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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랠프 월도 에머슨이 주장하는 자연과 상상력의 개념에 초점을 맞 추어 초월주의를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서니얼 호손의 주홍글자를 해석 하고자 한다. 에세이 “자연”에서 에머슨은 시각을 통해 전달된 자연의 아름다움 은 자연의 최종적 표현이 아니라 유기적 부분으로 존재하며, 자연이 그의 아름 다움 혹은 숭고함과 같은 추상적인 창조물 그리고 그의 동식물 혹은 인간과 같 은 지적인 창조물과 유기적 관계를 갖는 것은 ‘보편적 존재’의 신성한 영이 자 연과 인간 모두에게 깃들어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에머슨의 사상에서 무엇보다도 상상력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상상력은 인간의 정신을 열 어 자연을 생각에 맞추어주는 열쇠이며 상상력을 사용할 때 인간은 자연에 대 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자연의 평범한 풍경은 상상력을 통해 인간의 정신에 신성이 깃든 상징으로 변형된다. 주홍글자에서 에머슨의 자연과 상상력의 개 념은 특히 헤스터와 그녀의 딸인 펄을 통해 나타난다. 헤스터는 자연과 벗하며 고독한 생활을 하는 동안 내면이 단련되고 상상력이 예민해진다. 펄은 자연의 아이라고 불릴 만큼 세상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존재로서, 그녀는 숲에서 동식 물, 즉 다른 자연의 부분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동안 상상력이 무한대로 확장 되면서 ‘보편적 존재’와 합일하는 순간을 경험한다. 이들을 통해 드러나는 자연 은 신성이 깃든 그리고 자비로운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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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송강 정철(1536~1593)은 조선시대 중기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 위정자이자 문인이기도 하다.당시의 시대상황은 사화(1544)와 당쟁,그리고 임란(1592)등으로 혼란했던 시대였다.정철은 이러한 사회상을 배경으로 처절했던 삶의 체험을 대자연의 관계 속에서 형상화 내어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구축해 많은 작품을 남겼다.본고는 송강 한시의 자연관의 연구의 일면으로 그의 삶의 체험에 의한 사상과 감정의 주관적인 세계가 자연물에 대한 객관적인 대상의 실경보다 그의 주관적인 심회에 치중하여 시적 형상화한 심미적 특징을 검토하였다.그의 한시에 나타난 자연물 중에 운과 월,강과 산,꽃과 나무,새 등이 주요 소재로 다루어졌다.연군의 상징적 의미로 시적 형상화된 자연물은 달,산(봉래산․종남산),물(한강)이며,연군을 향한 충정의 상징된 시어는 해와 학,그리고 매화가 표현되었다.벗과의 별리의 상징의 자연물은 대나무․소나무․연꽃에서 나타난다.송강의 은거의 처지가 상징된 자연물은 백운․벽운 등의 구름과 매화․난초․국화의 꽃과 학․갈매기․기러기 등의 새,그리고 대나무․소나무․잣나무 등의 나무에서 우국충정과 송강의 깊은 심회에 대한 외로운 신하의 애절한 정을 표현하고 있었다.한시에 나타난 자연물들은 대부분이 직관에 의한 즉흥즉사로 표현한 것이 많았다.이는 대자연의 관계에서 객관적인 대상보다 주관적인 심회가 유정화된 창작특징으로 나타났다.당대 문학창작의 조탁의 진통을 통한 단아완숙한 창작세계와는 다른 독특한 한시세계의 특질과 의의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다.따라서 송강의 한시는 조탁되지 않은 즉흥즉사의 창작세계였지만 그만의 진면목이 그대로 표출되는 역동적인 기운생동의 미적특질을 지닌 독특한 창작세계로 이후 국문시가의 창작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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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면우 곽종석은 한주 이진상의 수제자로 寒洲學派를 대표하는 학자였다. 그는 당시에 이단으로 배척받던 한주의 성리설을 수용하였고, 그가 한주에게 執贄의 禮로 올린 󰡔지의록󰡕은 한주 성리설의 입문서가 되어 경상우도의 신진 학자들 사이에 두루 읽혀 한주학파의 형성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면우는 󰡔지의록󰡕에 대한 한주의 답변 중에서 유독 氣質之性 한 조목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여 한주와 논변하였다. 喜怒哀樂의 감정이 일어나기 전인 未發 상태에서 기질이 있느냐 없느냐, 기질의 개념이 들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 제를 가지고 논변을 전개한 것이다. 면우는 관점을 달리하는 논거를 두루 제시 하며 기질지성을 희노애락 미발의 상태에서의 性의 개념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 했고, 한주는 자신이 朱子의 晩年定論이라 믿는 설에만 의거하여 기질지성은 性의 개념이 아님을 강조했다. 즉 면우는 기질은 성과 함께 태어날 때부터 형성 되는 것이니, 기질에 의해 제약된 성이라 할 때 ‘기질에 의해 제약된’까지도 성 의 개념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한주는 성의 時分인 미발에서는 氣가 작용 하지 않고 성의 본체만 온전히 드러나므로 기질을 성의 개념에 넣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면우는 실상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한주는 개념 정립을 중시 했다고도 할 수 있다. 또한 면우는 기질지성에 대한 기존 학설들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한 주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고증한 주자와 퇴계의 만년정설만을 논거로 삼았다. 면우는 ‘미발 상태에서 기질이 없지는 않지만 기질을 말할 필요는 없다’ 한 한 주의 결론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면우가 기질지성에 관한 기존 학설의 개념들을 다 부정한 것은 아니다. 면우는 미발을 性의 상태로 규정, 기 질이란 개념을 용납하지 않는 한주의 학설을 수용하면서 여러 관점에서 기질지 성의 실상과 개념을 함께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면우의 이러한 학문 성향이 그 후에 나오는 그의 학설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살펴보는 것은 추후의 과제로 남겨둔다. 이 문제는 스승인 한주의 학설과 대체에서 다를 수 없는 면우의 학설 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5.
        2008.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연구는 습정재 하응운(1676-1736)이 지니고 있었던 주정적 세계관을 중 심으로 그의 문학적 형상을 탐구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먼저 그의 가학적 전통 과 시대인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문학작품이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응운은 선대로부터 남명학통을 이어받았으나 노론으로 정립한 학자다. 그의 시대에 와서 명실상부 한 진주지역 노론 명문가로 발전하게 된다. 이 같은 처지에서 노론과 소론 사이 에 있었던 辛壬獄事를 거치면서 退處를 단행한다. 철저한 유가적 출처의식에 기반한 것이었다. 하응운은 당대를 위기의 시대로 판단하고 산림 속으로 물러나 주정적 세계관 을 정비한다. 이는 周惇頤 이래 성리학자들이 聖學을 터득하기 위하여 치열하 게 구축해갔던 세계관이다. 그 역시 이 주정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자신의 호를 ‘습정’이라 하였고, 이를 통해 안으로는 通明을, 밖으로 公溥를 획득하고자 했 다. 이 같은 세계관에 기반하여 문학창작을 하였으며, 당대인으로부터 ‘文苑의 詞宗’이라 칭송을 받기도 했다. 그의 문학은 時文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淸 越奇健’하고 ‘往往逼古’했다는 평가 받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그의 문학적 경향 을 대체로 파악하게 된다. 주정적 세계관에 기반하여 작품을 창작했던 하응운은 자연을 ‘습정’의 공간으 로 인식하기도 하고, 창작의 공간으로 인식하기도 하였으며, 또한 생활공간으 로 인식하기도 했다. 습정공간으로서의 자연은 그의 문학이 유가적 수양론과 밀착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작공간으로서의 자연은 起興의 대상이 되어 하응운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과 시화를 나누고 주흥을 이끌어내어 작품을 창 작케 하는 구실을 하였다. 그리고 생활공간으로서의 자연은 책읽기나 글쓰기 등 선비의 일상사를 추구할 수 있게 하는 존재였으며, 특히 여행은 자연을 작품 화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