x (R2=0.703) to y=0.9944x (R2=0.9893). These results indicate that the LME method is superior in practical applications.
        4,000원
        44.
        2019.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조선은 19세기 60년대부터 외세의 위협을 받기 시작하였고 프랑스와 병인양요, 미국과 신미양요가 발생하였다. 또 1876년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체결하면서 문호를 개방하였다. 일본은 제일 먼저 울릉도·독도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하였고, 울릉도에 일본인을 보내 벌목사업을 진행하였으며 해산물을 채취하였다. 이것은 1881년 울릉도 수토에서 보고되었다. 수토사들이 울릉도를 순찰할 때 일본인들이 나무를 베어 원산과 부산으로 옮기려 하였고 이 사실을 들은 고종은 이규원을 울릉도관찰사로 파견하여 울릉도를 자세히 조사할 것을 명하였다. 이규원은 울릉도 상황과 「울릉도내도」, 「울릉도외도」지도를 그려 바쳤다. 이후 조선은 울릉도에 주민을 이주시키고, 도장(島長)을 두어 울릉도를 관리하였고, 군을 설치해 지방관제에 편입하고 관할 구역을 울릉도 전체와 독도를 포함하였다. 이러한 정책은 고종의 관방정책으로 볼 수 있다. 흥선대원군이 물러나고 고종이 집권하면서 1870년대 초부터 국경 방어에 관심을 갖고 대책을 강구하였으며 관방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 국경지역인 동래, 의주, 황해지역 방어와 이양선의 출몰 등에 대비하여 조치를 강구하였다. 또한 고종의 울릉도 관방정책은 전국 관방정책의 일환으로 울릉도를 개척하고자 하는 그의 영토수호의지를 살펴볼 수 있다. 울릉도는 버려진 섬이 아니라 비웠던 섬이고, 주민을 이주하여 단계적으로 울릉도를 개척하였고, 군청을 설치하는 등 고종의 정책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8,100원
        45.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조선 중기의 문신 이산해는 1576년에 <이달선비>, 1577년에 <이언적신도비>, 1585년에 <조광조신도비>를 썼다. 3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쓴 삼비 중 첫 비인 <이달선비>는 조선시대 승정원 좌부승 지를 지낸 문장가 이달선(1457-1506)의 묘비로, 전남 화순군 화순읍 앵남리 도덕산 아래에 있다. 윤구가 비문을, 이이가 추기를 짓고, 비액과 양면의 글씨는 모두 이산해가 써 당대의 명문장가와 명필의 조합이 환상적인 의미 있는 비다. 전서와 해서로 쓴 이산해 글씨의 출중함은 그가 조선 중기의 명필임을 분명히 말해 준다. 이 글은 두 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이달선비> 글씨의 특징을 살펴 그 서예사적 가치를 찾아보기 위한 것이다. 변화가 많은 비액의 전서는 물론 정연하면서 행기가 부분적으로 있는 전면의 해서, 행서의 필의가 농후한 후면의 해서까지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쓰여 <이달선비>는 첩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산해의 특출한 솜씨를 보여 준다. 동시에 비 상부의 원형, 전서의 원필, 해서 비문의 유려한 서풍이 종합적 조화를 이룬다. 이런 이질감과 동질감을 동시에 표현한 이비는 문화재적 가치가 큰 금석문이다. 이산해는 조선 초기의 유행 서풍인 송설풍을 잇고, 중기의 유행 서풍인 석봉풍과 부분적으로 그 맥을 같이 하면서 동시에 풍후한 안진 경풍도 드러냈다. 그러나 그들에 머물지 않고 힘차면서 유려하고, 노 련하면서 능통한 자신의 독창적 서풍을 창조하여 일가를 이룬 명필 이다. 따라서 그의 나이 38세에 쓴 첫 비인 <이달선비>의 서예사적 가치도 마땅히 그의 서예적 명성에 걸맞게 평가되어져야 한다.
        6,600원
        46.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계의 지형 변화는 이데올로기 대립 구도의 붕괴, 세계성과 지역성의 충돌, 아날로그와 디지털 체계의 교차 등 당시 대내외 사회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 시기 ‘신세대 미술작가’라 불린 일군의 젊은 세대 작가들은 이질적이고 복합적인 예술 활동을 벌였는데, 이들은 시대적인 구도 변화의 의미를 분명하게 포착하고 있었다. 작업 초기 신세대 작가로 호명되었던 이불은 초기 퍼포먼스부터 1990년대 이후 다양한 미술 활동들로 대내외 미술계를 넘나들었다. 본 논문은 이불의 미술 작업을 통해 우리 현대미술이 동시대성을 획득하게 된 맥락을 구체적으로 추적하고, 당대 우리 미술계 내 세대전환의 계기가 단순히 어느 한 시기의 일정 상황과 관계하는 것이라기보다 인식체계의 전환과 연관된 바임을 다루고자 하였다.
        7,000원
        47.
        2019.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투사적 그림분석을 통해 이중섭 미술작품의 의미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중섭은 한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일제강점기, 해방혼란기, 그리고 한국전쟁 등 비극적인 현대사에서 정치적 격동의 중심에 있었다. 그는 외적 고통과 심리적 갈등을 겪으면서도 일관되게 따뜻한 가족애와 소망을 담고 있는 소, 어린이, 물고기, 게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소재를 그렸다. 이중섭 작품의 특징은 갈등적 상황을 회피하려는 특성인 방어나 저항이 나타나지 않고 자신의 무의식적 소망, 욕구의 심리를 잘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중섭 미술작품의 의미 해석을 위한 연구방법은 투사적 그림분석을 사용하였고, 작가의 심리적 역동이 잘 반영된 인물화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작품의 선정은 유일하게 그려진 자화상과 많은 작품이 남겨진 아동화 중 공통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선별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를 통해 이중섭 미술작품에 나타난 의미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상적 애착욕구. 둘째, 퇴행. 셋째, 승화이다. 미술감상은 미적체험, 의미발견, 전이 및 자기이해 등 치료적 요인을 갖고 있으며 심리치료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이중섭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고 심리치료의 관점에서 미술감상이나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6,100원
        48.
        2019.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국계 미국작가 이창래는 미국사회의 변방에 위치한 인물들에게 관심을 보여 왔다. 『투항자』에서 백인여성 실비는 미국사회의 바깥 또는 가장자리에서 살아온 소수자로 등장한다. 그녀는 이 소설이 독자들을 인도하는 종교적 담론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투항자』에서 말하는 종교는 특정한 제도권 종교가 아니라 ‘자비의 종교’라 할 수 있다. 실비는 전쟁의 상황에서 부모님과 첫 사랑을 잃은 후, 평생을 ‘자비의 도구’로 살아온 부모님의 신념을 따라 자비의 종교에 귀의하게 된다. 실비에게 자비의 실천은 투항의 대상에게 자신을 성적으 로 내어주는 욕망으로 나타난다. 한국 전쟁 후 새희망고아원에서 선교사의 아내로 온 실비와 미국인 참전군인 헥터, 전쟁고아 준이 만나고, 세 사람의 전쟁 서사와 서로를 향한 욕망이 교차된다. 실비는 고아원에서 준이 일으킨 화재 사고로 죽지만, 죽음을 통해서 ‘자비야말로 유일하게 참된 구원’이라는 금언을 실현 한다. 살아남은 준과 헥터는 실비의 책, 『솔페리노의 회상』을 좇아 이탈리아 솔페리노로 순례의 길을 떠난다. 이를 통해 그들은 실비의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고, 삶의 일부로서 죽음을 대면하게 된다. 『투항자』에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요청하는 정동은 자비이며, 자비는 죽음에의 투항을 넘어 타인과 삶에로 투항하게 하는 힘이다.
        6,000원
        49.
        2018.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We investigate the life of Lee Cheon (1376-1451) who was closely connected with astronomy during the reign of King Sejong of the Joseon dynasty. Lee Cheon is widely regarded as one of the outstanding scientists of King Sejong’s period. However, his contributions to the development of the astronomy during the period have not been enlightened. Based on the historical records on the life and achievements of Lee Cheon, mainly referring to the Joseonwangjosillok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we address three important points. First, Lee Cheon was a distinguished administrator who filled various government posts. Second, he was a supervising engineer in public works and metal smelting during his position in military. Third, he was a scientific technician and manufactured precision equipment such as the metal movable type sets. By virtue of these aspects, Lee Cheon was taken into confidence by King Sejong on the Ganui-dae project (i.e., manufacture various astronomical instruments and construct their platform in order to make a calendar suitable for Joseon). During the period of this project, Lee Cheon not only supervised the construction of the Ganui (simplified armillary sphere) and Ganui-dae (platform for astronomical instruments) but also participated in the production of the astronomical instruments such as Gyupyo (Gnomon) and Honcheonui (Armillary Sphere). In conclusion, we regard Lee Cheon as one of the astronomers who led a great advance in astronomy during King Sejong’s era.
        4,200원
        50.
        2018.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의 목적은 샤머니즘적 접근을 통해서 이청준의 『이어도』에 나타난 희생제의적 양상과 제주 사람들에게 이어도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이 작품에서 이어도는 고대로부터 인간의 원초적 욕망,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공포를 극복해주는 수단으로서 활용되어왔던 샤머니즘적 숭배의 대상이며 동시에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도에 대한 제주 사람들의 강한 집착과 신앙적 믿음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이것은 오랜 세월 동안 제주 사람들이 거친 바다와 싸워서 삶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뿌리 깊이 박힌 샤머니즘적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 속에서 술집 <이어도> 여인은 샤먼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죽은 자와 산 자의 넋을 위로해주는 주술적 행위로서 이어도와 관련된 노래를 비장한 태도로 부르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샤머니즘적 요인들은 현실적으로 불합리하고, 모순적인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거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제주 사람들에게 현실의 삶 또한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 따라서 제주 사람들은 비논리적이고 모순된 현실의 삶의 애환을 치유하고 정화시킬 수 있는 토대로서 이어도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제주 사람들에게 이어도는 현실의 결핍을 충족시켜주고, 이상적 세계를 꿈꾸게 해주면서 삶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5,500원
        51.
        2018.04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명승은 우리 선조들의 산수관이 반영된 국토경관의 일부 이자 인간과 자연이 만나 이룬 문화경관이다. 1970년대부 터 국가지정문화재로 본격 지정되기 시작한 명승은 전래명승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한 채 단기간에 지정건수가 중가하여 현재 110건에 이르렀다. 그러나 조선시대 명승의 현황을 알 수 있는 국찬 지리지와 각종 관련 저작들이 다수 있으며 조선시대 남승도놀이에는 조선팔도에 걸친 명승지와 그 가치에 관한 자료가 현존한다. 본 연구는 우리 전래명승에 대한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발굴과 명승경관의 인식 특성 속에서 우리 명승만의 유전자를 발견하고자 조선시대 가장 영향력있는 지리서인 택리지와 이중환을 주제로 삼았다. 택리지는 국찬지리지와 달리 온전히 개인차원에서 제작된 점과 그의 독특한 경관관 이 반영된 점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최근 그 가치를 재조명 받고 있다. 연구방법으로는 이중환의 경관인식 형성에 영향을 주었던 주변인물의 분석을 통해 영향관계를 살펴보았고 택리지에 나타난 기술특성을 통해 명승경관에 관한 관점인 명승관 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이중환과 같은 여주이씨 집안 사람으로는 성호 이익, 이가환 등 걸출한 인물이 많아 이중환에 미친 영향관계를 가늠할 수 있다. 여주이씨가 배출한 인물중에는 지리지를 편찬한 사람이 유독 많다. 집안 사람으로 정구의 <창산지>, 허목의 <삼척지> 이상의의 <성천지> 이원진의<탐라지> 등이 전한다. 이러한 가풍이 이중환에 미친 영향관계를 가장 잘 설명하는 점은 택리지에는 전라도와 평안도지역은 실제 답사한 일이 없고 그간 학습된 내용을 토대로 균형감 있게 기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문화재보호법에서 명승문화재의 가치로는 경관성, 역사성, 학술성을 대표적으로 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중환의 택리지에 나타난 명승기술 양상은 현재와 유사한 점이 많다. 택리지의 명승은 현재의 지정기준과 비교하면 산악, 명산, 하천, 조망점, 바위, 동천(구곡), 경작지, 사찰 등에 편중된다. 물론 이러한 유형분류는 자연명승과 역사문 화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당시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 인다. 이중환이 경관의 주제로 삼은 핵심은 산이다. 택리지의 산수조에는 산맥을 중심으로 국토의 경역을 구분하고 산맥 에서 다시 영으로 다시 세분화하고 다시 산을 중심으로 지역별 명승지를 언급하고 체계를 지니고 있다. 이는 우리 국 토의 70%가 산지인 점을 고려할 때 한반도 경관의 특징과 주요요소를 잘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산을 대표적 명승지로 취급하고 지역별·단계별로 차등화하여 언 급한 것으로 특징을 들 수 있다. 조선시대 명산이 가거지의 한 유형으로 부상한 것과는 달리 택리지 산수조에서는 명승 지와 가거지를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는 불일치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 또한 특이하다. 택리지의 서술은 명승 등 주요 경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이에 대한 감상평을 제시함으로서 명승지를 방문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생생하게 그 경관을 가늠할 수 있도록 배려 하였다. 이와 같은 사례로 금강산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데 이중환은 “내가 본 바와 들은 바를 참고하면 금강산 1만 2천봉은 순전히 돌봉우리·돌구렁·돌내·돌폭포이다.”라고 밝히는 등 자신의 경험과 함께 주변의 견해를 꼼꼼히 수집하여 객관적인 경관기술을 위한 노력의 흔적이 보이고 있다. 택리지에 복거총론 산수조에 나타나는 서술특성을 사례 로 살펴보면 총론에서 강론으로 이어지는 서술순서, 전문가적 소양을 바탕으로 하는 엄격한 평가기준, 상세한 경관의 묘사, 인문요소와의 결합, 명승지의 비교평가를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이는 현재 문화재 지정시 지정조사 보고서와 유사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그 우수성과 체계성을 평가할 수 있다. 산수조에 실제 서술방식을 살펴보면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에 따라 대표적인 산수를 열거하는 방식 을 취하고 있는데, 우리 국토의 형세에 대해 산과 물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산은 영을 중심으로 구분하는 등 간결하면서도 전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술순서는 백두산-금강 산, 설악산, 한계산, 오대산, 태백산-소백산-속리산-덕유산- 마이산-추월산, 무등산-월출산-백운산-한라산 순으로 오늘 날 백두대간의 지맥과 관련지을 수 있다. 이중환이 ‘전라도 와 평안도는 내가 가보지 못하였지만 강원·황해·경기·충청· 경상도는 내가 많이 가본 곳이다.’라고 밝힌 바와 같이 한라산부터 백두산까지를 일련의 기준에 따라 정리하는 서술방 식은 이중환의 편집자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한 명시된 명승지에 대한 각론에서도 지형이나 지세 등 입지를 서술한 뒤 일대의 사찰 및 명소, 주요지점을 제시하고 각 대상에 대한 경관이나 감상, 관련인물과 고사 등을 체험 위주의 답사기 형식으로 표현하고 전반적으로 거시적 관점에서 미시적 관점으로 주제를 이동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명승지로서의 산과 사찰, 승지를 따로 세분하여 제시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유형분류는 모두 산과 연관되어 있다. 명승지로서의 산은 영평의 백운산, 곡산 고달산, 광주 무등산, 영양 월출산, 장흥 천관산, 흥양 팔영산, 순천 조계 산, 대구 팔공산, 청도 운문산, 울산 원적산, 청하 내연산, 청송 주왕산을 꼽고 있다. 이는 명승지로서 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부분이다. 당시에 발간된 관찬지리지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지형 등을 설명하는 별도의 기준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류 별로 나열하는 서술방식과 비교해 보았을 때 이중환은 자기 만의 기준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엄격한 분류체계를 가졌으 며, 명승지를 논할 때 각 대상의 가치를 발굴하고 표현했다. 그리고 지형의 형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적절 한 예시표현으로 설명을 곁들이기도 했다. 이는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동일한 대상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택리지에 나타난 산수 경관의 평가는 경관의 심미적 평가 에서 더 나아가 의미까지도 자신의 뜻을 통해 등급화하고 있다. 산과 물, 들, 공간지각과 천석 등은 일반적인 오감에 인지 에 의한 인식이라기 보다는 택리지의 가거관에 입각한 서술이 주를 이룬다. 예를 들어 산에서 수려하다. 매우 높지 아니 하다, 추하다, 험하다 등에는 이미 경관의 평가조건에 전제 된 이중환 자신의 가거관이 배여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외의 문화경관적 특성으로는 자연경관과 인문요소의 결합을 들 수 있다. 택리지에서는 각 명승지의 경관을 설명 할 분만 아니라 해당지역의 유래와 관찬지리지에서 누락된 인물 및 고사 등을 추가로 수집하여 언급하였다. 택리지를 통해 본 이중환의 명승관은 명승이라는 한국전통경관에서 지형이나 지세가 갖는 학술적 가치, 경관의 심미적 가치기 준과 역사성 등을 망라하여 인문환경과 자연환경적 평가기준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제시되고 있다.
        54.
        2017.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As the excavated costumes from the unknown tomb of the Joseon Dynasty were unearthed, estimating the age of the costumes became very important. This research investigat and estimates the age of the excavated costumes from Couple`s Tomb for Lee General in Seosan, Chung-nam. By inspecting and analyzing the costumes, the features can be compared with other similar costumes that have been excavated from other tombs. The result of this study is as follows: First, the period with dopo, cheolrik, jungchimak, and baji for females among the relics of General Lee can be estimated. For dopo, there are morphometric features such as the shape of moo; for cheolrik, there is a ratio of top and bottom; for jungchimak, there is a ratio of width of arm and skit and a ratio of side tim, total length, etc. By comparing relics of same period, it can be estimated to be from the late 16 century around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to the early 17 century. Second, the period with jangui and jeogori among the relics of Couple's Tomb for General Lee can be estimated. By comparing jangui with the arm and width of sleeves, and by comparing jeogori and the shape of the collar, arm, length, etc., with other relics identical to the period, it can be estimated to be from the late 16 century around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which is a similar date to the one with the husband to the early 17 century.
        4,800원
        55.
        2017.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식민지세대 화가들에게 ‘추상’이란 무엇일까를 묻는 연구의 일환이다. 필자는 이 응노(1904-1989)의 초기 추상작업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전통매체인 지필묵으로 그림을 그리던 그가 서구식 추상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와 목표, 그의 추상 작업을 이끄는 개념 등을 짚고, 그의 추상이 지니는 의미를 탈식민적 과제와 관련하여 진단한다. 이응노는 해방공간~1950년 대에 걸친 탈식민공간에, 민중의 생계현장에서 대상의 힘과 생기를 활달하고 분방한 붓질로 그 려내면서 탈식민적 근대성을 성취했다. 그렇게 탈식민적 과제를 푼 다음 파리에 정착해 추상 세계로 넘어갔다. 그는 다양한 재료와 물질을 접촉하면서 “용구의 혁명”을 실천하면서, 서예 미학을 활용하는 가운데 “구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자신의 추상을 일구어갔다.
        6,400원
        56.
        2017.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사공도가 『이십사시품 (二十四詩品)』을 지었던 당나라 말기는 환관의 전횡과 당쟁, 그리고 농민의 봉기 등으로 국정이 혼란한 시기였다. 그러 나 그는 50여세부터 은거하여, 승려나 인사들과 시를 지으며 편안한 생 활을 하였다. 당 제국이 망하자 그는 국가와 군주를 생각하며 부흥하기 를 원했으나, 그것도 마음 뿐 ‘은일’과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생 을 마감하였다. 따라서 사공도의 시학관은 나라를 사랑했지만, 갈등하며 출사하지 않고 시로서 자신의 마음만을 달랬다. 이런 이중성을 가진 사 공도는 시가를 수준 높은 경지까지 끌어올릴 수 없었다. 사공도의 『시품』은 사언 고시체로 ‘웅혼’으로 시작하여 마지막 ‘유동’ 으로 끝을 맺는다. 각각의 구성은 4언 12구 48자 운문으로서 원문은 전 체 1,152자로 이루어져 있다. 『시품』의 24개의 풍격이 계절과 절기와도 관계가 있으며, 체제에 있어서는 무체계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시인들은 작법에 의해 그들의 생활과 사상을 다루고 있다. 또한 24라는 숫자가 이 십사산 (二十四山), 이십사상 (二十四相) 등 도교와 관련되었다하여 대 부분의 학자들이 『시품』을 도가적 미학으로 논하고 있다. 원교 이광사는 왕족의 후손으로 종형제들과 성장하며 유·불·도를 공부하였고, 상고당 같은 지인을 만나 비문, 골동품, 서예책 등을 통하여 지식을 쌓아 나갔다. 또한 21살에 서예의 스승 윤순 (尹淳)을 만나, 조선 18세기 최고가는 시인·화가·서예가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이십사시품서화첩』에 정선이 그림을 그리고 이광사가 글씨를 쓰게 되 었다. 글씨는 현재 비록 6편은 산실되었지만 18편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남아있다. 각 『시품』의 24풍격에 맞는 서체로 형상화하여 썼다. 그리고 서른 무렵에 하곡 정제두로부터 조선 심학을 배웠다. 이 때 배 웠던 심학이 한평생 그의 인생의 철학이 되었고 그의 집안 전주이씨 덕 천군파 학문으로 계승되었다. 50여세부터 유배지 함경도 부령과 신지도 에서 그는 ‘도 (道)’에 정진하면서 저술하였던『두남집』,『원교집』『서결』 등이 남아있다. 그리고 그가 남긴 ‘원교체’가 동국진체의 이름을 얻게 되었다. 원교는 『시품』의 첫 구절인 ‘웅혼’을 조선심학 (하곡학)으로 “이 우주 에서 가장 힘세면서도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것은 태양이다. 태양이 태허 의 원기 (元氣)에서 태어났던 것처럼 사람도 태허로 되돌아가서 근본적 인 양기를 얻어야 한다. 원기를 얻으려면 수양공부를 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황도의 중심은 해에 끈을 묶어놓은 것처럼, 너무 멀리 떨어지거나 가깝게 오지 않도록 일정한 궤도에 따라 돌리고 있다. 그것은 사람의 마 음과 몸을 억지로 꽉 잡아도 안 되고 쥐는 듯 놓는 듯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이처럼 수양하면 끝이 없을 만큼 크고 넓게 될 것 이다. 라고 이광사는 이해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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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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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 an endemic species in Korea Adenophora erecta S. Lee, Joongku Lee et S. Kim is distributed in a restricted area of Ulleung island. In this study, we confirmed finding only about 60 individuals in Taeha-ryeung in an area measuring 900 m² in size. These data together with previously collected data indicate that this species is in the “Critically Endangered (CR)” category based on taxon evaluation criteria of the IUCN. We propagated this species using seeds of transplanted plant from a site where this plant was first found. The best seed germination was observed in a batch treated with GA3 (500 mg/L) under the sun light and the best plant growth was observed in a bed of nursery soil and rough-sand soil (1:1). The original habitat of A. erecta in Sukpo-dong was successfully restored by transplantation of the propagated young pl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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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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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여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는 것은 가수 본 인의 서사라는 측면에서 표현력을 높이고 대중과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대중음악 가수로서 이소라는 자신의 앨범에 들어간 노래의 가사를 대부분 직접 작사하여, 대 중에게 개성 있는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 주었다. 이 연구는 이소라의 축적된 음악 콘텐츠를 분석하고 분류함으로서 이소라 음악의 대표적인 주제와 감정을 파악하고 그것이 어떻게 변화 하였는지 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이소라의 작품들이 다른 대중음악의 주제와는 어떤 차별 성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이소라는 대중음악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 외에 다양한 주제 를 노래 가사로 많이 표현하였다. 대중음악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주제는 사랑이지만 이소라 의 경우는 이별이다. 그리고 대중음악 안에서 일반적인 자기표현 측면보다 더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담으려 하였다. 각 노래의 주제와 감정은 앨범전체의 주제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며,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밝은 감정을 담기보다, 어두운 감정을 담고 있는 가사가 많았다는 결과 가 도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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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2017.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life and astronomical activity of Lee Deok-Seong (李德星, 1720-1794) was studied using various historical sources, including the astronomical almanac, Seungjeongwon-Ilgi (Daily records of Royal Secretariat of Joseon dynasty), and the Gwansang-Gam’s logbooks during Joseon dynasty (A.D. 1392– 1910). We present the results of the study including the following main findings. First, from the investigation of Lee’s family tree, we find that a number of his relatives were also astronomers, notably Samryeok-Gwan (三曆官, the post of calendrical calculation). Second, we find that he took part in the compilation of an annual astronomical almanac over a period of at least 16 years. His major achievements in the astronomy of the Joseon dynasty were to establish a new method of calendar-making calculation and to bring astronomical materials to the Joseon court through a visit to China. The Joseon dynasty enforced the Shixianli (時憲曆, a Chinese calendar made by Adam Shall) in 1654 without fully understanding the calendar. So an astronomer and an envoy were dispatched to China in order to master the intricacies of the calendar and to learn as much of Western science as was available in that time and place. Lee Deok-Seong worked at the Gwansang-Gam (觀象監, Royal Astronomical Bureau) during the reigns of King Yeongjo (英祖) and Jeongjo (正祖). As best as we can ascertain in relation with the calculations in the Shixian calendar, Lee visited China four times. During his trips and interactions, he learned a new method for calendar-making calculations, and introduced many Western-Chinese astronomical books to Joseon academia. Lee greatly improved the accuracy of calendrical calculations, even while simplifying the calculation process. With these achievements, he finally was promoted to the title of Sungrok-Daebu (崇祿 大夫), the third highest grade of royal official. In conclusion, history demonstrates that Lee Deok-Seong was one of the most outstanding astronomers in the late-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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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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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an essential problem which rulers fail to realize while pursuing the construction of a paradise and the reason why Chung-jun Lee describes negative aspects of paradise and power in Your Paradise. In this novel, Lee questions what real paradise is. He makes readers realize that most rulers who want to construct a paradise with their power and will do not perceive their insensibility about freedom and love. The writer suggests a fundamental questions about how the rule mechanism works in Sorokdo. In the end of this novel the director of an institution, Baek-heon Jo, realizes the importance of individual freedom, fellowship, and horizontal relationships for the realization of positive value through his elder Hui-baek Hwang’s advice. After all, Jo and Hwang experience reconciliation and forgiveness through the formation of sympathy between them. In conclusion, Lee emphasizes love and freedom for maintaining a horizontal relationships and learns that the paradise can only be accomplished through mutual coop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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