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고분자 점도 조절제를 첨가하여 졸-겔법 기반 알루미나 나노여과막을 단일 공정으로 제조하고, 코 팅층의 구조 및 성능을 제어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Hydroxypropyl cellulose (HPC, Mw ~80000) 고분자를 알루미나 졸에 첨가하여 점도를 10 mPa·s에서 최대 4200 mPa·s까지 조절하였으며, 이를 통해 알루미나 중공사 지지체 표면에 균일하고 결 함이 없는 선택층을 형성하였다. HPC 함량이 증가할수록 코팅층 두께가 증가하였으나, 기공 크기 증가에 따라 분리 성능이 저하되었다. 2:1 (졸:HPC 고분자 용액) 혼합비에서 제조된 나노여과막은 두께 3.20 μm의 얇은 선택층을 형성하여 높은 수투 과도(12.9 LMH/bar)와 우수한 제거 성능(PPG 1050 Da 제거율 60%, PEG 1500 Da 제거율 90%, MgCl2 제거율 80%)을 나타 냈다. 반면, 1:2 혼합비에서는 선택층 두께가 10.2 μm로 증가하였으나, 기공 크기가 증가하여 3400 Da MWCO와 64% 염 제 거율을 보였다. HPC 고분자를 활용한 점도 제어는 졸-겔 코팅층의 두께, 기공 구조 및 분리 성능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 음을 입증하였다.
고온 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high temperature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fuel cell, HT-PEMFC)는 CO 내 성이 높고 물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높은 온도에서의 작동으로 막의 손상이 쉬우며, 이로 인한 재구매 비용 을 결코 무시할 수 없어 반복 실험에 제약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물리적 현상 간 상호작 용을 정밀하게 계산할 수 있는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 CFD)을 이용하여 실제 셀의 성능을 예측하는 연 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HT-PEMFC를 비롯한 여러 연료전지 모델을 모사하는 논문에서는 다차원 모델에 대한 분석이 많이 보고되지 않아 어떤 모델이 실제와 적합한지 알기 힘들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CFD를 활용하여 Butler –Volmer 방정식에 지배받는 1D와 2D HT-PEMFC 모델을 제작하였으며, 전해질막 전도도에 따른 성능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다차원 모델 각각의 특징과 한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속식 전기탈이온(continuous electrodeionization, CEDI)은 고순도수(high purity water, HPW)를 제조하기 위한 핵심적인 수처리 기술이다. 본 연구에서는 CEDI 성능 향상을 위해 이온교환수지 층의 구성과 이온교환막의 특성이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였다. 먼저, 다양한 이온교환수지 층 구성(mixed-bed, layered-bed, separated-bed)을 비교한 결과, mixed-bed 구 조가 가장 높은 염 제거율과 낮은 에너지 소비를 나타내었다. 이어서 이온교환수지 조성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chromatography 수지와 gel 수지의 부피비율(C:G) 및 음이온/양이온 수지 비율(A:C)을 조절한 실험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C:G = 25:75 및 A:C = 5:5 조건에서 가장 우수한 탈염 성능을 나타냈으며, 이는 적절한 공극 구조와 이온교환기 함량 간 균형을 통 해 물 분해 반응 및 이온 전달이 최적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두 종류의 상용 불균질 이온교환막(Lanxess 막과 금화정수 막)을 비교한 결과, 금화정수 막이 Lanxess 막보다 더 높은 이온전도도, 이온교환용량, 투과선택성을 나타내었고, 이에 따라 더 높은 탈염 효율과 낮은 에너지 소비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고효율 CEDI 시스템 설계를 위한 이온교환수지 층 조성 및 멤브레인 특성의 최적화 방향을 보여준다.
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polyvinylidene fluoride, PVDF) 기반의 중공사막은 뛰어난 열적, 기계적, 화학적 안정 성을 통해 분리 응용을 위한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본 총설에서는 PVDF 중공사막의 생산 및 표면 처리 기술의 최신 발 전과, 이를 담수화 및 염료/염 분리 공정에 적용한 사례를 검토하였다. 딥 코팅 기술과 화학적 접목, 그리고 TiO2, MXene, MoS2와 같은 나노소재를 혼합층 형성을 통해 첨가하는 것은 소수성, 습윤 방지 성능 및 투과성에서 뚜렷한 향상을 가져왔으 며, 야누스 트라이보어 및 이중층 막은 막 증류 공정을 장기간 수행할 때 내오염 저항성과 기계적 강도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그리고 혼합 매트릭스 막에서 MOF와 rGO 같은 탄소 기반 충전재를 결합하면 높은 염 거부 수준(> 99.9%)과 물 유 속(> 25 kg/m2·h)을 달성하여 해수 및 산업 폐수 처리에 적합하였다. 본 총설에서는 투과증발, 나노여과, 진공 막 증류 (vacuum membrane distillation, VMD) 방법이 PVDF 막과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검토하였으며, 첨가제 최적화 및 표면 기능화와 함께 막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막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PVDF 중공사막이 실험실 규모의 연구에서 산업 규모 생산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였다.
나피온은 연료 전지용 고분자 전해질막(polymer electrode membrane, PEM)으로서 가장 실용적인 막 중 하나로 꾸준히 부상해 왔다. 그러나 나피온 막은 높은 온도에서의 낮은 전도도와 기체 분자에 대한 물리적 장벽과 같은 몇 가지 문 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온성 액체(ionic liquid, IL)와 결합하여 전도도와 반응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나피온 막을 IL, 특히 IL-나피온 막의 다양한 종류와 구성으로 도핑한 결과, 1-butyl-3-methylimidazolium (BMI+)과 1-butyl-3-methylimidazolium trifluoromethanesulfonate (BMIMOTf)와 같은 IL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나피온 115 및 나피온 117 막과 비교했을 때 이온 전도도, 열적 안정성 및 수분 흡수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 졌다. 본 리뷰에서는 이러한 효과와 나피온 막 매트릭스 내 이온성 액체의 변화로 인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자 한다.
만성 상처, 특히 다제내성 세균 감염으로 복잡한 상처는 임상적 상처 관리에서 지속적인 도전 과제이다. 자연 유 래 생체 고분자인 키토산은 고유한 항균 활성, 생체 적합성 및 필름 형성 특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단독 사용은 기계 적 강도가 낮고 약물 보유가 짧기 때문에 제한적이다. 이 총설에서는 은 나노입자(AgNPs), 폴리카프로락톤(polycaprolactone, PCL), 셀룰로오스 나노섬유(cellulose nanofibers, CNF) 및 그래핀 옥사이드(graphene oxide, GO)를 포함하는 시스템을 중심 으로 키토산 기반 복합막의 최근 발전을 살펴본다. 이러한 복합막은 항균 효능, 기계적 내구성 및 조절된 약물 방출을 향상시 켜 막 성능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다기능 막의 물리화학적 특성, 항균 결과, 세포 적합성 및 치료 잠재력을 비판적으로 평가 하여 차세대 상처 드레싱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강조한다.
공유 유기 골격체(covalent organic frameworks, COF)는 기능성을 정밀하게 설계하고 제어할 수 있는 결정성 다 공성 소재로서, 차세대 연료전지 멤브레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표준 양성자 교환막인 나피온(Nafion)은 높은 비용과 좁은 가 용 범위 등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 본 논문은 COF를 다양한 고분자 매트릭스에 도입하여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최신 연구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양성자 교환막 연료전지(proton exchange membrane fuel cells, PEMFC), 음이온 교환막 연료전지(anion exchange membrane fuel cells, AEMFC), 그리고 고온(high-temperature) PEMFC (HT-PEMFC)용 COF 기반 복합막의 설계와 성능 특성에 집중한다. 다양한 COF 기능화 및 복합화 전략을 통해 이온 전도도, 기계적 강도 및 운전 안정 성을 향상시킨 주요 연구들을 비평적으로 논하며, 연료전지의 전반적인 효율 향상에 대한 COF의 잠재력을 조명한다.
Pebax 기반 멤브레인은 최근 가스 분리 응용 분야, 특히 이산화탄소(CO2) 포집과 관련하여 큰 주목을 받아왔다. 본 총설은 Pebax 기반 멤브레인에 관한 연구 논문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전통적인 투과도와 선택성 간의 상충 관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적 및 멤브레인 모듈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주요 접근법으로는 이산화탄소 친화성 첨가제와의 고분 자 블렌딩, 금속-유기 골격체(MOFs), 제올라이트 이미다졸레이트 골격체(ZIFs), 공유 유기 골격체(COFs), 이차원(2D) 나노소 재와 같은 다공성 충전재를 도입한 혼합매질 멤브레인(MMMs)을 다룬다. 또한, 멤브레인 자체 투과도의 향상을 위한 박막 복 합체(TFCs) 및 중공사형(hollow fiber) 멤브레인 기술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러한 혁신적 접근은 다수의 Pebax 기반 멤브레인 이 Robeson upper bound를 넘어설 수 있는 높은 이산화탄소 투과도와 선택성을 동시에 달성하였다. 본 총설에서는 충전재의 분산도, 고분자-충전재 간 계면 호환성, 그리고 구조적 형태가 가스 전달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가소화(plasticization), 노화(aging), 습윤 환경에서의 성능과 같은 실용적 멤브레인의 한계를 논의하며, Pebax 기반 기체 분리 멤브레인의 현재 연구 동향, 소재 설계 원리,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을 다룬다.
유리상 고분자 멤브레인은 높은 투과도와 선택도를 동시에 달성하면서도 에너지 소비가 낮아, 고성능 기체 분리 용 멤브레인 후보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기존 고분자 멤브레인은 Robeson 상한선으로 표현되는 투과도-선택도 간의 고유 한 상충관계에 의해 성능이 제한되는 한계를 지닌다. 최근 수년간, 고유 자유부피가 큰 유리상 고분자, 특히 고유 미세다공성 고분자(PIMs) 및 6FDA 기반 폴리이미드와 같은 고성능 재료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이러한 병목 현상을 극복하고 있 다. 고분자 주 사슬 구조 설계, 후 합성 기능화, 고분자 블렌딩, 다공성 필러를 포함한 혼합 매질 멤브레인(mixed-matrix membrane, MMM) 제조, 열재배열 공정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기체 분리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본 총설에서는 유리상 고 분자 기반 기체 분리 멤브레인의 최신 연구 동향을 다룬다. 특히, PIM-1 및 유도체, 6FDA 기반 폴리이미드, MMM을 중심으 로 어떻게 투과도-선택도 상충관계, 물리적 노화, 가소화 저항성과 같은 핵심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는지를 다룬다. 최신 문헌 분석을 통해, 유리상 고분자 멤브레인이 기체 분리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탄소 포집부터 천연가스 처리에 이르기까지 상업적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멤브레인 기술이 산업적 응용으로 이어지 기 위한 주요 과제와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고찰한다.
이 논문은 로잔 운동의 공식 문서인 『케이프타운 서약』(2010)과 『서울선언문』(2024)에 나타난 ‘변혁적 제자도’ 개념을 총체적 선교(Holistic Mission)의 관점에서 비교 분석한다. 복음주의 선교진영 안에서도 제자도는 점점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정의, 생명, 생태 등의 영역을 포함하는 ‘변혁적 제자도’로 확장되고 있다. 본 연구는 에큐메니컬 선교신학에서 정의된 변혁적 제자도의 5가지 특징-화해, 연대, 정의 증언, 저항과 희망, 시민직 실천-을 이론적 분석 틀로 삼아 두 선언문을 비교하였다. 케이프타운 서약은 성경 중심의 신학 언어를 통해 복음의 총체성과 제자도의 통합을 강조하며, 서울선언문은 디지털 시대와 아시아 맥락 속에서 공공신학적 감수성을 반영한 실천 지향적 제자도를 제시한다. 양 문서는 모두 선교와 제자도의 통합,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의 강조, 성령에 의한 공동체적 형성, 복음의 실천성 등을 공통으로 보여주며,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컬 선교 담론의 접점을 형성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현대 선교신학의 통합적 방향성과 실천 과제를 제시한다.
에밀리 디킨슨은 숭고의 관념을 탈창조하면서 이전에 확립된 규칙의 한 계를 넘어 숭고가 지닌 본질에 다가가려 한다. 그녀가 그려낸 숭고의 순간은 초월을 추구하면서도 불안과 두려움을 생산하고 몰형식과 이질성, 무한함의 양가적 감정을 담 고 있다. 디킨슨은 우리가 위력적이고 공포심을 일으키는 대상을 마주할 때 느끼는 순 간을 숭고로 표현하면서 자아분열, 주저함, 이질적인 결합, 광기 등과 같은 그로테스크 의 특성을 결합시킨다. 그녀는 숭고를 대상에 대한 완전한 인식이 아닌 인지적 고양과 초월을 기대하면서도 그 경계에서 주저함과 다가섬을 반복하며 숭고와 그로테스크의 겹쳐진 상태로 연출하는 독특함을 보여준다. 디킨슨이 숭고에서 드러내는 이러한 이중 적 경험은 어떤 것도 최종적으로 고정되거나 완전할 수 없으며, 초월은 하되 그 초월 이 영혼의 고양으로 직결될 수 없다는 역설적인 인식의 표현이다. 디킨슨이 제시하는 숭고는 인식의 중심점과 가장자리 사이에서의 진동과 교차를 직시함이자 삶과 죽음, 영원과 초월, 신비와 발견의 문턱에서 그로테스크성이 더해진 넘어서기와 되돌아가기 의 반복이며, 숭고가 “마음의 최종 목적지”가 아닌 “불완전한 것”이 남도록 내버려두 면서 자신만의 숭고를 만들어 낸다.
본 논문은 선교적 해석학을 해석자의 존재론적·윤리적 응답으로 재정의하며, 이를 타자성, 다양성, 탈본질주의라는 세 가지 신학적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기존 선교적 해석학이 성경 안의 선교 주제 식별에 집중해온 방식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하르텐슈타인과 후켄다이크의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대한 급진적 해석을 근거로 그 외연을 확장한다. 이러한 접근이 세계기독교 담론과 긴밀하게 연결됨을 밝힌다. 특히 선교적 해석학이 단지 의미를 분석하는 기술이 아니라, 해석자의 삶과 존재의 신학적 방식으로 타자 앞에 응답하는 책임적 존재로 서야 함을 요청하는 것이며, 해석은 교회 담론의 경계를 넘어 세계기독교의 다양한 구조 안에서 열린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이츠는 헤르네의 알에 인간의 삶과 죽음의 과정에서 성취되는 수숩 티와 투리야 상태뿐만 아니라 신과 합일 과정을 인도 사상으로 재현했다. 이 극작품은 아일랜드 역사와 신화를 바탕에 두고 인도 사상을 상징과 비유로 중첩시켜서 노래한 희비극 작품이었다. 관객들은 이 작품에서 초현실적 분위기, 장난감 당나귀, 역동적인 노래와 춤, 냉소적인 유머 등의 사용을 보면서 인간의 정신이 수숩티 상태를 거쳐 투 리야 상태에서 신과 완전하게 합일되는 과정을 깊이 숙고하게 했다. 코노트 왕 콩갈의 삶과 환상, 헤르네의 여사제 어트랙타의 신인 합일 과정은 현대인들에게 물질문명보다 정신문명의 중요성을 각성시키는 동기를 부여했다. 그래서 예이츠의 헤르네의 알은 관객들이 인간의 삶과 죽음을 깊이 성찰하고 자신의 삶을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시 간을 갖게 한다.
본 연구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라는 전례 없는 시대적 도전에 직면하여, 교회의 선교적 책임과 역할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특히 자녀 양육 세대인 3040세대 부모들을 위한 생태선교 교육의 필요성에 주목하며, 이들을 위한 실천 가능한 프로그램 모델을 제안한다. 오늘날의 환경 문제는 물리적 현상을 넘어 인간의 삶의 방식, 가치관, 신앙의 방향까지 근본적 성찰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교회는 창조 세계 보전이라는 신학적 소명을 실천으로 확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토마스 그룸(Thomas H. Groome)의 ‘삶에서 신앙으로-다시 삶으로’(Life to Faith to Life)를 이론적 토대로 삼아, 3040세대가 직면한 삶의 경험을 신앙적 성찰로 전환하고, 실천적 응답으로 연결하는 통합적 교육 모델을 개발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부모 세대의 생태 감수성과 신앙 성숙을 동시에 증진하며, 일상에서 생태적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나아가 본 프로그램이 한국교회가 생태 위기 상황에서 선교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다음 세대에 희망과 책임의 가치를 전하는 데 의미 있는 이바지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예이츠의 연옥을 대순사상의 원(寃)과 한(恨) 개념을 활용 하여 재해석한다. 이 희곡은 어머니의 영혼을 구원하려는 노인의 폭력적 시도를 통해 세습된 죄의 파괴적 순환을 드러내며, 이러한 시도가 오히려 비극을 반복하게 됨을 보 여준다. 예이츠가 비전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러한 갈등의 순환으로부터의 해방은 인간의 폭력적 노력보다는 통합적 해결을 통해서만 가능함을 시사한다. 이에 비해 대 순사상은 해원상생(解冤相生)의 원리를 통해 화해와 상생의 건설적 길을 제시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 예이츠의 “존재의 합일” 개념과 해원상생의 법리를 비교 분석함으로 써, 예이츠의 비전을 중심에 두되 양자가 모두 순환적 갈등으로부터의 해방을 지향하 고 있음을 논증한다.
할리끄 아흐마드 니자미가 저술한 타리크-이-마샤이흐-이-치스트는 인도 수피즘, 특히 치스티 전통 연구에 있어 기념비적인 공헌으로 평가받는다. 본 논문 은 이 저작에 대한 주제적 연구를 통해, 인도-이슬람 사회의 역사가로서 니자미가 치 스티 실실라(silsila: 영적 계보)의 영적·사회적·정치적 차원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살 펴본다. 니자미는 성인전적 낭만주의에서 벗어나, 수피 성인들의 실제 삶의 경험, 사회 와의 상호작용, 정치 권력과의 복잡한 관계를 조명하는 정교한 역사적 접근 방식을 취 한다. 이 논문은 치스티 정신의 핵심인 파끄르(faqr: 영적 빈곤), 키드맡(khidmat: 봉 사), 사마(sama‘: 영적 청취), 성인들의 사회개혁가 및 도덕적 본보기로서의 역할, 제 국 후원에서의 의도적 거리두기 등의 주요 주제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니자미의 저 작은 보다 넓은 수피 사학 전통 안에 위치하면서도, 남아시아에서의 타사우우프 (Tasawwuf: 수피즘)에 대한 학문적 연구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본 논문은 타리크- 이-마샤이흐-이-치스트가 치스티 계보의 역사적 발전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 세 인도 사회의 도덕적·영적 구조를 재구성하려는 니자미의 사학적 신념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제적 독해를 통해, 니자미가 수피즘 연구와 인도 이슬람 지성사 모두에 기여한 독자적인 의의를 조명한다.
한국에 체류하는 이주민은 약 26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 이상을 차지한다. 이주민에 대한 용어는 정부 부처마다 정책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사회학에서 이해하는 개념과 성경에서의 개념이 다르다. 이주민에 대한 개념은 이주민을 이해하는 인식과 그들을 대하는 태도와 이주민 정책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며 선교적인 관점에서도 이주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선교전략과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제2장에서 이주민의 개념을 일반 사회학적 관점과 성경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사회학에서 이주를 자유 이주와 강제이주로 구별하고, 성경에 나오는 게르(ger), 토샤브(toshab) 등의 용어를 통해 이주민을 환대의 대상으로 본다. 제3장에서는 이주민의 개념을 통해 이주민에 대한 환대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제4장에서는 통계자료를 근거로 근로·주거 환경 개선, 사업장 이동 절차 완화, 결혼이민자의 권리보장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이주민에 대한 이해가 신학 교과과정과 목회 현장에서의 교육을 통해 선행되어야 하며, 교회가 거시적인 관점에서 사회적인 제도의 개선에 노력을 기울일 때 이주민들이 환대를 경험하고, 결국 신앙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닐 게이먼은 아메리칸 갓츠, 네버웨어, 아난시 보이즈, 스타더스 트 등의 소설을 통해 도시화와 근대성으로 인한 자연의 이탈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본 논문은 이들 작품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게이먼이 판타지라는 장르를 활용해 도시 개발이 야기하는 환경적·문화적 영향을 비판하는 방식을 고찰한다. 신화적 풍경 과 현대 도시 환경을 대조함으로써, 자연 세계와 전통 신화가 기술 및 산업 발전에 의해 어떻게 가려지는지를 조명한다. 이러한 접근은 게이먼이 묘사하는 환경적 이탈을 보다 세밀하게 조망함으로써, 인간세에서 도시화가 갖는 광범위한 함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게이먼의 서사에 집중함으로써, 판타지와 환경 비판, 그리고 근대성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교차적으로 다루는 기존 연구들과 차별화된다. 본 연구는 게이 먼의 문학적 기여를 심화하여 조명하며, 현대 문학에서 자연과 문화 간의 진화하는 관 계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본 연구는 한국 창조 신화가 한국인의 종교적 정체성과 세계관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탐구한다. 또한, 이러한 전통적 신화들과 창세기의 성서적 창조 서사를 비교하여, 각 서사가 각기 다른 문화의 기원과 세계 인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아울러 이러한 토착 창조 신화들이 창세기 창조 이야기를 수용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였으며, 나아가 기독교의 전래와 확산에 어떠한 역할을 하였는지를 분석한다. 결론에서는 이러한 논의를 확장하여, 한국 교회의 생태신학적 성찰과 현대 선교 실천에 주는 함의를 제시한다.
인도 영어 문학의 영역에서는 대개 나이든 세대가 높은 존경을 받는 반면, 특히 아동기를 포함한 젊은 세대의 경험은 주변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동 기는 한 개인의 성격 형성에 있어 결정적인 시기로, 성인기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도 사회에서는 성별에 따른 편견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남자아 이가 더 많은 관심과 특권을 누리는 반면 여자아이는 어린 시절부터 방임과 차별에 직면하곤 한다. 심리학자들은 아동기의 초기 경험과 이를 둘러싼 환경이 인격과 행동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샤시 데시판데의 문학 작품은 여자아이들이 겪는 장애와 어려움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그 녀의 소설은 사회와 가족 내의 남아 선호가 여자아이들에게 미치는 고통스러운 현실 을 드러내며, 이로 인해 유년기에 형성되는 깊은 성차별의 뿌리를 반영한다. 본 논문 은 데시판데의 선정된 소설들을 통해 여자아이들이 겪는 성차별이 자존감 형성과 성 인기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며, 아동기 방임과 성별에 따른 차별적 대우가 남기는 지속적인 결과를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