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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결과 359

        41.
        2019.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의 목적은 기형도 문학에 나타난 자기혐오를 레비나스의 존재론을 원용하여 구명하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 자기혐오는 자기 자신, 인생, 그리고 운명을 사랑하지 않는 태도로 규정된다. 레비나스의 존재론에 따르면, 자기혐오의 원인은 존재함 자체에 대한 공포와 죽음이라는, 존재에 대한 부정성에 있다. 레비나스는 타자의 죽음으로부터 타자에 대한 증오와 살의를 읽어낸다. 그러한 점에서 레비나스의 존재론은 평화로운 타자론의 확립을 촉구하는 윤리학이기도 하다. 레비나스는 본래적 자기를 찾기 위해 자신의 실존에만 관심 갖는 태도에서 벗어나 타자를 위한 존재가 됨으로써 선함으로서의 존재가 될 것을 주장한 다. 기형도의 자기혐오는 현대사회에 만연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가 자신에게 전이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980년대 한국사회의 약자로서의, 타자의 죽음에 응답하지 못했다는 유죄성이 자기혐오로 전이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형도 시의 죽음은 타자들과 함께 죽음이라고 할 수 있다. 기형도의 시는 한국시사에서 가장 심원한 존재론을 보였다. 동시에 기형도의 시는 혐오사회가 한 시인의, 요절의 심리적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우리에게 혐오 사회에 대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7,000원
        42.
        2019.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are the way Vietnamese people read Chinese characters. Going through the process of formation and development, they have become an important part of the Vietnamese language. In the field of literature, Sino-Vietnamese sounds are closely related to Tang poetry in China and Tang poetry in Vietnam. Tang poetry is a Chinese literary achievement consisting of systems of authors and works with strong influences on Sinosphere countries in medieval time such as Vietnam, Japan, and Korea. In Vietnam, Tang poems are read by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which ensure tonal harmony. Scholars in China, Vietnam, and other countries have studied Tang poetry in terms of phases, authors, styles, and ideologies. However, there has been no attempt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and functions of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in Tang poetry. In this paper, we study the characteristics and functions of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in Tang poetry in China and Vietnam based on the comparison of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of reading Tang poems by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and by contemporary Chinese by means of surveying 133 poems in Three hundred Tang poems. Comparative data on the ability to keep Tang poetry’s same tone rules and Tang poetry’s rules of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and contemporary Chinese show that both types of reading can either remain or break the rules of this poetry type, but their proportions are different. 54% of poems by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keep Tang poetry’s same tone rules and Tang poetry’s rules while the rate of poems by contemporary Chinese reading is 34%. The number of poems in which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can keep the rules while contemporary Chinese cannot is 28 (accounting for 21%). The number of poems in which contemporary Chinese can keep the rules while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cannot is 1 (accounting for 1%). The survey results show the remarkable advantages of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regarding the ability to keep Tang poetry’s same tone rules and Tang poetry’s rules compared to the contemporary language used by Chinese people. This is attributed to the fact that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are close to the sounds of Tang poetry and still preserve the tone patterns. With such a characteristic, in the process of cultural adaptation, Vietnamese people use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to compose, translate, as well as appreciate and study Tang poems. There were thousands of authors, and there were poetry collections of thousands of Tang poems written in Sino-Chinese in medieval time.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Sino-Vietnamese pronunciations and contemporary Chinese in Tang poems prove cultural adaptation among nations, contributing to preserving the diverse beauty of valuable literary works of humankind.
        7,800원
        43.
        2019.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와 히니 모두 죽음 이후 재생을 믿을지라도 그들의 죽음과 재생의 상상력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예이츠에게서 죽음은 ‘심미적이며 낭만적 차원 으로 건너가는 문지방’인 것이다. 반면 히니는 버질의 『이니드』의 이니스처럼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나러 영적 항해를 기획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마지막 작품인 『인간 고리』에서 히니는 ‘고리처럼 이어지는 생명 에너지의 대물림 현상’이라는 죽음에 대한 통찰에 도달한다. 한편 그의 죽음의 시는 전원 애가, 소네트 그리고 페스티쉬등의 다양한 장르로 표현됨도 고찰된다.
        4,900원
        45.
        2019.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한국 시인 백석과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Seamus Heaney)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기억과 망각의 의미를 살펴보고 비교 분석한다. 기억과 망각이라는 주제는 독일 문화학자인 알라이다 아스만과 얀 아스만의 기억 이론을 토대로 하며, 두 시인의 작품이 각각 한국과 아일랜드 역사 속에서 어떠한 문학적 의미를 추구하고 시학을 드러내는지 짚어보며 역사적 사실, 정치적 상황 그리고 문화적 기억이 회상 그리고 망각의 틀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비교 분석한다.
        6,600원
        46.
        2019.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송대 신종때는 왕안석 신법 주창으로 정치 불안이 야기되었고, 수많은 문인들은 신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아 폄적되는 문학적 암흑기를 거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핍박 속에서도 송나라는 서양의 작품세계와는 차별화된 중국 고유의 문인화, 산수화를 꽃피우기에 이른다. 이 독특한 동양의 작품세계는 시와 그림이 지향하는 작품적 심미주의를 하나의 작품 속에 통합하고, 작품이라는 프레임 속에 문인들의 사상과 철학이 암시적으로 숨겨진다. 이러한 작품세계는 사실을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분석하려는 서양의 작품세계와는 차별화된 함축적 비유나 은유적 함의가 시와 그림 속에 그대로 녹여져 있다. 특히, 산수화나 문인화의 은유적 함의는 문자옥(文字狱)과 같은 박해를 피하기 위해 선비들이 언행을 삼가고, 마음을 그림 속에 투영하게 되면서, 작품 속에 숨겨진 은유적 의미들을 서로 공유하는 시대풍조의 산물이 되었다. 그림과 시라는 서로 다른 공간의 예술 활동이 중국 특유의 제화시라는 작품으로 서로 다른 공간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그 예술적 가치를 더없이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제화시하면 떠오르는 송대 대표적인 산수화 연강첩장도(烟江疊嶂圖) 에 덧붙여진 왕선과 소식의 제화시 연구를 통해 제화시의 가치와 문학사적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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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2019.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근대시 형성과정에 대한 두 가지의 의문으로 시작 했다. 첫째, 근대시의 형성과정은 개화가사→ 창가→ 신체시→ 자유시로 단계적인 이행을 거쳤을까? 둘째, 19세기말 찬송가의 유입은 창가처럼 노래를 전제한 시가(詩歌) 뿐만 아니라, 신체시와 자유시의 형성에도 상당하게 영향을 주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사실 창가와 신체시는 서양의 선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찬송가가 활발하게 번역되면서 개화기의 시가(詩歌)에 영향을 주게 되고, 이후 자유시의 태동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생각된다. 이 글의 논점은 찬송가는 서양악곡을 기반으로 한 종교음악이었지만 번역과정을 통해 시적(詩的)인 형식과 새로운 문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와서 근대시의 형성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 았다. 최남선의 신체시는 그 가운데에 등장하게 된 것이며, 본고는 이를 갈등과 변화 속에서 탄생한 ‘메타모포시스 시학’으로 불러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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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2019.0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국 문학사에서 당대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중당 시기의 문학사(또는 문화사)를 살펴보면, 아주 특별한 문학 현상을 접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詩僧”(집단)의 출현이 그것이다. 시승 이라 함은 문자 그대로 “시를 쓰는 승려”라는 말이다. 즉, 출가자인 승려들이 시가 창작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시승" 의 개념과 그 문화적 함의를 고찰해보고, 중당시기 시승 출현의 문학사적 의미를 조명하였다. 물론, 중국 문학사에 있어서 승려의 시가 창작이 중당 시기에 처음으로 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西晉시기부터 이미 승려들 개인의 창작 시가가 출현하고 있다. 그러나 서진 시기의 승려 시가 창작은 그 작자나 작품 수가 매우 적고, 그렇기 때문에 또한 당시의 문단에서도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중당 시기 “시승”의 출현은 그 작품 수나 창작의 수준, 그리고 당시 문단에서의 지위에서나 모두 동진이나 중당 이전의 초당, 성당을 능가한다. 특히 중당의 "시승"은 시가 창작에 대한 높은 자각의식 을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하나의 시가창작자로서의 집단을 형성하여 활동하였다는 점에서 볼 때, 唐代문학사나, 더 크게는 중국 문학사 전체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문학사적 입장에서 볼 때, 외래문화로서의 불교가 중국화되었다는 명확한 지표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5,200원
        49.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서예는 문자를 매개로 하여 자신의 성정을 나타내는 특수한 예술이다. 따라서 서예는 문자를 떠날 수 없고, 이를 서사하는 것과 내용 전달이라는 두 가지 효능을 갖추고 있다. 내용 전달에서 서예를 주제로 삼아 시의 형식으로 표현한 것을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시는 절제된 언어, 서예는 문자를 빌려 사상과 정감을 나타낸다. 논서시는 시와 서예의 발생과 형성과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작가의 이름이 기록된 최초의 서론은 최원의 『초서세』이고, 이는 『시경』과 같은 사언시로 썼기 때문에 논서시의 원류로 삼을 수 있다. 시는 한나라의 賦, 위ㆍ진나라의 行, 당나라의 근체시에 이르러 비로소 완전한 체제가 완비 되었다. 논서시의 발생과 형성과정은 이와 맥락을 같이 하였다. 즉 한나라 최원의 『초서세』는 논서시의 발생과 원류, 위ㆍ진나라 조식의 「장가행」은 형성과정의 대표작품, 당나라 논서시는 체제의 완성이라 하겠다. 최원의 『초서세』는 사언시의 형식을 빌려 서예의 기원과 초서의 발생 ㆍ법도ㆍ효능ㆍ심미ㆍ감상 등을 언급한 최초의 논서시이기 때문에 이를 논서시의 발생과 원류로 삼기에 충분하다. 조식의 「장가행」은 당시 유행하였던 行의 시 형식으로 문자의 생성과 서사 재료를 논하였다. 논서시의 체제가 완비된 당나라에서는 서체ㆍ서예가ㆍ서예작품에 대한 것 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한 연구는 비록 논서시의 발생과 형성과 정이지만, 이를 근원으로 폭 넓게 확대하여서. 연구한다면 문인서예와 나아가 새로운 서예 창작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6,600원
        50.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 S. 엘리엇은 단테의 『신곡』과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의 전통을 계승하는 앵글로 가톨릭의 종교 시인이다. 엘리엇은 세 명의 여성으로부터 시신이자 삶의 자극제로서 영향을 받았다. 어린 시절에 엘리엇에게 큰 영향을 끼친 어머니가 느꼈을 배신의 감정에 대한 미안함에 엘리엇은 코리올란이라는 비극적 영웅을 만들었다. 전 부인 비비안에 대한 죄책감은 엘리엇에게 앵글로 가톨릭 신앙의 속죄의 길을 가는 깊은 시련을 주었다. 에밀리 헤일은 엘리엇의 문학의 시신으로 베아트리체였으나 발레리와의 결혼으로 실망을 주었다. 엘리엇은 세 명의 여인들에게 빚진 죄를 참회했다. 엘리엇은 자신이 진 배신의 죄를 초기 시부터 작품에 반영하였다. 『황무지』에는 군대에 간 남편을 배신하는 여인들의 대사가 나오며 『코리올란』은 1편 「개선 행진」과 2편「한 정치가의 어려움」으로 되어 있는데 영웅 코리올란은 오만에 차서 조국과 어머니를 배반했다. 엘리엇은 자신의 분신인 해리와 에드워드로 하여금 그들의 죄를 정화하기 위하여 『가족 재회』와 『칵테일 파티』에서 속죄와 고백성사의 길을 보여 주었다.
        6,100원
        51.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김소월의 「접동새」를 수용한 한국 창작음악을 분석하여 ‘한국어의 음악화 작업’ 나아가 ‘한국적 정서의 음악적 표현’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 「접동새」 에서의 분행의 의미, 3음보 구성, 그를 통해 얻어진 점층형식 그리고 연쇄식반복은 설화라는 소재를 세심하게 의도된 적합한 형식으로 담아내는 방법이었으며, 그를 통해 미적 가치가 상승했음을 확인했다. 시 세부분석의 결과인 ‘소리-뜻’ 분석, 즉 접동새의 울음소리를 모방한 ‘접동’을 이루는 [ㅈ] 파찰음과 [ㄷ] 파열음은 폐쇄된 발음기관을 갑자기 개방해서 내는 소리이기에 탄식 과 억압된 정서의 분출을 담고 있다. 이는 전체 시 구성에서의 시상을 재 확인시켜 주었다. 이외에도 시 「접동새」에서 드러나는 혼철표기, 조사 ‘-에’의 사용, 이중모음 사용, 「접동새」에서 단 한 번 등장하는 구두점 ‘쉼표’를 통한 언어적 리듬도 전체 형식에서 보여준 시상을 강조하기 위한 것임 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내용은 시에 담긴 시상과 의미가 운율적 구조 그리고 전체 형식 등과 서로 상호적으로 잘 조화되었음을 확인시켜 준다. 시 분석에서 유추한 전체 구성의 점층형식과 연쇄식반복이 작곡가들의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김소월의 시 구성에서의 점층형식은 작곡가들의 통절형식 가곡으로 구현되었다 (나운영, 정종열 등의 가곡). 예외적으로 조두남은 변형된 유절형식으로 「접동새」 가곡을 작곡하였지만, 3연과 4연을 시작하는 분행을 새로운 선율로 작곡하여 시의 점층형식뿐 아니라, 연쇄식반복 도 창작에 반영하였다. ‘죽음’을 의미한다는 내용을 작곡가들의 작품에 적용한 결과 음악적으로도 이에 상응하는 표현이 있음을 확인했다. ‘접동’을 노래하는 음형은 ‘죽음’을 내용으로 하는 텍스트에도 사용되어 ‘소리-뜻’ 분석 방법을 음악 작품에도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나아가 가곡들에서는 창작년도와 상관없이 ‘접동’ 또는 ‘죽음’을 4도 하행의 ‘접동 음형’으로 하고 있는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음악에 서의 라이트모티브와 동일 선상에서 설명될 수 있는 것이다. 김소월의 시에 담긴 시상을 ‘소리-뜻’으로 연결하여 해석할 수 있었다면, 음악에서는 라이트모티브가 시상을 일관되게 표현하는 방법이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8,600원
        52.
        2018.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포스트-트루스 시대의 진리와 비진리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 시사점을 김수영의 「반시론」 을 통해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포스트-트루스는 사실보다 감정이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게 된 현상을 의미하는 단어로, 2016년 옥스포드 사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신조어이다. 진리와 비진리의 문제는 역사의 혼란기마다 반복되어 왔다. 그러한 점에서 김수영이 어두운 시대의 비진리를 폭로하고자 했던 「반시론」 은 현재에도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 논문에서 진리와 비진리의 문제는 「반시론」 에 등장하는 철학자인 하이데거의 『존재의 시간』에서 비은폐로서의 진리를 가리키는 알레테이아라는 개념을 통해 접근하였다. 이를 통해 김수영의 「반시론」 에 대하여 밝혀낸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인은 죽음을 향한 존재이고, 둘째, 시인을 예언자적인 반신적 존재이며, 셋째, 반시는 비진리의 폭로를 통해 진리의 효과를 내는 실험시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통해 우리는 김수영의 「반시론」 으로부터 포스트-트루스 시대에 어떻게 진리를 지킬 것인가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다.
        7,000원
        53.
        2018.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중국 ‘생태시’의 성장과정과 창작 현황을 고찰하고, 나아가 21세기에 들어 최악의 환경오염 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 사회에서 ‘생태시’가 내포하고 있는 ‘환경과 개발’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인간과 자연’ 관계에 대한 새로운 지향을 살펴보고자 한 시도이다.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면서 중국이 보여준 기록적인 경제성장률의 이면에는 경제성장의 속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자연환경파괴와 오염이 확대되고 있었다. 이러한 현실적 배경을 바탕으로 중국의 생태시 창작은 80년대 중반 극소수 시인의 작품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이후 하나의 창작 흐름을 형성하게 된다. 본고는 주요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생태시가 내포하고 있는 사회 참여의식과 비판적 특징, 자연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 모색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5,700원
        54.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의 목적은 학교부적응 청소년들의 특성과 그들이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의 하나로 생명존중과 공동체적 연대감을 강조하는 생태시를 활용하여 상담치유적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다. 대개 학교부적응 청소년들은 가정에서 부모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여 학업성적이 저조하며, 자존감이 낮고, 무엇 때문에 공부하는지에 대해 강한 회의적 경향성을 보인다. 또한 불안정한 가정환경으로 학업을 그만두고, 비행행동으로 폭력에 연루되어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가 상당하다. 사람과 자연은 지구라는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성장하며 도움을 받는 존재지만 급속한 사회 변화에 의해 지식과 정보는 증가하는 반면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고 인간과 생명, 환경에 대해 존중하는 상생의 정신은 메말라 가는 실정이다. 더욱이 입시경쟁에 내몰린 청소년들은 자연과 접하고 이치를 배우며 함께 어우러져 자연과 자신의 소중함을 깨달아 갈 시간이 거의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생태시는 나와 우주간의 연기적 관계를 상기시키고 모든 존재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자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생태시는 자연에 의한 치유적 부분을 통해 학교부적응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과 사회를 수용하도록 하는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 청소년들이 생태시를 접하여 자연 친화적인 교감을 갖게 함으로써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원만한 교우관계를 회복하며 자신을 성찰하여 스스로 동기부여를 한다면, 이는 그들의 학교 적응과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즉 생태시는 현재의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며 청소년들이 삶의 지침을 삼아야 할 이치를 은연중에 비유로써 알려준다. 아울러 생태시의 본질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되어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조력, 절제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과 자연, 우주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생각ㆍ감정ㆍ감각을 정화해 가는 기능이 있으며 세상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자신을 바로 보게 한다. 이 점에서 학교부적응 청소년들을 위한 생태시의 상담치유적 접근은 자연과의 교감을 넓혀 줌으로써 자아존중감을 우러나게함은 물론 타인을 이해하게 하고, 나아가 그들이 보다 건전하고 전인적인 인격체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9,800원
        55.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동물의 울음은 예이츠 작품에서 흔히 중요한 전환의 순간을 나타낸다. 이를테면, 노시인에게 혼란을 주어 “자신의 주제”를 상실하게 만드는데 그의 말기 시 「남자와 반향」에서 공격당한 토끼의 울음 같은 경우이다. 이 논문은 예이츠의 모든 작품에서 동물의 소리의 구체적인 경우를 연구한다. 본 논문의 논지는 이러한 노래, 울음, 울부짖음은 자연, 문화, 및 초자연성을 넘나들거나 강화한다. 이것들은 인간중심 혹은 동물과 인간의 구분에 혼란을 야기하여 종간의 감정이입이 생기게 하지만 한편 서로 간 지울 수 없는 상이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동물의 울음은 예이츠에게 시적 도구를 제공하여 하나의 중요한 모더니스트의 딜레마를 들춰내어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나타내게 한다.
        5,700원
        56.
        2018.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寒山’이라고 알려진 인물의 詩作集인 『寒山詩』를 고찰한 글이다. 천태산에서 國淸 寺 승려인 豐干, 拾得 등과 교유하면서 창작활동을 한 그의 시집에는 불교적 색채가 강렬하게 드러나 있다. 그러나 사상적 이념에는 젊은 시절 받았던 儒家적 훈도의 영향과 환경과 시대적 상황에 따른 道家적 기풍이 함께 어우러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본고는 『寒山詩』의 전체적 면모를 파악하기 위하여 불가 이외에 유가와 도가의 사상이 한산의 시에 끼친 영향을 고찰한 글이다. 유가적 경향을 살펴보면, 시에서 『論語』의 글귀 인용 및 그 내용의 주제화, 유교 정치사상의 핵심인 『書經』의 민본사상, 유교 윤리의 핵심가치인 『孝經』의 ‘孝’, 『禮記』 등을 언급하며 긍정적 성향을 보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평생을 유교경전을 탐독하면서도 ‘백정’신세를 면치 못하는 선비, 추위와 굶주림에서 벗어나지 못한 선비, 유가의 경전은 박통하면서도 농기구 사용도 하지 못하여 자신 및 집안경제를 빈궁에 빠뜨리는 유가의 인물들을 내세워 허울뿐인 유가적 경향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기도 하였다. 도가적 경향을 살펴보면, 『莊子』 逍遙遊를 통한 도가적 가치관, 자연에서 ‘仙書’ 혹은 黃帝 와 老子의 글을 중얼거리는 화자의 모습, 『莊子』 應帝王의 혼돈의 일화, 天地를 棺으로 삼고 죽어서는 곤충의 먹이가 되겠다는 莊子의 이야기, 손에 늘 老子의 『道德經』을 들고 다닌다는 화자의 모습 등을 통해 긍정적 성향을 보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불로장생의 신선이 되려는 환상에 빠져 심신을 망쳐버리는 인간들의 모습, 도가의 신선술을 신봉하던 漢武帝와 秦始皇 의 무덤에 무성한 잡초 등의 이야기를 통해 도가적 환상에 대한 비판적 성향을 나타내었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서 불자의 모습이 강하게 각인된 한산의 시에서 과거에 걸어왔던 유가의 경향과 시대적 조류인 도가의 양상도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5,800원
        57.
        2018.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仁 범주 가치’ 관련 한시의 검토를 통해 現今에의 이월적 의미를 탐색하고 그 교육적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한시 작품 맥락에서 인의 개념은 상황과 조건에 힘입고 감각과 정서를 수반하면서 입체적 차원의 가치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관련 일화나 기사에 비해 구체성이 부족할지 모르나, ‘시어’에 의한 전달 방식은 보다 큰 감동의 힘을 낳기도 한다. ‘仁 범주 가치’ 관련 한시의 검토를 통해 몇 가지 이월적 의미를 탐색하고 교육적 가능성에 대해 전망할 수 있었다. 첫째, ‘仁 범주 가치’ 관련 한시의 검토를 통해 전통시대 도덕성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관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은 가족, 사회 구성원내의 관계성이 약화, 단절되어가는 시대에,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사회적 책임과 도덕적 긴장에 대한 滋養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둘째 선인들이 주시한 生意와 긍정적, 낙관적 태도의 이월성에 주목하였다. 이 같은 태도를 통해 현대적 삶에 만연한 個我的 閉鎖性을 극복하는 한편 부정적 사고와 암울함의 색조를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인간존재의 유한성을 극복하는 새로운 비전의 설정을 전망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인’이 당대적 삶의 문제에 대응하며 그 개념을 재정립해 왔던 바, 1인 가구나 獨居 형태의 증가, 인간에 대한 情愛를 대체하는 다른 대상의 등장 등에 따라 ‘인’ 관념의 자기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았다. 그 예로 <恕狗>라는 시 작품을 통해, 근래의 반려견 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의 문제를 언급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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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번 연구의 주된 목적은 예이츠와 엘리엇의 시적 자아가 추구하는 최종 목적(방향)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 목적에서의 차이를 발견함으로써 시적 자아의 이상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본 연구의 장점이다. 그 결과 예이츠는 시적 자아의 “개인적 해방”을 추구하는가 하면 엘리엇의 경우 “자아비우기”를 통해 절대자 수용을 강조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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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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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에서는 자아완성의 수단으로 예이츠와 유치환 시에 나타난 흔적을 살펴본다. 두 시인은 각자 ‘존재의 통합’ 내지 ‘자아완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시를 포함한 글쓰기를 통해서, 긴 생애에 걸쳐 ‘자아실현’을 이루려는 부단한 노력을 경주한다. 두 문호가 ‘자기완성’을 향해서 노력한 유사점에 논자는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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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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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은 엑프라시스에 이론에 근거하여, 예이츠가 어떻게 자신의 후기시에 그리스와 비잔티움의 조각의 미학과 다양한 형식을 녹여내는지 논의한다. 예이츠는 상반의 시학에 조각적 특징을 사용하는데, 모순을 찾고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생각과 방법을 제시하고, 예술과 영원성에 대한 개념을 만든다. 예술적 형식을 통해서 예이츠는 시에서 인생과 역사의 모순을 화합시킴으로써 존재의 통일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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