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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자연미술가’로 평가돼온 임동식의 작품세계를 포스트휴머니즘과 페미니즘의 복합 적 관점에서 비평한다. 그가 야외현장에서 풀과 꽃, 떠내려온 나무 등 자연물을 이용해서 펼친 행 위예술은 기존의 자연주의 관점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불충분하다. 자연을 행위 주체로 보는 포스 트휴머니즘적 사유와 함께 서구 대지미술과는 다른 탈남성적 태도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이후 그 가 회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탈남성적 성격은 진화한다. 즉, 그의 풍경화는 중심-주변을 가르는 이분법의 해체, 시각 우위를 전복하는 촉각적인 화면, ‘남성적’인 힘찬 붓질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섬세한 붓질 등에서 여성주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인간/비인간, 남성/여성의 이 분법적 경계를 허무는 임동식의 미술적 실천은 페미니스트 도나 해러웨이가 경계 해체, 양성성을 가진 이미지로 제시한 사이보그의 혼종성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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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1.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스마트시티‘(Smart Cities)라는 개념은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living beings)와 비생명체 (non-living beings)를 넘어서 테크놀로지 자체를 도시 설계의 중심에 놓는다. 다소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1세대 스마트시티는 인간을 인적자원으로 여기고, 비인간을 도시계획에서 배제하며, 인간도 어떤 자격 또는 능력을 가진 특정 집단으로 제한한다. 특히 자연을 포함한 비인간 생명체 그리고 소수자들은 테크놀로지 진보라는 이름하에 희생을 강요받는데, 이는 스마트시티 자체가 이들을 통제하고 돌볼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 논문은 모든 생명체와 비생명체가 스마트시티의 동등한 구성원이라고 전제하고, 다음 세대의 스마트시티 개발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먼저 인간중심주의의 스마트시티 개념과 휴먼스마트시티(Human smart cities) 개념을 바르셀로나, 두바이, 싱가포르 스마트시티 계획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이들의 인간이해를 비판하면서, 포스트휴머니즘의 세 가지 영역 – 비이원론(non-dualism), 인간-이상-것들(more-than-humans), 생태적 공동체(ecological community)를 정당성을 확보하고, 인간중심주의 문제점을 제기한다. 이 과정에서는 새로운 세 가지 가치, 포용성(inclusion), 대리성(agency), 그리고 스마트성 (smartness)을 확인하였고, 이것들이 포스트휴머니스트 각 영역에 적용하여, ’포스트휴머니스트 스마트시티 평가표‘를 제시한다. 이 평가표를 기반으로 기존의 스마트시티 평가모델을 평가하고, 이들의 반-인본주의(anti-humanism)과 반-비인본주의(anti-non-humanism) 측면을 논증하였다. 마지막으로, 적어도 생명-비생명체을 배제하지 않고, 인간중심주의에서 자유로운 스마트시티 설계를 위한 ’포스트휴머니스트 스마트시티 평가표‘의 유의미성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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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8.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고는 급속하게 전개되는 포스트휴먼 시대를 맞이하여 인본주의에 기반 한 다문화주의의 존재론, 인식론, 그리고 가치론의 패러다임의 재고와 그 대안이 될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는 첫째, 포스트휴먼적 인간의 존재론적 성격에 대한 이해와 그에 걸맞는 다문화주의의 방향성을 탐색하기 위해, 포스트휴머니즘의 주체성, 자기정체성, 인권, 그리고 자유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논의하였다. 둘째, 포스트휴머니 즘의 인식론적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 포스트휴먼적 조건에서의 몸-마음-환경의 삼원적 관 계성, 이에 대한 대표적 이론인 능동자-망 이론, 그리고 탈인간중심적 패러다임의 생태정치 학에 대해 논의하였다. 셋째 가치론적 차원에서, 진보된 자본주의의 생명정치학에 대한 비판을 바탕으로 사회 정의를 위한 다문화주의의 역할과 그 대안적 담론으로써 비판적 포스 트휴머니즘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고의 논의는 점차 포스트휴먼적 조건으로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다문화주의가 어떻게 인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태적 윤리와 사회 정의를 위한 새로운 이념적 틀로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담론의 장을 열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