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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2021.01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연구에서는 문과와 이과라는 두 문화를 중심으로 예비과학교사의 정체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한 교원양성기관의 생물교육 전공 학생들 17명이며, 이들은 과거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선택하기까지의 개인적 경험과 지금의 자신의 이공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서술된 이야기들은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토대로 연구자 2인에 의해 분석되었다. 참여자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 속에서 이과를 선택하게 된 배경은 매우 다채롭게 나타났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참여자들의 경험 속에 문과와 이과의 두 문화의 체계는 매우 견고하게 다가왔으며, 이 때문에 문·이과 체제 자체에 대한 비판적 고민보다는 정해진 두 선택지 중 자신은 어디에 더 적합한 사람인지 고민하고 계열을 선택했음이 드러났다. 이과를 선택한 이후 큰 의심 없이 자신을 이과인으로 생각하고 정의해오던 그들이지만, 생물교육을 전공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분야의 학문과 두 문화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반성해보게끔 했다. 이 연구를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들을 함께 공유하며 현재 자신의 정체성을 되돌아보았으며, 문·이과라는 두 문화와 관련된 정체성을 재구성 하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예비 과학교사들이 향후 보다 두 문화에 대한 보다 유연한 관점으로 다채로운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도록 돕는 과학교사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제언하였다.
        22.
        2019.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글은 진주 士谷 마을이 갖는 人文空間으로서의 성격을 時間과 空間 그리고 人間의 역할 속에서 분석한 것이다. 사곡은 일차적으로 晉陽河氏의 세거지로 정의할 수 있지만 그 공간의 기능성은 여기에 한정되지 않는다. 사곡은 大覺書院이라는 人文景觀의 확보를 통해 南 冥學 副心地로서의 正體를 확립했고, 여기에 ‘忠·孝·學’의 유교적 가치 를 입혀 공간적 秀越性을 강화했다. 사곡마을 사람들은 ‘鄕人’이었지만 그들의 사귐의 대상과 방향은 서울과 都會文化의 수용이었고, 그 바탕에는 婚脈이라는 지식문화적 流 通網이 작동하고 있었다. 사곡마을 하씨들이 17세기 이후 晉州 鄕村社 會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동력도 여기에 있었다. 조선의 마을은 그 시대가 선호하는 가치에 따라 디자인되는 속성을 지닌다. 사곡마을은 朱子學의 핵심 가치였던 忠·孝·學을 융합시켜 자신들의 마을을 브랜드화 했고, 이것은 사곡이 조선의 名村을 넘어 한국의 인문공간으로 주목되는 이유가 되었다. 시간 및 공간과 유리된 인간의 역할과 활동에 대한 탐색은 그 목표의 불분명성에 봉착할 수 있다. 이 글은 인간을 다루되 시간에 유념하고 공간에 집착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마을은 인간의 활동을 가장 적나라하게 포착할 수 있는 공간이고, 사회와 국가라는 보다 확대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활동을 정치하게 추출하기 위해서는 이런 방식의 연구가 매우 긴요하기 때문이다.
        24.
        2018.0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Linguistic divergence between standard varieties of Korean has been much studied, however, it has largely concerned itself with fine-grained analyses of single points of divergence, for example vocabulary, and the language policy behind such divergence. In contrast, this paper examines general trends of language in use in the ROK and DPRK in a specific genre of writing. We first briefly review prior research on the linguistic divergence which the standard varieties of these countries have undergone to contextualize our argument that a digital humanities approach could provide new insights for the field. This includes taking advantage of internet mediated data collection and quantitative analyses applied to relatively large amounts of data. In order to demonstrate the potential of this approach more fully, we present a small-scale stylometric analysis of ROK and DPRK journalistic texts. This pilot study suggests that national origin determines the stylistic characteristics of these texts to a greater extent than the topic and allows us to tentatively propose general characterizing features of ROK and DPRK journalistic style. We conclude with a prospectus for the incorporation of such methods into the study of ROK/DPRK linguistic divergence.
        25.
        2017.03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그간 지리산권문화연구단은 ‘지리산권 문화 연구’를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수 행해 왔다. 현대문학 분야에서는 ‘지리산’에 함축된 ‘근대성’을 규명하기 위해 ‘기행(탐험, 여행, 관광 등)’에 초점을 맞춰 일제 강점기의 기행문학 등을 대상 으로 지리산의 근대적 표상을 다각적으로 규명하였다. 또한 르포‧소설‧희곡‧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분석하여 지리산에 얽힌 역사적 상흔과 그의 문학적 대응 양상을 면밀하게 논구해 왔다. 본고는 기왕의 논의를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집약하고, 지리산권 현대 문학의 특징과 의의를 종합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試論的 논의이다. 이를 위해 본고는 지리산이 전근대시기에는 둔세자의 피난처이자 민중의 도피처였으며, 근대 이 후에는 남과 북이 대립했던 이데올로기 戰場이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지리산을 배경으로 창작된 여러 문학 작품에 함축된 주요한 인문학적 사유와 태도 등을 靖獻 意識과 哀悼 倫理, 그리고 自癒 意志로 나누어 논구하였다. 정헌 의식이란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는 탈정치적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학문 적·사상적 신념을 고양하고, 이를 통해 도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식을 일컫 는다. 김택술과 이은상의 기행문학, 그리고 󰡔지리산󰡕의 중심 인물인 박태영에 게서 이와 같은 정헌 의식이 나타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근대 이후 지리산에서 죽어간 ‘만혼령’에 대한 문학적 애도 작업은 일찍이 70 년대 지리산 소재 시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만혼령’을 존재론화‧의미론 화하는 상징화-애도 작업은 ‘國史로부터의 伸冤’과 ‘대문자 역사로의 기입’이라 는 두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이성부와 송수권의 시편 에서 ‘지리산 만혼령’이 다시 출현하게 되는데, 그의 ‘비탄’과 ‘피울음’이 ‘만혼 령’에 대한 충실한 기억을 목표로 하는 哀悼 倫理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고찰하 였다. 분단과 전쟁은 ‘지리산 만혼령’을 출현시켰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자들에 게도 깊은 상흔을 남김으로써 그 후과는 또다른 비극의 맹아로서 상존하고 있 다. 이러한 후과는 우연적으로 혹은 운명적으로 해소되거나 극복될 수 없는 것 이다. 여러 작품들이 반목·불신·원한·증오를 넘어 화해와 용서를 향한, 자성·고 백·참회·공감·생명 존중이라는 자발적이고 자각적 행위, 즉 自癒 意志를 역설하 고 있음을 검토하였다.
        26.
        2017.03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글은 HK 지리산권문화연구단의 연구성과를 총결하면서 지리산인문학이라 는 새로운 범주의 학문으로의 이전을 준비하는 과정 중의 하나로 씌어진 것이 다. 이를 위해 우선 지리산권문화연구라는 HK사업의 아젠다가 갖는 ‘징후’로서 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10년전 징후읽기와 그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한 HK사업 은 10년 후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로 본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HK사업으로서의 지리산권문화연구와 지리산인문학은 한국사회에 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급박한 대응으로서 복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글에서는 먼저 지리산권에서 산출한 고전문학 작품들이 어떤 것 이 있는가부터 살펴보았다. 고전문학은 전통시대에 산출한 국문문학과 한문서 사를 총칭하는 것이며 여기에 구비문학인 민요와 설화를 포함한다. 지리산권 고전문학 작품들을 쭉 열거해본 결과 전기소설이나 판소리, 동학가사 등 고전 문학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들이 이 지역에서 산출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지리산권고전문학이 제4차 산업혁명의 특징들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의 한국적 전개에 시사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작품세계는 기본적으로 증강현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작품과 사람들을 엮 어 하나의 장르가 생성되는 현장의 운동 논리는 기본적으로 지능과 연결로 대 표되는 제4차 산업혁명의 前驅的 특징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글에서는 일 단 지리산인문학과 지리산권고전문학, 제4차 산업혁명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시론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앞으로 이러한 논의를 발전시켜 아젠다로서 지 리산인문학의 임무를 수행하는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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