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ocrine-disrupting chemicals (EDCs), such as perfluorooctanoic acid (PFOA), have been linked to adverse effects on reproductive health. However, the impact of PFOA exposure during the embryonic stage on hypothalamic 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GnRH) neurons, which are central to the regulation of the hypothalamic–pituitary axis, that controls the reproductive system, has not been investigated. In this study, immortalized embryonic mouse hypothalamic cells (mHypoE-N46) were used to evaluate alterations in GnRH expression following PFOA exposure in vitro. In addition, the expression levels of Pnx, Gpr173, BDNF, and Ntrk2—upstream signals known to regulate GnRH expression—were examined. mHypoE-N46 cells were treated with PFOA for 2-24 hours, and gene expression and protein expression levels were evaluated. PFOA significantly altered the gene expression levels of Pnx, Gpr173, BDNF and Ntrk2. GnRH expression was significantly increased at both the mRNA and protein levels. In conclusion, exposure to PFOA may perturb the upstream signaling of GnRH and may directly or indirectly affect the expression of GnRH, suggesting that PFOA may alter the GnRH regulatory network.
강풍에 대한 피해가 증가하면서 시설물의 취약도를 예측하여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풍속의 변동성을 고려하여 확률 론적 예측이 필요하여 물리 기반 인공신경망(PINN) 기반의 기초적인 확률론적 예측 모델을 개발하였다. 입력변수를 마르코프체인 몬 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랜덤 샘플링하여 이를 PINN 모델로 입력하고, 물리식 기반의 손실함수를 통해 신호등을 대상으로 취약 도를 예측하였다. 모델을 통해 예측한 결과 신호등에서 파손이 발생할 수 있는 신호 접합부와 지면 접합부에 대해 확률적으로 취약도 를 산출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신호 접합부가 더 취약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초 모델로 물리식 만을 기반으로 예측하여 얻은 결과로 추후 실측 데이터를 통해 학습과 검증을 거쳐야하나 충분히 강풍에 의한 시설물 취약도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러한 예측에 확 률론적 모델이 유용함을 확인하었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lucidate the effects of feeding betaine or monosodium glutamate on the growth and carcass performance of Hanwoo steers according to the fattening stage under high-temperature stress. Farms in an area where THI was 78 or higher for more than 100 days were selected, and 30 head in the early fattening stage (14-15 months of age), 30 head in the mid-fattening stage (16-18 months of age), and 30 head in the late fattening stage (24-25 months of age) were tested, and 10 head were assigned to each treatment group. The experimental group was divided into control, T1 with 96% of the amino acid compound additive and 4% betaine, and T2 with the amino acid complex additive and 4% monosodium glutamate. 50 g per head were fed every morning for a total of 5 months from May 1, 2022 to September 30. In this study, there was no effect of betaine and monosodium glutamate on the growth and rectal temperature of Hanwoo steers at each fattening stage, but monosodium glutamate had a positive effect on the increase in rib eye area and decrease in back fat thickness in steers in the late fattening stage (P<0.05). Therefore,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monosodium glutamate did not have a direct effect on the growth of fattening Hanwoo steers, but it is thought to have a positive effect on the rib eye area and back fat thickness through protein metabolism and muscle development.
본 연구는 한국 해상풍력 입지의 태풍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독립적으로 산출한 태풍 위험 지수와 관측기반의 해상 극한풍속을 비교 및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상청의 61년간 태풍 자료(경로, 폭풍반경, 중심기압)를 활용해 변수 중요도 정규 화 및 가중치를 적용하였으며, GIS 공간분석을 통해 격자별 태풍 위험 지수(TRS: Typhoon Risk Score)를 산출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허가된 99개 해상풍력 프로젝트 입지의 TRS를 평가한 결과, 14개 지역(14.1%)이 고위험(TRS > 0.7)으로 분류되었다. 기상청에서 운 영 중인 전국의 9개 해양부이 장기 관측자료를 활용하여 극한풍속을 산출하여 TRS와의 상관도를 분석하였다. ERA5 재해석자료로 장 기 보정된 극한풍속은 TRS와 0.7 이상의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61개 태풍 정보로 산출한 TRS가 유의미한 분석결 과를 나타내며, 국내 해상풍력 사업자들의 프로젝트 입지 선정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한국 정부가 플랫폼(platform) 산업에 대한 이원적 접근을 추구한 원인과 그 과정을 설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 정부는 2000년 대 이후 플랫폼 산업에 대하여 진흥과 규제를 동시에 추진하는 이원적 접근을 시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중심 접근의 확대라는 변화가 발생하였다. 이 연구는 과정 추적 접근법(process-tracing approach)을 활용하여 중대 분기점(critical juncture) 이후의 단계 내 변화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한다. 즉, 2008년과 2014년을 두 개의 중 대 분기점으로 설정하고, 2008년~2013년과 2014년~2024년의 두 사례에 대한 ‘사례 내 분석(within-case analysis)’을 수행한다. 이 연구는 (1) 서비스(service) 부문을 포괄하는 플랫폼 산업의 특성이 이원적 접근을 촉진하였고, (2) 발전국가 모델 대 신자유주의 모델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서는 설명을 시도하며, (3) 규제 중심 접근이 확대되는 동태적 메커니즘 을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변혁적리더십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중심으로, 비공식 커뮤니케이션과 자기효능감의 다중 매개효과 및 고용 형태의 조 절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25년 2월 1일부 터 2월 28일까지 국내 직장인 약 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조사원을 통해 총 348건의 응답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 과, 첫째, 변혁적리더십은 구성원의 조직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과정에서 비공식 커뮤니케이션과 자기효능감이 유의한 매개변수로 작용하였다. 둘째, 고용 형태에 따라 변혁적리더십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력 차이로 조절 효과도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조직이 구성원을 존중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할 때, 비공식 커뮤니케이션 과 자기효능감이 조직몰입을 증진하는 핵심 매개 요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이는 구성원 간 상호작용과 내재적 동기를 촉진하는 조직문화 가 인적자원관리 전략 수립에 있어 실질적인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시사 한다. 또한 고용 형태 변수를 고려했다는 점에서, 향후 연구와 조직 실무 모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 노인의 노후준비도와 성공적 노화의 관계에서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자는 5개 지역 에 거주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결혼이주여성 노인 376명을 대상으로 설 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과 SPSS PROCESS macro ver 4.1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 노인의 노후준비도는 사회적 자본의 하위변인 중 네트워크 와 참여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결혼이주여성 노인의 노후준비도는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결혼이주여성 노인의 사회적 자본과 성공적 노화의 관계 에서 네트워크와 참여는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결혼이주여성 노인의 노후준비도는 사회적 자본의 하위변인에 해 당하는 네트워크와 참여가 성공적 노화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상호주관적 관계 형성에 있어 시기심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 하며, 이를 수용하고 변화시키는 데 있어 '좋은 대상 경험'이 어떠한 역할 을 수행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시기심은 단순한 부정적 정서가 아닌 초기 관계 경험의 내면화와 자기 결핍에서 비롯된 복합적 감정으로 재해석되었 다. 연구방법으로는 해석학적 접근과 도구적 사례연구를 적용하였으며, 연 구자 자신의 사례와 드라마 <악귀>의 상징적 서사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시기심은 억압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을 수용하고 통합할 수 있을 때 자아의 성숙과 상호주관적 관계 형성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특히 정서적 울타리로 기능하는 '좋은 대상 경험'은 시기심을 조절하고, 자폐적 고립상태에서 벗어나 통합된 자아로 나아가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였다. 본 연구는 시기심을 병리적으로만 간주하 지 않고, 관계적 성숙의 심리적 자원으로 재조명하며, 상호주관적 관계 회 복을 위한 '좋은 어른'의 상징적 역할과 그 내면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 다. 이를 통해 우리의 반복되는 관계 실패의 패턴을 이해하고, 정서적 자 기 인식과 상호주관적 관계 형성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교회학교 교사들의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한 인식과 실천 현황 을 조사하고, 이를 교회교육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하였 다. 전국의 교회학교 교사 211명을 대상으로 2024년 9월부터 10월까지 약 4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SPSS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 였다. 연구 결과, 교사들은 지속가능발전교육의 개념(평균 3.20)과 이해(평균 3.21)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천 의지(평균 3.12)는 상 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주요 장애 요인으로는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한 이 해 및 전문성 부족(57.3%)과 담임목사 및 교역자들의 인식 및 지원 부족 (37.4%)이 지적되었으며, 실천하고 싶은 주제로는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40.3%)가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 연수 프로그램 개발, 신앙적 가치를 반영한 실천적 교육 활동, 교회 지 도자 및 공동체의 적극적인 지원 강화, 실행 평가와 피드백 체계 구축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언하였다.
이 연구는 교사-유아 관계 및 부모-교사 파트너십이 유아의 사회적 유 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G시의 유아교육기관 에 재원중인 유아 190명과 해당 유아의 담임교사를 선정하였으며, 교사- 유아 관계, 부모-교사 파트너십, 사회적 유능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하였다. 자료는 SPS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Pearson 상관분석을 진행했으며, 중다회귀분석을 통해 각 변수 간의 관계와 영향을 예측하였 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교사-유아 관계와 부모-교사 파트너십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과 전체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둘 째, 교사-유아 관계와 부모-교사 파트너십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을 예 측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교사-유아 관계 및 부모-교사 파 트너십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에 중요한 예측 변인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성인의 스트레스와 이상섭식태도 간의 관계에서 음식갈망의 매개효과와 자기통제력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규명하여 중재 프로그램 개 발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2025년 5월 15일부터 6월 9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온라인 패널 중 자발적으로 참여한 만 20세 이상 성인 322명을 대상으로 서술적 조사연구를 실시하였다. 수 집된 자료는 SPSS 28.0을 활용하여 기술통계, Pearson 상관분석, PROCESS macro의 Model 4와 Model 7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스트 레스는 음식갈망(r=.44, p<.001)과 정적 상관, 자기통제력(r=-.35, p<.001) 과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음식갈망은 자기통제력(r=-.93, p<.001)과 부 적 상관, 이상섭식태도(r=.68, p<.001)와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스트레 스와 이상섭식태도 간에는 음식갈망의 유의한 매개효과(B=0.93, 95% CI [0.72, 1.15])가 확인되었으나, 자기통제력의 조절된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일반 성인에서는 스트레스가 이상섭식태도에 직접 작용하기보다 음식갈망을 경유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로 특성 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이상섭식태도의 예방을 위해 음식갈망 조절을 목 표로 한 심리·행동적 중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오늘날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기 시작한 임신거부증 (denial of pregnancy) 현상을 정신건강의학, 진화생물학, 사회학, 여성 학 등 다각적 관점으로 분석하고, 이에 터하여 사회적·윤리적 쟁점과 제 도적 대응 방안을 성찰하였다. 본 연구는 임신거부증의 임상적 유형과 진단적 논쟁을 면밀히 살펴보고 은폐임신 등 유사 개념과의 구분을 명확 히 하고자 하였다. 또한 진화생물학적·사회문화적 해석을 통해 이 현상이 단일 원인으로 환원될 수 없는 복합적 문제임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한 국과 해외 사례 비교를 통해서는 사회적 낙인과 지원 체계 부재가 기저 의 공통 배경임을 확인하였으며, 또한 최근 한국의 보호출산제 도입 등 제도적 변화의 의의를 평가하였다. 윤리적 논의에서는 한나 아렌트의 탄 생성(natality) 개념과 마사 누스바움의 역량 접근법(capabilities approach)을 이론적 기반으로 삼아 살펴보았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 로 임신거부증이 생명의 환대와 인간 존엄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 문제임 을 강조하였다. 특히 이 현상을 어떤 개인의 일탈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 나 사회구조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결론적으로 임신거 부증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실패를 반영하는 현상이다. 따 라서 의료·법률·복지 등 각 영역의 연계와 사회 공동체적 윤리 실천을 통 한 예방 및 지원 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노인환자를 돌보는 요양병원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정서 적, 윤리적 요인이 간호업무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요양병원 간호사의 공감역량과 윤리적민감성, 환자중심간호, 간호업무수행 간의 구 조적 관계를 파악하고, 간호업무수행 향상을 위한 이론적, 실무적 기초자 료를 제공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대상은 국내 요양병원간호사 230명 을 편의표집 하였으며, 연구결과로 모형 적합도는 χ²/df=165.517, CFI=.945, TLI=.928, RMSEA=.092로 양호하였으며, 공감역량은 윤리적민 감성(β=.478, p<.001)과 환자중심간호(β=.716, p <.001)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간호업무수행(β=.431, p <.001)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적민감성은 간호업무수행(β=.188, p <.001)에, 환자 중심간호는 간호업무수행에 매개요인으로 작용하였다(β=.477, p <.001). 간호업무수행 향상과 환자중심간호를 실천하기 위한 간호인력 배치 기준 을 재정비하고, 다학제 팀의료 상호 협업 중심의 전인적인 돌봄 지원 체 계를 구축하는 것을 제시한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평생교육 연구가 국내의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본격적 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2000년도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관련 주요학 술지에 게재된 연구들의 전반적인 동향을 분석하였다. 연구동향은 노인평생 교육 관련 주요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220편을 대상으로 11개 논문분석 준 거 틀에 따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출처 및 연도별에서 노년학연구에 게재된 논문이 가장 많았고, 2016∼2020년에 가 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둘째, 학습자별에서 2016∼2020년에 가장 많았고, 셋째, 교육자별에서 2011∼2015년에 가장 많았으며, 넷째, 7진 분류체계 프로 그램별에서 인문교양교육 관련연구가 가장 많았다. 다섯째, 교육기관별은 공공 기관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여섯째, 제도·정책 및 시스템별에서 2016∼2020년에 가장 많았고, 일곱째, 국가별에서 국내와 국외 비교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여덟째, 패러다임·이념성별에서 2000∼2005년에 가장 많았고, 아홉째, 이론 및 개념별에서 2016∼2020년에 가장 많았으며, 열째, 철학 및 역 사별에서는 전체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수준이었다. 열한째, 학문별에서는 2006 ∼2010년에 가장 많았고, 학문적 정체성 관련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21세기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위기, 반복되는 전지구적 팬데믹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생태적으로 고찰되어야 한다는 사회‧ 문화적 요구와 학문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20세기 초에 시작된 한국의 생태연구를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생태환경에 주목 하고 그 경향성과 특성을 같은 시기에 간행된 학술지 『트랜잭션』의 주요 논문을 통해 고찰했다. 개항 이후 근대적 자연탐사는 서구를 중심으로 시작되었고 1900년 영국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가 설립되면서 전문성 을 갖춘 학회 회원들을 통해 한국의 토착정보와 현장연구가 반영된 생태 연구가 시작되었다. 본 연구는 『트랜잭션』에 수록된 1930-1940년대 자 연 및 생태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근대 한국 생태연구가 서구적 자연 조사와 한국의 자생정보 및 토착지식의 교차점에서 형성되 었음을 밝혔다. 또한 한국의 생태연구가 『트랜잭션』이라는 국제적 학술 시스템을 통해 한국의 자연과 생태환경에 대한 근대적 지식의 생성과 유 포가 이루어졌음을 검토하고 그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만성 조현병 환자의 불안 민감성과 사회적 기술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대상 은 K시에 소재한 정신건강증진센터 회원인 만성 조현병 환자 9명이다. 연구기간은 2023년 5월 2일부터 2023년 6월 22일까지 주 2회, 90분씩 총 16회기의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연구도구로는 불안민 감성, 사회적 기술척도와 DAS, K-HTP 그림검사를 실시하였으며, 회기 및 단계별 변화양상을 기술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5.0을 사용하여 사전과 사후 검사의 변화를 대응표본 t검정으로 비교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첫째,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만성 조현병 환자의 불안민감성 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만성 조현병 환자의 사회적 기술 전체, 자아통제, 협력 점수는 사전보다 는 증가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셋째, 질적 내용분 석 결과, 집단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재된 두려움의 정서를 수용하 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주 요 시사점과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연구는 집단미술치료가 가정폭력피해여성의 정서표현과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A시의 가정폭력피 해시설에 입소한 여성 6명을 대상으로 2024년 5월 14일에서 6월 11일 까지 주 2회, 회당 120분씩 총 8회기의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 였다. 또한 이들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정서표현력검사와 대인관계검 사를 사전, 사후로 실시하여 대응표본 t-test로 검증하였다. 검증 결과 집단미술치료가 가정폭력피해여성의 긍정적 정서표현(t =-4.29, p <.01)과 대인관계(t =-6.22, p <.01)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가정폭력피해여성의 효과 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켜 가족관계뿐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긍정 적인 관계를 돕기 위한 집단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로 제시한다는 것 에 의의가 있다. 하지만, 본 연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 과 더 많은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한 후속 연구와 함께 프로그램의 지속 성의 확인을 위한 추후 검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비원어민 한국어교원을 대상으로 한국 고전 문학을 활용한 교수-학습 모형을 제안하고, 이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한 결과를 분 석함으로써 문학교육의 실천적 가능성과 교육적 효과를 고찰하였다. 최 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원어 민 교사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한국문학 및 문 화교육에 대해 갖는 부담과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 특히 고전 문학은 외 국인 학습자의 문화 이해, 어휘·담화 능력 향상, 창의적 사고 촉진 등 교 육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부 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 대학의 한 국어교육 과정 내 베트남 교원 연수프로그램에서 고전설화 ‘장자못 이야 기’를 중심으로 문학 수업을 시연하였으며, 모국 문학과의 비교, 창의적 재구성 활동, 내면화 단계를 포함한 4단계 교수-학습 모형을 적용하였 다. 수업 후 비원어민 교사 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분 석 결과, 교원들은 문학 수업이 한국문화와 언어 통합 교육에 효과적이 며, 비교문화적 접근이 학습자의 참여와 이해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 다고 인식하였다. 본 논문은 해당 수업의 설계와 실행 과정을 구체적으 로 기술함으로써,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고전 문학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수업 모형을 제안하고, 비원어민 교원의 교육역량 제고를 위한 실천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으로 이주한 이주민의 종결어미 사용에서 오류 양상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학습자 말뭉 치에서 이주민의 말뭉치를 선별하였고, 이후 종결어미 사용 및 오류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오류 층위에서는 형태 오류가 1급부터 6급까지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한국어의 서술어에 위치해 있는 종결어미가 대부분 용언이라는 것을 고려해 보면, 이주민들은 고급 숙달도에 도달하 여도 용언 활용을 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류 양상 분석 결과, 대치 오류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이주민들이 특정 몇몇 의 종결어미로 한정시켜서 종결어미를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 서 이주민 대상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는 이주민에게 다양한 종결어미의 기능과 의미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성과 관련된 발화는 사회적 금기, 도덕적 규범, 언어 예절의 제약 속에서 주로 은유적이거나 우회적인 방식으로 표현된 다. 이러한 언어·문화적 조건은 문학에도 반영되어, 성적 욕망, 성행위 등 성과 관련된 묘사는 은유, 상징, 암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구현된 다. 성적 은유는 문화 특수적 은유로 기능하며, 번역 과정에서는 필연적 으로 문화 간 의미 협상과 조정이 수반된다. 이에 본 연구는 인도네시아 소설 『Lelaki Harimau』와 그 한국어 번역본 『호랑이 남자』를 대상으로 성적 은유 번역 전략의 적용 양상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M→D 전략의 적용 빈도가 57.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M→M′ 전략이 28.8% 를 차지하였다. 반면, M→M 전략과 M→Ø 전략은 각각 8.5%와 5.1%에 그쳤다. 이는 번역 과정에서 원문의 은유를 그대로 유지하기보다는 목표 어의 문화적 수용성과 독자의 이해 가능성을 고려한 조정 작업이 주로 작동하였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문학 텍스트 속 성적 은유 표현의 번 역 전략을 구체적 사례 분석을 통해 검토함으로써, 성적 은유 번역이 언 어적 전환을 넘어 문화적 수용 규범과 표현상의 제약 속에서 조정되는 양상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논의의 결과가 실제 문학 번 역 현장에서 유용한 참조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