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지표(섀넌 엔트로피, 지니계수, 허시만-허핀달지수)와 경제복잡성 (ECI) 지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하여 국내 반도체 산업의 구조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엔트로피 지표를 산업의 계열화/전문화와 연계하고 ECI와 엔트로피 지표의 특성을 상호보완 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였다. 전국 단위로 반도체 산업 관련 업종에 해당하는 기업을 추출하여 기업 홈페이지 및 소개자료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 가치사슬 중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를 분류하는 작업을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2,957개 기업을 후공정, 전공정, 소재, 부품, 장비, 설계 기업으로 분류하여 특정하였다. 이 중 중 거래관계를 추출 가능한 1,212개 기업의 66,210개 거래관 계망 정보를 활용하여 실증 연구를 진행하였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거래 네트워크는 무척도성, 작은세상 특성, 모듈성, 계층성을 모두 보이는 소수 핵심기업 중심 계열화된 네트워크였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두 가지 구조변화 (2020년 거래관계망 계열화, 2023~2024년 복잡성지수 추세 반전)등을 식별할 수 있었다. 2018~2024기간 동안 국내 반도체 산업은 점차 전문화되는 추세였으나 2020년에 일시적 으로 계열화 추세를 보였다. 소·부·장 산업은 비교적 전문화되어 있고 전공정·설계는 계열 화되어 있었다. 광역지자체별로 살펴보면 경기·충남·충북 등 전통적 반도체 산업 중심 지의 계열화 수준이 높았으나, 경제복잡성 지수는 경남·부산에서 높게 나타났다. 경남·부산· 광주 등의 경제 복잡성 지수의 약진, 경기·충남·충북의 경제 복잡성 지수 부진은 2023~2024년에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지역별 기업 영업이익률과도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2023년 이후 AI반도체, 전력반도체 육성정책과의 관련성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최종적으로 비수도권 균형발전 관점 반도체 혁신정책의 효율성을 일정 부분 입증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생성형 AI 창작의 확산으로 인간 창작자의 음악적 사고력과 분석 능력을 강화하는 교육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실용음악 화성학 교육 현황을 재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실용음 악 전공생을 대상으로 화성학에 대한 사전 인식과 음악 인지 능력을 탐색적으로 조사하여 실용음 악 화성학 교육의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교수법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음악 인지 능력을 청각적, 이론적, 해석적, 창의적 인지의 네 영역으로 구분하고 총 40문항의 설문조사 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화성학 교육의 필요성 인식은 평균 4.47점으로 매우 높았고, 기초 화성 지식 역시 3.77점으로 안정적 수준이었다. 하지만 청각적, 해석적, 창의적 인지 능력은 각각 2.4 점, 2.78점, 2.21점으로 모두 보통 이하로 나타났다. 이는 실용음악 화성학 교육이 이론 중심의 전달식 학습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는 청각 기반 인지 강화, 구조적 이해 속 감정적 해석과 실습 중심 학습의 필요성, 마지막으로 수준별 학습 체계 구축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학습자의 사전 인지 능력 분석을 토대로 실용음악 화성학 교육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통합적 학습 구조를 제안하였다. 이는 이론과 감성, 분석과 창작이 균형을 이루는 감각 적 사고 기반 교육으로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In this study, composite pouch films incorporating ionite were fabricated, and their structural properties as well as temperature variations during charge–discharge cycles were evaluated to examine their applicability as heat-suppression pouch films for secondary batteries. The films were prepared using a film coater (Coretech, CT-AF300), with variations in ionite content and particle size. In addition, the effects of plasma treatment on the surface state of PET films were investigated to enhance coating adhesion, with the aim of determining the optimal fabrication conditions. Furthermore, an infrared thermal imaging camera and a custom-built test device were employed to measure the temperature differences with and without the pouch films during charge– discharge processes, thereby assessing the potential of developing next-generation high-performance pouch films.
본 연구는 전남 광양에서 15년 이상 활동해 온 예술단체 B콰르텟을 사 례로 하여 지역 공연예술단체가 자원 제약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브리꼴라주 개념을 분석틀로 하고, 지시적 내용분석을 연구방법으로 적용하여 심층인터뷰와 현장관찰을 수행 하였다. 연구 결과, B콰르텟의 운영에서 브리꼴라주 전략의 네 가지 핵심 원리가 구현되고 있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자원의 재구성’은 공연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기존의 자원과 공간을 창의적으로 재 구성하며 독특한 공연 생태계를 구축했다. 둘째, ‘결핍 수용과 전환’ 측 면에서는 제도·재정·인프라의 결핍을 제약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학습·내 부화·협업을 통해 창작의 동력으로 전환하였다. 셋째, ‘맥락 기반 창의성’ 에서는 정채봉 문학과 마을의 서사 등 지역성을 공연 주제로 삼는 등 지 역사회의 이슈를 예술 콘텐츠로 적극 변환하였다. 넷째, ‘유연한 기획과 실행’ 측면에서 단체는 그림책 제작, 교육, 체험과 같은 다양한 형식을 통해 상황과 기회에 따라 유연하게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는 전략을 실천 하였다. 본 연구는 지역 예술단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제로 브리꼴라주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학술적·실무적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AI리터러시 수준과 비판적 사고성향, 자기효 능감,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간의 일반적 배경에 따른 차이와 상관관계를 탐색하고자, 국내 2개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 235명을 대상으 로 구조화된 자가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술통계, 독립표본 t검정, 일원분산분석 (ANOVA), Scheffé 사후검정 및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일반 적 특성에 따른 주요 변수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학년, 전공만족도, AI 관련 교과목 이수 경험 등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AI 교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 비이수자보다 인공지능 리터러시와 문제해결능력 평균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전공만족도가 높은 학생군이 낮은 학생군 보다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비판적 사고성향은 학년에 따라 차이를 보여, 4학년 학생이 1~2학년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상관관계 분석 결과, AI리터러시, 비판적 사고성 향, 자기효능감,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간에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간호대학생의 사회적 문제해결능 력 향상을 위해 AI리터러시를 기반으로 한 교육전략이 유효하며, 동시에 비판적 사고성향과 자기효능감을 함께 강화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Spinach (Spinacia oleracea L.) is a widely consumed leafy green vegetable known for its rich content of vitamins, minerals, and bioactive compounds with nutraceutical potential. This study analyzed the flavonoid content in three regionally cultivated Korean spinach varieties—Seomcho, Pohangcho, and Bomulcho—in both raw and blanched samples using high-resolution mass spectrometry (UPLC-DAD-QTOF/MS). A total of 18 flavonoids were identified and characterized, including flavonol glycosides (spinacetin, patuletin, jaceidin, axillarin) and a flavone glycoside (6:7-methylenedioxyflavone). Notably, acylated compounds such as coumaric acid and ferulic acid were observed among the spinach flavonoids. The total flavonoid content ranged from 1,112.03 to 1,368.39 mg/100 g of dry weight in the raw spinach samples, with no significant changes noted after blanching. In Seomcho, the predominant flavonoids were patuletin 3-O-(2''-O-apiosyl)gentiobioside and spinacetin 3-O-(2''-O-apiosyl)gentiobioside, while Pohangcho featured spinacetin 3-O-gentiobioside and Bomulcho highlighted axillarin 4'O-glucuronide as the major compounds. These findings provide a comprehensive profile of flavonoids in Korean spinach, reveal regional differences, and suggest their potential as functional food ingredients.
본 연구에서는 국내 떫은감(Diospyros kaki Thunb.) 재배지 4개 지역의 9개 임·농가에서 총 132본의 시료를 채취하여 주요 바이러스 및 바이로이 드 감염 여부를 검정하였다. 바이러스 2종(PeCV, PeVA)과 바이로이드 1종(CVd-VI)의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종 특이적 프라이머를 이용한 RT-PCR 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3종의 병원체가 모두 검출되지 않은 개체는 53본(40.2%)이었다. 감염원별로는 PeCV가 39본(29.6%), PeVA가 18본 (13.6%), CVd-VI가 55본(41.0%)에서 검출되었으며(중복 포함), 지역 간 감염 양상에는 차이를 보였다. 경북 청도군 재배지에서는 단독 감염 13본(37.1%), 복합 감염 22본(62.9%)으로 복합 감염의 비율이 높았으나, 전남 영암군에서는 PeVA 단독 감염 6본을 제외한 37본에서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러한 떫은감 재배지의 바이러스 및 바이로이드 감염 양상 자료는 향후 병원체 전염 방지 및 우수 개체 증식을 위한 무병묘 육성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Distant metastasis is an uncommon but critical determinant of prognosis in oral squamous cell carcinoma (OSCC).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clinicopathological risk factors associated with distant metastasis and overall survival (OS) in surgically treated patients with OSCC. A retrospective review was conducted on 116 patients who underwent surgery for oral cancer at Samsung Medical Center between 2018 and 2024. Clinicopathological variables—including depth of invasion (DOI), extranodal extension (ENE), lymphovascular invasion (LVI), perineural invasion (PNI), and worst pattern of invasion (WPI)—were analyzed. Kaplan–Meier survival analysis and Cox proportional hazards regression were used to assess prognostic factors. Distant metastasis occurred in 9.1% of patients and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inferior OS (P < 0.0001). In univariate analysis, LVI, ENE, WPI, and multiple metastatic lymph node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poor prognosis. Multivariate analysis identified focal LVI as an independent predictor of OS (HR = 14.23, 95% CI: 1.85–109.67, P = 0.011). Subgroup analysis showed a higher frequency of distant metastasis among patients without neck dissection and those with deeper tumor invasion, although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not consistently achieved due to limited events. The lung was the most common site of metastasis, and median post-metastatic survival was 5 months. LVI, ENE, WPI, and nodal burden are significant prognostic factors for OSCC. Focal LVI was independently associated with survival. These findings support the integration of high-risk pathological features into postoperative surveillance and treatment planning.
본 연구에서는 영동과 영남권의 개잎갈나무(Cedrus deodara) 가로수의 현황 및 관리 특성을 조사하였다. 2022년과 2023년 6~8월에 강원특별자 치도와 경상도 권역의 8개 지역(동해, 강릉, 삼척, 대구, 구미, 부산, 창원, 진주) 내에서 총 309본을 선정하여 육안 평가를 기반으로 기본 현황, 결함도, 관리 특성을 조사하였다. 개잎갈나무의 기본 현황은 조사지별로 상이하였다. 수목 결함도는 모든 도로에서 충해, 줄기 상처, 근계 결함 등 복합적인 결함이 있었다. 보호틀은 사각형, 반원형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수목에 비해 보호틀의 크기가 협소하여 뿌리 절단 등의 피해가 있었다. 가로수 주변 바닥에 감로의 흔적이 있었고 하층식생으로 송엽국(Lampranthus spectabilis)이 식재되어 있었으며, 강릉의 일부 구간에서는 수간에 담쟁이덩굴(Parthenocissus tricuspidata)이 조성되어 있었다. 대구에서는 수고가 높고 중앙분리대에 식재된 환경 특성상 지제부 고정형 구조물과 당김줄이 안전시설물로 설치되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개잎갈나무 가로수의 조성, 유지관리와 생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유전자 변형(GM) 작물의 재배 및 유통이 확대됨에 따라, GM 작물의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검출 기술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5-enolpyruvylshikimate-3- phosphate synthase (EPSPS) 유전자를 대상으로, RPA (Recombinase Polymerase Amplification) 기반의 등온 증폭 기법과 특이적 프라이머·프로브 세트, 그리고 간이 DNA 추출법을 결합하여 현장 적용이 가능한 GM 콩 검출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먼저, 설계된 프라이머 및 프로브 세트는 GM 콩에서만 형광 신호가 유의하게 증가하며, non-GM 콩에서는 신호가 검출되지 않아 높은 타겟 특이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RPA 반응은 39℃의 등온 조건에서 25분 이내에 이루어져 기존 PCR 기반 방법에 비해 분석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 다양한 DNA 추출 버퍼를 이용한 간이 추출법과 상용 DNA 추출 키트를 비교한 결과, 10 mM NaOH 및 10 mM NaCl 버퍼에서 우수한 검출 성능을 보였으며, 5분 이내에 DNA 확보가 가능해 현장 적용성이 뛰어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시스템은 시료 채취부터 DNA 추출, 증폭, 검출까지의 전 과정을 단시간 내에 수행할 수 있어, 농업 현장에서 GM 작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실용적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